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6월 30일 (월요일) 특집 A4 ■과학적설명 날씨가 더워지면 수분 섭취량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 그렇 다면 물의 온도는 어떻게 해야할 까? 전문가들은수돗물온도든,상온 이든, 얼음이가득든물이든수분 보충 방법에‘틀린’방식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 대부분은 결국 개 인의 선호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다만 어떤 사람들은 차가운 물이 나따뜻한물을선택하는데몇가 지이유가있기도하다. 물은 생존에 필수적이다. 체온 조절을돕고, 관절에윤활을제공 하며, 땀과 소변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는등다양한역할을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갈증을 느 낄때물을마시라고권장한다. 운 동을 하거나 더운 곳에서 시간을 보낼때는더많은양이필요할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하루에 약 13컵, 여성은약 9컵의물과기 타음료를마시는것이권장된다. 메이요 클리닉의 등록 영양사인 캐서린 제라츠키는“수분을 충분 히 섭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므 로, 본인이좋아하는방법대로물 을많이마시는것이가장좋다”고 말한다. 어떤온도의물이가장좋은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과학적 결론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만 예외가 있다. 위장병 전문의이자 오랫동안 물의 온도와 얼음 다이 어트를 연구해 온 브라이언 와이 너에 따르면, 특정 운동선수들은 체온이과도하게올라가면경기력 이저하될수있다. 신체적으로건강한남성 45명을 대상으로한한연구에서는1시간 동안운동하는동안찬물을마신 그룹이 상온의 물을 마신 그룹보 다중심체온상승폭이더적었다 는 결과가 나왔다. 와이너에 따르 면 이는 입안과 상부 식도에 있는 혈관이 찬물과 얼음에 노출되면 혈액이식고, 이차가운혈액이전 신을순환하기때문일수있다. 와이너는“운동선수들에게는차 가운 음료가 상온이나 뜨거운 음 료보다 더 낫다”고 말한다. 특히 미식축구나 하키처럼 장비 때문 에 체온 조절이 어려운 스포츠에 서는 더욱 그렇다고 덧붙인다. 일 반인들도 시원한 물이나 차가운 간식을 갈증 해소나 상쾌함 때문 에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연구 들은보여준다. 하지만찬물이모두에게좋은건 아니다. 편두통 병력이 있는 사람 들은특히빨대를통해찬물을마 실때두통을경험할확률이더높 다. 식도근육이제대로작동하지 않는 아칼라지아 환자는 차가운 음식과 음료를 먹을 때 불편함을 느낄수있다. 치아가민감한사람 에게는통증을유발할수있다. 또 일부심혈관질환을가진특정환 자에서는 차가운 음료가 혈압이 나심장리듬에영향을줄수있다 는연구결과도있다. 하지만대부분의경우결국개인 취향의 문제다. 코네티컷대학교 운동학과의 교수이자 인간 수행 연구소장인 일레인 청희 리 교수 는“개인적취향이중요하다.우리 가물을마실때의목표는지속적 인수분공급을유지하는것이다. 과음이 아니라 적절한 수분 균형 을 맞추고 건강을 지원하는 상태 를유지하는것”이라고말한다. 그녀는 또“나는 개인적으로 따 뜻한 물을 아주 좋아해서 그걸로 수분을 보충한다. 다른 사람들에 게는 그게 정반대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라고덧붙인다. ■추가로알아야할것들 많은사람들이수분보충을위해 찬물이나상온물을선호하지만,특 정상황에서는따뜻한물이나따뜻 한음료가더좋다고전문가들은조 언한다. ▲질병이있을때: 커피, 차, 뜨거 운국물같은따뜻한음료는잘알 려진민간요법이다.