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 ‘집안팔릴까’ 조급한마음드러나 쇼잉시간에집주인들이직접집에머 무르는이유는다양하지만바이어와에 이전트 모두가 어색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권장되지 않는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어떤 집주인은 다소 지 나칠정도로집안곳곳바이어를따라 다니며집의장점이나특징을설명하려 고노력하기도한다.에이전트들은현재 주택 시장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기 때 문에, 집주인들이 직접 개입해 거래를 촉진시키고자하는조급한심정이반영 된것으로보고있다. 재택근무가보편화되면서집주인이집 에 머물러야 하는 경우도 있고, 집에 대 한애착이강한집주인도바이어를직접 상대하려는 경향이 큰 편이다. 또, 고가 주택시장이나거래가부진한지역,은퇴 자가내놓은집을볼때도이런경우가많 은데집을찾은바이어가집주인의난데 없는등장에어색해하기쉽다. 집주인이집을보러온바이어에게어 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불편함 정 도가달라진다. 온라인커뮤니티‘레딧 ’(Reddit)에서는한바어이는“집주인 이 쇼잉 동안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말 을 걸어와 일종의 경계심이 생겼다”라 고 불편한 경험담을 밝히기도 했다. 어 떤집주인은최근열린오픈하우스도 중 집에 불쑥 돌아와 세탁기를 돌리는 바람에 리스팅 에이전트와 당시 집을 방문한바이어들이놀란경우도있다. ■ ‘압박감’받은바이어다른매물로 바이어는집에대한비판적인대화를하 기어렵고궁금한점을자유롭게묻기어렵 기때문에집주인이집에머무는것이불편 하고부담스럽게여긴다.집을둘러보는동 안집주인이집에있으면바이어들은쇼잉 을서둘러마쳐야한다는압박감을느끼거 나,좋은인상을주기위해부자연스럽게행 동하는경우가많아진다.하지만요즘처럼 매물이증가하는시기에바이어에게압박 감을주면다른경쟁매물로쫓아내는행위 와다름없다. 집주인은‘도움이되고싶다’는좋은의 도로 바이어를 맞이하지만 대부분 의도 와달리부정적인결과로이어지기쉽다. 우선집주인이집에있으면바이어가집 상태를객관적으로평가하거나그곳에서 자신의미래를상상하는데방해가될수 있다.바이어들이부담없이집안을둘러 보고솔직한피드백을남겨야다음바이 어를상대할때도움이되지만그렇게할 수없다는것이다. 집주인이너무솔직하게설명하는바람 에바이어의구매의사를꺾은사례도있 다.한집주인은현관에서바이어를맞이 하며이웃에사는어린이들에대해설명 을했다.그런데쇼잉을마친바이어는쇼 윙을주선한에이전트에게‘아이들때문 에시끄러운동네를피했다’며오히려다 행이라고말했다고한다. ■집주인만나면조심해서행동 집을보러갔는데집주인을만나게되 면우선마음을너무드러내지말고조심스 럽게행동하는것이좋다.가급적이면예를 갖춰,‘이집에살면서가장마음에드는점 이무엇인가요?’같은열린질문을던지고 자신에대한너무많은정보를주지않는 것이차후거래를위해유리하다. 집주인과 함께 하는 순간을 면접이라 고생각하는것도도움이된다. 집을보 러 온 바이어를 직접 보고 평가하려는 집주인도있다. 따라서, 만약집이마음 에 든다면 기회를 활용해 집주인과 좋 은관계를쌓아두는것이좋다. ■보는동안말조심, 행동조심 최근에는 집을 비우지만 보안 카메라 등을 사용해 바이어의 반응을 살피려 는집주인도늘고있다. 집을보러갔는 데현관문에음성녹음기능이있는보 안카메라가보인다면입구에서부터무 표정한 얼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 다. 집을둘러보는동안너무마음에들 어 하는 표정을 하거나 반대로 인상을 찌푸리는 등 싫어하는 표현을 하면 집 주인에게마음을읽힐수있어, 차후협 상과정에서불리하게작용할수있다. 행동은물론말도조심해야한다. 집안 에머물때매물에대한‘험담’을자제하 는 것이 좋다. 특히 셀러가 우위인 시장 상황에서셀러를기분나쁘게하는언급 은주택구입에불리하게작용한다. ■오픈하우스에서도말수줄여야 오픈 하우스를 방문할 때도 주의해야 할점들이있다. 오픈하우스를진행하는 에이전트에게지역매물상황및주택시 장 동향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 것도 좋 다. 하지만 매물 평가나 자신의 재정 상 황, 구입 시기 등 구체적인 구입 계획에 대한언급은자제하는것이좋다.오픈하 우스에같이간에이전트가있더라도주 택 구입 계획과 관련된 대화는 오픈 하 우스 방문을 마친 뒤 다른 장소로 이동 한뒤나눠야도움이된다. 오픈하우스 행사 당일 다른 방문자가 대화를 들을 수도있고,매물에대한관심도나구체적 인주택구입계획이집주인이나경쟁바 이어에게알려지면향후거래절차가불 리해질수밖에없다. 준최객원기자 2025년 7월 21일 (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집볼때잠시나가주세요”… ‘졸졸’셀러에불편 집을 보러 온 바이어가 곳곳을 둘러보고 에이전트에게 편안히 질문하는 것은 자연 스러운 주택 구입 과정이다. 하지만 최근 주택 시장에서는 매물을 둘러보는 관행에 다소 불편한 변화가 생겼다. 집주인이 집 을 보여주는 내내 집에 있거나 심지어 바 이어를 졸졸 따라다니는 사례가 늘고 있 다. 보안 문제에 대한 걱정 또는 집 상태를 직접 설명하고 싶은 이유일 수 있지만 대 부분의 부동산 에이전트가 피하라고 조언 하는 행동이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집주인 시선이 부담이 돼 집에 대한 인상을 객관 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거나 질문하는 데 제약을 받기 때문이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점점 더 많은 집주인들이 오픈하우스나 개별적으로 집 을 보여주는 ‘쇼윙’ 시간에 집에 머무 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집안팔릴까’조급한마음드러나 ‘압박감’받은바이어는다른매물로 바이어, 집보는동안‘말·행동’조심 최근집을보여주는내내집주인집에머물거나심지 어 바이어를 졸졸 따라다니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런 행동은 주택 판매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 제할것을조언한다.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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