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11일 (금요일) 종합 A2 | 한국일보가만난 사람들 | 소프라노조수미 세계적인소프라노조수미(사진)씨가지난 9일(수) 오후 7시 30분, 애틀랜타 심포니 홀 에서‘Mad for Love’라는타이틀로감동적 인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한국에서 도착하 자마자곧바로리허설에돌입하며열정을불 태운그녀는이번애틀랜타공연을마친소 감과 동포들의 뜨거운 관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조수미 씨의 목소리가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어떻게 수많은 이 들의 마음에 감동을 선사하고 가슴 뭉클한 순간을경험하게하는지, 그비결을직접들 어보았습니다. 숨가쁜여정,열정으로빚어낸무대 한국에서 애틀랜타에 도착하자마 자심포니홀로달려온조수미씨. 시 차적응의피로도잊은채곧바로‘드 림앤미라클 소년소녀 합창단’과‘숨 솔로이스트 앙상블(김지연 단장)’과 함께리허설에매진했습니다. “한국에서 도착하자마자 리허설부 터 시작했어요. 피곤하긴 했지만, 아 침일찍부터일어나모든준비를함께 했습니다.특히젊은성악가들과어린 이들에게 제 무대를 나눌 기회를 주 고싶었어요. 국제무대데뷔 40년이 다 되어가니, 젊은 친구들에게 기회 를많이주고싶습니다.” 고등학생때‘조앤 서덜랜드’의 독 창회를 보고 성악가의 꿈을 키웠다 는 그녀에게, 이번 공연은 후배들에 게영감을주는소중한시간이었습니 다.“보는것만으로도엄청난영감이 되는데, 어린 나이에 저와 같은 무대 에 서는 영광은 분명 그들의 시작점 이될겁니다. 저또한그런기회를통 해성장했으니까요.” 음악으로연결된감동의순간들 이번공연에서‘넬라판타지아독창 과 숨 솔로이스트 앙상블’과의 협연 은 특히 조수미 씨에게 특별한 경험 으로다가왔습니다.“넬라판타지아 를앙상블과함께한것은이번이처 음이었어요. 생전 처음 만난 다섯 분 의 여성 연주자들과 음악으로 하나 되는경험은정말소중했습니다.” 그녀는음악이가진놀라운힘을다 시 한번 강조했습니다.“언어, 국적, 종교를 초월해 모든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신기한 신의 선물이 바로 음악 입니다. 공연이끝나고나니 30년넘 게 알고 지낸 사이처럼 너무나 좋았 어요. 이러한 교감은 제가 겸손하기 보다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원동력이됩니다.” 클래식음악이주는깊이와신비로 움에대한애정도드러냈습니다.“클 래식 음악이 주는 깊이와 느낌은 신 비롭고 울림이 큽니다. 평소 듣는 다 른 음악들도 다 좋아하지만, 클래식 은 늘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을 줍니 다. 저는 무대를 재미있게 만들고 싶 어요. 오신분들이공연을마치고나 갈 때‘아, 좋았다’하고 돌아가셨으 면 좋겠습니다. 피곤한 줄도 모르고 정말 재미있게 공연을 마쳤습니다. 11일에있을달라스공연에서도거의 비슷한프로그램으로진행할예정이 에요.” 애틀랜타동포들에게전하는메시지 조수미 씨는 애틀랜타 동포들에게 아낌없는감사와따뜻한메시지를전 했습니다.“오고싶어도못오신분들 이있었을거라고생각합니다.인생을 살면서 단 한 번이라도 경험해야 하 는일이있다면, 그기회를놓치지말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 음악이 여러분에게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습 니다. 이번에못오신분들은다음에 또애틀랜타에올테니그때꼭찾아 주시기를바랍니다.” 애틀랜타의 특별한 기운에 대한 언 급도 잊지 않았습니다.“애틀랜타의 기운이 정말 좋습니다. 무언가 불타 는 듯한 에너지가 느껴져요. 음악회 에오셔서힐링하고가시는것이정말 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 음악회에한 번이라도와보는것자체가큰의미가 있습니다.” 조수미 씨는 여성 뮤지션들을 서포 트하고싶다는포부와함께,“애틀랜 타의 좋은 기운 때문인지 일정이 빠 듯한데도 힘든 줄 모르고 준비했다. 꼭다시와서공연할기회가생겼으면 좋겠다”고덧붙였습니다. 애틀랜타에서의‘Mad for Love’공 연을 통해 다시 한번 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한 소 프라노 조수미. 그녀의 목소리는 앞 으로도 변함없이 많은 이들의 마음 을어루만지며세상에따뜻한울림을 전할것입니다. 제인김기자 “애틀랜타를 ‘Mad for Love’로물들이다” “음악은언어를넘어선신의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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