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18일(금) ~ 7월 24일(목) A8 스포츠 손흥민, 떠날까? 축구계에서계약기간이 1년남은선수는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구단입장에서 이적 료를챙기려면이시기가가장적절하기때 문. 계약 6개월이남으면‘보스만룰’에따 라타팀과협상이가능하며계약이종료되 면 이적료 한푼 없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줘야 하기에 몇백억 단위로 형성되는 스타선수들의이적료를고려하면이적적 정시기가바로‘1년남았을때’다. 손흥민은현재토트넘과의계약이내년 6 월까지로 1년남았다. 여기에지난시즌토 트넘소속으로유로파리그우승컵을들어 올리며10년간커리 어에‘우승’이라는 마지막 조각까지 완 성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빅클럽 주장을 맡고 토트 넘 역대 득점 랭 킹 4위, 도움 1 위로위상과 기 록 모 든 면에 서‘ 레 전드’반열에 올랐다.손흥민입 장에서는 토트넘 에서‘할건다했 다’고 봐도 무 방하다. 특히 지금의 토트 넘이1년 더 한다고 리그 우승을 할정도의 팀 도아니기때문이다. 토트넘은 현재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이부임하면서변화의소용돌이속에있다. 손흥민은 8시즌간이어오던EPL두자릿 수득점에지난시즌실패하며개인성적에 서 주춤했다. 그 틈을 비집고 브레넌 존슨 등어린선수들을중심으로팀이재편되고 있다. 프랭크 신임 감독은 자신이 부임한 지금, 토트넘 개혁의 움직임을 함께 가져가려는 의지도있는것으로보도되고있다. 물론손흥민이 3시즌만에복귀하는챔피 언스리그에서다시뛰고싶어하는의지, 런 던생활에서의만족감, 토트넘에서은퇴하 고싶은의지등을고려하면잔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 경우 상황이 좋 지않으면출전시간이줄어들거나최악의 경우 주장직까지 내려놓고 남은 1년을 보 낼가능성까지생각할수있다. 이는 자존심 문제이자‘2026 북중미 월 드컵’을앞둔손흥민입장에서는어느때보 다‘출전 시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생 애마지막월드컵을앞두고몸상태와경기 감각을 최고로 유지하고 싶을 것이기 때문 이다. 결국 손흥민은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통 해자신의역할과출전가능성을직접확인 하게될것이다. 아직한국에서머물고있는 손흥민은 조만간 휴가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갈것인데이때거취를결정할가능성 이높다. 분명한 것은 지난 10년간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가 바로지금이라 는것이다. 떠난다면어디로? 손흥민이만약토트넘을떠난다면어디로 향하게될까? 일단손흥민의조건을봐야한다. 33세선 수인데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이적료 가발생한다. 물론손흥민은세계적인스타 플레이어며‘아시아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는 선수이기에 가치가 충분하지만 그래 도 33세로은퇴가머지않아많은이적료를 지불하기엔곤란한선수다. 지난시즌의부진과부상, 적지않은나이 를 감안하면 33세 손흥민이 소위빅클럽을 가기란 쉽지 않다. 물론 FA라면 가능성이 있지만 이적료까지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기에더그렇다. 또다른 EPL 팀에서 뛰는 것은 토트넘에 서 10년을 뛴 손흥민이 원치 않을 것이다. 결국영국은떠날것으로봐야한다. 유럽 무대에 잔류한다면 자신이 처음 커 리어를 시작했던 독일 분데스리가가 그나 마 가능성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함 께 선행된 팀이어야할텐데 쉽지 않아 보인 다. 전소속팀이었던바이어레버쿠젠은챔 피언스리그진출 자격을 갖췄지만 이별 당 시분위기가좋지않았고프로생활을시작 한 함부르크SV의 경우 이제 막 분데 스리 가로승격해손흥민이가기엔작다는부분 이걸린다. 이외타유럽은빅클럽이아닌이상손흥 민이선택할이유가없다. 33세황혼기에환 경, 언어 등을 모두 바꾸며 도전하려면 그 만큼 확실한 대가가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명분도없다. 결국 유럽이 아닌 곳이 선택지가 될 가능 성이높은데이경우압도적자금력을가진 중동, 은퇴 후의 삶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미국이 유력하다. 실제로 외신에서 손흥민 이적설에가장많이언급되는팀들이중동, 미국등인이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중동에서 돈, 리 오넬 메시는 세계 최강대국에서의 삶과 은 퇴후를생각해미국을택한것은손흥민급 스타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남겼을지 모른 다.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중동 혹은 미국 을택하는데손흥민이라고못할이유도없 다. 뜻밖의 복병도 있다. 토트넘에서 좋은 기 억을함께한감독들이현재재임중인팀으 로 깜짝 이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성기를함께한주제무리뉴감독은현재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SK, 득점왕을 이뤘 을당시지도했던안토니아콘테감독은이 탈리아 나폴리SC에 있다. 은사들의 러브 콜이있다면응할가능성을배제해선안된 다. 떠난다면언제?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면 그시기는언제가될까? 가장유력한것은다음달 4일이후부터 8 월 말~9월 초다. 다음달 3일 서울에서 토 트넘이같은 EPL 내뉴캐슬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친선전을가진다. 보도에따르 면손흥민이이경기에빠질경우토트넘에 서대회사에위약금을물기로돼있기에이 경기까지는하고이적할가능성이높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을 떠난다면 국내 팬 들앞에서토트넘유니폼을마지막으로입 고인사하는자리를만들고싶어할것이기 에결국다음달 3일경기이후가가장가능 성이높다. 결국다음달4일부터유럽이적시장마감 인 8월말~9월초한달간손흥민이적설이 가장 불붙고 행선지 문제로 시끄러울 것으 로보인다. 공교롭게도 다음달 28일은 손흥민이 토 트넘에입단한지딱10주년이되는날이다. 과연이때까지손흥민은토트넘에있을수 있을까, 아니면새로운유니폼을입고있을 까? 손흥민의 선택에 전 세계 팬들의 이목 이쏠리고있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손흥민(33)은토트넘홋스퍼에 잔류할까,아니면아름다운이별을 하게될까?손흥민본인도모를문제. 하지만예측은해볼수있다.떠날지 말지,떠난다면언제,어디로갈지. “이적가능성10년간최고조” 손흥민, 토트넘떠나나 지난5월유로파리그우승을통해커리어첫우승컵을들고기뻐하는토트넘홋스퍼의손 흥민.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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