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9일 (수요일) Tuesday, July 8, 2025 B3 경 제 본국은행들해외순익급증…사회기부는‘찔끔’ 우리·신한·하나·국민 지난해 16억달러순익 지점·영업망 지속 확대 ‘돈만 벌어간다’지적도 지난해 우리, 신한, 하나, 국민은 행 등 한국 대형 은행들의 해외점 포 순이익이 대손비용 감소 영향 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 는 등 경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 났다. 그러나 본국 대형 은행들이 영업하는 미국 등에서 한인사회 등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는 미약 하다는 지적이다. 한국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해본국은행들의해외점포당기순 이익은 16억1,400만달러로 전년 대 비 21.3%나 증가했다. 이는 본국 은 행들의 지난해 총 순이익의 10.7% 수준이다. 특히 대손비용이 큰 폭으 로감소하면서순이익이증가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우리은행의 자 회사인‘우리 아메리카’ , 신한은행 의자회사‘신한아메리카’ , 하나은 행의 자회사‘하나은행 USA’ 등 3 개 은행이 시중은행 성격의 현지법 인을 설립, 미주 한인 등 일반 고객 을상대로영업을하고있다. 국민은 행은 아직 미국에서 시중은행을 운 영하고있지않다. 이들 3개 현지법인은 연방예금보 험공사(FDIC)의 계좌 당 25만달러 예금주 보호를 받으며 연방·주 금 융당국의규제를받고있다. FDIC에보고된실적자료에따르 면 미국 내 한국 3개 시중 은행 중 우리 아메리카가 지난해 2,734만달 러 순익을 기록, 3개 은행 중 가장 많았지만 2023년의 2,824만달러순 익에비해서는 3.5%감소했다. 신한아메리카는지난해 224만달 러 순익을 기록, 2023년의 107만달 러손실에비해개선됐다. 하나은행 USA는지난해 327만달 러 순익을 보이면서 2023년의 340 만달러에 비해 3.7% 줄었다. 이들 3 개은행들의지난해미국내순익은 총 3,275만달러에달했다. 미국 내 영업망은 우리 아메리카 가압도적으로앞서고있다. 1984년미국에진출한우리아메 리카는 뉴욕에 본점을 두고 캘리포 니아주 등 8개 주에서 21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37억9,157만달러로 규모도 가장크다. 자산규모 18억2,102만달러 규모 의 신한 아메리카도 뉴욕에 본점을 두면서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조 지아, 텍사스등5개주에서14개지 점을운영하고있다. 자산규모 6억8,004만달러 규모 의 하나은행 USA는 뉴저지 포트리 에본점을두고있으며뉴욕맨해튼 과 풀러싱 등 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 USA는 미 서부지역 첫지점을이달중개설할계획이다. 첫지점은 LA 한인타운올림픽가에 위치한주상복합건물인‘더보라’ 1 층에위치한다. 한인들은 우리, 신한, 하나은행이 미국에서 한인사회를 상대로 영업 을 하면서도 로컬 한인은행들과 비 교하면 한인사회에 대한 지원과 기 부는턱없이부족하다고지적한다. 로컬 한인은행들이 미주한인 언 론을 통한 홍보활동과 광고를 하고 있고 한인사회의 주요 행사를 스폰 서하는 등 커뮤니티에 적극 참여하 고 기부하고 있지만 본국 은행들은 ‘미국에서 돈만 벌어간다’는 지적에 서벗어나지못하고있다. 한 미주 한인은행 관계자는“이 들 본국 은행들은 한국 본점의 막 강한금융지원을토대로전국지점 망확충에나서는등미국에서강력 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며“미 국에서벌어서먹고살아야하는로 컬 한인은행들과는 차원이 다른다” 고말했다. 실제 올 1분기 기준 국민은행의 자산규모는 약 5,419억달러에 달하 며 이어 신한은행(약 5,334억달러), 하나은행(약 4,564억달러), 우리은행 (약 3,840억달러) 순이다. 반면 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의 자산규모는약 171억달러이다. 