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6월 17일 (화요일) 경제 B3 Monday, June 16, 2025 B4 15일(현지 시간) 니혼게이자이신 문·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매체 들은“일본제철이 US스틸 황금주 를 미국 정부에 무상으로 발행하기 로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황금 주발행은일본제철이전날미국정 부와 체결했다고 발표한 국가안전 보장협정에 포함된 내용이다. 협정 에는일본제철이일정기간 US스틸 공장을 폐쇄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 한다는 내용 등도 담긴 것으로 알 려졌다. 황금주란 특정 주주가 단 한 주 만으로도 회사의 주요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행사할수있는권리를가 진 주식이다. 의결권 등 지분과 비 례한권한은거의없으나정관변경 이나 주요 자산 매각, 지배구조 변 경, 인수합병(M&A), 외국자본이전 등 핵심 경영 사안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과거 유럽 각국의 공동 프 로젝트로 출발했다가 2010년대 완 전 민영화 및 단일 회사로 전환한 에어버스도 프랑스와 독일 정부를 상대로황금주발행을검토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제철이 US스 틸 인수 조건으로 체결한 국가안전 보장협정과 황금주가 추후 경영의 족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 다. 철강 업계를 둘러싼 경영 환경 이불확실한상황에서황금주가회 사의 경영 자율성을 심각하게 제약 할수있다고본것이다. 요미우리신 문은“(US스틸) 구조조정과생산재 편 등 재건을 위한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쟁력 저하로 이 어질것이라는우려를불식할수없 다”고짚었다. 일본민간연구소니혼 소켄의 이시카와 도모히사 수석 이 코노미스트는“트럼프 행정부는 앞 으로도 여러 압력을 가해올 것으로 예상되고 중요한 경영 판단에 영향 을미칠가능성이있다”고말했다. 일본제철이 약속한 대규모 투자 금액 역시 향후 발목을 잡을 가능 성이 우려됐다. 일본제철은 2028년 까지 US스틸에 110억 달러(약 15조 원)를 투자하고 이후에도 추가 자 금을투입해총 140억달러(약 19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US스틸주식을전량취득하 는 데 소요되는 141억 달러와 비슷 한 규모다. 당초 일본제철이 고려했 던 US스틸 투자액은 27억 달러 수 준이었다. 닛케이는“투자액을 합치 면이제까지일본기업의해외기업 인수 사례 중 2위 규모”라며“단기 적으로 보면‘비싼 거래’라는 지적 도나온다”고덧붙였다. 이같은우려에도일본제철이 US 스틸인수를강행한것은트럼프대 통령의고율관세정책과인구감소 에 따른 자국 시장의 성장성 저하 가배경으로꼽힌다. 중국업체들의 과잉생산으로 글로벌 시장에 저가 철강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해 관세로 보호받는 미국 시장 진입을 노렸다는 분석에서다. 야마구치아쓰시 SMBC닛코증권시 니어애널리스트는“미국시장은일 본에서 지리적으로 멀고 보호주의 도 강해 수출만으로 공략할 수 없 지만 내부자가 된다면 수익을 내기 쉽다”고 짚었다. 일본제철은 2025년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연결 기준 전년 대비 36% 줄어든 3502억 엔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경제=김민경기자> 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이일본제철의 US스틸인수를사실상허용했 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내린 인수 불허를 수정한다는 행정명령에 서 명한것이다. 일본제철이 US스틸지분을 100%인수해완전자회사로편 입하는한편미정부를상대로핵심경영사안에거부권을행사할수있 는‘황금주’를 무상 발행하는 구조다. 다만 황금주가 향후 회사의 전략적 결정과정에서걸림돌로작용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된다. 미디어 대기업 월트디즈니컴퍼니 (이하디즈니)와유니버설스튜디오를 소유한 컴캐스트가 인공지능(AI) 이 미지 생성 업체인 미드저니를 상대 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 통 신이 11일 보도했다. 미드저니가 스 타워즈, 심슨가족, 슈렉, 미니언즈등 영화와애니메이션, TV 프로그램캐 릭터의저작권을침해했다는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디즈니와 컴 캐스트는이같이주장하며이날캘 리포니아 연방법원에 미드저니를 상대로소송을냈다. 두 회사는 미드저니에 저작권 침 해 행위의 중단을 요청했지만 받아 들여지지않았다며저작권침해건 당 15만달러 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소장에서“불법 복제는 불법 복제”라면서“AI로 만 들었든다른기술로만들었든 (저작 권) 침해가 줄어들지 않는다”고 주 장했다. 블룸버그는이번소송에대 해주요미디어기업들과기술업체 들간갈등을보여주는최신사례라 고짚었다. 저작권을소유한미디어기업들은 AI 훈련에 사용되는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등에대해기술기업들이사 용료를내야한다는입장이다. 미드저니는 챗GPT, 스태빌리티 AI 등과마찬가지로인터넷에서가 져온 이미지 데이터 세트로 AI 모 델을 구축했다. 기술 업체들은 이 러한관행이미국저작권법에서예 외로 인정하는‘공정 사용’ 원칙 에 해당한다며 합법적이라고 주장 하고 있다. 미드저니프로그램은메 시징 앱‘디스코드’와 회사 웹사이 트를 통해 이용 가능하며 현재 미 드저니 디스코드 서버의 회원 수는 2,100만명이넘는다. 흰색 롱패딩을 입은 고 프란치스 코교황, 체포되는도널드트럼프대 통령 등 온라인 등에서 혼란을 야 기한 사진들이 미드저니 프로그램 으로만든‘가짜사진’인것으로확 인되기도했다. 디즈니, AI이미지생성업체소송‘주목’ ‘저작권침해날로심각’ 컴캐스트도공동 원고 일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마렐리가 11일 미국에서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마렐리는 닛산자동차 계열 칼소 닉칸세이가 전신으로, 2017년 미 국계 사모펀드 KKR에 인수된 뒤 2019년 피아트크라이슬러(FCA) 계 열‘마녜티 마렐리’와 합쳐지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한 자동차 부 품사다. 현재 세계 23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종업원은 약 4만5,000명 규 모다. 1919년 설립된 마렐리는 세계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탑 20위권에 드는대형부품업체다. 일본니혼게이자이신문은“마렐리 는거래처인완성차업체닛산과스 텔란티스의 판매 부진 여파로 자금 사정이악화했다”며“유동성을확보 하면서 사업을 계속할 방침으로, 법 원 관리하에 자산이 보전되는 챕터 11을신청하기로했다”고전했다. 자동차 업계는 제조사에 이어 부 품업체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급등하 고 있다며 차후 더 많은 파산 또는 인수&합병(MA)이 있을 것으로 전 망하고있다. 미국서챕터11신청절차 닛산등제조사판매부진 일본차부품업체‘마렐리’파산 US스틸품었지만…일본제철‘황금주헌납'딜레마 <주요결정거부권> 트럼프인수불허철회행정명령 미정부에주요결정거부권발행 막대한투자에도경영족쇄안아 중저가철강맞서미시장진입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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