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14일 (월요일) D3 폭염과의 전쟁 냉방버스^휴식시간 두배로$ 산업현장도 폭염비상 40도웃도는한증막축사$“오리하룻밤 새 100마리넘게죽어” 에어컨끄기힘든날씨 전기료폭탄피하려면?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7월폭염이이 어지며실내에어컨사용량이폭발적으 로증가하고있다.덩달아전기요금걱 정도 늘어날 수밖에없다. ‘요금 폭탄’ 을 피하기위해 합리적으로 에어컨을 사용하는방법은무엇일까. 11일한국전력공사에따르면여름철 주택용전력사용량 � 4인가구기준 � 은 봄철대비월평균 61% � 152킬로와트시 � kWh �� 늘어난다.전기요금으로따지 면월평균 64% � 2만9,000원 � 가오르는 것이다. 일단 각 가정에서쓰고있는에어컨 의종류부터파악할필요가있다.보통 2011년전에는‘정속형’에어컨이주를이 뤘다.이제품은모터가켜지면최대출 력으로움직이고설정온도에도달하면 모터가꺼지는 방식으로작동한다. 설 정온도를너무낮게하면모터구동시 간이길어져전기사용량이늘어나는구 조다. 가전업계관계자는 “이에정속형 에어컨을쓰고있다면적정온도 � 26~28 도 � 로희망온도를설정해모터구동시 간을줄이는게중요하다”고했다. 최근대세인‘인버터형’에어컨은정속 형과모터구동방식이다르다.설정온 도에가까워지면모터가 꺼지는 게아 니라회전속도가줄어든다. 모터가연 속해서움직이기때문에에너지손실이 정속형와비교해훨씬적은편이다. 그 래서인버터형에어컨은자주껐다켜지 말고계속켜두는게에너지효율측면 에서유리하다. 가전업계에서는 “인버 터형은한번설정온도에도달하면저 전력을 유지하기때문에하루 두세시 간쓰면중간에끄지않는게오히려전 기요금을절약할수있다”고제안했다. 전력업계에서는여기에선풍기등으 로 공기를 순환시켜실내더위를 빠르 게식히는것을추천한다.해가진뒤에 는에어컨사용을 한두 시간이라도 멈 추는것도 추천한다. 전력업계관계자 는 “에어컨 사용시간을 하루 두 시간 줄일 경우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을 월9,100원아낄수있다”고했다. 이상무기자 10일 오후 2시전남 나주시세지면 의한 오리농장에는 한낮의태양이사 정없이내리꽂혔다. 지붕에설치된 대 형선풍기100여대가 쉴새없이돌아 갔지만 더위에지친 새끼오리들은 물 이담긴그릇 주위에만 옹기종기모여 있었다. 축 늘어진 오리들은 사람이다가가 도피하지않았다. 시름시름앓다배를 뒤집어깐 오리들도 눈에띄었다.열사 병에걸린듯천장과바닥을구분하지 못해허공을향해연신헛발질을하는 오리도있었다. 농장주임종근 � 58 � 씨는 땀을 비오 듯흘리면서도호스를연결해농장주 변에계속 물을 뿌렸다. 나주는 전국 최대오리산지인데, 10일 넘게이어진 폭염에 오리들이 속절없이 죽어나가 니자기몸을챙길계제가아니었다.임 씨는 “현재축사 내온도가 40도를 웃 돌고있다”며“하룻밤 자고일어나면 100~150마리가 폐사해있다”고 토로 했다. 이날까지전국에서폭염으로 폐 사한가축은 52만마리가넘는다. 대형축산농가는 대부분 축사에분 무시설을갖췄어도 요즘같은 폭염에 는바닥습기때문에되레한증막 � 汗蒸 幕 � 이형성될수있다는것도어려움이 다. 임씨는 “결국 선풍기의존도가 높 은데, 사정이이렇다 보니올해나주에 서만농가 7곳에서선풍기과열로화재 가났다”고전했다. 바다도펄펄끓고있어양식장도초 비상이다.전남의전해역은 3일이상수 온이28도를넘어지난 9일고수온주의 보가 발효된상태다. 지난해양식하던 조피볼락 � 우럭 � 이전멸하는피해를당 한 황광현 � 58 � 여수시남면 화태리어 촌계장은“올해는시기가더빨라져걱 정이이만저만이아니다”라며“8월에는 수온이30도이상치솟을것같아피마 르는하루하루를보내고있다”고하소 연했다. 나주=글^사진김진영기자 온도계가 35도를 가리킨 11일오후 3시 20분쯤 쿠팡의배달기사 A씨는 ‘자가체온확인패치’가노란색으로변 했는지확인했다. 쿠팡의배송전문 자 회사쿠팡로지스틱서비스가지급한이 패치가정상체온을가리키는녹색에서 노란색으로바뀌면체온이37.5도를넘 어건강에이상이있을수있다는경고 인셈이라본사에알려야한다. 회사 측은 작업공간의천장형시스 템에어컨에서나오는 찬 기운이빠져 나가지않게커튼을쳤다.또쿨링조끼 와쿨스카프, 쿨토시등개인냉방용 품을 지급하고얼음이나 생수도 상시 제공하고있다.