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6월 11일 (수요일) D7 전국종합 전국첫그린수소충전소^맹그로브숲 주민과 함께만드는 제주도 ‘넷 제로’ 1997년이후 28년만에세계환경의 날 � 6월 5일 � 기념식이열린제주도. 기 후위기대응을 위해 2035년까지탄소 중립 � 넷제로·순배출량 0 � 목표를설정 한곳이기도하다.그린수소충전소,세 미맹그로브숲등주민과함께하는제 주의탄소중립현장을돌아봤다. 4일제주시조천읍 함덕리에위치한 ‘함덕그린수소 충전소’. 그린수소는 물을전기분해해생산된다. 충전소 규 모는 4,763㎡로아담했고겉모습은평 범한 주유소처럼보였다. 하지만 고윤 성 제주도 미래성장과장은 “물을 전 기분해해수소를얻는진짜 그린수소 충전소는 함덕이전국 최초”라고 강 조했다. 처음 주민들은 “수소가 터지는 것 아니냐” “왜하필이동네냐”며충전소 설립을 강하게반발했다.이에제주도 는 안전성을 설명하는 동시에경로당 현대화 등지역숙원을 해결하며설득 했다. 또주민들이직접수소충전소를 관리하고일할 수있는기회도열어줬 다. 김용 함덕그린수소 충전소 현장 소장은 “마을주민으로서수소충전소 에대해공부를 했고, 이를 통해한국 가스기술공사에취업해 충전소를 관 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이 곳에서충전된수소는총 29톤 � t � 으로 승용차 1,580대와 버스 2,090대에공 급됐다. 수소를 공급하는 ‘그린수소 생산기 지’는구좌읍해안도로옆에위치했다. 높이약 60m이상의풍력발전기가돌 아가며전기를생산하고있었다. 국내 최초 풍력기반 수소생산시설이다. 김 동완 제주에너지공사 차장은 “생산 시설에서운영하는 오렌지색튜브 트 레일러 � 수소 이동용 차량 � 를 이용해 충전소로 수소를 나르고 있다”고 설 명했다. 주민들이주도적으로 탄소 저감 활 동에참여하는곳도있다. 서귀포시성 산읍 오조리연안습지에는 바다와 맞 닿은 까만색현무암에초록색나무들 이뿌리를 박고있었다. 이나무는 ‘황 근’으로맹그로브 � 열대나아열대습지 관목·교목 � 와유사하게탄소를흡수한 다. 맹그로브는일반 산림보다 3~5배 강한이산화탄소저장능력을갖고있 다.특히황근은꽃잎을뜯어바닷물에 띄우면현무암 사이에자리를잡고자 생할정도로생존력이좋다. 주민들이직접이일대를연안습지보 호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고, 황근 이식과 올레길 관리에주민들이 직접뛰고있다. 현장에서만난 고기봉 전오조리이장은“세미맹그로브숲에 오면제주의자랑, 성산일출봉을한눈 에볼수있고옛날주민들이사용했던 노천목욕탕등전통문화도경험할수 있다”며“자연 보호와 관광지를 연계 해관리하고있다”고설명했다. 제주도는 2029년까지오조리를 포 함한 10개 해안 지역에 황근 등을 심 어 ‘세미 맹그로브 숲’ 약 140헥타르 � ha � 를 조성할 계획이다. 30년간 총 8,890톤의이산화탄소 흡수를기대하 고있다. 제주를 넘어한국을 대표하는 생수 브랜드인‘삼다수’.제주시조천읍에자 리한 7만9,000㎡ � 2만4,000평 � 규모삼 다수생산공장을찾았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 JPDC � 가 1998년출시한 삼다수는생수시장의 40%를차지하고있는업계1위제품이 다. 공장내부에들어서자플라스틱생 수병을 만드는 기계들이분주히돌아 가고있었다. 삼다수는여러방식을 통해플라스 틱생산량을줄이고있다. 먼저생수병 의무게를 줄였다. 500밀리리터 � mL � 규모생수병무게는 1998년22그램 � g � 에서2022년 16g, 지난해14g으로 낮 췄다. 2L 생수병무게는 1998년 58g에 서지난해 44g으로 감소했다. 문수형 제주개발공사 본부장은 “생수병제작 에들어가는 플라스틱무게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탄소중립에도움이된다” 고강조했다. 생수병에붙이는라벨지도없애고있 다.라벨지역시플라스틱소재다.라벨 지대신생수병에직접삼다수 글자를 새기고 뚜껑에제품 정보를 담은 QR 코드를 부착하는 방식으로전환 중이 다.삼다수무라벨생수병은 2021년전 체생산량의17%에서2023년 42%,지 난해 50%까지늘어났다. 문본부장은 “4년간 무라벨생수병을 통해감축한 플라스틱사용량은 560톤에달했다” 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유리병생수를 개발하고 내년부터는 생수병원료의 10%를재생원료로충당할계획이다. 제주=글^사진송주용기자 육지에서 160km 떨어진 동해의섬 울릉군이지난달 30일국민권익위원회 조정으로받은 ‘26억원짜리청구서’에 속앓이를하고있다.