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11일(금) ~ 7월 17일(목) A5 cover-story 네 번째로 극장에서 개봉한 VR 콘서트다. 58분이라는짧은영상이라내용은단순하 지만적은비용으로큰수익을낼수있다는 점에서주목받고있다. 제작을 맡은 어메이즈의 이승준 대표는 “AI 기술로 예산과 제작 기간을 대폭 절감 할수있었다”며“지난해개봉한‘투모로우 바이투게더 : 하이퍼포커스 인 시네마’의 경우세계20여도시에서17만관객을모아 70억~80억원매출을기록했다”고밝혔다. CJ ENM의올해‘역대최대규모콘텐츠 투자’,‘역대최다작품라인업공개’라는 계획에힘을보태고있는것도바로다양한 AI 솔루션이다. C JENM은AI를활용한광 고와음원서비스등을공개하며새로운비 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AI 솔루션 기반‘가상 간접광고’(VPP),‘버추얼 프 로덕션’(VP)기술등이대표적이다. 특히 CJ ENM은 드라마 제작에 VP기술 을 본격 활용하고 있다. 시공간 한계를 뛰 어넘은 VP 기술을 활용해드라마 제작 효 율성과 완성도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2022년 개관한 CJ ENM VP 스테이지는 360도 벽면과 천장을 둘러싼 초고해상도 LED화면에 가상 환경을 구현해 콘텐츠를 제작하는최첨단기술의집약체다. C J ENMVP스테이지는지름20m, 높이 7.3m 이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해상도 는 32K로 세계 최고수준이다. 이 VP 스테 이지는피사체와카메라사이원근감을자 동계산해실시간으로 LED 스크린에적용 하는방식을사용한다. 이에배우들은실제 로케이션촬영처럼연기할수있고제작진 은날씨, 조명, 공간제약없이원하는장면 을더정교하게촬영할수있다. tvN 드라마‘눈물의 여왕’도 VP 스테이 지기술을활용한대표적인사례다. 눈물의 여왕 주인공‘홍해인’으로 분한 김지원 배 우가 난치병으로 환시를 보며 헤매는 이국 적인풍취의‘자작나무숲’이구현된공간 이바로VP스테이지다. 눈이쌓인자작나무숲의경치는마치해 외로케이션촬영을떠나온듯한느낌을주 지만 실제 촬영지는 바로 VP 스테이지 내 부다. LED스크린에현실감넘치는배경을 실시간으로 구현함으로써 배우는 몰입감 있게연기를펼칠수있었고제작진은후반 CG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수있었다. CJ ENM 관계자는“VP 기술을 활용하 면겨울이라는계절적한계, 자작나무가울 창한숲이라는공간적한계를넘어설수있 다”며“특히 LED 스크린에실제처럼구현 된공간에서모든스태프와배우들이리얼 타임으로같은장면을공유할수있어현장 감넘치는촬영과몰입감넘치는연기가가 능하다”고설명했다. 수익성개선문제가숙제 넷플릭스독주극복할까 콘텐츠 기업들이 더 공격적인 전략을 내 놓고 있는 이유는 결국 K콘텐츠 수익성 문 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영화나드라마영역에서부침이포착 되기시작했다. 한국드라마의경우일본과 중국등아시아시장을중심으로인기를얻 었다. 지금도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글로벌인 기 드라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지만 OTT의존도가너무높다.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025 콘텐츠산업포럼에서 “K콘텐츠 수출액이 2010년 이래 연평균 10.8%로 성장했으나 코로나19를 기점으 로 둔화되고 있다”며“산업 본연의 수익성 한계와 유통망 미비로 K콘텐츠 산업이 구 조적문제를겪고있다”고지적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이어“K콘텐츠 구매 주 체가기존방송사에서글로벌OTT로바뀌 었을뿐이라글로벌유통망을제대로뚫어 본 적 없는 한국드라마 산업이 수익 구조 한계에 부딪혔다”며“영상 산업에서도 수 익원 다각화가 필요한데, 기존 K콘텐츠 제 작비지원에서벗어나유통채널및 IP다각 화가절실하다”고덧붙였다. 영상콘텐츠기업입장에서는결국넷플릭 스의독주를견제할수있는경쟁력을키워 야한다. 실제로 CJ ENM이티빙과웨이브 의조건부기업결합승인으로구독자수확 대에속도를낼것으로보인다. 공정거래위 원회는티빙과웨이브간기업결합을내년 까지구독료인상이금지되는조건으로조 건부승인했고, 티빙·웨이브는통합요금제 를출시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티빙은 배민 클럽과결합상품출시에더해웨이브와통 합 요금제를 내놨다”며“이용자 수 확대에 본격드라이브를걸전망으로, 향후행보에 주목할필요가있다”고전망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 면 지난달 OTT 분야 월간 활성 이용자 수 (MAU)는 넷플릭스가 전월(1450만 5305 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1449만 9273명으 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티빙으 로 전월(715만 8800명)보다 늘어난 728 만3168명으로 집계됐다. 4위인 웨이브도 430만 1300명으로 전월(412만5283명)보 다늘었다. 송철호기자 버추얼프로덕션(VP) 스테이지.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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