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18일 (금요일) 참다운 자신의 모습은 자신에게 집중하는삶이되어야할것같다. 항상자신의나약한본성을일깨 우는 강인한 의지와 철저한 훈련 을게을리하지않아야겠다. 자신이추구하는삶의참된가치 와의식체계의순수성이어느한 순간에 참담하게 무너지는 때가 있다. 삶의 일상에서 마주치는 세 속적인 가치관에 휩쓸려 순수했 던 자아의 상실을 경험하는 마음 의아픔이다. 영국의작가(의사)A크노닌의체 험적인소설[성채]에서진실한삶 의교훈을얻고자한다. 젊은 수련의인 앤드류는 탄광 촌에서 병약한 사람을 돌보며 열 악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인간에 대한 존엄성을 귀하게 여 기며 사랑의 희생정신을 실천한 다.어느덧 런던 상류사회에 진출 해 정직성으로 부와 명성을 얻어 삶의 절정에 이른다. 앤드류는 일 상에서인간의탐욕과위선, 가식, 고정관념에 함몰된 군상들의 적 나라한모습을마주한다. 앤드류는 불합리하고 세속적인 이론으로 삶의 참된 가치를 왜곡 하며 준동하는 세력이 득세할 때 도 느긋하게 대처하는 지혜와 능 력을지녔었다. 강인한 정신력과 내면의 순수한 인품을쌓아온삶의원칙과신념 이 조화의 달인으로서 가능케 했 다. 의사앤드류는삶이참되고순수 하여 주위로부터 신망이 두터워 칭송받는아름다운모습이다. 사랑하는 아내 크리스틴과 함께 정결한삶의기쁨을한껏누린다. 한순간잘못된길로들어선앤드 류의 영혼은 순수함을 잃으면서 세상의 달콤한 유혹으로부터 결 코자유롭지못하게된다. 저급한 욕망의 늪에서 헤어나라 는 아내의 애원을 외면했던 그의 영혼은나락으로떨어진다. 소중한아내를잃은후일련의사 건에서 깨달음을 통해 자신의 인 품과 내면의 순수함을 회복하는 가슴아픈결말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신의 가치 관이 흔들리고 어려움을 극복하 는 과정이 힘들 때가 얼마나 많은 가. 삶의 시련에서 강인한 의지력으 로 마음의 순수를 회복하는 혹독 한과정엔처절함이따른다. 시련을감당할인품과선한능력 을 어떻게 발휘할 것인가라는 도 전이요구된다. 고난가운데서자신의한계에도 전하는용기야말로미래지향적인 삶의초석이되리라. 고난은자신의삶이새로운세계 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며선용의기회이다. 항상삶의목적의식을더욱확고 히 하면 가치추구 의식이 빛을 발 할최상의선택이될터이다. 누구보다고난의삶을살았던다 산(茶山) 정약용의 인품과 능력의 조화는 빛을 발했으며 실용적 정 신의 거대한 보고(寶庫)를 이루었 다. 그의 유배지에서 전개된 사상의 체계는 심오한 학문의 저술 활동 으로끊임없이이어졌다. [경세유표] [목민심서] [다산 시 문집]등위대한업적의학문적성 취로 실학사상의 대가가 되었다. 다산은자식들에게보내는편지에 서고매한인격을갖추길원했다. 사람대하는예의를지키며매사 흐트러짐이없는단정함과절제를 가르쳤다. 언행에관한예법의훈련이인품 을 키우는 인격 수양의 척도임을 훈계하고있다. 다산은경제관념을심어주며근 면 검소함의 덕목을 귀한 가치로 여기도록당부한다. 타인의 사정을 헤아리며 돕고자 하는마음을키워이를실천할의 지를다지는가르침을준다. 자신의마음을속이지말고자신 을 다스릴 정직성과 거짓을 분별 하는 삶의 통찰력을 키우길 바라 고있다. 항상 뜻을 높은 곳에 두고 기상 을품을것, 삶의뚜렷한목적의식 과 무슨 일에든지 전심전력을 다 할 진정성을 잃지 않을 것을 권면 하고있다. 다산이자식에게원했던것은건 전한 삶을 지향하는 도덕적인 삶 의실천정신이었다. 다산의 애국 애민정신과 창의성 근면성 성실성을 본받아 삶에 적 용하는 슬기로움을 배워야 하리 라. 다산의명망높은고결한인품 에머리를숙인다. 혼탁한 세상에서 참되고 선한 가치를 추구하며 타인을 존중하 는삶의아름다운모습이되길원 한다. 오피니언 A8 미국 농장들 시사만평 수확은 누가 하나 존다코우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인품과 능력의 조화 최 모세 고전음악·인문학교실 마음의 풍경 미국의 계층간 경제적 불평등 이다시논란이되고있다. 지난 독립기념일에 발효한‘크고 아 름다운법안(Big Beautiful Bill) ’이불씨를지폈다. 이법안에는 트럼프2기핵심공약을반영하 는 예산안과 세제 개편안이 망 라돼 있다. 