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단위지출당물가상승영향을나타내 는 지수로 0보다 크면 클수록 재정지 출이물가를더많이끌어올릴것으로 해석할수있다. 비앙키 교수는“코로나19 기간에 OECD 회원국들의 불어난 재정지출 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쳤 다”고분석했다. 이처럼 물가 부담이 높아지면 국민 들의 주머니 사정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경우코로나19 시기 인 2020~2021년공격적재정정책을 펼친결과 2022년소비자물가가전년 대비 5.1%나 치솟아 정부의 물가 목 표치(2.0%)를크게웃돌았다. 당시생 필품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 들이 지갑을 닫는 악순환으로 이어졌 다. 여야의 두 유력 대선 후보가 모두 경 기 부양을 명분으로 35조 원 이상 규 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지나친 재정 확대는 몇년후국민들에게인플레이션부메 랑이돼돌아올수있다는분석이다. 최남진 원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재정지출 확대로 시중에 유동성이 불어나면 물가가 오르는 부작용이 있 다”면서“동시에 정부는 이런 우려를 알고도 묵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인플 레이션이 국가부채의 실질 가치를 감 소시키는역할을하기때문”이라고말 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서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이창용 한은 총재와의 대담에 서 미국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일 시적이라고 평가했다. 월러 이사에 따 르면실효관세율이평균 25%에달하 는‘고관세 시나리오’에서 기업이 관 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면 개인 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5% 수 준이될것으로예상된다. 실효 관세율이 평균 10%라고 가정 하는‘저관세 시나리오’에서는 인플 레이션이연평균 3%까지올랐다가서 서히낮아진다. 그는“현재로서는약 15%실효관세 율을 추정하고 있다”면서“관세 영향 은올해하반기가장극명하게나타나 겠지만 물가 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만 약 실효 관세율이‘저관세 시나리오’ 수준으로 내려가고 코로나19 때와 달 리 노동시장이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올해 후반 금리 인하(전망)를 지지할 것”이라고강조했다. 이 총재는 미국 관세율과 관련해“미 국의 평균적인 관세가 10% 정도에서 조정된다면 우리 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하 지만 관세가 10%를 넘긴다면 마진율 이높지않은한국기업이어려움을겪 을것”이라고내다봤다. 서울경제=한동훈·김혜란기자 코로나19 기간 각국 정부가 늘린 재 정지출이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대선 과 정에서주요후보들이‘돈풀기’공약 을 쏟아낸 가운데 향후 물가 변동성 이커질수있다는우려가제기된다. 2일 한국은행이 주최한‘경제구조 변화와 통화정책’국제 콘퍼런스에서 프란체스코 비앙키 존스홉킨스대 교 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재정 요인 이 인플레이션에 미친 영향’이라는 논문을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국제협력개발기구 (OECD) 37개국의 코로나19 기간 (2020∼2021년) 한총생산(GDP) 대 비 정부 지출 증가분을 변수로 두고 인플레이션 반응을 분석한 결과 헤드 라인(전 품목)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반응계수는 0.78로나타났다. 근원물가(에너지·식품제외)의반응 계수는 0.84였다. 반응계수는 재정의 2025년 6월 4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재정지출확대인플레이션부메랑” 한은국제콘퍼런스1일차 2020년께공격적재정정책 2년뒤소비자물가급등 대선돈풀기공약쏟아져 물가변동성확대가능성 이창용(왼쪽) 한국은행총재와크리스토퍼월러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2일서울중구한국은행별관에서열린‘2025 BOK국제콘퍼런 스’에서대담하고있다. <연합> <코로나 때>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