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6월 20일(금) ~ 6월 26일(목) 트럼프행정부의이민단속광 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과 거에 저지른 범죄로 인해 추방 대상에 올랐던 LA 지역 한인 2 세 남성이 이민 당국과 자진 출 국 약속을 하고 한국으로 떠나 기 직전 노모와 임신한 아내 등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연방 이 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 게 전격 체포당하는 사례까지 발생, 논란이되고있다. LA 동남쪽의 사우스게이트 에거주하는저스틴정(35)씨의 아내 네프탈리 정씨는 남편 정 씨가 지난 13일 갑작스레 이민 국 요원들에게 체포된 상황을 공개했다. 그녀는“남편이 이민 국의 자진 출국 지침을 따르던 중 ICE 요원들에게 갑자기 끌 려갔다”며“한국으로 자진 출 국할 수 있다고 들어서 비행기 표를 구입했고, 이 비행기를 타 고 출국하기 위해 예약 당일인 지난 13일 차를 타고 집을 나서 는데 ICE 요원들이 우리 차를 둘러싸고 막은 뒤 남편을 체포 했다”고당시상황을전했다. 당시체포상황이담긴동영상 을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린 네 프탈리 정씨는 특히 자신이 첫 아이를 임신 중이며 내년 2월 이 출산 예정일이라고 밝혔는 데, 이틱톡영상에는저스틴정 씨가 체포될 당시 그의 어머니 도 현장에서 아들이 수갑을 차 고 끌려가는 것을 보며 애타게 소리치는 장면도 나와 ICE 요 원들이 가족들 앞에서 무리한 체포를 강행하는 모습이 고스 란히담겼다. 앞서 LA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2살 때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온 저스틴 정씨 는 LA에서 작은 옷 가게를 운 영하던 이민자 부모 밑에서 성 장했다. 밤낮으로 일하던 부모 님으로 인해 늘 홀로 집에 남겨 졌던 정씨는 고등학생 때 랜초 쿠카몽가의 한인 갱단‘한국 보이즈’(Han Kook Boys)에 가입했다. 이후 2006년 8월 로랜하이츠 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또 다른 한인 갱단과 패싸움이 벌어졌고, 이때 정씨가 가한 총 격에 의해 남성 1명이 사망했 다. 이어 2007년 10월 열린 선 고 재판에서 정씨에게 징역 82 년형이 선고됐다. 펠리컨베이 교도소에 수감된 정씨는 이후 성경 공부를 시작하며 지난 날 자신의 죄를 반성하고 교도소 에서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했 다. 이에 지난 2018년 제리 브 라운 당시 캘리포니아 주지사 가 정씨의 형을 징역 15년으로 감형했다. 정씨는 총 14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 2020년 6월 가 석방 명령을 통해 출소했다. 그 러나 수감생활로 인해 영주권 신청 시기를 놓친 정씨는 결국 추방대상이됐다. 한형석기자 A2 종합 골드카드신청자 7만명몰려 500만 달러에 미국의 영주권 을 살 수 있는‘골드카드’신청 자가 7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 로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 현재 미국 상무부가 개설한 골 드카드 신청 인터넷 사이트에 대기 등록한 외국인이 6만8천 703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 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은 지난 2월 기존의 투자이민 (EB-5) 제도를 없애고 500만 달러에 영주권을 주는 골드카 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 다. 이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이 골드카드 정책을 지휘했고, 지난주 골드카드 구매신청을 접수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 설했다. 이 사이트에 공개된 골드카드 의 도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과 서명, 성조기와 자유의 여신상등이포함됐다. 