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6월 12일 (목요일) A5 종합 “제어머니는이월순이라는이름의 한국 여성입니다. 한국전쟁 와중에 가족과 생이별했고, 생전 내내 가족 을그리워했지만결국다시만나지못 한 채 세상을 떠나셨어요. 저는 어머 니의 둘째 딸로, 어머니의 흔적을 따 라한국을방문할계획입니다.” 현재이스라엘라아나나에거주중인 낸시고넨(Nancy Gonen·68)은오는 9 월두딸과함께한국을찾는다.목적은 단하나,한국전쟁통에가족을잃은어 머니의‘뿌리’를찾아나서는여정이다. 낸시의 어머니 이월순씨는 강원도 출신으로, 1950년대 미군 얼 소렌슨 과 결혼해 1956년 미국으로 이주했 다. 큰딸루이스는 1955년서울에서, 낸시는1957년LA에서태어났다. “전쟁중가족과헤어졌던어머니는 자신에게오빠와어린동생이있었다 고 말씀하셨죠. 가족들 이야기를 할 때마다어머니에겐깊은슬픔이묻어 났습니다.”아버지얼소렌슨은1977 년, 어머니는 1979년, 언니 루이스는 2001년에 세상을 떠났다. 이제 낸시 혼자만이 그 가족의 마지막 증인으 로남았다. 낸시는 이스라엘 출신의 남편을 만 나1982년결혼했고, 1985년이스라 엘로이주해두딸을낳았다. 방송미 디어기술회사에서인사관리자로근 무하다은퇴했으며, 최근에는미국과 이스라엘을오가며손주들과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녀는 한동안 어머니 의 아픈 과거를 외면하며 살았다. 그 러나몇해전,한권의책이그녀의마 음을바꿨다. “‘H마트에서울다’를읽고,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어머니와의 관 계, 한국음식, 정체성, 그리고상실… 모두 제 이야기 같았습니다. 그 책이 제 마음을 열었고, 어머니의 가족을 찾아야겠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어 요.” 낸시는 1955년발행된영문번역호 적등본한장에희망을걸고있다.이문 서에따르면,어머니이월순씨는1933 년8월14일강원도춘성군동면상규 리52번지에서이태원·이순녀부부사 이에태어났고,당시가족의주소는강 원도홍천군홍천면와동리663번지로 기록돼있다. 낸시는한국정부기관, 총영사관, 도 민회, 가족찾기관련기관의도움을 기다리고있다. “한국은 어머니의 고향이자, 아직 만나보지 못한 가족이 있는 땅입니 다. 아무도 찾지 못하고 돌아오더라 도, 이 여정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 어요. 어머니께 드리는 늦은 선물이 자, 제인생의마지막퍼즐을찾는시 간이기도하고요.” 연락 처gonen.nancy@gmail.com 노세희기자 한인 혼혈여성 낸시 고넨 ‘H마트에서 울다’에 감명 “그리운 가족·친지 찾고파” “뿌리 찾아 한국으로 갑니다” 단란했던 가족 사진. 오른쪽부터 아버지 얼소렌슨(작고), 어머니이월순(작고), 언니루이스(작 고),낸시. <본인제공> ◀1면서계속 김운용변호사는고용주단속에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최근 이민 당국 의 사업장 단속이 강화되는 추세에서 한인 사업주들이 알아야 할 법적 대응 책을설명할것으로예상된다. 김필라 변호 사 는 파산과 SBA EIDL(코로나 시기에 중소기업업청으 로부터받은경제적피해재해대출) 관 련 주제를 담당한다. 미국 파산법의 기 본 취지부터 파산 신청의 종류, 한인들 이가장많이고려하는개인및소규모 기업파산신청인Chapter 7의과정, 파 산신청자격요건, 배우자의파산의무 유무등을다룰예정이다. 또한파산이신용기록에미치는영향, 청산되지않는빚의종류, EIDL대출과 파산의 관계 등 실용적인 정보도 제공 할예정이다. 세미나는정승욱변호사의사회로진 행된다. 이번 행사는 한인 커뮤니티 구성원들 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최근 변화하는 법률 환경에서 한인 동포들이 직면할 수있는법적문제에대한이해를높이 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기 회가될것으로기대된다. 한인변협, 무료법률세미나 뉴스ㆍ속보서비스 www.HiGood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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