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6월 10일 (화요일) 李, 中보다日먼저선택$ 한미일협력기반 외교지평확대포석 朴^尹은일본먼저, 文은중국먼저$달랐던통화 순서 李“라면한개에 2000원진짜냐” 물가안정대책^추경속도전지시 한국 대통령취임이후 해외정상과 의전화통화에는 불문율이있다. 미국 이우선이라는점은같지만 그다음 순 서로보수정부는일본먼저,진보정부 는중국정상과먼저통화했다.하지만 이재명대통령은 9일통화상대로이시 바시게루일본총리를택했다.사흘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이어취 임이후두번째다.시진핑중국국가주 석은뒤로밀렸다. 물론형식보다는내 용이 중요하지만, 이같은 통화 순서 에도 다양한 의미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대통령은통화에서이시바총리와 조속히대화하기로 합의했다. 15일부 터캐나다에서열리는 주요7개국 � G7 � 정상회의가 계기로 꼽힌다. 이에 한 일정상회담을 앞두고이시바 총리와 먼저스킨십을 넓히려는 차원으로 볼 수있다. 이원덕국민대일본학과교수는 “조 기한일정상회담은 지속가능한 한일 관계분위기를 조성하는 하나의모멘 텀으로 작용할 수있다”며“특히일본 은 오는 7월참의원선거를앞두고있 어우호적인관계를 우선설정해놓으 면향후 의제를 협의해나가는 데에도 수월할것”이라고분석했다. 또한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외교 기조를 미국과 일본에재차 각인시키 고, 안정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와의관 계를 다지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이 날 대통령실이이시바 총리와 통화하 면서환하게웃는이대통령의모습을 공개한것도과거대일강경발언을쏟 아냈던행보와 달리우호적인대일기 조를강조하려는장치로풀이된다. 이번 통화를 두고 일본에선 긍정적 평가가잇따랐다. 한일정상통화를속 보로타전한일본언론들은“한미동맹 과 한미일협력연계의필요성을 확인 했다”고입을 모았다. 도쿄 소재한일 외교소식통은 “통화순서나내용에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진심이확인됐다”며“미국도 반색할것”이라고말했다. 시주석은일단 순서에서밀렸다. 다 만 10일쯤에는 통화가 성사될전망이 다. 중국으로서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우선할 수밖에없는 한국의지 정학적여건을 재차 의식할 수밖에없 다.미국과중국을중심으로진영구도 가 심화하는 국제정세속에서한국의 중요성을 중국에더부각시킨셈이다. 대선유세기간이대통령의이른바 ‘셰 셰’ � 중국어로 고맙다 � 발언으로 ‘친중’ 논란이불거지자 중국 매체들은 한중 관계개선에대한 기대감이증폭된상 李, 트럼프이어이시바와통화 G7 회의앞두고이시바와스킨십 李친중논란우려하는美^日향해 ‘한미일협력중시’기조재차각인 시진핑과오늘쯤통화성사전망 APEC 초청등관계개선나설듯 ������������������������������������������������������� ���������������� 이재명대통령은 9일2,000원으로치 솟은라면가격을콕집으며정책당국 에실효성있는물가안정대책마련을 지시했다. 민생경제가악화일로를 걷 는와중에생활 물가마저폭등하며서 민들의고통이가중되고있다는 우려 에특단의조치를 주문하고나선것이 다.이대통령은민생경제회복의마중 물이돼줄추가경정예산 � 추경 � 카드도 꺼내들었다. 이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 서열린 2차비상경제점검태스크포스 � TF � 에서팍팍해진서민경제의심각성 을 강조했다. 특히이대통령은 “최근 에물가가엄청나게많이올랐다고하 더라, 라면한 개에 2,000원한다는데 진짜냐”며“물가가너무많이올랐다” 고물가상승을우려했다.이에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치적불확실성 때문에맥주나라면등가공식품의물 가가좀많이오른부분이있다”며“계 란과닭고기,특히닭고기는브라질쪽 에서고병원성인플루엔자가발생해서 잘못대응하면급등할우려가있다”고 답했다. 그러자이대통령은 즉각 해결방안 마련을주문했다.이대통령은“세상에 이유없는일은없다,여러요인들이있 을 것”이라면서도 “물가 문제가 우리 국민들한테너무큰고통을주기때문 에현황과 가능한 대책을챙겨서다음 회의이전에라도 보고를 해주면 좋겠 다”고지시했다.대통령실관계자는취 재진을만나“가공식품중에서가장유 명한게라면이고,필수적먹거리중하 나인계란 한 판 가격이지금 4년만에 가장 최고 높은 가격이라 걱정이있다 고언급하신것”이라고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이에발맞춰 ‘물가 관리TF’를 발족했다. 