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6월 9일 (월요일) 1944년 7월 암스테르담 시내 에숨어지내던안네프랑크일가 에게연합군의프랑스해안상륙 소식이 전해졌다. 2년 넘게 지속 된 은둔 생활에 지친 안네 가족 에게이보다더기쁜뉴스는없었 다. 아우슈비츠 생존자이자‘삶 의 의미를 찾아서’의 저자 빅토 르 프랑클은 공포스러운 테레지 엔슈타트게토에서이소식을들 었다. 나치즘의 억압에 숨죽이던 유 럽 사람들에게 6월 6일 단행된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감격스러 운해방서사의시작이었다. 훗날 인천상륙작전의모델이된이작 전은 4년 전 뒹케르크에서 퇴각 해야했던연합군의통렬한복수 극이었다.종전후미국의대통령 이된드와이트아이젠하워가최 고사령관에임명됐고, 영국의버 나드로몽고메리장군이지상군 을지휘했다.‘지상최대의작전’ 이라는 별칭답게 연합군 측에서 만39개사단100만명이상의병 력이 투입됐다. 현란한 기만작전 때문에독일군은연합군의상륙 지점을정확하게예측할수없었 다.불순한일기까지더해져방어 의총책임을진독일군의명장에 르빈 로멜도 효율적으로 대응하 지못했다. 전쟁이 끝난 후 노르망디 일대 에는많은기념물이세워졌다. 가 장유명한것이캉전쟁기념관이 다. 이름과 달리 캉 기념관은 호 국안보를강조하지않는다. 무기 전시를 절제하면서 사람들이 어 떻게전쟁을견디며삶을이어갔 는지보여주는데집중한다.기념 관이추구하는평화는무엇보다 옥외에있는총신이구부러진권 총 조형물과 기단부에 선명하게 각인된‘비폭력’글자가 확인해 준다. 대규모 작전에는 많은 희생이 따랐다. 상륙 거점을 확보하기까 지연합군은독일군의공격에노 출됐다. 독일군의해안포대를무 력화하면서 상륙한 부대의 출구 를확보하기위해공수부대가후 방에투입됐다.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의 미니시리즈‘밴드 오브 브라더스’에 나오는 101사단도 그중 하나였다. 많은 변수 때문 에큰희생을치렀지만공수부대 의활약덕분에독일군의혼란도 가중됐다. 연합군의제공권장악 때문에 독일군은 반격에 어려움 을겪었다. 멕시코에서 세계 최초로 판사를 국민들이 직접 선출하는 특별선 거투표가1일실시됐다.유권자들 은대법관 9명을포함해총 881명 의 연방 판사를 선출하기 위해 각 후보 번호를 투표지에 직접 기입 한뒤투표함에넣었다. 법관직책마다따로투표해야했 기때문에유권자들은최소6장에 서 많게는 13장까지 투표지를 받 아기표소에들어갔다. 복잡한투표방식탓에일부유권 자들은종이를주름지게접은‘커 닝 페이퍼(cheating paper)’를 만 들어 투표지와 함께 들고 기표소 에 들어가기도 했다. 현지에서는 이를‘아코디언투표용지’라고부 른다. ■판사직선제는로페스오브라 도르 전 대통령이 사법부와의 갈 등 끝에 추진한 것이다. 지난해 9 월 여당이 주도하는 국회에서 판 사 직선제 개헌안이 통과되며 대 법관의 정원과 임기가 축소됐다. ‘부패한 사법부 개혁’이라는 명 분을 내걸어 추진했지만 행정부 와 의회를 장악한 집권당 국가재 생운동(MORENA·모레나)이 사 법부까지 통제하려 한다는 우려 가커졌다. ■이번선거는혼란스럽게진행 됐고대법관투표율은12.1%에그 쳤다. 전체 3396명의법관후보자 중에는 마약 카르텔에 연루된 변 호사도 포함되며 자질 논란까지 벌어졌다. 더 큰 문제는 부정선거 의혹과집권당에유리하게설계된 선거 구조였다. 다수 득표자 9명 이 뽑히는 대법관 선거에는 판사 경력이없더라도법학학사학위만 갖고있으면출마할수있다. 64명 의 출마로 후보자들이 난립하는 바람에집권당이밀어주면서대중 적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 유리할 수밖에없다. ■ 허핑턴포스트는“판사 직선 제는 멕시코의 사법 체계를 모레 나에종속시킬것”이라며“자유민 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이 무 너질수있다”고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4일 더불어민주 당은국회법제사법위원회소위원 회의를 열어 대법관 증원을 골자 로 한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삼권분립을 위협하는 입법은민주주의국가의정당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오피니언 A8 교회에쥐가들어왔을때처리하는방법 어제는 종일 쥐문제에 대해 전 화를 받았다. 