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11일(금) ~ 7월 17일(목) A4 SM엔터테인먼트는 1995년 법인화된 이 후 H.O.T,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소 녀시대, 슈퍼주니어, 엑소, NCT, 에스파, 라 이즈등을선보이며 K팝세계화에큰기여 를 했다. 올해도 30주년 콘서트와 기념 앨 범,‘SM 클래식스’오케스트라, 매거진 출 간등으로SM정체성을더공고히하는동 시에 새로운 30년을 맞이할 준비를지속하 고있다. C J ENM은 올해 30주년을 맞아‘30주년 기념 비저너리(Visionary)선정작’을 발표 했다.영화‘공동경비구역’·‘설국열차’· ‘기생충’,드라마‘도깨비’·‘나의아저씨’, 예능‘꽃보다할배’·‘유퀴즈온더블록’ 등이다. K팝의 문화적 영향력을 글로벌에 전파하는‘MAMAAWARDS’,국내외유 수의시상식에서트로피를휩쓴뮤지컬‘킹 키부츠’등도비저너리선정작에포함됐다. 이들은 각자 방식으로 영광의 시대를 기 념하면서, 동시에‘위기와 기회’사이 K콘 텐츠의 무게 중심을 어디에 둬야할지도 고 민하고 있다. 콘텐츠업계 한 관계자는“30 년이 지난 현재 SM엔터테인먼트와 CJ ENM은여전히새로운기회를모색하고있 다”며“영상업계의 경우 넷플릭스로 대표 되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의존하는 실정으로, 기회와위기가 공존하 는이상황에서방향성을잡지못하면앞으 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 다. 달라진K콘텐츠존재감 제2의도약준비할시점 한류라는 말도 담담하게 느껴질 정도의 시점에접어든 K콘텐츠는영화, 드라마, 음 악 등의 영역에서 최고의 존재감을 보이 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기생충’이 2020년 아카데미상, 넷플릭스 시리즈‘오 징어 게임’이 2022년 에미상을 수상하는 등 영상콘텐츠에서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성과를거뒀다. 방탄소년단(BTS)은 무려 6곡을 미국 빌 보드 메인 차트 핫100 1위에 올렸고, 아시 아가수최초로미국 3대시상식중하나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에서 대상에해당하는아티스트오브더이어를 수상했다. 2021년과 2022년 서울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라스베이거스에서 연 콘서트에는 온라인 스트리밍을 포함해 총 400만관객을동원하기도했다. K콘텐츠의위상변화는수출액으로도확 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최근‘콘 텐츠산업조사’에따르면한국콘텐츠산업 의수출액은2005년13억113만달러(약1 조7762억원)에서2015년56억6137만달 러(약 7조 7283억원), 2023년 133억 3941 만달러(약18조2096억원)로급증했다. 송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정책 연구센터장은지난달18일서울CKL스테 이지에서 열린‘2025 콘텐츠산업 포럼’에 서“팬데믹기간글로벌 OTT에올라타급 성장했지만엔데믹이후광고수익감소, 제 작비상승등복합적인문제가불거졌고넷 플릭스나유튜브등글로벌플랫폼의경쟁 적 우위가 강화됐다”며“기회와 위기가 교 차하는 변화된 환경에서 새판을 짜야 한 다”고지적했다. 급변하는콘텐츠환경속에서C JENM은 올해역대최대규모콘텐츠투자에역대최 다작품라인업을선보인다는계획을공개 했다. 한국콘텐츠산업의존재감이최고조 에있지만영화나드라마등영상콘텐츠분 야에서 정체된 모습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기때문이다. CJ ENM은위기를정면돌 파해 콘텐츠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방침 이다. CJ ENM은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 결기준지난해연간매출액5조2314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을기록했다. 나쁘지않 은성적이다. 그럼에도콘텐츠역량을끌어 올리는데속도를내고있다. C J ENM은연 간 1조원규모로지속해온콘텐츠투자를 올해는전년대비1500억원이상확대하고 역대최다규모인총65편의콘텐츠를공개 한다는계획이다. 윤상현 CJ ENM대표는올해초열린‘C J ENM콘텐츠톡2025’에서“콘텐츠산업 이요즘만어려웠던것은아니고지난30년 간수많은어려움속에서도 CJ ENM은뚝 심으로사업을이어왔다”며“더많이만들 고새로운시도를더하며초격차콘텐츠역 량을강화하겠다”고말했다. 윤대표는이어“인공지능(AI)기술혁신을 통해 제작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지식재산 권(IP) 경쟁력을더널리확산하겠다”며“콘 텐츠 산업은 더 이상 국경도, 언어도, 장르 간경계도없어어느때보다혁신적시도와 새로운도전이필요하다”고덧붙였다. 콘텐츠산업에도AI 혁신 음악·영상등전방위확산 콘텐츠 산업에도 AI 혁신이 시작됐다. 음 악과영상등콘텐츠산업에전반적으로확 산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가수 겸 배우 차 은우의첫가상현실 (VR) 콘서트가개봉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18일 CGV연남 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봉한‘차 은우 VR 콘서트 : 메모리즈’는 VR 콘텐츠 기업어메이즈의기술이적용됐다. 12K실사촬영, AI 슈퍼레졸루션, 언리얼 엔진 기반 시각특수효과 (VFX) 기술 등을 통해 현장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에스 파, 엑소카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이어 K팝열풍으로시작한‘한류’의 근원을찾아거슬러올라가면30년 전1995년에도달하게된다.그해 SM엔터테인먼트와CJENM이첫 걸음을뗐고,케이블TV가출범하면서 ‘한국의MTV’를표방하는엠넷,영화 전문채널OCN등이개국했다. 제일제당(CJ)은1995년스티븐 스필버그감독과손잡고당시신생 스튜디오였던드림웍스에3억 달러(당시기준약2300억원)를 투자하며영화사업을시작하기도 했다. K콘텐츠의‘위기와기회’반복…제2의도약준비해야 윤상현CJ ENM대표가지난해12월19일서울상암동CJ ENM센터에서임직원대상타운홀미팅을열고문화사업출범30주년을선언하는포스터를선보이고있다.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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