박찬대당대표 직무대행은이날최고위원회의에서“대 선전 차기정부의민생과제 1순위가 무엇인가를묻는말에국민열분중여 섯분은물가안정을최우선으로꼽으 셨다”며“국민의말씀대로물가안정이 곧민생안정의출발점이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통령은 속도감있는 추경편성 도지시했다. 경기회복과소비진작을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돈이돌게해야 한다는취지다. 또, 추경의경제성을철 저히따지도록했다. 나랏돈을쓰는데 민생경제를 살리지는 못하고, 인플레 이션으로 물가만 높이는 부작용은 내 지말라는것이다. 강유정대통령실대 변인은 “이대통령은추경의핵심사업 을 잘 발굴하고, 추경을 추진할 때확 실한 효과가 나오게끔 검토하고 협업 해나갈것을강조했다”고밝혔다. 이대통령은 또양극화 완화를위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지원을 우선하 라”는지시도 내렸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경기진작과민생안정을위한 재정역할강화가필요하단공감대속 에건설 투자 및 소비부진을 보완할 사업을 점검했다”며 “추경시고려할 사항과 함께효율적이고 효과적인집 행방안, 보완사항등에대해점검하고 대안을듣고조율했다”고설명했다. 박준규기자 비상경제TF 2차회의주재 “확실한효과나오게”추경안점검 취약층·소상공인우선지원지시 민주당곧바로물가관리TF 발족 ☞ 1면‘李-이시바통화’에서계속 강대변인은“특히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맞는올해,양국국민들간의 활발한교류흐름에주목하며당국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 다”고전했다. 정권이바뀌었지만단절이아닌연속 성에초점을맞춰한일관계를발전시키 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대통령은 취임식당일인 4일첫언론브리핑에서 일제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과 관련한 일본매체의질문에“국가간관계는정 책의일관성이특히중요하다”며‘실용 적관점’을강조한것과같은맥락이다. 이대통령은 통화 직후 사회관계망 서비스 � SNS � 에“오늘날국제정세속에 서한일관계의중요성이나날이늘어나 고있다”며“새시대가 요구하는 미래 지향적한일관계를 만들어나가겠다” 고밝혔다.이시바총리에대해서는“제 취임후직접한글로축하메시지를전 달해주셨고,양국이진정한신뢰관계 를 만들기위해노력해야 한다는소신 을가지신분”이라고호감을드러냈다.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협력의성과 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다양한 지정학적위기에대 응해나가기위한 노력을 해나가자고 했다. 아울러“향후직접만나 한일관 계발전방향을비롯한상호관심사에 대해심도있는대화를나누자”고뜻을 모았다. 보수진영의박근혜·윤석열 전 대통 령은당선이후 ‘미국→일본→중국’ 순 으로주변국정상과통화를했다.반면 문재인전 대통령은 ‘미국→중국→일 본’으로순서가달랐다.그에비춰이대 통령도지난 6일트럼프대통령과의통 화에이어시주석과 소통할것이란전 망이나왔지만실제는달랐다.여권관 계자는 “미중 간 긴장 관계속에서우 리가 관세협상을 앞두고 있는 점등 을감안한전략적고려로보인다”고해 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시주석이나 블 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통화 계획이있느냐’는질문에“시주석과관 련해서는조율중인것으로알고있다” 고답변한반면“러시아와의통화에대 해서는정해진바가없다”고유보적입 장을밝혔다. 황이었다. 왕샤오링중국사회과학원 아태·글로벌전략연구원 부연구원은 관영환구시보에“한국은중미양극의 사고방식에서벗어나미래세계질서인 다극화추세에대비해야한다”며다소 과격한글을기고하기도했다. 이대통령은 향후 시주석과의통화 에서한미동맹과한미일협력을중시하 면서도한중관계를심화하고개선하려 는 의지를 강조하며외교의지평을 넓 히는데초점을맞출것으로보인다.올 10월개막하는경주아시아태평양경제 협력체 � APEC � 정상회의참석도 요청 할 전망이다. 지난 정부에서미뤄뒀던 중국과의본격적인관계개선에나서는 것이다. 이대통령의외교핵심참모인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앞서“미국이우리를 3시방향으로 당기려하고, 중국이우 리를 9시방향으로 당기려한다면, 우 리는 동맹인미국에가까운 1시내지1 시30분 방향의정책을선택하는식으 로 움직여야 한다”고 누차 강조했다. 한미동맹과 우방국 주도의외교에주 력하되한쪽으로 편향되지않도록 중 국과 관계를점진적으로 다져야 한다 는것이다. 문재연기자 D4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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