작년과는 달리 올 해무슨이유인지모르겠지만,부 쩍쥐가늘어난것과같은착각에 빠질정도였다. 늦가을이 시작되면 쥐나 다람 쥐에대한문의가많아진다. 왜냐 하면날씨가추워지면서쥐나다 람쥐가 집안으로 들어와서 생활 하는일들이많아지기시작한다. 저자도작년이맘때쯤집안에다 람쥐가 들어와서 고생했던 기억 이있다. 일반인들은 쥐의 꼬리만 봐도 놀라게 된다. 미국에 쥐가 많은 것은 누가 농담으로 말하는데 “어릴 적부터 미키마우스를 보 고자라왔기때문에쥐에대한거 부감이 없는 것 같다”고 우스개 소리를하는것을들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국의 많은 집들이쥐나다람쥐문제로인해 고생하는것이사실이다. 얼마 전에는 작은 개척교회에 쥐문제로인스펙션을하러찾아 갔었다.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아늑한 교회였으나, 추수감사절 준비로교회는바쁜모습이었다. 안내하시는 집사님의 얼굴은 긴 장감에 내내 어두웠다. 마음 약 한 벌레박사도 부담감에 인스펙 션을하게되었다. 그러나인스펙 션을하면할수록문제점이나타 나기시작했다. 의외로 건물 관리가 허술하여 곳곳에서쥐가들락날락할수있 는구멍(1/4인치이상)도 많이있 었고, 곳곳에 쥐똥도 드물지만 목격되었다.쥐가건물안에들어 오는이유는쥐가좋아하는먹이 가있거나,주변정리가안되어있 는 경우, 쥐가 들어갈 구멍이 있 을경우인경우가대부분이다.쥐 가들어온경우로위의 3가지조 건이 다 해당되었다. 벌레박사는 두려워하는 집사님들을 안정시 키고쥐퇴치방안을상세히설명 해드렸다. 교회 경우 교인의 안전을 동시 에 생각해야 하므로, 건물 밖에 쥐먹이를 놓는 쥐통을 10개, 20 피트간격으로설치하기로했고, 동시에실내는사람이다니지않 는곳으로끈적이와쥐약을쥐가 다니는동선을따라쭉바닥에놓 기로했다. 또한 교회 주변으로 쥐가 들어 갈수있는쥐구멍들을발견하여 쥐가다시들어올수없도록막는 작업을해줄것을요청드렸다. 그 리고아쉽지만안쓰는물건들은 이번 기회에 깨끗이 없애달라고 부탁드렸다. 그제서야 해결방법 을찾으신집사님은얼굴이맑은 해와같이밝아지셨다. 벌레관리 의외로 쉬운 일이 아 니다. 현장의인스펙션을통해문 제점을파악한후,진단을내려야 하고, 벌레의 습성 및 사람에 영 향을 미치는 상관관계까지를 알 아야 하며, 가장 큰 문제는 특히 벌레관리에 사용되는 케미칼을 안전하게다루어야한다. 사용한 케미칼이 주변 환경에 오염이되지않도록각종규제를 준수하여약을사용함은기본책 임사항이다. 그러므로 마음 편하게 주정부 전문라이센스와관련보험을보 유한경험많은페스트콘트롤회 사에맡겨서프로그램에의한 정 기관리 서비스와 집관리에 대한 각종 어드바이스를 받기를 적극 권해드린다. 벌레에 대한 문의 사항은 성실 하게 답변해 드릴 것이며 긴급 사항인 경우 전화주거나, 3230 Steve Reynolds Blvd., Suite 211, Duluth, GA 30096에 위치 한회사사무실로방문하면무료 로상담을받을수있다. 문의:678-704-3349 벌레박사칼럼 썬 박 (벌레박사 대표) 지상 최대의 작전, 노르망디 상륙 역사속하루 최호근/ 고려대사학과교수 만파식적 김현수 / 서울경제논설위원 아코디언투표용지 시사만평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정부효율부 내가 얻은 것은 이 형편 없는 티셔츠 뿐!! 머스크의 후회? 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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