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16일 (수요일) D6 사회 이번주초시작된전국적강수가토 요일인19일까지이어지겠다.16~17일에 는 특히중부지방과전북을 중심으로 최고200㎜이상의호우가예상된다. 15일기상청에따르면 16~17일에는 수도권과전북등서쪽지방중심으로 돌풍과천둥·번개를동반한요란한비 가많이내리겠다. 이틀 동안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 부, 강원남부 내륙·산지, 대전·세종·충 남, 충북 50~100㎜ ( 많은 곳 150㎜이 상 )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중북부 내륙·산지,전북 30~80㎜ ( 많은곳전북 서해안 120㎜이상 ) 등이다.이틀간 경 기남부·충남 서해안은 최고 200㎜이 상, 강원중남부 내륙, 충청내륙, 전북 북서부는 150㎜이상의‘물폭탄’이쏟 아지는지역도있겠으니철저한대비가 필요하겠다. 뒤이어 18~19일에도 기압골 영향으 로전국이대부분흐리고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호우가능성이있다. 일요일인20일부터전국이대체로고기 압 가장자리에들면서비가 멎고 구름 많은날씨가될것으로예상된다.비가 멎으면서이날부터전국적으로 다시 습한 무더위가찾아올것으로보인다. 최나실기자 제주^산청국립묘지도 ‘물웅덩이’$ 유족 모르게퍼낸 뒤안장했다 국립영천호국원에서참전유공자 유 골함에물이차있었다는 사실이알려 져거센비판이일고있는데국립제주 호국원, 국립산청호국원묘역에도 ‘물 웅덩이’가있었던것으로파악됐다. 호 국원 측은 유족들에게제대로 알리지 도않은 채국자로 물을 퍼낸뒤마른 흙을덮어유골함을그대로안장한것 으로드러났다. 15일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제 주호국원의경우 올해 4월 묘역조성 과정에서물웅덩이가 발견됐다. 한국 일보가입수한 사진및영상에따르면 안장을위해미리굴토한곳에물이가 득해갯벌처럼보인다. 호국원관계자 들은물을국자로퍼내고겉면에마사 토를뿌려유족들에게는마른땅인것 처럼보여준뒤유골함을넣었다. 사실 상속인거나다름없는행위다.익명의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제주호국원에 3,000기넘는유골함이안장됐는데약 500기는안장하기전묘역에물이고여 있어퍼냈다”면서“유골함을 한 번묻 으면다시꺼낼일이없을거라생각한 것같다”고했다.산청호국원에서도올 해비슷한일이있었다. 약 100기를 물 고임이생겼던위치에그냥안장했다. 유골함에물이차는 현상도 끊이지 않고있다. 보훈부는 2021년국립대전 현충원 ‘물 고임’ 사건 후 국립묘지배 수시설을 확충하고 유골함 밀봉 방식 을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작년 국립임 실호국원, 올해 5·18 국립묘지와 국립 영천호국원에서똑같은일이발생했다. 보훈부가 관리하는 국립묘지는 전국 에12곳인데절반인6곳에서물로인한 문제가 생긴것이다. 대전현충원을 빼 면전부최근1년안팎의사례다. 보훈부나 호국원측이제대로된대 책 요구를 묵살 하고 ‘ 쉬쉬 ’하는데 급급 했다는 폭로도이어지고있다. 제주호 국원 사정에 밝 은 한 인사는 “ 애당 초 묘역조성과정에서토지에수분이많 다는 사실을알 았 는데강행한 것으로 안다” 며 “ ( 물 웅덩이발견 후 ) 호국원 환 경 단직 원들이 윗 선에대 책 을마 련 해 달 라고했지만반영 되 지않 았 다”고전 했다. 보훈부 노 조 관계자는 “호국원 장이나과장 급 이상은 1, 2년만근무하 고이동하니 감추 려고만한것”이라 며 “지 금 도대부분유공자들은수장된상 태 일것”이라고 직격 했다. 