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6월 20일 (금요일) 이재명대통령과이시바시게루일본 총리의첫정상회담이시종 훈훈한 분 위기에서이뤄지면서양국간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특히이대통령은 ‘과 거’에대한우려가많았던일본에‘미래’ 라는키워드를거듭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양국앞엔수많은 장애물이남 았다. 관건은일본이이대통령에게호 응할것이냐이다. 17일 � 현지시간 � 캐나다에서열린주 요 7개국 � G7 � 정상회의에서이대통령 과이시바총리는 30분간회담하며양 국간 미래협력을 중점적으로강조했 다.‘제3자변제안을골자로한일제강 점기강제동원해법’ 등에대한파기우 려를 지속 제기했던일본 입장에서는 반색할만한부분이다. 이제공은일본으로 넘어갔다. 앞서 윤석열정부가 ‘강제동원해법’을발표 했음에도일본의기시다 후미오전총 리는별다른호응조치를하지않았다. 이시바총리는종전 80주년을맞아발 표할담화에개인입장을전제로 ‘통절 한 반성과 사죄’를언급하려고검토했 지만최근철회했다는보도가나왔다. 이에8·15 광복절전후로한일간마 찰이벌어질수도있다는우려가나온 다. 조진구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일 본센터장은 “광복절에이대통령도과 거사 문제를언급안 할 수없는데, 일 본에서적극적인메시지가먼저나오지 않으면한국정부도‘미래협력’을강조 한 기조를 유지하기가어려워질것”이 라고지적했다. 사도광산과역사교과 서검정등도이대통령의한일관계‘투 트랙’기조를시험할뇌관이다. 이원덕국민대교수는 “일본도사도 광산관련강제동원문제를좀더인정 하고성의를표하는모습을보여야매 년 추도하는 의미가 있다”며“일본이 어떤수위로 성의를 보이냐가 결국역 사문제를 둘러싼 한일관계개선의포 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직 고위외교관은“과거보다후퇴하지말 아야 한다는나가시마 보좌관의발언 의진정성은역사교과서검정처럼일본 측에서실질적인후퇴가이뤄진분야에 서어떤 변화를 보이는지에서확인될 것”이라고했다. 일본과협정종료를앞두고있는한 일공동개발구역 � JDZ·‘7광구협정’ � 대 륙붕 공동개발 협정도 변수다.일본이 협정종료통보를할수있는시점이오 는 22일부터시작된다.일본이협정종 료를 통보하면 3년뒤협정이끝나고, JDZ일대는분쟁지역이될수있다.이 원덕교수는“JDZ 협정종료는일본의 입장에서도중국의개입가능성이있기 때문에부담스럽다”며“당장한일관계 가 좋게시작한 상황에서일본이판을 흔들려고하지는않을것”이라고전망 했다. 한편,일본언론은이대통령에대한 일본 사회내평가가점차 긍정적으로 평소 ‘스몰토크’를즐겨하던이재명 대통령의면모는다자회의장에서도그 대로발휘됐다. 17일 � 현지시간 � 주요 7 개국 � G7 � 회원국과 초청국이한데모 인업무오찬겸확대세션에서이대통 령은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과키어스타머영국 총리사이에앉았 다.이때조용히자리를지킨정상들도 적지않았지만,이대통령은 마치오랜 친구를만난듯마크롱대통령과웃으 면서대화를나눴다. 단체기념사진촬영때도 능숙한 모 습을보였다.이대통령은시릴라마포 사 남아공 대통령과이야기를 나누며 입장했고, 퇴장할 때는 루이스이나시 우룰라다시우바브라질대통령과어 깨동무를했다.이대통령은뒷줄가운 데에섰는데, 촬영직후앞줄에있던볼 로디미르젤렌스키우크라이나대통령 과는짧게악수하며인사를나눴다. 특히양자 정상회담에서이대통령 의장점이도드라졌다. 16일앤서니앨 버니지호주총리와의회담에서는분위 기를띄우며대화를주도했다.이대통 령은 나흘 전 통화를 언급하며“그때 목소리를들은것보다훨씬더젊고미 남”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자앨버니 지총리는활짝웃으며“정말친절하시 네요”라고화답해훈훈한분위기가연 출됐다. 이대통령은 사흘간의G7 정상회의 일정내내빨간색과 파란색이섞인줄 무늬넥타이를착용했다.G7 참석전에 이대통령이직접고른넥타이로,‘민주 대한민국’을 상징한다. 대통령실핵심 관계자는18일본보에“컬러혼용넥타 이는이대통령의코디상징이자, 대한 민국의상징인태극상징을나타낸것” 이라고 설명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 장은 G7 정상회의참석의성과로 “국 제사회에민주 한국이돌아왔다는 메 시지를 분명하게각인시켰다”고 강조 했다. 