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6월 26일 (목요일) 종합 A4 그의 나이 55세. 7세 때 가족과 함께 이민을 와 LA에서 성장, 50 년가까이미국에살며참전군인 으로 전공을 세워 퍼플하트 훈장 까지받았다. 그러나복무중출동 한 작전에서 총상을 입고 제대한 후‘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에시달리다생긴‘마약전과’가 결국그의발목을잡았다. 그는트 럼프 행정부 이후 거세진 반 이민 정책의광풍에희생돼 50여년전 어릴적 떠나온 한국으로 결국 추 방되고 말았다. 하와이 거주 참전 군인인한인박세준(55)씨의이야 기다. 공영방송NPR등에따르면박씨 는지난 23일자진출국형식으로 한국으로 추방됐다. 그는 파나마 침공 작전에 참전하고‘퍼플하트 ’훈장을받은미육군전상자이지 만, 시민권을취득하지못한채전 과로 인해 추방 대상자가 됐고 결 국트럼프2기행정부의강화된추 방집행정책의희생양이됐다. 박씨는한국에서태어나부모이 혼 5년뒤인 7세에플로리다주마 이애미로이민와서어머니와재회 했다. 1년뒤 모자는 LA로 이사했 다. 그는 합법적인 영주권자 신분 이었지만 귀화는 하지 않았다. 한 국군 장교였던 외삼촌을 존경했 던 그는 셔먼옥스의 노터데임 고 교졸업직후인1989년미육군에 입대했다. 그는 파나마의 노리에가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이른바‘파나마 침공’작전에투입된후어느날적 군의급습으로 AK-47 소총탄환 두발을등에맞고쓰러졌다. 다행 히 군번줄이 총알의 궤도를 살짝 비틀어 척수를 지켰고, 베트남전 참전 경험이 있는 민간인의 도움 으로 병원까지 이송되며 목숨을 구할수있었다. 그는명예제대했 고, 퍼플하트훈장을받으며복무 를마쳤다. 그러나그의법적신분은여전히 시민권자가아닌영주권자였다.그 는 그동안 미국에 살면서 귀화의 중요성을 잘 몰랐고, 군 내에서도 시민권신청을돕는시스템이나정 보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박씨의 변호사인 다니콜 라모스는“당시 많은 이민자 출신 군인들이 시민 권신청방법자체를몰랐고, 군지 휘부나법무담당부서에서지원도 받지 못했다”며“그 결과 많은 이 들이 복무는 했지만, 귀화하지 못 하고남겨졌다”고설명했다. 또미군을통한시민권취득의경 우평시복무자는1년이상복무해 야자동귀화자격을얻고전시에는 하루만복무해도해당되지만, 박씨 는복무기간이1년미만이었고,파 나마침공은미국정부가지정한공 식‘전시’에 포함되지 않아‘전시 복무자’기준에도미치지못했다. 전역 후 박씨는 큰 소리나 전쟁 영화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악몽 에시달리며수면장애도심했다. 당시에는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 던 개념인 PTSD에 시달렸던 것 이다. 결국그는마약에의존하기 시작했다. 1992년 LA 폭동과 1994년 노 스리지 지진으로 가족이 피해를 입은 후 그는 하와이로 이사했다. 2000년에결혼해두아이를낳았 고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일하며 직업적 성공도 맛봤다. 그러나 마 약중독은점점심해졌고, 코카인 까지 손대기 시작하면서 인생이 무너졌다. 뉴욕에서 마약 거래 중 경찰에 체포됐고, 법정 출석 명령을 어기 며 보석 불이행이라는 가중 전과 가 추가됐다. 이것이 그의 운명을 결정짓는 치명적인 기록이 됐다. 박씨는 2009년부터 2년 반을 퀸 스 카운티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출소후하와이로돌아온그는자 동차딜러에서다시일하기시작했 고, 두자녀와관계회복에도노력 하며삶을재건하기위해힘썼다. 그러던2012년이민당국은박씨 에게추방명령을내리되‘추방유 예’형태로그를풀어줬다. 범죄이 력이추가되지않고매년정기적으 로 출석하면 체류를 허용하는 방 식이었다. 박씨는 이 조건을 성실 히 지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의 복귀는 그의 운명에 치명적이 됐다. 초강경 이민 정책 속에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과거 유 예 조치를 받았던 이들까지 다시 추방 대상으로 삼기 시작했고, 박 씨도결국그대상이됐다. 이달초 정기출석에서 ICE관계자들은박 씨에게 이제는 상황이 변해 수주 내로 자진 출국하지 않으면 강제 추방될것이라는경고를받았다. 그는 항공권을 예약했고, 85세 노모를 포함한 가족 및 친지들과 미국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냈뒤 지난 23일오전가족들과공항에 서눈물로작별인사를나눴다. 