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6월 17일 (화요일) ☞ 1면‘서울아파트패닉바잉’서계속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 면 성북구는 직전 거래보다 높은 가 격에팔리는 ‘상승거래’ 비중이 46.8% 를 기록 � 전월 대비 4.6%포인트 상승 � 해서울에서가장높은상승률을보였 다.노원구도전월보다 4.5%포인트오 른 44.5%, 금천구도 1.6%포인트오른 46.3%로나타났다. 총거래량역시도 봉구와 동대문구를제외한 23개구에 서 4월보다 5월 급증했는데, 구로구 의경우 4월 265건에서5월 636건으로 2.4배나늘었다. 실수요자들은발을동동구르고있 다. 무주택자든다른지역으로갈아타 기를 하려는이들이든 ‘지금아니면영 영못산다’라는압박에시달린다.최근 노원구의아파트를매매한 B � 34 � 씨는 “2021년집값급등기에매매를하지못 해 5년가까이불안감에늘 발목을 잡 혔다”며“비슷한 일이반복될까봐 최 근 ‘영끌’을 해서계약을 마쳤다”고 털 어놨다. 집을 파려는 집주인들은 집값 추가 상승기대감과 ‘저점매도’ 우려에매물 을 속속 거두는 상태다. 최근 서울 마 포구에아파트매매계약을한C � 44 � 씨 는“공인중개사가 ‘집주인이매물을거 두려고민하는것같다’길래가계약금 을걸었는데며칠뒤‘두배물어줄테니 계약을 해지하자’고 했다”며“빨리다 음매물을알아봐야하는데‘불장’이라 쉬운일이아니다”라고한탄했다.온라 인 커뮤니티에도 ‘집주인의계약 파기 요구가왔다’는고민글도속출하고있 다.실제부동산정보플랫폼아실은이 날 서울 내매물을 7만7,420건으로집 계했다.올해1월말만해도 9만건대까 지치솟던매물은 11일이후 7만 건대 로뚝떨어졌다. 서울 부동산 시장에불이붙은 데에 는다수요인이복합적으로작용했다. 이재명대통령이대선당시부터①대대 적인부동산 규제를언급하지않았고 ②금리인하기에③공급 절벽우려가 커진데다 ④시장 기준점이되는 신규 분양가가 가파르게올랐기때문이다. ⑤극심해진‘똘똘한한채’현상에수요 가서울에쏠리고⑥2021~2022년부동 산 매매가 급등기를 경험했다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김효선NH농 협은행부동산수석위원은 “서울내실 거주수요와지방의투자수요까지동 일한 지역으로 쏠림이심화되고있다” 고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서울집값 상승 세가 유지될것으로전망했다. 함영진 우리은행부동산리서치랩장은“서울에 매도자우위의시장이만들어지고있는 데7월DSR 3단계가시행되면열기는 조금 사그라들 가능성이있다”며“정 부가허가구역확대등추가규제를통 해수요를억제하면거래총량은 숨을 고를수는있겠다”고내다봤다. 정부도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책마련에나설전망이다.이날 출범 한 국정기획위원회는 우선 주택공급 확대에초점을맞출것으로보인다.이 와 별개로정부는 수시로 부동산점검 태스크포스 � TF � 를 가동해시장 상황 을 모니터링하고 추가 규제를 검토한 다는입장이다.정부는12일TF회의직 후 “각 부처의가용한 정책수단을 총 망라하겠다”고강조했고,이날금융감 독원은 은행부행장들을 소집해비공 개회의를진행했다. 한은행관계자는“가계대출증가추 세가우려되니엄중하게관리해달라는 분위기를공유하는자리였다”며“금융 당국에서분위기만전달해도은행들은 압박을느끼니대출이까다로워질것” 이라고전했다. 집주인들 매물 거두고$ 실수요자 “영영못 살라” 압박감 이와중에$주담대변동금리는떨어져 집값더자극할라$금융위‘지분형모기지’업무보고안 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화두를 던진 ‘지분형모기지’가 표류할 분위기가감 지된다.윤석열정부에서제시된정책인 데다 가뜩이나 뜨거워지고있는 부동 산시장에기름을부을수있다는판단 에서다. 16일 금융당국에따르면 금융위는 새정부에제출할 업무보고에지분형 모기지관련 내용을 포함하지않기로 했다. 지분형모기지는개인이집을 살 때공공 정책금융기관인한국주택금 융공사 � HF � 가지분 투자자로 참여하 는 방식을 말한다. 주택구매시초기 자금 부담을 줄여청년층과 무주택자 등 자금여력이부족한 계층을지원하 기위한 목적이다. 자기자본 15%+대출 35%+한국주택금융공사 � 주금공 � 50% 구조로 설정돼 1억5,000만 원의자금 으로도 10억원짜리주택을구매할수 있다.