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6월 4일 (수요일) D5 21대 대선ㆍ포스트대선 “아아...” 3일오후 8시국회의원회관에차려 진개혁신당 개표상황실. 천하람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방송 3사가진행한 제21대대선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 자마자 나지막이탄식을 내뱉었다.이 준석 � 사진 � 당 대선 후보의예상 득표 율이기대에한참못미치는‘7.7%’로집 계됐기때문이다. 2분 만에침묵을 깬 천위원장은 “이준석후보가자랑스럽 고, 사표방지심리를뚫고선택해주신 유권자분들께감사하다”고말했다. ‘10%이상득표’를목표로삼아온이 후보로서는아쉬움이큰결과다.‘보수 의미래적자’를 자임했음에도 대구·경 북 � TK � 지역에서예상보다 저조한 지 지세를보였고,주요지지층이‘2030 남 성’에국한된것도여전했다. 개혁신당이원내 3석의군소정당이 라는현실적조건을고려할때, 10%이 상 득표만 해도 제3지대 주자로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게정치권인식 이었다. 특히대선후뒤따를정계개편 과정에서이후보의존재감도 두 자릿 수득표달성여부에따라달라질거라 는평가가많았다. 방송 3사가이날진행한제21대대선 출구조사에서이후보의최종예상 득 표율은 7.7%로 나타났다. 공직선거법 상선거비용전액보전기준인 ‘15%이 상’은고사하고, 반액 보전을 위한 ‘10%이 상’과도적잖은 간극 이있다.개표후 10% 미만 득표율이 확정 되면개혁신당이이번 대선을치르며지출한 40억원선의선 거비용은돌려받을수없게된다. 이준석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1시간 30분여만에침울한표정으로개 표상황실에 들어섰다. 이후보는 “이 번선거과정에서열과 성을 다해주신 개혁신당 당원, 지지자분들과 사랑해 주신국민여러분께감사를드린다”며 “이번선거결과책임모든건저의몫” 이라고했다. 그러면서“선거과정에서 잘한것,못한것분석해1년뒤다가온 지방선거에서개혁신당이한단계약진 할것을기대한다”고말했다. 출구조사 결과는 이후보에게여러 숙제를남겼다. 먼저전통보수지지층 의충분한신뢰를받지못했다.이후보 는대구와경북에서각각 7.3%, 6.7%를 득표할것으로예상됐는데,둘다전국 예상득표율 � 7.7% � 에못미치는수치다. 주요지지층이소위‘이대남’ � 20대남 성 � 등 2030세대중에서도 ‘남성’에만 국한된다는 한계도 또 한 번 부각됐 다. 20대이하 남성 � 37.2% � , 30대남성 � 25.8% � 이이후보에지지를보내며예 상 득표율을견인했지만, 같은연령대 여성 � 20대이하 10.3%, 30대 9.3% � 은 다소냉소적인태도를유지했다. 나광현장수현기자 6·3 대선출구조사결과,패색이크게 짙어진국민의힘의시선은벌써부터대 선이후로 옮겨지는 모습이다. 윤석열 전대통령의불법계엄과 탄핵이후 무 너진보수 진영을 재건할 리더십을 두 고진검승부가불가피하다. 당장국민의힘주류당권파와비당권 파사이에목숨을건당권투쟁이불보 듯뻔해졌다. 당권을거머쥔쪽은지방 선거공천권확보는물론이재명정부와 대립각을세우며보수재건을주도할명 분을쥐게된다.당권을뺏긴쪽은대선 패배책임을온전히떠안으며정치생명 까지위협당할수있다.어느한쪽도양 보할수없는혈투가펼쳐지는셈이다. 다만과거박근혜전대통령탄핵이 후 탄생한 바른정당이미약한 지지세 와전통적보수층의외면으로성과없 이흡수된만큼,보수분열가능성은크 지않다는게중론이다.분당을통한정 계개편은쉽지않을것이란전망이다. 이날 저녁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결과에따르면,이재명후보 51.7%, 김문수 후보 39.3%,이준석후 보 7.7%를기록했다.이재명후보와김 후보의격차는 12.4%포인차로,이대로 개표가 진행이된다면김후보의패배 는불가피한상황이다.야당신세로전 락할 국민의힘앞에펼쳐질미래는 크 게①전당대회를통한 당대표선출② 권영세 � 김용태에이은새로운비상대책 위원회체제돌입이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방안은전당대회다. 7, 8월이 유력하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선패 배를지고사퇴하고김용태비대위원장 이전당대회를준비하는시나리오다. ‘비대위’ 카드는낮게보는분위기다. 원내지도부의한 의원은 “그동안 두 차례나 비대위체제를 운영했고, 선출 되지않은비대위가나올경우당을재 편하는과정에서리더십문제가벌어질 수있다”고 선을 그었다. 당원이뽑은 당대표를통해‘혁신드라이브’를걸어 야 한다는 논리다. 행정부와입법부를 확보한 민주당을 견제하기위해서비 대위체제는한계가있다. 전당대회가열린다면친한동훈계와 친윤석열계, 당 중진 그룹, 김후보 측 의4파전이불보듯뻔하다.