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12일 (토요일) C3 연예 #.지난5일첫방송된tvN드라 마‘서초동’은변호사얘기다. 그 동안법정드라마에나왔던변호 사와조금다르다. 서울강남구서 초동 법조타운의 수많은 변호사 중에서도‘어쏘(associate) 변호 사’가주인공이다. 어쏘변호사는 법무법인에서 월급을 받는 변호 사로, 경력은대부분 10년미만이 다. 드라마는 월급쟁이 변호사들 의희로애락과성장을다룬다. #.지난달부터방영중인JTBC 드라마‘굿보이’는 경찰이 주인 공이다. 스포츠국가대표출신특 채로 경찰이 된 이들의 이야기다. 복싱 선수였던 윤동주(박보검), 사격선수였던지한나(김소현) 등 은한때전국민의관심을받던금 메달리스트였지만 경찰 조직 내 에서는 특채라는 편견에 시달리 며겉돈다. 이들이빚어가는경찰 의또다른모습이드라마의중심 축이다. 최근 직업을 세분화해 깊게 파 고드는 드라마가 많아지고 있다. MBC는 지난 5~6월 노무사라는 직업을다룬최초의드라마인‘노 무사노무진’을방영했다.배우정 경호가 유령을 보는 노무사 노무 진으로 나와 다양한 노동 문제를 해결했다. tvN이지난 4월방영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은베테랑의사를다뤘던기존의 학드라마와달리초보의사인전 공의를전면에내세웠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직업이 세 밀해지면서현실감은높아졌다.‘ 노무사노무진’등은기존에소외 됐던 직군을 조명해 해당 직군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는평가를받았다.특채경찰,전공 의 등을 다룬 드라마들도 조직에 서 목소리를 내기 힘든 저연차의 모습을 보여줘 대중의 공감을 샀 다. 재벌,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보다 사회에서 좌충우돌하는 직 장인들의 성장 서사를 유머러스 하게전개시켜드라마를풍성하게 한다는장점도있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우리 가미처관심갖지못했던직업인 들을통해사회가몇몇힘있고잘 나가는사람이아닌, 평범한사람 들의 힘으로 굴러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결과보다는이들의 성장 과정을 중시하고, 우리사회 의 다양성을 펼쳐 보여준다는 점 도미덕”이라고말했다. 드라마 직업군이 다양해진 데 는 사회 변화의 영향이 크다. 경 제 불황과 저성장이 장기화되면 서 특정 직업을 선망의 대상으로 다루기보다는 직업 세계에서 고 군분투하는 이들에게 초점을 맞 추게됐다는분석이다. 김헌식대 중문화평론가는“2000년대경제 고성장기에는트렌디드라마가대 중들이 선망하거나 새롭게 부상 하는 직업들을 주로 다뤘다”며“ 하지만 지금은 직업을 낭만적으 로만 그리면 공감받지 못하기 때 문에, 잘다루지않던직업영역까 지 깊이 파고들어가 현실성 있게 그리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고말했다. 주인공의직업이드라마제작· 편성논란을낳기도한다.‘노무사 노무진’은노무사를다룬첫드라 마이자 임순례 영화감독의 첫 드 라마연출작이라 방영 전부터 화 제였다. 하지만 노동자 권리를 옹 호하는드라마주제와달리임감 독이 동물보호단체‘동물권행동 카라’이사 재직 시절 노조를 탄 압했다는비판이제기되며‘몰입 이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또 기상캐스터고(故) 오요안나를노 동자로 인정하지 않았던 MBC가 이드라마를방영한다는점역시 도마에올랐다. 남보라기자 경력 10년 미만, 월급쟁이 변호사들 의 희로애락을 담은 드라마 ‘서초 동’. tvN 제공 노무사ㆍ특채경찰ㆍ전공의…드라마속직업‘낭만보다현실’ ‘서초동’‘굿보이’‘노무사노무진’등 조직내약자들좌충우돌^성장그려 “경제불황^저성장장기화등영향 보통사람의힘^사회다양성보여줘 ”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 의 생활’의 레지던트 오이영(고윤정). tvN 제공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의 유령 보 는 노무사 노무진(정경호). MBC 제공 배우 전지현이 긴 머리를‘싹둑 ’자른단발프로필사진을공개하 며 새 소속사 PEACHY(피치컴퍼 니)설립을공식화했다. 