전임 정권에서는 생 각할수없던분야에거액의예 산이 새로 배정되고, 건드리면 안 될 것 같던 예산이 뭉터기로잘려나가는 가 하면, 다양한 감세 안들도 들어 있다. 트 럼프의생각이고스란 히 담긴 종합 세트 같 은메가법안이라고할 수있다. 당연히 처한 입장과 생각에 따라 찬반은 극명하게 갈린다. 불 평등은핵심논란중하나다. 한 시적이었던개인소득세와법인 세 인하가 영구화된 반면, 생계 보조와 의료 지원 등 복지 예산 은뭉텅잘렸다. 잘사는사람에 게는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지 만, 최저 생계비 수준의 소득으 로 아슬아슬하게 살아가고 있 는 사람들을 위한 사회 안전망 은크게훼손됐다. 소셜시큐리티은퇴연금을받 고 있는 한인들은 얼마 전 사회 보장국이 보낸 이메일을 받았 을것이다. 이법안으로인해노 인수백만명이감세효과를누 리게 됐다고 메일은 전한다. 연 금 수령자의 90%가 연방 소득 세를 내지 않아도 되리라고 한 다. 소셜연금외연3만2,000달 러(부부합산) 이상소득이있으 면 세금 공제 대상이었던 은퇴 연금중 85%가세금을내야하 는 소득으로 전환되는 규정 등 이개정됐을것으로생각되지만 대부분 납세자들은 내년 초 세 금 보고 때 회계사를 통해서나 자세한 내용을 알게 될 지도 모 른다. 법안이 워낙 방대하기 때 문인데, 혜택은‘상대적으로 있 는노인들’의몫이다. 부의 편중은 심각한 사회 문 제중하나다. 소득상위 10%가 미국 전체 부의 70% 가까이를 갖고 있다. 국민의 절반인 하위 50%가가진부를더해봐야3% 정도. 팬데믹 후에도 미국 경제 는 성장을 계속해 지금 기업 이 익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 다. 하지만국민3,700만명은연 방 정부가 설정한 빈곤선 아래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33년까 지 소득 상위 0.1%는 400억달 러가 넘는 감세 혜택을 누리게 되는반면, 하위20%는더많은 세금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 망된다. 소득불균형은지난 1970년부 터 트럼프 때까지 50 년이상묵은문제. 갈 수록 계층간의 골은 깊어지고 있으나 어 느 정권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 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트럼프 2 기만의 문제가 아니 라는것이다. 경제의규모와건강 상태는 흔히 국내총생산(GDP) 이란 잣대로 진단한다. 하지만 GDP가그나라국민의경제상 황을 이야기해 주는 것은 아니 다. 중요한것은경제성장의과 실, 혜택에 누구에게 돌아가느 냐는 것이다. GDP 중에서 근 로계층에게 돌아가는 몫은 임 금과 베니핏을 합한 금액이다. GDP를말할때지출보다수입, 소득 총액을 살펴야 한다는 주 장이있다. 2차대전후지난 70년까지근 로자에게 돌아간 GDP의 비율 은 12%늘었다. 하지만그후최 근까지는오히려14%가줄었다 고 매사추세츠 대학의 한 연구 자는 최근 논문에서 밝혔다. 반 대로 총매출에서 인건비와 재 료비를 뺀 기업의 총 영업잉여 (Gross Operating Surplus)는 70년까지는 18%가 줄어든 반 면그후에는34%가늘었다. 기 업과근로계층이반대되는궤적 을그리고있는것이다. 다른말 로 하면 기업은 부자가 되는데, 국민은가난해지는현상이이어 지고있다. 미국의 근로 계층에게 돌아가 야할GDP몫이지난1970년을 기준으로하면 2023년한해에 만 1조7,000억달러가 더 돌아 가야 한다고 한다. 이런 지적이 나오는가운데발효된‘크고아 름다운 법안’. 얼마나 크고 아 름다운 결과를 가져올 지 지켜 볼일이다. ‘크고 아름다운 미국’ A16 대표전화 (323)692-2000 www.koreatimes.com 회장 · 발행인 : 장재민 부 회 장 : 전성환 사장 · 편집인 : 권기준 편 집 국장 : 김종하 ▲광고국(323)692-2100 (323)692-2111(팩스) laad@koreatimes.com ▲독자국(323)692-2121 ▲사업국(323)692-2086 ▲사회부(323)692-2142 shroh@koreatimes.com ▲경제부(323)692-2022 johncho@koreatimes.com ▲OC지국(714)530-6001 tgmoon@koreatimes.com ▲ 편집국 (323)692-2020 (323)692-2062(팩스) chriskim@koreatimes.com 미국의 계층간 경제적 불평등이 다시논란이되고있다. 