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18일(금) ~ 7월 24일(목) A9 연예 블랙핑크는 지난 5일과 6일 경기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열린단독콘서트‘블랙핑 크월드투어<데드라인>인고양’을통해 약 1년 10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7 만 8000여명관객과함께새월드투어의 포문을연블랙핑크는이후본격적인월드 투어에 돌입한다. 데뷔 8년 차 여전히‘월 드 클래스’란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이들의귀환은단순한컴백을넘어새로운 챕터를여는선언이었다. ‘완성형아티스트’ 블랙핑크만의음악세계 2016년 데뷔 싱글‘휘파람’과‘붐바야’ 로 음악계를 강타하며‘괴물 신인’이라는 타이틀을거머쥔블랙핑크는데뷔 14일만 에지상파1위와음원차트1위를동시에석 권하는기록을세웠다. 이후‘불장난’,‘마 지막처럼’,‘뚜두뚜두’,‘킬디스럽’,‘하 우유라이크댓’,‘셧다운’등숱한히트곡 을배출하며 K팝대표걸그룹으로자리잡 았다. 음악은 물론 퍼포먼스와 스타일, 글 로벌영향력까지아우르는‘완성형아티스 트’로성장한블랙핑크는한국을넘어세계 적인아이콘이됐다. 블랙핑크는YG엔터테인먼트최초리더없 는다국적그룹으로한국인지수와제니,태 국인리사, 한국·뉴질랜드복수국적자로 제가함께하고있다.네멤버모두뛰어난실 력과뚜렷한개성을지녀무대위에서각자 의색을선명하게드러낸다. 지수는안정적 인발성과감성적인음색으로팀의중심을 잡고 제니는 랩·보컬·퍼포먼스를 고루 갖 춘올라운더로존재감을발휘한다. 로제는 독보적인 음색과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곡 의 감정을 풍성하게 채우며 리사는 걸그룹 중손꼽히는댄스실력과강력한래핑으로 글로벌팬덤을사로잡고있다. 블랙핑크 음악은 크게 두 가지 결을 지닌 다. 먼저 사랑을 다양한 감정으로 풀어낸 곡들로‘휘파람’,‘마지막처럼’,‘럽식 걸스’가여기에속한다. 또다른하나는강 렬한힙합사운드를바탕으로한걸크러시 콘셉트로‘뚜두뚜두’,‘프리티세비지’, ‘핑크 베놈’등이대표적이다. 이 두 축은 ‘블랙’과‘핑크’라는 팀명처럼 상반된 매 력를오가며그룹의정체성을완성해왔다. 음악프로듀싱은테디를중심으로더블랙 레이블 소속 프로듀서들이 전담하고 있다. 최근에는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 여하며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 신곡 ‘뛰어’와함께열린 또하나의전설 이번 고양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서는의미를지닌다. 블랙핑크는이날신곡 ‘뛰어’(JUMP)를 최초 공개하며 새 앨범 활동의시작을알렸다. 웨스턴풍 도입부에 몰아치는 EDM사운 드, 여기에 격렬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공연장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 다. 지수는“정식공개되면꼭사랑해달라” 고당부하며기대감을높였다. 뛰어는단순 한신곡을넘어다시뛴다는메시지와새로 운시작에대한다짐을담은블랙핑크만의 선언과도같았다. 공연은 히트곡 퍼레이드로 쉴 틈 없이 이 어졌다. 블랙핑크 특유의 강렬한 에너지가 관객을압도했고무대연출과조명,드론쇼, 불꽃놀이까지 스타디움 규모에 걸맞은 스 케일로몰입감을더했다. 특히팬들의상징 인응원봉‘뿅봉’이만들어낸핑크빛물결 은한여름밤의장관으로오래도록기억될 순간이었다. 하이라이트는 멤버들의 솔로 무대였다. 지수는‘얼스퀘이크’와‘유어 러브’로 러 블리함과 서정미를 오갔고 리사는‘뉴 우 먼’과‘락스타’로 걸크러시정점을 찍었다. 제니는‘만트라’,‘위드디 아이이’,‘라 이크 제니’를 통해 스타 일리시한 무대를 선보였고 로제는‘쓰리에이엠’,‘톡식 틸 디엔드’,‘아파트’로몰입감있는무대를 펼치며관객을완전히빠져들게했다. 각기 다른 색깔의 솔로 퍼포먼스는 블랙핑크가 단체는 물론 개인으로서도 무대 완성도가 높다는것을다시금입증했다.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팬들에게 진심 어 린감사를전했다. 제니는“스크린맨위까 지꽉찬관객을보니아직도설렌다”며벅 찬 감정을 전했고 리사는“한국에서 첫 시 작이라 더 떨리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 다. 지수는“마지막 곡까지 함께 달려봅시 다!”라며 피날레를 힘차게 이끌었다. 팬들 은일제히기립해‘뚜두뚜두’,‘포에버영’ 을함께부르며블랙핑크와하나가됐다. 이번데드라인콘서트는지속가능성을위 한메시지도함께담았다. YG엔터테인먼트 는 UN 산하 국제이주기구(IOM)와 협약을 맺고공연전력일부를평화재생에너지인 증서(PREC)구매를통해상쇄했다.해당에 너지는남수단고등교육기관전력지원에 사용될예정이다. 현장에는자원재활용부 스, 탄소발자국체험존‘유어그린스텝’, 종이팩생수‘블랙핑크워터’등환경캠페 인공간이마련돼팬들의높은호응을얻었 다. 블랙핑크는이틀간고양공연을시작으로 새로운여정의문을여는월드투어에돌입 한다. 로스앤젤레스를시작으로시카고, 토 론토, 뉴욕, 파리, 밀라노, 런던, 도쿄, 방콕 등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총 31회차로 펼 쳐진다. 전작‘본 핑크’(BORN PINK) 투어로 180만명을 동원했던 블랙핑크는 또한 번 기록을경신할준비를마쳤다. 완전체로돌아온블랙핑크는단순한걸그 룹이아닌하나의문화이자상징이됐다.데 뷔 8년차를맞은지금도그들은새로운음 악을시도하고더큰무대를만들어가며전 세계음악팬들과호흡하고있다.그리고지 금, 고양에서 시작된 이 거대한 핑크빛물 결은 다시 한번 전 세계를 향해 뛸 준비를 마쳤다. 이름 그대로, 뛰어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유민스포츠한국기자 존재감증명…블랙핑크, 전세계로 ‘뛰어’ 그룹블랙핑크의리사, 로제, 지수, 제니(왼쪽부터). YG엔터테인먼트 그룹블랙핑크가K팝역사에또 하나의새로운이정표를세우고있다. 1년10개월만에완전체로돌아온 이들은고양종합운동장에서새월드 투어‘데드라인’(DEADLINE)의서막을 올리며7만8000명팬들과만났다. 글로벌무대에서다시뛰기시작한 블랙핑크의발걸음은이제전세계를 향하고있다. 미공개신곡과솔로무대로채운감동의 1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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