이청구서는울릉 군과 손실보전협약을 맺고여객선엘 도라도익스프레스호 � 3,158톤급·정원 970명 � 를띄운선사대저페리의3개월 치운항결손금이다. 대저페리는지난해1~3월경북포항~ 울릉항로에여객선을운항했다가26억 원의적자가발생하자울릉군에보전을 요청했다.울릉군은연간250일이상배 를띄워야하는협약 조건을지키지않 았다며지급을거절했지만경영난에빠 진대저페리가올 2월권익위에고충민 원을넣어총 4회의조정회의가열린끝 에3개월치결손금을부담하기로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10일 “대저페리가 실시협약 사항을 준수해야 결손금을 지급한다는입장에변함이없으나 권 익위조정안을일단수용하기로했다” 며“당장예산이없고정확한손실액을 따져야 해지급에는 다소 시간이걸릴 것”이라고말했다. 울릉군이주민교통편의를위해손 실을감내하고당일육지왕복이가능 한 대형여객선을 취항했으나 예상보 다많은적자로골머리를앓고있다.공 모때만해도운항할만한선사가없어 어렵게대저페리와손을잡았지만울릉 항로에대형크루즈 선박이줄지어취 항하고 운항 시간대도 다양해져정작 공모여객선은설자리를잃은것이다. 결손금이당초예상치인연 10억원 보다훨씬많아가뜩이나열악한군재 정에도부담이되고있다.인구가 9,001 명 � 올 5월말기준 � 에불과한울릉군은 재정자립도가 8.42% � 2022년기준 � 로 전국최하위다. 그동안 울릉 주민들은 육지에다녀 오려면최소 2박 3일간체류하는불편 을 겪었다. 배로 육지까지빨라도 3시 간 30분이걸리는 데다여객선들이하 나같이관광객을 태우기위해오전시 간육지를떠나울릉도에도착한뒤오 후에울릉도에서출항했다.이때문에 주민들은 오후 7시쯤 육지에 도착해 잠을 자고 다음 날 볼일을 본 뒤하루 더자고 그다음 날 오전배를 타야 돌 아올수있었다. 더구나관광객이몰리 는연휴에는 주민들이배표를 구하지 못하는일이다반사였다. 오랜시간 고민한 울릉군은 오전에 울릉도에서출항하는 여객선 운항을 추진했다. 2019년10월공모를거쳐대 저건설 � 대저페리모회사 � 을 대상자로 선정했고 2021년6월손실보전을약속 하는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대저건설은 670억원을 투입, 선박 건 조에들어갔지만상황이급변했다. 배가 완성되기도 전인 2021년 9월 ‘울릉크루즈’로 불리는 초대형여객선 뉴시다오펄호 � 1만9,988톤·정원 1,200 명 � 가 취항했다. 이배가 오후 11시경 북 포항시영일만항에서출항해주민 들은 24시간 내 육지 왕복이 가능해 졌다. 이듬해에는 포항에서차로 1시 간 30분거리인경북 울진군에서울릉 도를 오가는 썬플라워크루즈호 � 1만 5,000톤급·정원 628명 � 까지취항해선 택권은더다양해졌다. 뒤늦게 2023년 7월 운항을 시작한 공모여객선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울릉도 항만 공사로 오전에배 를 댈 곳이없어 6개월간 부득이포항 에서출항했는데 30억원의결손금이 발생했다.지난해1월부터는협약대로 오전에울릉에서출항했지만 적자 운 항으로인한 결손금은 3개월 만에 26 억원으로두배가까이불어났다.대저 페리는결국 울릉군에협약 중지를 통 보하고 오전시간 포항에서출항했지 만연말까지56억원의적자를기록했 다. 여기다 모회사인대저건설마저부 동산경기침체로어려움에처하면서지 난 2월법원에기업회생절차 � 법정관리 � 를신청했고, 개시결정을 받아회생절 차를밟는중이다.설상가상올 4월공 모여객선은엔진결함이발생해운항 을중단한상태다. 대저페리역시예상보다많은적자에 골치를앓고있다. 내년 3월엔진수리 를마칠때까지대체선박을투입할예 정이나손실보전은안돼오전시간포 항에서출항할계획이다.대저페리관계 자는 “협약 사항 그대로일년내내오 전에울릉에서출항한다면엄청난 손 실이발생하고 울릉군도 지금보다 더 감당하기어려울것”이라며“군재정이 넉넉지않은건잘알고있어원만히협 의해군과선사모두타개할방안을찾 겠다”고말했다. 울릉=김정혜기자 서울에서영유아를 양육하는 부 모들은조부모의도움을많이받는 것으로나타났다.아이를돌봐서울 시에서돌봄비를 지원받는 육아조 력자의95%가조부모일정도다.‘일 하느라바쁜부모대신할아버지할 머니가손자녀를키운다’는말은빈 말이아니었다. 서울시는 10일이같은내용의‘서 울형아이돌봄비’ 사업지원현황분 석결과를발표했다. 2023년 9월부 터시작한 ‘서울형아이돌봄비’ 사업 은 2세영아 � 24~36개월 � 손자녀를 돌보는 친인척육아조력자에게월 30만원의돌봄비나민간돌봄서비 스기관이용권을지원한다.맞벌이, 한부모등의이유로부모가직접아 이를돌보기어려운중위소득150% 이하가정이대상이다. 