한편 한국 은행들의 시중 지점을 제외한 해외점포는 총 206개(41개 국)로 전년 말 대비 4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과 인도(각 20개) 소재 해외 점포가 가장 많았으며, 미국(17개), 중국(16개), 미얀마(14 개), 홍콩(11개) 등순이었다. <조환동기자> 현대차그룹은 최근 5년간 미국 고 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안전평 가에서글로벌자동차그룹가운데가 장좋은성적을냈다고4일밝혔다. IIHS는매년미국시장에출시된차 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고 수준 의안전성에‘톱세이프티픽플러스’ (TSP+) 등급, 양호한성적에‘톱세이 프티픽’ (TSP) 등급을부여한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부터 5년간 총 106개 모델이 TSP와 TSP+ 등급 에 선정되며 글로벌 자동차그룹 최 다기록을작성했다. 같은 기간 도요타그룹에서는 80개 모델이 선정됐고 폭스바겐그룹은 62 개,마쓰다는40개모델을배출했다. 현대차그룹은 연도별로 2021년 28개, 2022년 26개, 2023년 15개, 2024년 22개, 올해는 15개 모델이 TSP 이상등급을획득했다. 올해 TSP 이상 등급을 받은 현 대차그룹 차종은 현대차 7개, 제네 시스5개, 기아3개등총15개차종 이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 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수준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는 TSP+ 등급이, 양호한성적을거둔차 량에는TSP등급이부여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올해 기아 EV3가유럽신차안전성평가프로 그램(유로 NCAP)에서‘별 다섯’을 획득하면서 모든 전용 전기차가 최 고등급을획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최근 강화 된 충돌안전평가에서 잇따라 최고 수준의성적을받으며‘안전하고상 품성이높은자동차’라는인식이확 산해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안전 최우선 철학을 바 탕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고객 에게제공할것”이라고말했다. 현대차그룹의 해외시장 판매량은 2021년 540만대에서 지난해 598만 대로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현대차그룹,‘안전차량’최다선정 IIHS충돌안전평가 5년간 106개모델 한인 시니어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센터메디컬그룹산하센터메디컬클리닉이지 난 2일아테시아소재스마일데이케어센터에서정신건강세미나를개최했다. 이날세미나는‘우울증과치매의이해와관 리’를주제로열렸으며, 센터메디컬클리닉소속정신과전문의고제득박사가강연을맡아노년기정서변화와기억력저하의 원인, 증상, 그리고실질적인관리법과치료접근법에대해설명했다. <센터메디컬그룹제공> 센터메디컬그룹,시니어정신건강세미나 미국유틸리티기업들이데이터센 터의전기수요를맞추기위해발전 소와 송전로 건설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붓고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올해 유틸 리티기업들의자본지출이 2,12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는 작년 대비 22.3%, 10년 전 대비 129% 증가한 수치다. 제프리스는 2027년 자본 지출 규모를 2,281억 달러로추정했다. 컨설팅 회사 ICF의 보고서에 따 르면 2030년까지 미국 전기 수요 는 2023년 수준 대비 25%, 2050 년까진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 주거용 전기 요금은 4개 유 틸리티 서비스 지역 샘플을 기준 으로 15~40% 상승할 것으로 전망 된다.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면서 납세자의 부담을 줄이는 대안은 아 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플 랫폼같은거대데이터센터운영업 체들이 유틸리티 기업들의 투자 비 용을 직접 분담하거나 특별 요금을 적용받는방안이있다. 데이터센터가 전기를 사용하는 비용을 가계와 소기업에 전가한다 면 확장 계획에 대한 반대 여론에 직면할수있는만큼유틸리티기업 들이 투자에 더 신중을 기할 수 있 다는지적도나온다. 팬데믹 이후 소비자의 에너지 요 금은연간약 10%씩증가하는추세 를보이고있다. 유틸리티업계투자늘려 AI 붐에수요급등반영 경제 과도한 부(excessive wealth)는 비도덕적일까? 대부분 사람은 그 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더 평등하 고 부유한 사회의 구성원일수록 돈이너무많은것은잘못된것이 라고믿을가능성이큰것으로나 타났다. 