러트닉 장관은“트럼프 대통 령은 외형과 촉감 모두를 중요 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진짜 금 으로 카드가 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트닉 장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인 억만장자 존 폴슨이 골드카드 제도의 아 이디어를냈다. 외국의 부자에게 영주권을 팔 아 천문학적인 규모의 미국 부 채를 해결할 재원에 보탠다는 취지였다. 기존 투자 이민제도에 따르면 미국 영주권을 얻기 위해 내야 하는 최대 투자금은 180만 달 러다. 지난해엔 약 1만4천 명이 EB-5 비자를받았다. 트럼프 장관의 지시로 골드카 드의 큰 방향은 결정됐지만, 신 청 자격과 국가, 세제 등 세부 사항은결정되지않은상태다. 상무부는 조만간 골드카드 제 도의 세부 사항을 확정하고, 골 드카드 발급을 개시할 계획이 다. 내부적으로는 20만장의골드 카드 발급을 통해 1조 달러(약 1천362조 원)의 수익을 기대하 는것으로전해졌다. ‘자진출국’ 한인 ICE에체포 서상표 (사진) 애틀랜타총영사가임기를마치 고 오는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2023년 7월 애틀랜타 부임 후 꼭 2년만이다. 서 총영사는 오는 6월 30일자로정년퇴임이예정돼있다. 33년 동안의 외교관 생활을 마감하는 서 총영사는 자신이 외교관 직무연수를 하던 1995-1996년에 비해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규모와 위상이 매우 높아졌음을 총영사 재직 중느꼈다고말했다. 조지아 주정부는 물론 미 주류사회에서 한 인 커뮤니티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 음을 체감했다는 것이다. 그는“한인 동포사 회와한인동포기업, 미국진출한국기업등이 그 규모와 영향력 면에서 매우 커졌다”며“지 난 4월 애틀랜타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역량을 보면서 한인사회의저력을느꼈다”고밝혔다. 또한 경제적 측면 외에도 조지아에서 한인 정치인주의의원, 한인시장등이배출되고차 세대 전문인이 많이 배출되는 것을 목격하면 서 한인사회의 지도자들의 사고도 전환할 필 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사회의 발전에 비해 한인 리더들의 사고도 좀 더 유연해지고 넓어져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한인사 회의규모에맞는규칙과협력, 고민이필요하 다고도말했다. 애틀랜타 한인회 문제로 동포사회가 시끄러 운 부분에 안타까움을 표시한 서 총영사는“ 결국 한인회 문제도 몸은 커졌는데 신발이 안 맞듯이 규모에 맞지 않는 사고, 룰, 리더의 문 제”라고 진단했다. 한인회가 조속히 제자리를 찾고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라며, 한인회 문제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아쉽 다고도말했다. 서 총영사는 또한“한인회관은 동포들이 주 인이며, 한인회가 독점할 때는 지났다”며“별 도의 관리기구를 설치해 안정적으로 운영하 는방향으로전환되기를바란다”고덧붙였다. 옛날에는 한인회관에서 거의 모든 행사를 해 찾아오기가 쉬웠는데 이제는 한인회관이 아 닌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느라 힘이 좀 든다고 푸념하기도했다. 서 총영사는 동포사회와 한인 기업들의 많 은 진출에 걸맞게 애틀랜타 총영사관도 물리 적 공간과 인원이 확충돼야 하는데 아직 미흡 한점이있다며아쉬움을표하기도했다. 서 총영사는 재임중 동포들과 가까이하면서 되도록 많이 동포 행사에 참석하고 동포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 총 영사는 은퇴 후 조금 쉬다가 대학에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언젠가 애틀랜타를 다시 방문해 지인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싶다는생각도밝혔다. 서 총영사는 서울대 신문학과 졸업 후 제27 회 외무고시를 합격해 외교관의 길을 걸었다. 이후 OECD 1등 서기관, 유엔대표부 공사참 사관, 국립외교원 교수부장, 파키스탄 대사를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부임해 일하다 이번 에외교관생활을마감하게됐다. 총영사관은 허지예 정무담당 영사가 총영사 직무대리를맡아운영하며, 8월에는부총영사 가, 10월에는새총영사가부임할전망이다. 