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17일 (목요일) 종합 A4 현대자동차 앨라배바 공장과 인 접한 버밍햄 시가 현대차와 기아 를상대로차량도난급증에대한 책임을 묻는 대규모 집단소송에 나섰다. 이번소송은이미미국전 역에서이어지고있는지자체와소 비자들의 잇단 소송전에 버밍햄 시가 새로이 가세한 것으로, 자동 차업계의도난방지기술과제조사 의 책임 범위에 대한 논쟁이 더욱 가열될전망이다. 버밍햄시는지난 11일캘리포니 아연방법원에제출한소장에서“ 현대와 기아가 최소 2011년부터 2022년까지 판매된 차량에 기본 적인 도난 방지장치인 엔진 이모 빌라이저를 의도적으로 장착하지 않았다”고주장했다. 엔진이모빌 라이저는 차량 키에 내장된 칩과 차량 내 전자시스템이 일치하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장치 로, 유럽과 캐나다에서는 의무 규 정에따라모든차량에기본탑재 돼왔다. 그러나현대·기아는미국에서는 해당 장치 장착이 법적 의무가 아 니라는 점을 들어 상당수 모델에 이를 생략했으며, 이로 인해 차량 절도가폭발적으로증가했다고버 밍햄시는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미국 주요 도시에서 현대·기아 차량 도난 사건은 급증세를 보였다. 2021 년 위스콘신주 밀워키 경찰은 이 들 차량의 도난 건수가 전년 대비 2,500% 이상 폭증했다고 발표했 다. 이후‘틱톡챌린지’등소셜미 디어를 통해 USB 케이블만으로 차량시동을걸어절도할수있다 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범죄가 전 국으로 번졌다. 절도범들은 창문 을 깨고 1분 이내 차량을 탈취할 수있었으며, 이로인한사고와폭 력 범죄, 무면허 청소년의 무모한 주행도크게늘었다. 버밍햄시당국은“이같은차량 절도는 단순한 재산 피해를 넘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경찰·소방·응급 의료 등 공공자 원을소모시키고있다”며“제조사 의 무책임한 선택이 사회적 비용 을 도시에 전가했다”고 비판했다. 최근 일부 보험사들은 도난 위험 이높은현대·기아모델에대해신 규 보험 가입을 거부하거나 보험 료를크게올리고있어소비자부 담도가중되고있다. 현대·기아는사태가커지자일부 모델에대한소프트웨어업데이트 를 배포하고, 무료 스티어링휠 잠 금장치를 제공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버밍햄시는“이 는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며 피해 확산을막지못하고있다”고지적 한다. 수백만 대에 이르는 차량에 는 해당 업데이트조차 불가능하 며, 이미보완조치를적용한차량 에서도 도난 사례가 계속 보고되 고있다는이유에서다. 이번소송은미국에서현대·기아 차량 절도 피해 책임을 묻는 지자 체소송가운데가장최근사례다. 앞서 뉴욕시, 시애틀시, 샌디에이 고시, 볼티모어시, 시카고시, 세인 트루이스시, 밀워키시 등 최소 10 개 이상의 대도시가 같은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도시 외에 도 미네소타주는 2023년 현대차 그룹이 도난 방지 기술을 결여한 차량을판매해소비자보호법을위 반했는지 조사에 착수했으며, 캘 리포니아·위스콘신등 22개주와 워싱턴DC 법무장관들은 제조사 에 추가 대책을 촉구하는 공동서 한을보낸바있다. 피해차량소유주들의개인혹은 집단소송도 전국적으로 봇물을 이루고있다. 노세희기자 차량 도난 급증사태 현대·기아 또 피소 앨라배마 버밍햄 시당국 ‘전국 피해보상’집단소송 “안전보다 비용 절감 택해” 별똥별우주쇼, 조지아밤하늘수놓는다 지난달 조지아 상공에 출현한 파이어볼운석에이어이번달과 다음달에도 별똥별 우주쇼가 조지아밤하늘에펼쳐진다. 천문학계에 따르면 조지아에 서 14일부터 관측이 가능하게 된퍼세우스유성우는8월23일 까지이어진다. 절정기는8월12 일과13일이다. 올해는달빛으로인해다소희 미할 수 있지만 새벽에 북동쪽 하늘을보면가장잘관측할수 있다. 또다른유성우인서던델타아 쿠아리드는이달 15일부터 8월 12일까지이어진다. 절정기는 7 월29일과30일이다. 남쪽하늘에서잘관측되며달 빛이 없는 새벽 시간대에 역시 보다선명하게볼수있다. 절정 기에는 시간당 최대 20개의 유 성이쏟아진다. 전문가들은유성우를잘보기 위해서는빛공해가적은장소로 가는것이중요하다고조언하고 있다. ‘EarthSky’와 같은 웹사이트 에서는 최적의 관측 장소를 지 도로 안내하고 있어 참고하면 좋다. 이필립기자 두유성우내달까지관측가능 이번주부터조지아밤하늘에서는두개의유성우를볼수있다. <사진=스타라이트웹사이트> 살인죄사형수30년만에형집행…트럼프2기급증 미국에서살인죄로 30년간감옥 에있던사형수에게 15일집행유 예가중단되고형이집행됐다. 이는미국에서올해들어26명째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지난해 연 간건수를이미넘어선것이다. AP, AFP통신등에따르면54세 남성인 마이클 벨은 이날 플로리 다 주립 교도소에서 약물 주입으 로사형을받았다. 그는20대이던1993년플로리다 잭슨빌의한주점앞에서총을쏴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죄로 1995 년사형을선고받고복역해왔다. 앞서벨의변호인은새로운증거 가 있다고 주장하며 집행 유예를 요청했지만 판사들은 지난주 만 장ㅍ일치로이를기각했다. 벨은이날아침6시30분일어나 마지막 식사로 오믈렛, 베이컨, 오 렌지주스 등을 먹었다. 이날 벨은 종교 조언자를 만났으며, 다른 면 회인은찾아오지않았다. 벨은이어사형실로이동해들것 에묶인채왼팔에약물주사를맞 았고, 그순간정신을차리고주변 을 둘러보다가 2분 뒤 눈을 감고 움직임을멈췄다고한다. 이후의료진은오후6시25분사 망을선언했다. 그는 마지막 말로“남은 생을 감 옥에서 보내지 않게 해줘서 감사 하다”고했다. 올해들어미국에서사형이집행 된것은26명째가됐다. 이는 지난해 1년간 전체 집행 건 수를이미넘어선것이자, 2015년 28건에달했던사형집행이후 10 년만에최다다. 또한 플로리다주에서만 올해 들 어8번째사형집행으로, 앞서3년 사이엔 모두 15건이 집행됐다. 오 는 31일에는또다른사형집행이 예정돼있기도하다. 이에따라종교계에서항의가이 어졌고,지난주에는100여명이론 디샌티스주지사에게서한을보내 사형 집행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 다. 코넬대 로스쿨 산하‘코넬 사형 프로젝트’의존블룸은도널드트 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사형 집 행관련 행정명령을쏟아냈던것 을지적하면서“대통령에게 (사형 집행이)중요하니주지사들에게도 중요하다는시각이나올수있다” 고말했다. <연합뉴스> 플로리다주교도소살인죄로사형선고남성에형집행 미국전체서올들어26명째…2015년이후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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