애머스트 매사추세츠대 모하마 드아타리교수팀은7일미국립과 학원학술지PNAS넥서스(PNAS Nexus)에서 20개국 4,300여명을 대상으로한과도한부에대한도 덕성 인식 조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과 도한부에대한평균적응답은‘전 혀 잘못되지 않음’과‘어느 정도 잘못됨’사이였으나 국내총생산 (GDP)이 높은 국가일수록, 사회 평등이 높은 국가일수록 과도한 부를비도덕적이라고생각할가능 성이큰것으로나타났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8명 재산은 하위 50% 인구의 재산과 맞먹는다. 연구팀은 이런 극단적 부에 대해 두 가지 뚜렷한 도덕적 반대가있다며하나는전세계대 다수사람이공유하는‘경제적불 평등이잘못됐다’는것이고, 다른 하나는 극단적인 부 자체가 잘못 됐다는것이라고지적했다. 연구팀은이연구에서세계20개 국에서성별,교육수준,연령등인 구통계를반영해 200여명씩 4천 351명의 표본을 모집,“돈을 너무 많은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 인가?‘라는질문을던졌다. 그 결과 GDP가 높은 국가일수 록 GDP가 낮은 국가보다 과도한 부에대한도덕적반대경향이강 했고, 사회평등수준이높은국가 일수록 불평등한 국가보다 역시 반대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 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부유한 국가일수 록, 그리고 사회 평등도가 높을수 록과도한부로인한해악이더잘 보이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 다. 개인적가치관등에따라서는권 위나개인의노력·능력에대한보 상을 중시하는 사람, 그리고 정치 적으로 우파 성향인 사람이 과도 한부를비난할가능성이작은것 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러시 아에서 과도한 부에 대한 도덕적 반대가 예외적으로 높은 것을 제 외하면, 스위스, 아일랜드, 벨기에 등GDP와평등수준이높은유럽 국가에서 과도한 부에 대한 도덕 적반대가가장강했다. 반면에 페루, 아르헨티나, 멕시 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콜롬 비아, 케냐등GDP와평등수준이 낮은중남미와아프리카개발도상 국사람들은과도한부에대해도 덕적반대가가장약했다. 부에대한인식… ‘GDP·사회평등따라달라’ 올해 고국을 떠나 해외로 이주 하는 부유층이 역대 최대인 14만 2,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 이나왔다. 영국컨설팅업체핸리 앤드파트너스는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백만장자 이주 예측 보 고서’를발표했다. 유출이가장심 나라는영국으 로, 올해 1만6,500명의 백만장자 가떠날것으로예측됐다. 보고서 는백만장자를투자가능자산100 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개인으로 정의했다. 보고서는 올 4월 외국인 거주자 의 해외 수입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던 정책이 폐지되면서 고액 자 산가들이 대거 영국을 떠나고 있 다고 분석했다. 런던에 거주하던 골드만삭스의 리처드 그노도 부 회장과 프리미어리그 애스턴빌라 의 구단주 나세프 사위리스는 이 탈리아로, 부동산 재벌 아시프 아 지즈는아부다비로이주했다. 유출 순위 2위는 7,800명의 중 국이었으며 3위는 3,500명의 인 도, 4위는 2,400명의한국이었다. 한국은 백만장자 유출이 지난해 대비두배이상증가할것으로분 석됐다. 보고서는 한국 자산가들 의 이주 배경으로 높은 상속세와 자녀교육,정치·경제적불안요인 을들었다. 백만장자들이가장많이정착하 는 나라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올해 9,800명이순유입될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미국(7,500명), 이 탈리아(3,600명), 스위스(3,000 명), 사우디아라비아(2,400명) 순 이었다. 두바이는 소득세, 양도세, 상속세가 모두 없는 점이 메리트 로 꼽혔으며 미국은 도널드 트럼 프 통령의 귀환에도 여전히 사 업 기회를 찾는 자산가들이 선호 하는것으로조사됐다. 영국·중국·인도이어4위 한국떠나는부유층, 전년대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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