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21일 (월요일) C6 스포츠 ‘결과보다과정’…동아시안컵은월드컵퍼즐의첫조각 국내파실험 ‘성과’ … 한일전·흥행은 ‘숙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 표팀은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 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최종전 일본과 경 기에서0-1로패했다. 일본은 동아시안컵 3전 전승으로 우승, 한국은2승1패로준우승을차지했다. 양 팀 모두 유럽파 선수들 없이 치른대회 였지만, 그럼에도 한일전 패배는 쓰라리다. A대표팀은 파울루 벤투 감독 재임기였던 2021년 친선경기(0-3 패), 2022년 동아시 안컵(0-3패)에이번경기까지더해사상첫 한일전3연패에빠졌다. 2020년대들어3번 의한일전에서모두패한셈이다. 흥행 면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 근까지 축구대표팀 티켓은 못 구해서 안달 이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경기 들대부분은매진이됐고매진이되지않더 라도관중석을거의가득채웠다. 그러나 이번 동아시안컵은 사정이 달랐 다. 중국전 4426명, 홍콩전 5521명, 일본전 1만 8418명으로, 세경기 관중 수를 합쳐도 약 3만 7000명을수용할수있는용인미르 스타디움을꽉채울수없었다. 이는동아시 안컵직전에열린쿠웨이트와의예선경기에 서 4만명이 넘는 관중이 찾았던 것과 극명 히대비된다. 그럼에도국내파실험이라는성과는분명 했다. A매치 데이가 아닌 관계로 유럽파 차 출이어려웠던이번대회에서홍감독은K리 그및아시아리그선수들을적극활용해새 로운전력을점검할수있었다. ‘월드컵막차’, 누가탈것인가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 종료 직후 기자회 견에서“이번 대회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들 과 포지션별로 필요한 점을 확인했다. 많게 는5명을눈여겨봤다”며대표팀에꾸준하게 뽑힌것은아니었지만동아시안컵에서두각 을드러낸선수들에대해언급했다. 대표팀을잘아는관계자에따르면전포 지션에걸쳐실제로4~5명선수가이번대회 를 통해 내부적으로 좋은점수를 받은 것으 로알려졌다. 물론지금좋은평가를받았다고해서안 심할수는없다. 해외파와기존주축국내파 가 다시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당장 경쟁력 순위에서밀려날수밖에없다. 카타르 월드컵부터 기존 23인에서 26인 으로명단이확장됐고골키퍼3명은무조건 포함해야한다.월드컵을목전에둔내년5월 최종명단발표즈음이면약20명은사실상 확정되고5~6자리를두고10명이상선수 가치열한경쟁을펼칠것으로보인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 친선수들이라도꾸준한기량유지와소속팀 경기력이뒷받침되지않으면‘막차탑승’은 쉽지않다. “자떠나자, 미국본토로” 홍명보호는동아시안컵에서얻은실험데 이터를바탕으로,오는9월미국에서열리는 미국·멕시코와의평가전에나선다. 두팀은 모두2026년월드컵공동개최국이며FIFA 랭킹은 멕시코 13위, 미국 15위로, 한국(23 위)보다높다. 특히이번에는A매치기간에열리는경기 이기때문에손흥민,이강인,김민재등유럽 파들도총출동한다. 국내파실험성격이강 했던동아시안컵과달리이두경기는완전 체대표팀의전력점검무대다. 뿐만아니라월드컵개최지에서캐나다를 제외한공동개최국인멕시코·미국은본선 에서직접마주칠가능성이큰팀들이다. 이 들을상대로거두는결과는단순한친선경 기이상의의미를지닌다. 진정한본선대비 리허설이될예정이다. 동아시안컵은 결과보다는‘실험과발견’ 의 무대였다. A대표팀의 틀을 다지는 데 있 어작은퍼즐하나를맞춘것이라면, 오는 9 월 미국에서의 두 경기는 월드컵 본선을 겨 냥한 큰 그림의 시작점이다. 이제‘막차 티 켓’을향한경쟁은본격적으로시작됐다. 김성수스포츠한국기자 일본에패해동아시안컵을준우승으로마무리한한국남자축구대표팀. 대한민국용인에서일주일간열렸던 동아시안컵(동아시아축구연맹E-1 챔피언십)남자부일정이한국 축구대표팀의준우승으로막을 내렸다. 이번대회는단순한성적보다월드컵 본선을향한‘준비과정’으로보는 시선이필요하다.홍명보호가이번 대회를통해얻은것과남은과제는 무엇일까. 동아시안컵을통해국내선수들을테스트한홍명보한국남자축구대표팀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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