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 25일 네덜 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 기구(NATO·나토)정상회의 참석을 두 고 고민하고 있다. 고민의 배경엔 대선 전부터이대통령에게조언했던‘외교 관 그룹’과 ‘비외교관 그룹’의 의견 다툼이 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의미를 두고 위성 락 국가안보실장 주도 동북아평화협 력위원회와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가 이끌던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가 해석 을 달리한 것이다. 이 대통령이 고심을 거듭하는 사이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는“결국이대통령이나토정상회에참 석하는지를 두고 한국이 민주주의 진 영에 설 확고한 의지가 있는지를 판단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1일본보취재를종합하면, 이재명대 통령은 대선 전부터 외교안보 자문 창 구인후보직속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 와 중앙선거대책위원회산하 동북아평 화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선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검토했다. 이러한검토작업은본보가입수한‘ 외교현안 100일 로드맵’에도 반영돼 있다. 그러나 참가 여부를 두고 두 위 원회의 입장은 달랐다. 결국 G7 정상 회의에는이대통령이참석하는것으로 정리가 됐다. 문제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아 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 대통 령에게 후보 시절 조언하던 두 그룹은 위안보실장 측과 이 국정원장 후보자 측을 형성해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방 향 설정에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두 그룹은 사안별로 대립하며 정책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과 거 이들은 20여 년 전 대미 외교 문제 를두고갈등하던‘동맹파’와‘자주 파’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평가도 나 온다. 문재연기자·4면에계속 2025년 6월 12일(목)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나토참석vs 불참’ 李실용외교시험대 李대통령나토회의참석여부놓고 이종석파“중러와관계고려불참을” 위성락파“외교일관성고려참석을” 위성락파-이종석파대선前부터갈등 군은 지난해 재개했던 대북확성기 방 송을 중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통 일부가대북전단살포단체에공개적으 로 중지를 요청한 지 이틀 만에 추가된 대북 유화 제스처다. 합동참모본부 관 계자는 11일“오늘오후부터전전선에 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중지했다”고 밝 혔다. 이날 조치와 관련해 강유정 대통 령실 대변인은“남북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평화정착을위한정부의지에따 라이뤄졌다”며“특히북한소음방송으 로인해피해를겪어온접경지역주민피 해를 덜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덧붙 였다. 이날군의조치는이대통령의남 북간신뢰구축의지를담은대북메시 지이자, 새 정부 차원의 연쇄적 대북 유 화 조치이기도 하다. 대통령실은“이번 조치가최근북한의중대한도발이없었 던상황에서긴장완화를위해선제적으 로 이뤄졌으며, 남북간 군사적 대치상 황을 완화하고 상호 신뢰 회복에 물꼬 를트기위한조치”라고부연했다. 앞서 통일부는민간단체의대북전단살포중 단을 요청하면서“정책 상황과 환경을 반영한것으로,대한민국이직면한대내 외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만 큼 엄중한 상황과 국민의 생명·안전을 종합적으로고려한것”이라고9일밝힌 바있다. 김형준기자·4면에계속 北핵시설확대하는데, 대북전단·확성기중단 … 李유화책’ 효과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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