지난독립기 념일에 발효한‘크고 아름다운 법 안(Big Beautiful Bill)’이 불씨를 지 폈다. 이 법안에는 트럼프 2기 핵심 공약을 반영하는 예산안과 세제 개 편안이 망라돼 있다. 전임 정권에서 는 생각할 수 없던 분야에 거액의 예 이 새로 배정되고, 건드리면 안 될 것 같던 예산이 뭉 터기로 잘려 나가는가 하면, 다양한 감세안 들도 들어 있다. 트럼 프의생각이고스란히 담긴 종합 세트 같은 메가 법안이라고 할 수있다. 당연히 처한 입장과 생각에 따라 찬반은 극명하게갈린다. 불평 등은 핵심 논란 중 하 나다. 한시적이었던 개 인 소득세와 법인세 인하가 영구화 된반면,생계보조와의료지원등복 지예산은뭉텅잘렸다. 잘사는사람 에게는더많은혜택이돌아가지만,최 저 생계비 수준의 소득으로 슬아 슬하게살아가고있는사람들을위한 사회안전망은크게훼손됐다. 소셜 시큐리티 은퇴 연금을 받고 있는 한인들은 얼마 전 사회보장국 이보낸이메일을받았을것이다. 이 법안으로인해노인수백만명이감 세효과를누리게됐다고메일은전 한다. 연금수령자의90%가연방소 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리라고 한다. 소셜연금외연 3만2,000달러(부부 합산) 이상 소득이 있으면 세금 공 제대상이었던은퇴연금중 85%가 세금을 내야 하는 소득으로 전환되 는규정등이개정됐을것으로생각 되지만 대부분 납세자들은 내년 초 세금보고때회계사를통해서나자 세한 내용을 알게 될 지도 모른다. 법안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인데, 혜 택은‘상대적으로 있는 노인들’의 몫이다. 부의편중은심각한사회문제중 하나다. 소득상위 10%가미국전체 부의 70%가까이를갖고있다. 국민 의 절반인 하위 50%가 가진 부를 더해봐야 3% 정도. 팬데믹 후에도 미국경제는성장을계속해지금기 업이익은사상최대를기록하고있 다. 하지만 국민 3,700만명은 연방 정부가설정한빈곤선아래있다. 이 런상황에서 2033년까지소득상위 0.1%는 400억달러가 넘는 감세 혜 택을 누리게 되는 반면, 하위 20% 는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해야 할 것 으로전망된다. 1970 터 50년 이상 묵은 문제. 갈 수록계층간의골은 깊어지고 있으나 어 느 정권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 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트럼프 2 기만의 문제가 아니 라는것이다. 경제의 규모와 건 강 상태는 흔히 국 내총생산(GDP)이란 잣대로 진단한다. 하지만 GDP가 그 나라 국민의 경제 상황을 이야기해 주는것은아니다. 중요한것은경제 성장의과실, 혜택에누구에게돌아 가느냐는 것이다. GDP 중에서 근로 계층에게 돌아가는 몫은 임금과 베 니핏을 합한 금액이다. GDP를 말할 때 지출 보다 수입, 소득 총액을 살 펴야한다는주장이있다. 2차 대전 후 지난 70년까지 근로 자에게 돌아간 GDP의 비율은 12% 늘었다. 하지만 그후 최근 는 오 히려 14%가 줄었다고 매사추세츠 대학의 한 연구자는 최근 논문에서 밝혔다. 반대로 총매출에서 인건비 와재료비를뺀기업의총영업잉여 (Gross Operating Surplus)는 70년까 지는 18%가 줄어든 반면 그 후에 는 34%가 늘었다. 기업과 근로계층 이반대되는궤적을그리고있는것 이다. 다른말로하면기업은부자가 되는데, 국민은 가난해지는 현상이 이어지고있다. 미국의 근로 계층에게 돌아가야 할 GDP 몫이 지난 1970년을 기준 으로 하면 2023년 한 해에만 1조 7,000억달러가 더 돌아가야 한다고 한다. 이런지적이나오는가운데발 효된‘크고아름다운법안’ .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 결과를 가져올 지 지켜볼일이다. 뉴스칼럼 ‘크고 아름다운 미국’ 뉴스칼럼 ICE 이렇게 될 줄 알았어야 했는데!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