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21일 (월요일) B3 ■ ‘서부산불·남부허리케인·중서 부우박’피해 보험료 인상의 가장 큰 원인은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다. 서 부의산불, 남부의허리케인, 중서 부 지역의 우박 피해가 잇따르면 서보험사의손실액이천문학적으 로 커졌고 이는 곧 보험료 상승으 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리얼터닷컴의조엘버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기후 리스 크에 더 민감한 지역은 보험료가 급등할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비교적안전한지역도예외는 아니다”라며“노동력과자재비용 이 계속 오르면서 보험사들이 지 급하는 보상액이 늘어나고 있어 전반적인보험료인상이불가피하 다”라고우려했다. ‘국립환경정보센터’(NCEI)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자연재해로 인한피해액은총1조달러를넘어 섰다. 보험사들은 이같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결국 고객에게 더 많은 비용을 전가하고 있고, 이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인슈리파 이의실시간보험견적데이터와‘ 쿼드런트 정보서비스’(Quad- rant Information Services)의 보 험료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지역별 보험료 인상폭 은 기후 위험도나 재난 발생 가능 성등에따라다르게나타날것으 로전망했다. ■ 플로리다, 연 1만 5,460달러로 전국최고 플로리다주가 올해 전국에서 가 장높은주택보험료를기록할것 으로 보인다. 인슈리파이에 따르 면, 올해 말까지 플로리다의 평균 연간 주택 보험료는 1만5,460달 러로, 지난해보다 약 9% 인상될 전망이다.플로리다주남부도시‘ 하이얼리어’(Hialeah)는 연평균 주택 보험료가 2만6,693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비쌀 것으로 예측 됐다. 플로리다를 포함한 걸프만 연안 5개 주는 모두 주택 보험료가 가 장높은지역에포함됐다. 이지역 은 매년 허리케인과 폭풍우로 인 한 대형 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이 다. 실제로‘연방 연방재난관리청 ’(FEMA)은플로리다67개카운 티중34곳을‘허리케인고위험지 역’으로분류하고있다.잦은자연 재해로 인해, 플로리다주에서 보 험사들의 손실도 막대하다. 인슈 리파이에 따르면 손실 누적을 견 디지 못한 보험사 16곳이 플로리 다주에서 주택 보험업을 이미 철 수해 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주택보험료가두번째로가높은 주는루이지애나다.루이지애나주 의 2024년 평균 주택 보험료는 1 만964달러로 집계됐다. 루이지애 나주는 보험사들이 징수하는 보 험료에 비해 지급하는 보상금이 훨씬 많아 보험업계에서는‘수익 성최악의주’로꼽힌다. 3위는 연평균 주택 보험료가 7,762달러인 오클라호마주로, 내 년 말 보험료가 8,369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루이지애 나는 토네이도, 우박, 강풍 등 여 러 자연재해가 빈발하는 지역으 로 역시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높 은 지역이다. 이때문에, 오클라호 마 내 2위 보험사인 파머스는 최 근산불위험이크다는이유로약 1,300건의 보험 갱신을 거부하기 도했다. ■ 루이지애나 27%로 가장 큰 폭 인상 작년에이어올해역시전국적으 로 주택 보험료가 가파르게 오를 전망이다. 특히 루이지애나, 가주, 아이오와, 하와이 등의 인상률은 전국평균(8%)의두배를훌쩍넘 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슈리파이 에 따르면, 보험료 인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루이지애나다. 루이 지애나주의 주택 보험료는 작년 한 해 동안 무려 약 38% 급등해 평균 1만964달러를기록한바있 는데, 올해 말까지는 1만3,937달 러까지더오를것으로전망된다. 루이지애나는 이미 보험료가 전 국에서 가장 비싼 주로 꼽히는데, 보험료 인상률까지 전국 최고 수 준을 기록하면서 주민들의 주택 유지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 면 루이지애나 가계 소득은 전국 에서 하위 3위권으로, 주택 보험 료 급등은 서민층에 직격탄이 될 수있다는우려다. 리얼터닷컴의 조엘 버너 이코노 미스트는“주택 보험료가 오르면 주택 구입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라며“예산이 빠듯한 구매 자들은더작은집을고르거나, 아 예구입을포기할수도있다”고지 적했다. 인슈리파이에 따르면 가주 주택 소유주도 올해 역대 최고 보험료 부담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가 주의경우올해주택보험료가평 균 21% 올라, 연간 2,93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슈리파 이는1월LA카운티에서발생한‘ 팰리세이즈·이튼’대형산불의여 파와그에따른기후리스크를반 영한 보험 요율 산정 방식의 변화 를 가주주택 보험료 인상의직접 적인원인으로분석했다. 이 외에도, 아이오와주의 경우 지난해만 131건의 토네이도가 발 생했고, 우박과 홍수로 수천 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올해보험료는약 19%상승할것 으로 예측됐다. 하와이주도 마찬 가지로 평균을 훨씬 웃도는 인상 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인슈리파 이는“올해 전국 50개 주에서 주 택보험료가일제히오를것”이라 며“인상 폭은 적게는 2%에서 많 게는 27%에이를것”이라고예측 했다 . 준최객원기자 올주택보험료또오른다…2025년평균3,520달러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할 것 으로 보인다. 올해 말까지 주택 보험료가 평균 8% 인상될 것이란 전 망이 나왔다. 보험 서비스 비교 플랫폼‘인슈리파이’(Insurify)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 평균 주택 보험료는 올해 말까지 3,520달 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61달러 인상된 수준 으로 재해 다발 지역의 경우 인상폭이 더 클 것이란 전망이다. 잦은자연재해발생으로인해올해주택보험료가전국적으로2~27%인상될것으로전망됐다. 사진은올해1월남가주알타데나에서 발생한이튼산불로주택이전소하고벽난로구조물만남은모습. <로이터> 루이지애나 27%↑, 가주도 21% 급등 플로리다, 1만 5,460달러 전국 최고 급등 지역 주택 구입 여건 여력 하락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