국립묘지에서‘물 고임’ 현상이발생 하는건묘역조성방식과도자기로된 유골함 때 문이다. 국립묘지는 선산과 달 리 평평 한 부지에묘역이조성 돼 수 분이발생하면흐르지않고고인다. 또 도자기로된유골함은 썩 지않고밀봉 이 잘 안 되 는 탓 에함안으로 물이 스 며 들기 쉽 다. 유골함들이밀 집 해있어 묘역 양옆 에배수로를 설치해도 가 운 데안장된유골함에는물이고일확 률 이 크 다. 논 란이 커 지자 보훈부는 전날 입장 문을내고유족들에게유 감 을 표 한뒤 “습기등 침 수상 황 에대비해유골함밀 봉 방식을 점검 하고, 모든 국립묘지에 유골함을 3 단 계로 밀봉하겠다”고약 속했다. 권 오 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 도이날 국 회 인사청문 회 에서“현장을 직접챙겨 보고대 책 을마 련 하겠다”고 답 했다. 전문가들은 근 본 적으로는 야외 가 아 닌 실내에안치하거나생분해 되 는재 질 의유골함에유골을 담 아 수 목 , 화 초, 잔디 주 변 에묻는자 연 장을해 야 한 다고 말 한다. 최 민 호한국장례 협회 사 무 총 장은“아무리유골함을밀봉해도 겨 울철에는기 온 차로 결 로 현상이발 생해습기가 찰 수 밖 에없다” 며 “안장 방식을 바꿔야 한다. 유족들을설득해 유골과유골함 모두 흙으로돌아가는 자 연 장방식을 늘 려 야 한다”고강조했 다. 구현모기자 “제 평 생에지 금 이 화양연화 ( 가장아 름다 운 시절 ) 예요.이제마 음놓 고 애 를 보낼수있으니까,그시간만 큼 은 활 동 을 할 수있어요.여기보낸뒤로는 ‘ 좀 더 살 아 야 지’하는생각이들어요.” 자해나 남을 때 리는 등 도전행동이 심각한 발 달 장 애 인 자 녀 를 돌보 느 라 우울 증 을 앓았 던 A 씨는 드 디 어생긴 ‘내시간’에 ‘ 살 아 야 겠다’는 마 음 이들 었다고전했다. 도전행동이강하고의 사 소통 이어려 운 최중 증 발 달 장 애 인은 지원사들이기 피 하고, 소 수인 력 이다 수를 챙 기는시설서비 스 를이 용 하기도 어 렵 다. 돌 봄 은 오롯 이 A 씨가족의 몫 이 돼 가 슴 을 짓눌렀 다. 그 런A 씨의 숨통 은지 난 해 6월부터 최중 증 발 달 장 애 인에게‘1대1’ 돌 봄 을 제공하는정부 서비 스 ( 최중 증 발 달 장 애 인 통 합돌 봄 서비 스 ) 가 실시 되 면서 트였 다.“일도하고,원예도하고, 사 람 들을만나고내시간이생겼어요”라는, 아주 평범 한행 복 을 누릴 수있게됐다. 지 난 1년간이서비 스 를이 용 한발 달 장 애 인은 모두 2,340명이다. 15일 보건 복 지부에 따르면 김 미 옥 전북대사 회복 지 학 과 교 수 등 연 구진 이최중 증 발 달 장 애 인 통 합돌 봄 서비 스 이 용 전후 변화 를 조사한 결 과, 보호 자의우울 감 은 5.22 점 ( 9 점척 도 ) 에서 2.86 점 으로 줄 었다. 불 안, 스트레스총 점모두 비슷하게 감소 했으 며 ,‘자 살 생 각을 해 본 적있다’ ‘상해로 병 원을 가 본 적이있다’는 응답 이 감소 했다. 이서비 스 는 장 애 정도에따라 24시 간 1대1 지원부터, 오 전10시부터 오 후 5시까지제공 되 는 주간 개 별 1대 1 지 원, 다른 그 룹형 발 달 장 애 인돌 봄 서비 스 에참여하 되 전 담 인 력 이 추 가로배치 돼 지원하는주간그 룹 1대1 지원으로 나 뉜 다.시도 단 위로서비 스 심의위원 회 를 두 고, 신 청자에 맞 는지원유 형 을정 한다.기준에 맞 지않으면 탈락할 수도 있다.이 용 자의부 담금 은없다. 발 달 장 애 인 본 인도도전행동의 빈 도 와심각도가 모두완화 됐다.