서울시에따르면 올해 5월 말 기 준 친인척형활동인원은 총 5,259 명이다. 서울시에거주하는 2세영 아가 3만9,102명이라는 점을 감안 하면 8명 중 1명꼴로 서울형아이 돌봄비를 신청한 셈이다. 돌봄 조 력자는조부모가 95.8% � 5,038명 � 로 가장많았다.조부모중에는외조부 모가 57% � 2,999명 � 로 38.8%인친조 부모 � 2,039명 � 보다많았다.이어이 모 � 부 � ·외삼촌·외숙모 2.7% � 141명 � , 고모 � 부 � ·삼촌 0.8% � 42명 � 순이었 다. 성별은여성이 90.6% � 4,767명 � 로대부분이었다.연령별로는 60대 71.4% � 3,757명 � , 70대14% � 738명 � , 50대10.5% � 552명 � 순으로많았다. 서울시는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 에게재충전과휴식을제공하는 ‘서 울형아이돌봄힐링데이’를 14일개 최할예정이다.지난달열린‘서울형 아이돌봄비사진및수기공모전’수 상자와가족 35명이참여해경기도 포천아트밸리와 허브아일랜드를 방문한다. 서울시관계자는 “서울 형아이돌봄비지원사업을통해손 주를돌보느라애쓰는조부모들에 게조금이나마도움을드리고,양육 가정의자녀돌봄 부담이완화되길 기대한다”고말했다. 김민순기자 그린수소충전소 “터지는것아니냐” 반대하던주민들 직접시설관리하며 일할수있는기회도 �������� ����� ���������������������������� 세미맹그로브숲 생존력좋은‘황근’ 일반산림보다 탄소저장력3~5배 관광지와연계관리 ���������������������������������� ����������������� 업계 1위삼다수 병무게줄이고 라벨지도없애 플라스틱생산량↓ 유리병생수도개발 ���������������������������������� ������������ �������������������������������� ��������������������������������� ���������������������������������������������������� ����������������������������������������������������� ��� ������������ �������������������������������������������������� ������������� ������ 주민위해띄웠는데$울릉군‘26억청구서’속앓이 2021년주민당일왕복가능하게 선사와손실보전협약맺었지만 대형크루즈잇단취항등영향 예상보다적자폭커져골머리 할머니^할아버지손에자라는아이들 서울형아이돌봄비사업분석 8명중 1명꼴$조부모 95% “버리는보도블록이보물됐어요” “보도블록필요한시민은원하는대 로가져가세요.” 충남 보령시가 폐기처분해야 할 보 도블록을 주민에게무상으로 제공하 는 정책이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무 쓸모 없는 돌덩이를 시민들이적재적 소에 사용함으로써 ‘보물’로 거듭난 것이다. 10일보령시에따르면지난 4월부터 노후보도블록교체공사과정에서나 오는 폐보도블록을 시민들에게무료 로나눠주고있다.업무를주관하는시 청도로과에는폐블록신청전화가, 공 사 현장에서는 폐블록을 수령하는 발 걸음이끊이지않고있다. 시관계자는 “다시사용할 수있는일부 폐블록은 선별해도로정비용으로 활용하고 나 머지전량은 시민들에게 선착순으로 배포 중”이라고 전했다. 폐보도블록 을 받은 시민들은 텃밭 경계석이나 농 막바닥재,마당포장재,주차장정비용 등으로활용하고있다.한시민은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에올린폐보 도블록사용후기에서“딱딱한시멘트 바닥보다훨씬보기좋고멋스럽다.추 가로더받았으면좋겠다”고썼다. 폐보도블록은건설폐기물로분류돼 폐기물관리법에따라별도로처리해야 한다.이때문에수거및처리비용이만 만치않다. 보령시는 ‘폐보도블록이라 도 누군가는 필요로 하지않을까?’라 는역발상으로재활용을착안했다.결 과적으로폐보도블록이실생활에서시 민편의를 위해사용되면서자원재활 용과비용절감이라는성과를냈다. 보령시 관계자는 “폐보도블록 무 상제공으로자원재활용과예산절감 이라는 ‘두 마리토끼’를 잡고있다”며 “자원순환형행정은이제선택이아닌 필수”라고강조했다. 보령=윤형권기자 텃밭경계석^마당포장재등활용 보령시, 시민에게무료제공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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