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6월 13일 (금요일) 한미정부가 보내는 유화 제스처에 북한이대화의장에나설지관심이모 아진다. 우선도널드 트럼프 2기행정 부의‘친서전달’은북한이거절한것으 로전해졌다. 반면우리정부의대북확 성기방송 중단엔 바로 다음 날 ‘소음 방송 중단’ 조치로 호응했다. 북한이 실체있는 조치에만 소극적으로 반응 하고있는것으로풀이된다.이에전문 가들은 2018년북미정상회담 때와는 대화 환경이크게달라졌다고 지적하 며, 북한을대화의장으로끌어오기위 해서는 한미간 긴밀한 협의와 고도의 전략이필요하다는조언이나온다. 우선대북전문가들은우리의‘행동’ 엔북한이반응하면서도미국의‘편지’ 에는 냉랭했던모습을 두고 ‘김정은표 실리주의’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김 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2018·2019년 한국을가교 삼아 북미정상회담 테이 블에앉았다가 빈손으로 평양에돌아 온 뒤, 국제사회에서고립됐던뼈아픈 경험때문에‘실리우선원칙’을확고히 세웠다는것이다. 한국과미국을향한 최근 메시지에도 이런 태도가 반영돼 있는것으로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으로선자기들에게민감한 대북 확성기방송을 � 우리가 � 안하도록 하 는게실리적으로 훨씬유리하기때문 에신속히반응한것”이라며“미국의경 우과거에도어설프게 � 친서를 � 받았다 가 나중에트럼프 대통령이이를 공개 하며우쭐해했던 모습이북한으로선 모욕적이었을것”이라고설명했다. 결 과물이보장되지않은 상황에서미국 의친서를 받아들기보다, 거절을 통해 실질적대가를 먼저제시하라는게북 한의속내라는것이다. 다만이재명정부로선이번북한 반 응에큰의미를두기보다, 향후우리나 라에대한 북한의‘의도적배제’ 움직임 까지내다보고 대화의토양을 닦아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지난해부터 급물살을 탄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과의밀착, 2018년북미대화에 나설때보다한결많아진핵무기등으 로체급을높인김위원장역시당분간 은서두르지않고한미를대상으로 ‘대 화주도권’을확보할때까지인내의시 간을가질거란이유에서다. 차두현아산정책연구원수석연구위 원은 “김정은의대남정책기본 속성은 ①남북관계에서의주도권 확보와 그 핵심수단으로의핵개발 ②북한 체제 내부의딜레마 해소를 위한 수단으로 서의남북관계단절이라는 점을 고려 할 때, 평화지상주의적접근이나 남북 교류협력의조기활성화 시도는 오히 려북한에역이용 당하기쉬운 구도를 만들 수있다”고지적했다.이어“대북 억제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에서 남 북간긴장을조정하고,교류협력을재 개할수있는토양도조성할필요가있 다”고덧붙였다. ‘김정은표 실리외교’에일방적으로 휘둘리거나논의에서배제되지않기위 해선,무엇보다미국일본등우방국과 의긴밀한대화및공동전략이필요하 다고전문가들은제안했다. 중국러시 아등한반도주변국들과의관계관리 도필수다. 특히트럼프대통령이북한 에직접친서를 전하는 등 ‘한국 패싱’ 우려도여전한 만큼인내심을 가지고 국제사회와 소통해야 한다는게전문 가들목소리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교수는 “이재 명정부역시북한의행동에일희일비하 지말고,남북대화와북미대화를촉진 하기위한 노력을긴호흡으로이어가 야한다”며“북미간대화를적극지지 하면서도,북한과의대화창구가될수 있는 중국과 러시아 등과의관계도척 지지않도록 세심히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용현동국대북한학과교 수는 “남북관계가이재명정부가들어 섰다고 바로 분위기가 확 바뀌기보다 는단계적,점진적으로바뀔것”이라며 “인도적문제나 체육·종교 교류 등 눈 에보이는 협력기회가 왔을 때점진적 으로개선에나서야한다”고강조했다. 김형준^구현모기자 7년전과 달라진김정은, 실리주의로당분간 한미지켜볼 듯 트럼프정부, 한미훈련중단꺼내드나 연초‘북미대화 조건’한국에물었다 李“대화^협력재개할것” 6^15 25주년축사$ 9^19합의복원여부주목 ������������������������������������������������������������������������ � ������������ 도널드 트럼프미국행정부가 올 초 부터북한과의대화협상 조건을 따지 기위해우리정부등에여러차례조언 을 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행 정부인사들은 수시로 한국을 오가며 △한미연합훈련중단△전략자산전개 중단등의조치가북한의핵·미사일개 발 중단 및일부 폐쇄에대한 ‘호응 조 치’로서여전히유효할지등을정부당 국등에문의한것으로전해졌다. 