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6월 18일 (수요일) D3 글로벌 이슈 ‘서울시벤치마킹’ 독일교통카드 재정난 존폐기로 독일전역에서월 58유로 � 약 9만원 � 만내면대중교통 � 고속열차 ICE제외 � 을 무제한 탈 수있는 ‘도이칠란트 티 켓’ � 일명D티켓 � 이존폐기로에놓였다. 운수업계손실을연방정부와 나눠메 꾸던베를린시가 “더는막대한재정을 부담할수없다”고선언하면서다. 3년전독일이처음도입한D티켓은 고물가와기후위기를 동시에잡는 ‘대 중교통 정액권’의모범사례로 주목받 았다.인근프랑스와 오스트리아가이 를 벤치마킹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7월부터시행한 기후동행카드 � 월 6만5,000원에서울대중교통무제 한이용 � 도마찬가지다. 독일일간 ‘베를리너차이퉁’은 14일 � 현지시간 � 베를린시가재정지원불가 의사를내비치면서D티켓의미래가불 안해졌다고 보도했다.앞서카이베그 너베를린시장은 12일열린하원본회 의에서주의회질의시간에 “D티켓은 베를린시민들에게환상적인제도”라 면서도“막대한재정부담에우리가이 티켓을계속 유지할 수있을지현재로 선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간단한방법은연방정부가재정 을전액부담하는것”이라고강조했다. D티켓의모태는2022년한시도입한 ‘9유로티켓’이다.러시아의우크라이나 침공이후에너지가격이치솟으면서물 가를잡기위해출시한이티켓으로독 일인들은전철과버스,트램,기차를타 고시내와지방을무제한이동할수있 었다.3개월시범운영의효과는대성공 이었다. 티켓은 5,000만 장이상 팔렸 고 대중교통이용이 25%증가하면서 탄소배출량이180만 톤줄었다. 물가 상승률도0.7%감소했다. 흥행에힘입어이듬해 5월연방정부 는각 주 � 州 � 와 노선마다 따로 팔렸던 정기권을 ‘월 49유로짜리패스’로단일 화하는 D티켓을 본격도입했다. 운수 업계손실보전금은 연방정부와 16개 주정부가절반씩부담하기로했다. 현 재정기구독형식으로 1,300만명이이 용중이다. 그러나문제는 ‘돈’이었다.연방정부 와16개주정부가연간15억유로 � 약 2 조3,600억원 � 씩총 30억유로의기금 을 조성해운수업체적자를 메우려했 지만실제운영에연간 11억유로가더 들어간 것이다. 이에올해D티켓 가격 을 58유로로올렸다. 하지만 가격인상도 주 정부의재정 부담을 덜어내지못했다. 뮌헨이속한 바이에른주도지난해11월“연방정부 가 재정을 추가 지원하지않으면D티 켓은유지하기어렵다”고토로한바있 다. 그러나패트릭슈나이더연방교통 부 장관은 “연방정부가 절반 이상 부 담하는일은없다”는입장을고수하고 있다. 일각에선독일의자부심이된D 티켓을쉽게포기할수없는만큼,가격 을월 70유로로인상하는선에서합의 할가능성도거론된다. 기로에선D티켓은한국에시사하는 바가적지않다.재원조달방안이두텁 지않으면지속가능성을담보할 수없 다는 것을 보여줘서다. 기후동행카드 역시올해 1분기손실액만 500억원이 넘는다. 서울에국한된기후동행카드를전국 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 지고있지만, 연방정부와 지자체의재 정떠넘기기로변질된D티켓의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지적도 나 온다. 국토교통부는 대중교통을정기 적으로이용하면교통비를 20~53%돌 려주는 ‘K패스’ � 한국형대중교통비지 원사업 � 를전국적으로운영중이다. 베를린=글^사진정승임특파원 프랑스 파리에있는 세계적명소 루브르박물관이16일 � 현지시간 � 갑 자기 4시간가량 문을 닫았다. 관광 객수천명이입장하기위해대기중 인상황에서예고없이운영을 중단 한 건이례적이다. 배경에는 박물관 직원들의파업이있었다. AP통신, 미국 뉴욕타임스 � NYT � 등에따르면박물관직원들이소속 된 노동조합인 ‘CGT � 문화’ 대변인 크리스티안 갈라니는이날 오전진 행된 월례 회의에서직원들의 파업 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노조원 투 표 절차를 거치지않은 ‘불법 파업’ 을강행한데대해갈라니는“우리는 너무지쳐있었고 상황이점점더악 화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고 설 명했다. 월례회의에서직원들은갈수록열 악해지는근무조건을문제삼았다. 