영국연구진이 감기와 독감 증상에 대해 뜨거운 음료와 상온 음료의 효과를 비교 한연구에서, 뜨거운음료는콧물, 기침,재채기,인후통,오한,피로감 증상을 즉각적이고 지속적으로 완화시킨반면, 상온음료는콧물, 기침,재채기증상만완화시켰다. ▲목이 아플 때: 기침이 있을 때 는1세이상이라면꿀과레몬을넣 은따뜻한물이나차를마시는것 도 방법이라고 클리블랜드 클리 닉의내과및소아과전문의마리 안서메고박사는말한다. ▲수면을 위해: 카모마일 차나 따뜻한 우유 같은 따뜻한 음료가 수면에도움이될수있다는연구 결과도있다. 이러한취침전루틴 자체가수면에영향을줄수있다 고제라츠키는말한다. ■결론 전문가들은 물을 마실 때 가장 좋은 온도는 결국 개인의 선호에 달려있다고말한다. 다만한연구 에서는 운동선수들에게 찬물이 일부긍정적인효과를줄수있다 고시사한다. <ByLindseyBever> 다가오는폭염…더운날씨에얼음물을마셔야할까? “장마철을포함한여름에는세균 과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해산물은 꼭 제 대로익혀서먹는게중요해요.”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정연 교수는26일“최근일주일이내에 제대로 익히지 않은 해산물·어패 류를 섭취했고, 오한·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 야한다”며이렇게말했다. 여름철에 급증하는 비브리오패 혈증은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있어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 니피쿠스균 감염에 의한 세균성 감염질환이다. 어패류를날것이나덜익힌상태 로 섭취하거나, 바닷물에 있던 균 이 피부 상처를 통해 인체에 침투 하면서 앓게 된다. 비브리오 불니 피쿠스균은 주로 연안 해수에 서 식하며, 5~6월부터검출되기시작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감염 경로에 따라 창상 감염형과 원발성 패혈 증으로 나뉜다. 창상 감염형은 상 처가난곳에바닷물,조개등의어 패류가 접촉하면서 발생한 경우 다. 상처부위가급속하게붓고붉 어지며수포가발생한다. 원발성패혈증은주로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면역결핍환자 등 면역기능이저하된고위험군이오 염된 어패류를 섭취했을 때 발생 한다. 고열과오한, 전신쇠약감, 구 토,설사등의증상이나타나며,발 병후 30시간이내에손발부위에 부종, 멍, 수포, 궤양 등의 피부 변 화가동반된다. 증상이빠르게진행될경우48시 간이내사망에이를수있다.김교 수는“피부에괴사된조직이발생 한경우절개?절단등외과적치료 를 병행하기도 한다”며“감염 속 도가빠르고전신으로퍼질수있 어증상이나타난후빠른대처가 중요하다”고말했다. 무엇보다중요한건예방이다.장 마철을 포함한 여름철엔 해산물 섭취?취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 다. 어패류는 5도 이하에서 저온 보관하고, 조리 전에는 해수가 아 닌 흐르는 수돗물로 깨끗이 씻어 야한다. 어패류는85도이상에서충분히 익혀 후 섭취하고, 조개류는 껍질 이 열린 후에도 5분 이상 더 끓이 는게좋다.피부에상처가있는사 람은 바닷물이나 갯벌에 직접 접 촉하지 않고, 어패류를 손질할 때 는고무장갑등을착용해균의침 입을막아야한다. 김교수는“간질환자, 알코올중 독자, 당뇨병등만성질환자, 항암 제를 복용 중인 자, 면역결핍환자 와 같은 고위험군은 비브리오 패 혈증 발병 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 수칙을 지 키는것이중요하다”고말했다. “조개껍질 열려도 5분 더 익혀 드세요”… 여름철 패혈증 주의보 비브리오 패혈증 증세 주의 고열·오한·궤양 등 동반하고 심할 경우 48시간 내 사망 <사진=Shutterstock> 격렬한 운동 시에는 차거운 물이 더 도움 편두통 있거나 특정 질환 환자는 안 좋아 감기 증상 있거나 목 아플 때는 따뜻하게 ■워싱턴포스트건강·의료상식칼럼 질문: 날씨가 덥고 폭염이 이어질 때는 얼음이 든 찬물을 마셔야 할까?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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