7일 전지현의 소속사 피치컴퍼 니는“전지현은 현재에 충실하면 서도물흐르듯자유로운태도, 내 면에서우러나는표현의힘을무엇 보다 소중히 여기는 만큼 피치컴 퍼니설립을통해단순한매니지먼 트의 설립을 넘어 배우이자 한 명 의 인간으로서 깊이와 여유, 내면 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을 직접 만들었다”고 1 인소속사설립취지를알렸다. 현재 피치컴퍼니는‘깊이와 절 제, 그리고존재그자체의아름다 움을 지향하는 매니지먼트사’라 고직접소개하고있다. 전지현은“ 오랜시간배우로살아오며, 저자 신에 대해 돌아보고 또 새로운 방 향을 모색할 시간이 필요했다, 피 치컴퍼니는 저의 지금을 담은 선 택이자더본질적인것에집중하기 위한 출발점이다”라고 소감을 밝 혔다. 피치컴퍼니는“전지현배우의매 니지먼트를시작으로, 향후다양한 콘텐츠 비즈니스로의 확장도 계획 하고있다”며포부를드러냈다. 전지현은 오는 9월 디즈니플러 스드라마‘북극성’으로시청자와 만날예정이다.‘북극성’은국제적 명성을가진외교관이자전유엔대 사문주(전지현분)가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 분)와 함께 거대한 사건 뒤에 숨은 진실을 좇 는이야기를그린작품이다. 극중전지현은국내외에서신망 이 두터운 외교관 문주 역할을 맡 는다. 이번작품을통해어떤강렬 한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강신우기자 긴 머리 ‘싹둑’자른 전지현, 무슨 일? <피치컴퍼니> 지난제21대대선시기에빨간색 숫자2가적힌점퍼를입은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올렸다 가 정치색 논란에 휘말렸던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당시 상 황에대해입을열었다. 6일 유튜브 채널‘요정재형’에 는‘드디어왔구나. 최연소게스트 카리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 됐다. 이날 방송에서 카리나는“최근 에 이슈가 있기도 해서 저뿐만 아 니라제주변사람들다무탈한생 활을 보냈으면 좋겠다 싶다”라고 말하며근황을전했다. 정치색 논란에 대해선“아예 그 런 의도가 없었다”라고 말한 뒤,“ 어쨌든팬들이너무걱정해서미안 했다. 팬들이나 많은 분의 심려를 끼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고 말 하고 싶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 다. 논란의 사진에 대해서는“당시 쌀쌀한 날씨에 그냥 겉옷을 사 입 고, 팬분들이랑 소통하기 위해 이 렇게 게시물을 올렸다”고 설명하 며,“그러다연락받아서지웠는데, 그런것들이너무무지했다”고밝 혔다. 그러면서“아무리 제가 해외에 있어도, 알아야하는부분이었다” 라며“그래서더공부해야겠다싶 었다”고덧붙였다. 이어“어쨌든 제가 이야깃거리 를던진게맞으니까, 제가감당해 야 하는 일은 맞는데 멤버들까지 피해를보니까그게너무힘들었다 ”고털어놨다. 앞서 카리나는 지난 5월 28일, 붉은색바탕에숫자‘2’가들어간 점퍼를 착용한 사진을 SNS에 올 렸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를 본 누리꾼 일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암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해당 게시물은 게시후약2시간만에삭제됐다. 논란이확산되자카리나의소속 사 SM엔터테인먼트는“당사아티 스트카리나의게시물로심려를끼 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 을 SNS에게시한것일뿐다른목 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오 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 본 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 에대해진심으로죄송하게생각하 고있다”고해명했다. 강지원기자 ‘정치색 논란’카리나, 40일만에 입 열었다… “알아야 했는데, 무지했다” <카리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드라마‘굿보이’에서 복싱 금메달리스 트 출신으로 경찰이 된 윤동주(박보검). JTB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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