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19일 (토요일) 경제 B3 OCI홀딩스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 업체와 반도체 핵심 소재분야합작공장을설립했다. OCI홀딩스는 16일 자회사 OCI테 라서스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사 말라주 산업단지에서 일본 화학전 문기업 도쿠야마와 반도체용 폴리 실리콘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 다고 17일 전했다. 기공식에는 이우 현 OCI홀딩스 회장과 김택중 부회 장을 비롯해 양재용 OCI테라서스 사장과 일본, 말레이시아 주요 인사 등300여명이자리했다. 양 사는 말레이시아 공장 건설 을 위해 5대 5 비율로 합작법인 OTSM을 설립하고 4억3,500만달러 (약 6,000억원)를투자하기로했다. OTSM의 신규 공장은 OCI테라서 스 내 약 4만 평 규모의 유휴 부지 에 건설될 예정이다. OTSM은 2027 년 상반기 준공 및 시운전을 마친 후 고객사 승인(PCN) 절차를 거쳐 2029년부터 연간 8,000톤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 및 판 매한다는계획이다. 도쿠야마는반도체용폴리실리콘 글로벌 생산량 3위 업체다. 그간 한 일 기업 간 반도체 협력은 주로 완 제품이나 장비 분야에 집중됐으며 소재 분야(제조 공정 중 사용되는 화학물질 제외)에서의 합작은 이번 이 처음이다. OTSM이 생산할 반도 체용 폴리실리콘은 친환경 수력발 전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11-Nine급 (순도 99.999999999%)의 초고순도 제품이다. 이 회장은“OTSM이 생산할 반 도체용 폴리실리콘은 벌써부터 한 국, 일본, 대만의주요고객사들로부 터높은관심을받고있다”면서“도 쿠야마, 사라왁주와협력을통해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 에 선제 대응하고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말했다. <정혜진기자> 대한항공이 대형 항공기를 퇴출하 고 중형 항공기로 무장하며‘실 용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 공은 연료 효율성이 높고 급변하 는 글로벌 여객·화물 수요에 빠르 게 대응할 수 있는 중형기를 앞세 워 성수기인 하반기 실적을 끌어 올릴방침이다. 최근일본·중국노 선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3 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나온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 항공은 올 들어 A330-300, B777- 200, B747-8 등 대형항공기 8대를 퇴출하고 B787-10, A321-200네오 (neo) 등중형항공기 8대를도입하 며기단을최신화하는데박차를가 하고있다. 업계관계자는“B787 모 델 등 중형기를 중심으로 올해 항 공기 23대를확보할예정”이라고말 했다. 대한항공이 중형기 위주로 기단 을재편하면더유연하게노선을운 영할 수 있게 된다. 대형기는 한 번 이륙할 때 많은 인원과 화물을 실 을 수 있지만 정원을 채우지 못하 면 경제성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단 점이 있다. 항공기가 큰 만큼 이·착 륙에필요한정비비용도많이들어 단거리 노선에 투입하면 수익성도 악화된다. 이때문에전체기단에서 대형기가 많아지면 노선을 탄력적 으로운용하는데한계가있다. 대한항공은 중형기을 대거 도입 해이같은문제를극복하고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과 일 본노선의수요가늘어나고있는데 다 지정학적 요인으로 변동성이 커 지고 있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는 중형기 중심의 기단이 필요하다 는판단때문이다. 중형기는 연료 효율성이 높아 대 한항공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핵 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 재 대한항공이 도입하는 중심 기종 인 B787 모델은 기존 알루미늄 대 신 탄소섬유복합제를 사용한 차세 대항공기다. 동급기종과비교해 20~30%가량 가벼워 기존 기종보다 연료 효율도 20%가량 높다고 평가된다. 장거리 운항일수록 기존 대형기보다 더 큰 비용을절감할수있는구조다. 지난해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보잉과 약 30조 원의 초대형 계약 을 체결하며 B787-10 30대(예비 발주 10대 포함) 구매하기로 한 것 도 같은 맥락이다. 조 회장은 당시 “이번 계약은 대한항공의 기단 확 대와 업그레이드라는 전략적 목표 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들도 노선 유연성 확 보를위해대형기보다중형기를선 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아시아는 최근 에어 버스의중형항공기인A321XLR 70 대(예비 발주 20대 포함)를 구매했 고독일루프트한자그룹과에어프랑 스도 대형기를 줄이고 중형기를 도 입하는 추세다. 국내 항공사 중에서 는 에어프레미아가 지난달 B787-9 기종을 추가 도입해 기단을 확대하 기도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기단 정 비가 매출이 뛰고 있는 중국과 일 본 노선 사업에 터보 엔진을 달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대 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중국 여객 을 206만9,914명 유치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66만5,627명)에 비해 24.2% 늘었다. 일본 여객 수도 409만8,859명으 로지난해 368만6,720명에서 11.1% 상승했는데 중형기 기단을 확대하 게 되면 이 같은 단거리 수요에 더 욱적극적으로대응할수있다. 나아가대한항공은유지·보수·정 비(MRO) 사업에서 성장 동력을 마 련하면서 중장기 실적에 대한 기대 감도 키우고 있다. 대한항공은 2027 년 가동을 목표로 인천국제공항 근 처운북지구에엔진정비공장을건 설하고있다. 아시아나항공과의통합 이후크게늘어날항공기정비수요 에 대응하고 해외 MRO 사업 수주 도적극적으로확대할계획이다. <서울경제=이건율기자> Friday, July 18, 2025 B6 대한항공‘실용경영’…올중형항공기23대도입 OCI홀딩스,도쿠야마와반도체용폴리실리콘합작공장착공 지분5대5구조로6,000억투자 2029년부터연간 8,000톤생산 무게가벼워연료효율20%높고 운용유연성에수익제고가능 A330등대형항공기8대퇴출 중일노선성장에실적‘쾌청’ 이우현(오른쪽다섯번째) OCI홀딩스회장과관계자들이 16일말레이시아사라 왁주 사말라주 산업단지에서 일본 도쿠야마와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사 기공식에참석하고있다. <OCI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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