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6월 16일 (월요일) 미국유학생신규비자인터뷰가중단 된지일주일이지난가운데종류를막 론하고미국비자를취득하려는한국인 들사이에불안감이커지고있다. 대학에서 공부하려는 학생뿐 아니라 기숙학교(보딩스쿨)에 가려는 중·고등 학생, 현지 인턴십을 준비한 졸업예정 자에 일반 비자 신청자까지 미국 비자 취득의불확실성에당혹감을감추지못 하고있다. 학생비자처리가중단·지연되면서다 른비자에도영향을미칠수있다는우 려가확산하고있다. 충남에 거주하는 대학생 김모(25) 씨 는“미국 정보기술(IT) 기업에서 1년간 인턴으로 근무한 뒤 한국에 돌아와 경 력을쌓을생각이었으나현재는잠정보 류상태”라고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1년간 인턴십 과정을 지원해주는 국비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지난해부터 J1 비자 발급을 준 비해왔다. J1비자는문화교류·연수를 목적으로 한 비이민 비자로 인턴, 연구 원등에게발급된다. 김씨는“함께 준비한 이들 중 절반이 비자를 못 받았다. 트럼프 행정부 이후 상황이 안 좋아지더니 발급 과정이 더 까다로워진것같다”며“막막한심정이 다.에이전시를통해준비한다고하더라 도 100% 붙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털 어놨다. 미국이민과유학을준비하는사람들 이 정보를 공유하는 네이버 카페 회원 들은연일불안감을토로하고있다. 지난 4일네이버이용자‘박자**’는“ 8월에들어가야하는데미국비자신청 언제쯤 시작될까요? 준비할 건 많은데 비자 신청을 못 하니 초조해지네요”라 고 썼고,‘히노***’는“기존 유학생들 은 여름에 한국 다녀오면 미국 재입국 시 문제 되는 경우가 있나 해서 여쭈어 봅니다. 학교에서 출국 자제하라고 겁 을 줘서 더블체킹해 봅니다”라고 적었 다. 또‘햄***’은“최근에학교관련비자 신청이 일시 중단되고 다른 비자 받기 도 점점 어려워지는 분위기”라고 썼다. 그런가하면“kf비자(약혼자비자)인데 요. 며칠 전부터 아예 진행이 멈추어서 지금은예상되는기간이거의10~11개 월입니다”(Nun****) 등 학생비자 외 다른 비자 지연 사례들도 올라오고 있 다. 중·고등학생자녀의비자인터뷰를예 약하지못해발을동동구르고있는학 부모들도쉽게찾아볼수있다. 네이버 이용자‘반***’는 지난달 29 일올린글에서“오늘아침에중학생아 들이F1비자인터뷰에서리젝(거절) 당 했다”고했다. 작성자는자녀가미국보 딩스쿨에 합격해 학비를 내고, 건강검 진까지마친상태라고썼다. 그러면서“ 지금은비자인터뷰예약도안받는다” 며“이번에미국을못가면진로상큰문 제”라고걱정했다. 또다른이용자‘메****’도“미국고등 학교 등록금 완불해놓고 (비자가) 거절 돼서 멘붕이다. 유학원 여기저기 알아 보니요즘고등학생들도거절되는일이 많다고한다”고했다. 교환학생을 준비해온 이들도 당장 출 국이 불투명한 상태다. 대학생 우지민 (23)씨는“8월초에출국하려했지만지 금비자인터뷰를잡을수없어교환학 생취소까지생각하고있다”고밝혔다. 우씨는“학교다니는3년내내열심히 준비해왔고겨우승인서류를받아드 디어다끝났다고생각했는데갑자기이 런사태가발생해너무막막하다”고말 했다. A5 종합 유학 준비 대학생은 물론 중고생·인턴십 준비생 등 미국행 계획 줄줄이 ‘차질’ “여름 입국 어쩌나” 막막 “미국비자못받나”…불안감확산 트럼프 비자 중단 여파 한국까지 국무부가전세계외교공관에유학생비자인터뷰를일시중단할것을지시한가운데, 서울종로구주한미국대사관앞에서비자를발급받으려는사람 들이길게줄을서있는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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