박요셉기자 33년의 외길 외교관 여정 마침표 한인사회 규모에 맞는 리더 필요 서상표총영사27일귀국후정년퇴임 한인체포도속출…아버지와아들동시에구금 연방 이민당국의 무차별적 불 법 이민 단속에 한인들이 체포 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자 진 출국을 선택한 LA 지역 한 인 저스틴 정씨가 가족들이 보 는 앞에서 체포된 가운데 뉴저 지 최대 한인 밀집 지역인 팰리 세이즈팍(팰팍)에서는 한인 아 버지와 아들이 집 앞에서 연방 이민 단속 요원들에 의해 체포 돼구금된것으로확인됐다. 현지 한인들에 따르면 지난 6 일 팰팍에서 50대 한인과 20대 한인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등에의해체포돼뉴 왁에 있는 델라니홀 이민자 구 치소에 구금됐다. 체포된 한인 남성 2명은 부자 관계이고, 모 두불법체류상태로알려졌다. ICE 요원들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팰팍의 한 주택 앞에서 집을 나서던 20대 남성을 먼저 체포했고, 얼마뒤집밖으로나 온 50대남성까지붙잡았다. 관 계자에 따르면 ICE 요원들은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팰팍에 있는 자택 인근에 잠복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 면 ICE는 이들 부자를 특정해 체포 활동을 펼친 것으로 여겨 지나, 어떤 경로로 이들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는지와 팰팍의 자택까지 와서 체포한 이유 등 세부 사항은 확인되지 않고 있 다. 이와관련뉴욕총영사관은뉴 왁 델라니홀 이민자 구치소에 구금된 이들 부자에 대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 다. 이번 일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뉴욕 및 뉴저지 일원에 서 확인된 ICE의 첫 한인 체포 사례로여겨진다. 서한서기자 뉴저지한인밀집지 팰팍지역이민단속 ‘500만달러영주권’ 조지아동남부에새지역코드‘565’ 조지아에 새로운 전화 지역번 호가추가된다. 조지아 공공 서비스 위원회 (PSC)는 10일 주 동남부 지역 에 새로운 전화 지역번호 565 를추가발급한다고발표했다. 새로운 전화 지역번호 565는 사바나와 브런즈윅, 더글러스 하인즈빌, 킹즐랜드, 웨이크로 스, 리치먼드힐 등 기존 912번 권역에적용된다. PSC는 1954년부터 이 지역 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존 지역 번호 912가 2028년 2분기 내 에 가능한 모든 번호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지역번호를 부과하게 됐다고 밝혔다. PSC는규정에따라기존지역 번호 소진 예상 시점 최소 6개 월 전에 새 지역번호를 가동해 야한다. PSC는 새 지역번호 565번 부 과로 이 지역에서 향후 24년간 전호번호수요를충당할수있을 것으로보고있다. 이필립기자 조지아전화번호지역코드현황도 <PSC제공> ■이민단속광풍에한인도 LA인근자택앞서공항가다 임신부아내·노모보는데 수갑채운뒤끌려나가 지난 13일저스틴정씨가 ICE 요원들에 게체포되고있다. <네프탈리정씨틱톡캡처> 사바나등현912지역에추가 골드러시이어실버러시? 은·백금가격↑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올해 들어 금값이 고공행 진 중인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은과 백금 등 다른 귀금속 가격 의강세가두드러지고있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374달 러로 올해 들어 28.5% 상승했 다. 이번달상승률은 2.5%정도 다. 은 현물 가격은 온스당 36.4 달러로 올해 들어 25.9% 올랐 고, 이번 달 들어 10.4%가량 상 승한 상태다. 백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276달러로 올해 들어 40.6%나 급등했는데, 특히 이 번달에만 20.6%나올랐다. 은값은 2012년이후 13년만에 최고치이고 백금 가격도 2021년 초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다. 이 번 달 백금 가격 상승률은 월간 기준 2008년이후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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