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내손으로대통령을뽑다니…첫투표 하면서떨렸어요.” 2007년생인 경신고 3학년 원동혁(18) 군은제21대대선일인 3일서울종로구 가회동주민센터 투표소를 나오며 생애 첫투표에대한소감을말했다. “내가 나랏일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니,감격스럽다”며“내선택이좋은결과 를불러왔으면한다”고기대감을내비쳤 다.아들의첫투표를기념하려고원군의 부모는사전투표를하지않고본투표일 인이날까지기다렸다함께투표했다. 서울은평구에사는진관고3학년홍세 연(18)양은 선거일 공고부터 첫 투표에 대한기대를품었다고했다.홍양은사전 투표 첫날 하교하자마자 동네주민센터 를찾아투표했다. 그는“기표할때성인 이된것같아기분이묘했다”며“3분도 안걸리는투표가하나하나모여큰결 과를만들어낸다는걸떠올리니가슴이 벅찼다”고했다. 한국일보는이번대선을맞아생애처 음투표소를찾은고3 수험생유권자들 (2007년6월4일이전출생)들을접촉해 소감을물었다. 본투표일이대학수학능 력시험출제기조와난도를가늠할수있 는 6월 모의평가 전날이라 부담스러웠 지만, 적지 않은 수험생이 더 나은 정부 를기대하며소중한한표를행사했다. 경기 우성고 3학년 정은재(18)양도 이 날의왕시삼동주민복지관에서생애첫 투표를하고학교자습실로향했다.정양 은“내가투표할나이가됐다는게놀랍 고 기쁘다”면서도, 대한민국 교육의 현 주소를짚으며무거운마음을감추질못 했다. 그는“사교육과열과그로인한불 평등문제가정말심각하지만학생들에 게 유용한 공교육 수업은 거의 없는 게 현실”이라며“공교육질을 개선하는 교 육정책이꼭마련되길바란다”고했다. 투표를마친고3수험생들은진영논리 에 갇히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자신만의 기준대로 후보를 선택했다고 자부했다.서울강남구대치2동제8투표 소앞에서만난휘문고 3학년이시현군 (18)은“대선후보토론을챙겨보면서자 신의 정책을 (상대적으로) 잘 설명한 사 람을 찍었다”고 했다. 휘문고 야구부원 인이승훈(18)군은“인성을중시한다.인 격을우선적으로고려해후보를정했다” 고 했다. 서울 성동구의 한 투표소에서 만난윤모(18)양은“후보별공보물을한 번에몰아보며청년일자리정책을보고 투표했다”고말했다. 학생들은 12·3계엄 이후 극심해진 사 회·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빨리 해소 돼나라가안정을되찾길바랐다.윤양은 “수험생인 내가 보기에도 지난 반년간 나라가 너무 어수선했다”며“안정적인 대통령을원한다”고말했다. 김나연·강지수·허유정·전유진기자 2025년 6월 4일(수)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제21대대통령선거일인3일서울종로구가회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가회동 제1투표소에서 고교 3학년에 재학중인 원동혁군이 생애 첫 투표를 마친뒤기념촬영을하고있다. 허유정기자 투표소찾은고3들“나랏일직접참여,가슴벅찼다” “공교육질개선교육정책마련을” “인격을우선적으로고려해투표” “사회갈등줄여나갈지도자원해” 투표마치자마자자습실로복귀 2007년생들생애 첫 대선투표 6월모의평가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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