보호자가 평 가한도전행동의 빈 도는서비 스 이전 3.57 점 ( 6 점척 도기준 ) 에서서비 스 이후 3.04 점 으로 줄 었다. 도전행동의심각 도는 2.99 점 에서 2.45 점 으로 줄 었다. 표 정이 밝 아지는 등 더행 복 해 졌 다는 평 가도 받았 다. B 씨는 특수 학교 를 2~3년 밖 에다니 지 못 했고, 지역내 복 지시설도 다니지 못할 정도의중 증 발 달 장 애 인이다. B 씨는성인기에 접 어들면서 화 가나거나 원하는것을 얻 고 싶 으면 끓 는국을 몸 에 붓 거나, 난 간위에서아파 트 아 래 를 바 라보거나 가 스 배관, 장판, 벽 지, 조 명등을 떼버 리기도했다. 멀 리 외출 하 는건 꿈 도 꾸 기어려 웠 다. 그 런B 씨도 전문인 력 의돌 봄 을 1대1로 받 게 되 면 서,이제는 다른 발 달 장 애 인과 함 께 하 는 활 동에참여 할 수있게됐다. 복 지부는현장의의견을반영해서비 스 를 발전시 켜 나간다는 계 획 이다. 김 교 수는 “지원필요도에근거해 맞춤형 지원계 획 을 수립하고 실행 할 수있는 기반이마 련 됐다”고 평 가하고안정적 국고지원, 지원대상자 및미선정자에 대한개인 별 지원계 획 으로의 연 계체제 구 축 , 종사자처우개선및인 력 관리체 계구 축 등을 추 후과제로 꼽았 다. 홍인택기자 최중증발달장애인맞춤돌봄 1년 가족^보호자들“내삶이생겼어요” 정부, 최대24시간 1:1 돌봄지원 2340명이용$가족우울감줄어 발달장애인들도전행동도감소 지난 4월제주호국원국가유공자들이안장된제7묘역에서직원들이물을퍼내는모습(왼쪽). 국립산청호국원에서유골함을안장하기위해파둔곳에 물이스며들어의전단직원이물을퍼내고있다. 국가보훈부노조제공 안장위해굴토한곳에물고이자 국자로퍼내고마른흙으로덮어 사실상‘눈속임’후유골함안장 국내12곳중 6곳서비슷한문제 보훈부^호국원은감추기급급 “실내안치^자연장등검토해야” 18~19일엔남부폭우가능성 중부^전북이틀간최대 200‘물폭탄’$일요일부터다시무더위 경북 포항 시남구 효 자동에사는 A 씨는지 난 5월 황금연휴 때 4 박 5일의 가족여행을 즐 기고 귀 가했다가 집 안 귀금 속이 몽 땅사라진 걸 알게됐다. 곧 바 로112 신 고를한 A 씨는 범 인의 모 습 이 찍힌 아파 트폐쇄회 로 ( CC ) TV 를보 고기가 막혔 다.절도 범 은마 스크 에 모 자까지 써얼 굴 3분의2를가 렸 지만정 체를 쉽 게알아 챌 수있었다. CCTV 에 찍힌범 인은다름아 닌A 씨의 딸 이5년 넘게다 닌 동 네피 아 노학 원원장 김모 ( 50 ) 씨 였 다. 유 력용 의자로 지 목 된 학 원장 김 씨 는 8일만에경 찰 에 붙잡혔 다. 수사 결 과 그는 A 씨의 귀금 속 등 총 5,537만 원상 당 의 금품 을 훔친 것으로확인 돼 구속상 태 로재판에넘 겨졌 다. 김 씨는 A 씨 외 에도 학 원근처의아파 트 세곳을더 털 었다. 모두김 씨에게 피 아 노 를 배우는 원생의 집 이었다. 그는 아이들이하원 할 때 차에서함 께 내 린 뒤 집 까지 바래 다주는 척 하 며 비밀번호 를알아냈다. 번호가 복잡 해 외 우기어 려울 때 는 휴 대 폰 동영상으로 촬 영해 저장했다.아이들은 4, 5년 씩피 아 노학 원을 다 녀 원장 김 씨와 친 밀 감 이 두 터 웠 기에아무 런 의심을하지않 았 다. 아이들을속여비밀번호를알아낸 김 씨는 범 행도치밀했다. 교 습시간을일 부러공 휴 일이나 토요일로 바꾼 뒤아 이들에게“ 학 원에올 수있 느냐 ”고 물 어 집 이비었는지확인했다. A 씨역시 아이에게 연휴 중간인토요일에수 업 이 있다는 말 을 듣 고는 김 씨에게“4 박 5 일간가족여행을 떠 나 학 원에 갈 수없 다”고알려 줬 다. 