아파트를 10억원에구입할경우, 주금공이5억원을투자하고나머지5 억원은담보인정비율 � LTV � 70%를적 용하면 3억5,000만 원을 대출받을 수 있어자기자본은 1억5,000만 원만 필 요하다는얘기다. 금융당국은당초이 달 중지분형모기지로드맵을제시한 뒤하반기시범사업으로 선보이겠다 는방침을밝혔다. 하지만이재명정부 출범후 상황이 달라졌다. 금융위는 지분형모기지와 관련해 주금공 등 당초 태스크포스 � TF � 를 꾸릴계획이었으나 현재는 중 단된상태다.정책시행을위한용역발 주도진행되지않고있다. 아직이재명정부와더불어민주당에 서지분형모기지에대한구체적검토를 마치지않은상태이기때문이라는설명 이다. 실제김현정더불어민주당 의원 은앞서4월국회정무위원회현안질의 에서“금융당국수장의발언은무게가 있어야 하는데무책임한 발언아닌가” 라며“주택시장에혼란이일어난다는 보도가많다”고지적하기도했다. 게다가 부동산 시장이빠르게과열 되고있는점도 해당정책시행을어렵 게만들고있다. 한국부동산원에따르 면 6월둘째주 � 9일기준 �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6% 상승했 다. 9개월만에가장 높은상승률이다. 지분형모기지는 집값이떨어졌을 때 주금공이손실을 떠안는 구조인만큼 부동산가격상승을부추길수있다는 비판을받았다. 금융위관계자는“현재공약과제와 가계대출등현안도많아그내용을중 심으로 보고하고있다”며“지분형모 기지는사안들이정리된이후다시들여 다볼것같다”고말했다. 안하늘기자 자기자본 15%로주택구매방식 당초이달중로드맵, 하반기시범 李정부출범하며사업잠정중단 은행주택담보대출 � 주담대 � 변동금 리가 17일하향조정된다.금리산정기 준인자금조달비용지수 � COFIX·코픽 스 � 가 8개월연속하락한결과다.가뜩 이나서울부동산가격이급등하는상 황에서대출금리인하가 미칠 파장에 관심이쏠린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07%포인트 하락한 2.63%로 집계됐다고 16일 공시했다. 코픽스는국내8개은행 � KB국민·신한· 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 한국씨티은행 � 이조달한 자금의가중 평균금리다. 이들 은행이실제취급한 예·적금,은행채등수신상품금리변동 에따라움직인다.이날공시된잔액기 준 코픽스 � 3.14% � 와 신 � 新 � 잔액기준 코픽스 � 2.71% � 도 각각 0.08%포인트, 0.05%포인트떨어졌다. 이에 따라 코픽스를 반영하는 일 부 주담대금리도 내려간다. KB국민 은행주담대변동금리 � 6개월 � 는 기존 연 4.09~5.49%에서연 4.02~5.42% 로, 우리은행은 연 4.01~5.51%에서 3.94~5.44%로 0.07%포인트씩하향 한다.NH농협은행도주담대변동금리 � 6개월 � 를기존연 3.38~5.93%에서연 3.33~5.88%로0.05%포인트내린다. 일각에서는 이번 금리인하가 과열 조짐을 보이는 수도권부동산 시장에 불을붙일수있다는우려도커진다.최 근집값 상승세로 지난달에만 금융권 전체가계대출잔액이6조원이늘었다. 7개월만에가장큰폭의증가세다. 코 픽스를기준으로한일부신용대출상 품금리도내려가면‘영끌 � 영혼까지끌 어모아대출 � ’해내집마련에나서는수 요로이어질가능성도적잖다. 금융권에서는주담대변동금리인하 만으로 가계대출 급등세를야기할 확 률은낮다는분석도내놓고있다.주담 대의 90% � 신규취급액기준 � 가까이가 코픽스가아닌금융채를기준으로 한 고정금리대출이기때문이다.고정금리 가 변동금리에비해최대 0.4%포인트 가까이낮은데다, 스트레스 총부채원 리금상환비율 � DSR � 규제아래에서더 많은대출한도가산정되는경향도있 어많은 차주들이고정금리대출을선 호하고있다는설명이다. 다만 은행권 관계자는 “7월 3단계 스트레스DSR 시행을앞두고생겨난 ‘막차 수요’나 새정부 출범으로인한 부동산값 상승기대심리등으로인해 대출수요가늘어날수있다”며“ � 금리 인하기와 맞물려 � 가계대출총량 관리 가쉽지않은상황”이라고설명했다. 진달래기자 은행코픽스기준금리소폭낮춰 “부동산대출수요더커지나”우려 “주담대90%고정금리$영향미미” 7월‘DSR 3단계’규제강화까지 당분간서울집값상승유지전망 금감원어제은행부행장들소집 가계대출증가세‘엄중관리’당부 D4 집값 급등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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