친한계20 여명의원은한동훈전국민의힘대표 를앞세워쇄신의깃발을 들겠다는각 오다.친한계는이번대선패배원인으 로윤전대통령과단절실패를꼽고있 다.그만큼차기당대표는탄핵과불법 비상계엄으로부터자유로운인물이어 야한다는논리를펼계획이다.친한계 B의원은 “2026년지방선거승리를 위 해선불법비상계엄에반대하고탄핵에 찬성한 사람이당대표로 취임해당을 혁신해야한다”고강조했다. 친윤계도결사항전태세다. 한전대 표가당대표가될경우자신들이설자 리는사실상없다고보기때문이다. 당 장친한계에당권이넘어가면지방선거 는물론이거니와다음총선에서공천을 못받을수있다는위기감이팽배하다. 최근친윤계지도부가계파불용을당 헌에명문화하며계파 활동을 금지한 것도친한계견제용이란시각이다.당권 을미끼로이준석개혁신당후보와의단 일화에공을들인것도향후한전대표 와의당권경쟁을 겨냥해이준석카드 를영입하려는포석이었다는분석이다. 친윤계입장에선일단 ‘한동훈 대항 마’를 찾는 게급선무다. 윤전대통령 수호에앞장선강경한 ‘찐윤 � 윤석열 � ’ 인사보다는 비교적색채가 옅은 의원 들중에서후보군을찾을가능성이높 은것으로전해졌다.친윤색채가강할 경우당원들의반감으로한전대표승 리가능성이더높아진다는 판단에서 다. 벌써비교적윤전대통령과거리를 뒀던수도권중진,부산·경남 � PK � 지역 중진 의원이름이거론되기시작했다. 친윤계의원실관계자는“ � 친윤계사이 에선 � 한동훈만은안된다는정서가강 하다”며“탄핵에반대하지않거나 ‘윤 석열거리두기’를 강조해오면서도 한 전대표에대항해당을혁신할수있는 인물도나쁘지않다”고말했다. 김후보가당권싸움에직접나설수 도있다.대선후보로서모처럼잡은당 주도권을 놓치지않겠다는것이다. 다 만 조건이있다. 당원들이대선에서패 배한김후보에게이른바 ‘졌잘싸’ � 졌지 만 잘 싸웠다 � 라며박수를 보낼경우 다. 박전대통령탄핵으로 2017년 5월 치러진19대대통령선거에서홍준표당 시자유한국당후보는 24.03%로문재 인더불어민주당후보 � 득표율 41.08% � 에게패배했지만같은해7월자유한국 당전당대회에서당대표로선출됐다. 전당대회대신비대위체제가추진될 가능성도있다.전당대회를열경우,당 내극심한갈등이벌어질수있는만큼 외부인을비대위원장으로영입해당을 안정시키면서혁신을해야한다는논리 도나온다.일단숨고르기이후당이안 정궤도에오르면그때전당대회를 통 해당대표를선출하자는것이다.일부 친윤계도동의하고있다고한다. 앞서재야노동운동가로활동한인명 진당시목사는 2016년말‘박근혜국정 농단사태’가터지자새누리당비상대책 위원장으로추인돼당쇄신작업을주도 했었다. 당시당명도 자유한국당으로 바꿨다.국민의힘의원은“만약 7,8월에 전당대회를열면한전대표등얼마전 당대표선거에출마했던사람들이또나 올텐데그렇다면당이달라졌다는평 가를듣겠느냐”며“또전당대회과정에 서계파갈등이터져나오면국민들이볼 때우리당이아직도정신을못차렸다 고할것”이라고강조했다. 염유섭기자 난파선전락한 국민의힘$ “보수 재건” 내걸고당권투쟁예고 전당대회열어당대표선출유력 친윤^친한^중진^김문수 4파전전망 지방선거공천권등주도권경쟁 ‘비대위’카드는가능성낮지만 외부인사영입‘숨고르기’의견도 진보정치부활씨앗 뿌린권영국“다시시작” � ���������������������������������������������������������������� ���� 권영국민주노동당후보에게대선의 벽은높았다.TV토론에나선 4명의후 보가운데4위에그쳤다. 권후보는 3일KBS·MBC·SBS 방송 3사와한국방송협회로꾸려진방송사 공동예측조사위원회 � KEP � 의21대대 선출구조사결과 1.3%의득표율을기 록할것으로예측됐다.민주노동당전 신인정의당의심상정후보가 지난 대 선에서 2.14%를 득표한 것과 비교하 면약1%포인트낮다. 하지만 득표율이상의성과를 냈다 는게정치권안팎의평가다.권후보는 ‘거리의변호사’라는별명답게진보정 치희망의씨앗을심는데주력했다.‘내 란종식’에동조하되사회적약자를위 한 의제를 띄웠다. 중대재해처벌법옹 호와 외국인최저임금 차등제반대등 으로노동권보호를부각했다.‘페미니 스트 대통령’을 자처하며비동의강간 죄도입을 주장했고, 차별금지법제정 과이주민인권같은소수자문제도내 세웠다. 권후보는출구조사결과발표이후 “다시시작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 다. 권후보는“지지율 1%남짓나오는 후보가아니고선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었던그배제되고밀려난아픈 마음 들의의미를잘헤아리겠다”며“진보정 치가해야할일,진보정치만이할수있 는일을 시민여러분께분명하게보여 주겠다”고밝혔다. 박준규기자 이준석, 한 자릿수득표율예상$보수층신뢰못받고 확장성한계 지지층’2030 남성’에갇혀 TK서기대보다득표율저조 사회적약자의제띄우며‘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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