뒤 늦 게 범 인의정체를 알게된 원생 들은 큰 충 격 을 받았 다. A 씨는 “초등 학 생인 딸 이‘ 엄 마,나 때 문에도 둑맞았 지 ? ’라 며 자 책 을 해 너 무 마 음 이아 팠 다” 며 “5년간아이를 믿 고 맡 겼던 학 원 원장이 범 인이란것도 놀 라 운 데아이도 상처를 받 아속상하다”고하 소연 했다. 지 난 10일대구지 법포항 지원은 1심 선고공판에서 김 씨에게 징 역1년을선고 했다.판 결소 식을들은 A 씨는 화 가더 치 민 다고했다. 김 씨가사과는 커녕훔쳐 간 귀금 속을어 떻 게처리했는지여전히 알려주지않고있기 때 문이다. 김 씨는재 판부에만 네 차례반성문을제 출 했다. A 씨는“6년전세상을 떠난친 정어 머 니가 눈 을 감 으 며손 에 쥐 어준 금 반지 도 훔쳐 가이것만이라도 돌려 달 라 애 원하니‘사채 업 자에게 팔 아 못 찾는다’ 하더라” 며 “수천 만원의 금품 을 훔 치 고 피 해자들에게사과한번안했는데 징 역 1년은 너 무 가 벼운 형 벌”이라고 목소 리를 높였 다. 포항=김정혜기자 엄마유품까지훔쳐간도둑$잡고보니동네피아노학원장 아이바래다주며집비밀번호외워 교습시간바꿔‘빈집’여부확인도 원생집4곳털어$ 1심서징역1년 15일오전11시쯤경기광주시역동의한사거리에서60대운전자가몰던스포츠유틸리티치량 (SUV)이상가건물로돌진했다. 차량은1층의류매장의유리창을깨고들어가내부집기들을부 순뒤멈췄다.이사고로운전자와70대행인,상가방문객등5명이부상을당했다. 연합뉴스 경기광주서상가건물돌진…5명부상 한 밤 중고등 학교 에 침 입해기 말 고사 시 험 지를 훔 치려한 학 부 모 와이를 방 조한 학교 관계자가구속됐다.같은 혐 의로이미구속된이 학교 의전 직 기간 제 교 사는 학 부 모 에게 금품 을 받 고같 이 범 행을저지른것으로알려 졌 다. 대구지 법 안동지원 박민규 영장판사 는 15일건조물 침 입과 업 무방해,절도, 주거 침 입등 혐 의로 학 부 모A ( 47 ) 씨와 학교 관계자 30대 B 씨에대한 구속전 피 의자심문 ( 영장실 질 심사 ) 뒤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 증 거인 멸 과 도 주우려가있다”고 밝혔 다. A 씨는 지 난 4일 오 전 1시 20분 쯤 해 당 학교 에서기간제 교 사로 근무한 C ( 31 ) 씨와함 께 안동의한고등 학교 에 침 입한 혐 의를 받 는다. 학교 시설관리 자 B 씨는 A 씨와 C 씨가 학교 에 침 입하 는것을 묵 인하고방조했는데, 학교 경 비시 스템 이작동하 며 경 찰 에실시간 통 보 돼덜 미가 잡혔 다. 이날 법 정에 출석 한 A 씨는고개를 숙 인채취재진 질 문에아무 런답변 을하 지않 았 다. B 씨는“ 죄송 하다.조사에성 실히임하겠다”고 짧 게 답 했다. 경 찰 은 A 씨와 C 씨사이에 금품 이 오 간정 황 을 파악한것으로알려 졌 다. C 씨는 A 씨의자 녀D양 이고등 학교 에입 학 하기전과 외 를한사실도확인됐다. 현행 법 상 교 사는과 외 를 할 수없다.경 찰 은이전에도시 험 지절취가수차례있 었던것으로보고조사를확대중이다. 경기도의한고등 학교 에기간제 교 사 로있는 C 씨는 전날 건조물 침 입과 부 정처사후수 뢰 , 업 무방해등 혐 의로 구 속됐다. 빼돌 린 시 험 지로 시 험 을 치른 D양 은 업 무방해 혐 의로 불 구속입건됐 다. D양 은 고등 학교 내내내 신 전 교 1 등을유지하는등우수한성적을기 록 한것으로알려 졌 다. 학교 측은전날 학업 성적관리위원 회 와선도위원 회 등을 열 어 D양 의1, 2, 3 학 년성적을 모두 0 점 처리하고 퇴학 을 의 결 했다. 안동=김재현기자 시험지훔치려한밤중학교침입$학부모구속^자녀퇴학 ‘함께침입’교사와금품오간정황 범행방조한시설관리자도구속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