지난 15년동안 박물관에서일자리 약 200개가사라지면서매표소,경비 등전분야에서만성적인인력부족 에시달렸다는게직원들 주장이다. 일부건물은방수가되지않는등건 물노후화도심각하다.직원들은화 장실,휴식공간등의부족도호소했 다. 무엇보다 감당 못할 수준의관 광객이매일같이몰리면서그야말로 녹초가됐다고직원들은 주장했다. 지난해박물관을찾은 관광객은약 870만명이었다.이런상황에서정부 의박물관운영보조금마저지난 10 년간 20%이상감소했다. 정부도이러한 문제를알고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월 ‘향후 10년간 박물관개보 수에최대 8억유로 � 약 1조2,584억 원 � 를 투자하겠다’는 내용을 골자 로하는지원책을발표하기도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이러한 계획이당 장의문제를해소할수없을뿐아니 라,계획자체가박물관대표작품인 ‘모나리자’ 전시실별도구축에치중 돼있어직원들 근무 조건향상에는 기여할 수없을것이라고 우려한다. 박물관 직원 사라 세피안은 “예술 작품을 보호하는 사람들이엄청난 압박을받고있다”고AP에말했다. 신은별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소유기 업이이동통신 사업에진출한다. 브랜 드 이름은 ‘트럼프 모바일’이다. 트럼 프대통령의선거구호 ‘마가’ � MAGA· 미국을 다시위대하게 � 가 새겨진미국 산 스마트폰도 출시될예정이다. 대통 령이란 공적지위를 제품 마케팅에활 용해사적이익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트럼프 대통령이설립하고 소유한 기업트럼프오거니제이션은트럼프모 바일을 통해 5세대 � 5G � 요금제인 ‘47 플랜’을출시한다고16일 � 현지시간 � 밝 혔다. 트럼프 모바일은미국 3대주요 통신사의통신망을 사용하는알뜰폰 � MVNO � 서비스업체다. 47 플랜은월 47.45달러 � 약 6만4,000원 � 에무제한 통화·문자·데이터를이용할수있는요 금제다. 47은미국의47대대통령인트 럼프대통령을상징한다. 트럼프오거니제이션은황금색스마 트폰‘T1 폰’도 8월출시할계획이다.이 날공개된T1 이미지를보면,스마트폰 화면에는 마가 문구가 기본 설정됐고 뒷면에는 성조기가 새겨졌다. 가격은 499달러 � 약 68만원 � 가될것이라고한 다.트럼프오거니제이션의수석부사장 으로 회사를 실질적으로이끌고있는 트럼프 대통령의차남 에릭트럼프는 폭스뉴스와인터뷰에서“T1은미국에 서설계되고제조될것”이라며“미국제 조업과고용을증진시키겠다는아버지 의정책과일치한다”고말했다. 다만 현실성에의문표가 붙는다. 월 스트리트저널 � WSJ � 은 “미국은 스마 트폰 생산을 위한 기술과 공장 기반 이부족하다”며“공급망 측면에서볼 때중국산이아니고서는 499달러에고 성능스마트폰을제작하는것은불가 능하다”고 전했다. 다이팅롱 미국 존 스홉킨스대운영관리교수는 “’메이드 인USA’ 스마트폰을만들기위해서는 최소 5년의시간이필요할 것”이라고 WSJ에말했다. 실현가능하다 한들이해충돌 논란 은피할수없을전망이다.트럼프대통 령은 미국의이동통신정책과 규제를 좌우할수있는위치에있는만큼,관련 산업에진출하는 것 자체가이해충돌 로비칠수있다.대통령권한을일가의 부를 축적하는 데이용한다는 지적도 쏟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 도‘트럼프밈코인’에거액을투자한이 들만을본인소유골프리조트에초청 해만찬을함께했다. 만찬개최소식에 이코인가격은한때60%급등했다.지 난해대선이후출시된트럼프밈코인 은 트럼프대통령소유기업과 관계사 가전체공급량의80%를보유하고있 다. 실리콘밸리=이서희특파원 9만원에‘대중교통무제한’티켓 기후위기등명분각국도입러시 “환상적”사용자급증에재정부담 주정부결국“지원더못해”선언 티켓가격인상해유지가능성도 ������������������������� �������������������������� ����� ‘문어발’트럼프일가, 휴대폰까지판다 트럼프소유기업,이통사업진출 5G 서비스^‘68만원황금폰’출시 “공적지위마케팅에이용”또논란 수천명입장대기중에 문닫은루브르박물관 예고없이4시간가량운영중단 “열악”직원들회의중파업선언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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