뉴욕주법에서는그의마약전과 가 더 이상 추방 사유가 아니지만 보석 불이행 가중 전과는 여전히 추방 대상이다. 라모스 변호사는 퀸스카운티검찰과협력해이전 과를 경범죄로 낮추고 추방 명령 을 취소시키기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지만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 로평가됐다. 박씨는“인생에서 많은 것을 겪 었다. 이것도 그냥 새로운 챕터라 생각하고 받아들인다. 난 잘 지낼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기조에 대 해“단지불법체류자만이아니라 영주권을 가진 이들, 사소한 전과 있는 이들까지 다 추방하려고 한 다. 이게 미국이라는 나라의 모습 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멈춰 야한다”고힘주어말했다. 한형석기자 ‘퍼플하트훈장’받았는데…50년산미국서‘추방’ 한인 1.5세박세준씨‘비극’ 미‘파나마침공’때총상 ‘PTSD’시달리다마약전과 이민정책강화로추방대상 결국한국으로‘자진출국’ 지난23일한국으로추방된박세준씨의미군현역근무당시모습. <NPR> 지난달 17일 팜스프링스의 한 난임 클리닉에서 발생한 차량 자 폭테러의 공범으로 체포됐던 한 인 대니얼 종연 박(32· 사진 ·로이 터)씨가 수감돼 있던 LA 구치소 에서숨진채발견돼당국이조사 에나섰다. 24일 KTLA에따르면박씨는이 날 오전 7시30분께 LA 다운타운 에위치한메트로폴리탄구치소에 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당국은교도관 들이 심폐소생 술 등 구호 조 치를했고인근 병원으로급히 이송했지만 결 국 사망 판정 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 은이날공개되지않았다. 박씨는앞서팜스프링스난임클 리닉 테러 용의자 가이 에드워드 바트커스(25·사망)에게 물질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 소됐었다. 한형석기자 팜스프링스 사건 공모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 자폭테러 한인 공범 구치소서 사망 “재외동포권익신장·보호실행해야” 한국의‘대통령직속국정기획위 원회(위원장 이한주)’외교안보분 과(분과장 홍현익)는 재외동포청 업무보고를받는자리에서재외동 포의 권익 신장과 보호에 집중해 달라고주문했다. 한국시간 24일 재외동포청에 따 르면 동포청은 전날 오후 정부서 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진행된 업무보고를 통해 주요 업무 현안 국정기획위, 동포청에 “구체적이행방안마련” 및추진정책등을보고했다. 구체적으로동포청은우선새정 부의국정기조에맞춰‘동포사회 와의연대를통한통합과성장’을 목표로 ▲동포사회 핵심 민원 적 극 대응 ▲동포역량을 활용한 민 생경제회복기여▲역사적헌신· 희생동포에대한지원강화방안 등을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정기획위원회 외교 안보분과 위원들은 ▲재외국민의 참정권 보장 확대 ▲복수국적 허 용 연령 하향 ▲동포사회와 함께 하는 적극적 공공외교 추진 ▲한 국체류동포전담조직신설▲동 포사회와의 실질적 소통과 협력 등을 위한 보다 구체화되고 발전 된이행방안마련을주문했다. 재외동포청 관계자는“동포청의 주요 업무 현안, 추진 정책과 함께 소관공약들의이행방안마련에대 한논의가이뤄졌다”고소개했다. 홍현익 외교안보분과장은“동포 사회가체감할수있는차별화된정 책 추진과 적극적 과제 발굴이 필 요하다”며“동포청이 컨트롤타워 로서 동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갖춰야한다”고당부했다. ◀1면서계속 지난 6년간주택보험료인상상 위 3개 주는 콜로라도(76.6%), 네 브라스카(72.3%), 유타(70.6%)이 며, 하위3개주는버몬트(12.2%), 알래스카(12.9%), 메인(17.9%)이 다. 올해미국연간주택보험료평 균은2,801달러이다. 오클라호마 6,133달러, 네브라 스카5,912달러가평균보다두배 높으며, 가장적게내는주는하와 이(632달러), 캘리포니아(1,260달 러),버몬트(1,339달러)등이다. 조지아주택보험료36%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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