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22일 (화요일) D3 폭우 피해 도로 끊기고 곳곳 흙^바위범벅$ 실종자 수색난항 21일오전11시쯤경남산청군산청읍 모고리에서는 119구조대차량과 사다 리차,굴착기여러대가바삐오갔다.집 중호우가쏟아진이틀전이곳에서실종 된 70대주민을찾기위해서다. 폭우가 물러가고 다시돌아온 폭염아래서소 방관들은물에적신수건을목에두른 채토사에묻힌집터여기저기를파헤쳤 다.팔토시를착용한경찰관들은수색 작업을위해일반인출입을막았다. 언제비가내렸느냐는듯하늘은 파 랗게갰지만 며칠간의극한호우와 산 사태로인한실종자는아직도 8명이다. 산청에서는수색3일째에도남은실종 자 4명을찾지못했고,경기가평군에서 도 4명이가족의품으로돌아오지못하 고있다. 지자체와 소방 당국, 경찰에군인들 까지총력전을 벌이고있지만 수색속 도는더딘상황이다.실종추정지역범 위가워낙넓은데다곳곳이바위나흙 으로 뒤덮여중장비투입도어렵기때 문이다. 산청군통합지휘본부에따르면이번 폭우로산청읍모고리, 단성면방목리, 신등면율현리,신안면외송리주민들이 각1명씩실종됐다.경남도는이들이토 사에매몰됐을것으로보고소방관등 인력538명과장비122대를투입해수색 중이다. 어마어마한 양의토사가 덮친 사고 현장은 원래형태를 알아보기어려울 정도로처참한상태다. 부부사이인 70 대남성이사망하고 60대여성은실종 된방목리의한주택도창문이전부깨 져뼈대만간신히유지하고있었다. 구 조작업을지켜보던이웃장흥조 ( 81 ) 씨 는“제일우 ( 위 ) 에지어놨던집이통째떠 밀려내려가버린것같더라”며안타까 워했다. “스님이연락을받지않는다”는신고 가접수된외송리산속의절로향하는 도로는 당국의통제로아예통행이불 가능했다.꼭대기에서부터유출된토사 는사찰과그앞왕복 4차로도로를넘 어아랫길까지쏟아져내려왔고,가드레 일은흙의 무 게로인해 엿 가락처 럼 휘어 져있었다. 산자락인 근 비 포 장도로에 도아직 치 워지지않은 큼 지막한바위가 즐 비했다. 도로 상황이 녹록 지않아 중장비를 들이기가어렵고, 그로인해수 습 이 늦 어지고있다는 목소리도나온다. 현장 의한소방관은“ 큰 장비가들어와 야 토 사를 걷 어 낼 수있을 텐 데길이 너무좁 아서아예진입이안된다”며“ 최선 을다 하고는있지만도로까지내려온 거 대한 흙더 미 를 치 울방 법 이지 금 으로서는사 실상 없 다”고하소연했다. 산사태로일가족 4명이매몰 돼 가장 이 숨 지고 2명이실종된경기가평군조 종면마일리 H캠핑 장도수색이어렵기 는 마 찬 가지 였 다. 캠핑 장 주 변 에는 산 사태로 4, 5 개 의물길이 새 로 생겼 고,도 로에는 허 리 춤 까지 올 라온진흙더 미 와 뿌 리째 뽑 힌나 무 , 엿 가락처 럼 휘어진 가드레일,아스팔 트 더 미 등이 널 부러져 있다. 캠핑 장과연 결 된 교 량이반토막 나면서중장비진입이안 돼 인명수색조 차수작업으로벌이고있었다. 설 상가상전기가 끊 기고통신도원 할 하지않은상황이다.주민한모 ( 73 ) 씨는 “전기가안들어와 냉 장고 음식 을모두 버려 야할판 ”이라며“도로가 빨 리복구 돼야 우리집도 손 을 볼텐 데,아 무 것도 할 수 없 어 답답 하다”고토로했다. 산청=최현빈^권정현기자 임명수기자 10여 개 마을을 순식 간에 삼 켜버린 충 남예산군성리 천 제방 붕괴 사고를두 고예고된인 재 ( 人災 ) 라는지적이나오 고있다.수 압 이 높 고유속이 빠 른하 천 의구조적문제를 도외시한 채단 순 히 흙으로만제방을 쌓 았고, 부실한제방 을우려한주민들의경고에도예산군이 별 다른조 치 를 취 하지않은사실이드러 나면서다. 