한국 민주주의의회복을알리려 는의도가넥타이에도담긴셈이다. 우태경기자·캐내내스키스=이성택기자 이재명대통령의부인김혜경여사는 17일 � 현지시간 � 주요 7개국 � G7 � 정상 회의가열리는캐나다캘거리에서이대 통령과 따로움직이며교민사회와 만 났다.외교무대에서영부인으로서의첫 독자행보다. 김여사는 캘거리한인회관에서 30 여 명의교민들을 만나며 “우리해외 동포분들이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나유튜브로한국소식을저희보다더 잘 알고, 판단도 너무 잘하고 계셔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면서“멀리 떨어져서타국에계시더라도 조국을 생각하는 여러분의 마음이 � 한국에 � 살고있는저희보다훨씬더간절하다 는것을더많이느낀다”고말했다. 김여사는 “우리동포 여러분, 힘든 일도많고또조국걱정때문에한동안 더많이힘드셨을것”이라며“허심탄회 한이야기를하고,또조국과새로운대 통령께바라는일을 터놓고얘기하는 시작이되었으면좋겠다”고강조했다. 김여사는 교민들과의기념사진 촬 영도 먼저제안했고, 쏟아지는 ‘셀카’ 요청에도적극적으로 응한 것으로 전 해졌다. 악수도 적극적이었다. 비공개 방명록에는 “우리동포들이자랑스러 워하는 당당한 조국을 함께 만들겠 다”고적었다. 한국인이대표로있는캘거리의국립 장애인문화예술센터를 방문했다. 그 자리에서“캐나다는 장애인들이편리 하고안전하고자유롭게외출할수있 는 시설과인프라가 잘 갖추어져있어 서장애인들이지역사회에잘포용되어 있다는게인상적”이라며“새롭게출범 한 우리정부가장애인문화예술활동 에대한정책적배려를하여양국의장 애예술분야협력이더욱촉진되기를기 대한다”는취지로말했다. 박준규기자·캐내내스키스=이성택기자 스몰토크, 어깨동무$정상들과격의없이소통 김혜경여사“조국걱정많으셨죠”加교민사회스킨십 李대통령‘미래지향관계’ 강조 韓정부양국관계개선노력마다 日역대정부별다른호응안보여 광복절양국과거사발언불가피 협정종료앞둔7광구도분쟁우려 日언론“李대통령긍정평가늘어” 李대통령, 마크롱과옆자리담소 단체사진뒤룰라어깨손얹고퇴장 젤렌스키와짧게악수하며인사도 청·적색섞인‘韓상징’넥타이착용 영부인으로외교무대첫독자행보 장애인예술센터찾아각별한관심 ������������������������� ��������������������������� 바뀌고있는분위기를전했다.이대통령 이취임이후줄곧한일관계중요성을강 조한데따른것이다.아사히신문은“이 대통령은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다 음으로이시바총리와전화했다”며“이 대통령이양국관계를중시하는자세를 보이자 � 일본 � 정부내에서도호의적인 반응이확산하고있다”고전했다. 문재연기자·도쿄=류호특파원 ☞ 1면‘한일정상회담’에서계속 아울러“이렇게직접만나뵙는것 은처음이지만일본의TV 방송에서 는 � 이대통령이 � 매일나온다”고전 했다.일본주류언론은 당초이대 통령의당선으로 윤석열정부에서 쌓은한일관계진전이무산되는것 아니냐고우려해왔다. 양정상은 셔틀외교재개에대한 의지를재확인했다.양국정상이상 대국을오가는한일셔틀외교는윤 석열전대통령탄핵소추이후중단 된상태다. 대통령실고위관계자는 한일정상회담 결과에대해“새정 부의대일정책이어떤방향으로갈 것인지, 한일관계가어떻게갈것인 지관심과의문이있을텐데정상간 의통화가원만히아주좋은분위기 에서우호적으로이뤄져서‘한일관 계가여전히협력관계로나아간다’ 는명확한시그널이주어졌다”고평 가했다. 이관계자는과거사관련대화가 오갔는지에대한질문에“과거 � 사 � 라는 말이아예나오지않은 것은 아니다”라며“과거라는 말이나오 긴나왔으나쟁점위주로얘기한것 은 아니며 ‘과거문제는 잘 관리해 나가고 협력을 더키워미래지향적 관계를꾸려나가자’는얘기들이나 왔다”고전했다. 이날 회담장에서이대통령은이 시바총리의왼쪽,이시바총리는이 대통령의오른쪽에앉은반면양국 국기는이와반대로배치돼눈길을 끌었다.이에대해대통령실은먼저 회담장에온이대통령이관행에따 라상대방에게상석인오른쪽을양 보하다보니그런것이라는취지로 해명했다. “한일정상, 과거사 말 나왔지만 쟁점언급보다잘관리하자대화” 양국국기·좌석반대배치눈길 “李대통령이오른쪽상석양보” ����������������������������������������������������������������������������������� ���������������� ��������������� 李대통령이띄운 한일훈풍$ 강제동원등日성의가 관건 D4 G7 정상회의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