야외작업을하는노동 자주변온도를낮추기위해안개분사 시스템 � 쿨링포그 � 설치구역도넓히고 있다. 쿠팡의물류자회사는온열질환 으로피해를입는 노동자가없게경영 진이9월까지전국의작업현장을직접 살피기로했다. 예년보다 일찍들이닥친 폭염을 온 몸으로 받아내고있는 노동자들을지 키기위해산업계가 비상 대책을 짜고 현장에서이를실천하느라바쁘다. CJ대한통운은 전국 주요 거점에대 형냉방 시설과 공조 시스템을설치하 고물류센터및휴게실에도에어컨이나 실링팬등을돌리고있다.쿨매트나아 이스팩등이담긴‘폭염응급키트’를주 고 제빙기와 식염포도당을언제든이 용할 수있게했다. 6월부터는 온열질 환증상이나타나면곧바로배송을멈 추게하고이때문에시간이늦어지면 그책임은묻지않기로했다. 배달의민족운영사인우아한형제들 이나쿠팡이츠서비스도라이더들을위 해쿨링시트, 좌석용쿨시트, 헬멧쿨패 드등혹서기용품을제공하고온열질 환예방안전수칙도상시안내중이다. 용광로를 끼고있는 철강업계도 특 단의대책을만들고있다.포스코는전 직원에게하루두차례폭염관련문자 메시지를보내체감온도, 단계별대응 지침,지원물품신청방법등을알리면 서적절한휴식시간을보장하고있다. 현대제철도밀폐공간에서위험한작업 은제한하고 매일노동자들의건강을 확인하고있다. 조선업계도 마찬가지다. HD현대는 체감온도가 33도이상일때휴식시간 을기존 10분에서20분으로두배늘리 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장에제빙 기를두고이동식에어컨이나지열절감 용 살수차와 대기열절감용 워터포그 를 운영하고있다. 한화오션은 7~9월 이동형휴게소인 ‘냉방버스’를 운영하 면서작업장에는 ‘얼음생수’를배달하 고있다. 폭염근로 최전선인건설현장을 관 리하는 건설사들도 폭염 대비에 한 창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여름 안전 � Summer safety � ’ 푸드트럭을운영 해 51개현장을 돌며1만 명분의팥빙 수 등간식을나눈다. DL이앤씨도 물· 염분더하기, 폭염시간야외작업빼기, 그늘·휴식·보랭장구곱하기, 노동자건 강 관심정보나누기를핵심으로하는 ‘사칙연산 폭염 대응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이동식에어컨, 대형선풍 기,안마기를둔휴게공간을운영하고 취약 노동자 건강을 모니터링중이다. GS건설은모든현장인원에게보랭제 품을 지급하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물리치료사 현장 파견을 보내근골격 계질환예방상담도함께진행중이다. 각부처들도대책을마련중이다. 해 양수산부는어업인건강 관리를 도우 려 14일부터 8월 29일까지 ‘어 � 촌 � 복 � 지 � 버스사업온열질환특별관리기간’ 으로정하고△폭염대응요령스마트 폰, 홈페이지, 현장 방문 등 홍보△방 문 시냉각조끼등 보랭장구 보급 등 도 시행한다. 위험한 상황이생기면해 양경찰청과협력해섬·어촌에서응급의 료센터등 병원응급이송을지원하기 로했다. 고용노동부는 ‘2시간마다 20분이상 휴식 � 체감온도 33도이상 � ’ 조항을 포 함한 ‘산업안전보건기준에관한 규칙’ 개정안이규제개혁위원회심사를통과 했다고11일밝혔다.고용부는다음주 중해당규칙을공포·시행할계획이다. 안아람^신지후^송주용^이상무기자 ���������������������������������������������������������� ������� ������������������������� ������������������������ 대형선풍기100대도소용없어 전국가축 52만마리이상폐사 펄펄끓는바다에양식장도비상 “정속형, 희망온도 26~28도설정 인버터형은계속켜두는게효율적” ������������������������ ������������������������� ����� ���� �������������������������� �������� ���������� ���� 배달기사에‘체온확인패치’지급 작업공간엔에어컨^쿨링포그가동 “온열질환증상땐즉시배송중단” ‘폭염최전선’철강^조선^건설업도 보랭장비제공하고현장냉방시설 “취약노동자등건강수시로확인” 해수부 8월까지어업인특별관리 ‘2시간에20분휴식’다음주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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