2018 년트럼프대통령과김정은북한 국무 위원장이합의한 ‘싱가포르합의’를북 미대화 2.0의출발점으로모색하고있 는것이다. 12일복수의외교소식통에따르면,트 럼프행정부의한국담당 관료들은지 난 2,3월사이북한과의협상조건에대 해우리정부당국자및한반도정책전 문가들에게자문을구했다. 특히북한 과대화가재개된다면2018년과마찬가 지로 ‘한미연합훈련을중단하고가급 적핵심전략자산은한반도에전개하지 않도록할수있다’는입장을전한것으 로알려졌다.북한의핵·미사일개발중 단및동결과함께한미연합훈련을중 단하는 ‘스몰딜’을전제조건으로제시 한것이다.이사안에정통한정부소식 통은 “북미싱가포르회담에서합의한 수준의조치는당연히재개해야다시대 화 분위기가 조성될수있다는인식이 있었다”며“한미연합훈련중단은기정 사실화하는분위기”였다고전했다. 이에외교가에서는 “북미대화는 결 국시간문제”라는전망이나왔고,정부 도일종의‘북미대화재개조건시나리 오’를단계별로정리해둔것으로전해 졌다. 특히지난 4월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급물살을 타면서휴전계기미 국과 북한간대화가병행될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대응책을 고심했 던것으로알려졌다. 그러나탄핵국면 으로 내부 논의만있었을 뿐 구체적인 대응이결정되지는못했다.이에업무보 고를 받기시작한이재명정부가 구체 적방향설정에나설것으로보인다. 외교부당국자는이날북미대화재개 를위한한미소통에대해“각급에서대 북정책전반에관해긴밀히소통하고있 으며,미측도대북정책관련긴밀한공 조의사를수차례공식적으로확인한바 있다”고밝혔다.이어“정부는북한과의 긴장완화및신뢰구축조치를통해대 화의문을열고,한반도평화와북핵문 제해결의실질적진전을이루는것이중 요하다고본다”고말했다. 문재연기자 ‘하노이빈손’ 경험, 北대화나설까 트럼프 1기북미대화당시보다 北핵무기늘고러와밀착등변화 李정부, 조기남북협력서두르다 北에오히려역이용당할가능성 “美^日등우방과긴밀한공동대응 북미직접소통‘韓패싱’도대비를” 美당국자, 韓정부^전문가들에 한미훈련^전략자산자제등타진 “싱가포르합의수준유화책모색” �� �� �� � � � 1963.5 � �� �� �� �� �� �� � � � 1972.11 � �� �� �� � ���� � � � 1980. � 9 � �� �� �������� � � 2004. � 6 � �� �� ��� �� �� � � � 2015. � 8 � �� �� �� ��� �� �� �� �� � �� �� �� �� �� � � � � 2016. � 1 � �� �� ���� �� �� � � � 2018. � 4 � �� �� �� �� �� �� �� �� � � � 2024. � 6. � 9 � �� �� ��� �� ��� �� �� � � � 2025. � 6.11 � �� �� �� �� �� �� � ������������ ☞ 1면‘한미,北에손짓’에서계속 이는전날오후2시부터우리군이선 제적으로 확성기를 통한 대북 심리전 방송을중단한데따른조치로보인다. 앞서우리군은지난해6월 9일북한의 오물풍선살포에대응해6년만에대북 방송을재개했었다. 이에 따라 이대통령이약속한 9·19 군사합의복원으로 이어질지에도 관 심이쏠리고있다.이대통령은이날열 린‘6.15 정상회담 25주년기념식축사’ 에서“ � 북한을 향한 � 소모적인적대행 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 겠다”며 “적대와 대결을 화해와 협력 으로전환하고, 한반도의군사적긴장 완화와평화분위기조성에힘쓰겠다” 고 밝혔다. 특히중단된남북 대화 채 널부터빨리복구시키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의근본적인 변화 를 유도하려면, 한미가 각개전투식이 아니라 상호공조하에치밀한 대북전 략을세울필요가있다고조언했다.국 방부 차관을 지낸신범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우선“북한의적대적2 국가론과러시아와의협력관계는여전 히공고하다”고 전제했다. 이어“한미 정상회담이선행돼양국이체계적이고 일관된대북정책을펼쳐야할것”이라 며“나아가북한이러우전쟁종결과정 에서외교 저변을 확대할 필요성이있 다고인식했을 때한미의제안에호응 할가능성이있다”고말했다. D4 한미, 북에 대화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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