부실한제방 붕괴 로 14명의 목 숨 을 앗 아간 ‘ 오송참사 ’ 와 닮 은 꼴 로 확 인 되 면서지방자 치 단체의안이한 재 난 행정이 또 다시도마에 올랐 다. 21일예산군과 주민들에따르면지 난 17일 새벽 폭우로 삽교 읍성리 천 제 방 약 80 m 가 무너 지면서하 포 리, 별 리, 성리등하 천 주 변 10여 개 마을이 순식 간에물에 잠겼 다. 이로인해 325명의 이 재 민이 발생 했고, 마을과 농 경지가 모두 침 수 되 는 피 해를입었다. 기르던 소수 백 마리도 폐 사했다. 이제방에서는하 천 정비사업이진행 되 고있다.예산군이지 난 해부터445 억 원을들여성리 천 총 4.9 ㎞ 구간을정비 중인데, 2027 년준공 을목 표 로 계룡 건 설 산업이 공 사를 맡 고있다. 문제는 붕괴 된곳이 삽교천 과 만나 는구간으로,수량이 많 고물 살 이 빨 라 다른구간보다더 튼튼 한시 공 이 필요 하다는 점 이다. 하지만현장 확 인 결 과 무너 진제방은 흙만 쌓 아 놓 았던것으 로나타 났 다. 석축 이나 콘크 리 트 구조 물등보 강공 사는 없 었다. 더 욱 이이구간은지 난 해7 월 폭우 피 해를입었을 당시보 강공 사의 필요 성 이제기됐던곳이라고 한다. 당시 400 ㎜ 가 넘는 호우에성리 천 본 류 인 삽교 천 둔치 체 육공 원이물에 잠 기는 피 해 가 발생 하자주민들은“ 삽교천 과만나 는성리 천 제방이위 험할 수있다”고우 려를 제기했다. 그러나예산군은 설계 재검 토나 보 완 조 치없 이기 존 계획 을 밀어 붙였 다. 예산군 관 계 자는 “하 천 정비 공 사 를 통해제방 높 이를 계획홍 수위보다 1.2 m 나 높였 는데도제방이 무너졌 다” 며“워낙 많 은비가한 꺼 번에내렸기때 문이지, 설계 나 공법 에는문제가 없 다” 고 해명했다. 현장 감 리단 관 계 자는 “흙으로만제방을 쌓 는흙다 짐공법 이 맞 다. 콘크 리 트 나돌망태같은보 강재 는 포함되 지않았다”면서“제방 붕괴 는 공법 의문제가아 니 라예상 치 못한 ‘ 극한폭우 ’ 때문”이라고주장했다. 전문가들은이번기 회 에지자체가관 리하는 지방하 천 을 전수 조사해안전 사고를차단해 야 한다고입을모은다. 예산=윤형권기자 주민경고에도흙만 쌓은제방$ 10개마을삼킨예산성리천제방 붕괴‘인재’ 지 난 17일극한호우로 발생 한 대구 북 구 노곡동 일대 침 수당시 금 호 강 과 마을을 잇 는수문이 닫혀 있었던것으 로 확 인됐다. 배 수 펌프 장제진기 ( 물과 함께 유입 되 는 쓰 레기등을 걸 러내는 장 치 ) 도작 동 하지않아 사전에예방 할 수있었던 ‘ 인 재’ 라는지적이나온다. 대구안전 생활 실 천 시민연합 ( 안실 련 ) 은 21일성명을통해 배 수시 설 사전 점 검및 관리가 철 저히이 뤄 지지않았다 는 점 을 짚 으며“예방이가능했던이번 노곡동침 수 피 해에대해 철 저한 원인 규 명과관리부 재책임 을물어 야 한다” 고 밝혔 다. 노곡동 일대는 금 호 강 과인접한 저 지대로상 습침 수지역이다. 2010 년 7, 8 월 에도 많 은비가쏟아져주택과차량 등이 침 수됐다. 그해사고 한 달 전관 할 지자체가 3 억 여원을들여제진기를 설치 했지만 제대로 작 동 하지않아 주 택120여채와차량 140여대가 침 수 되 는대형 피 해가 발생 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대구시는 2013 년노곡동 일대에 초 당 최 대14 톤 의물을 흘 려보 낼 수있 는직경3 m ,길이724 m 규 모 ‘ 고지 배 수 터 널’ 을건 설 했지만 15 년 전과 똑 같은 침 수 피 해를막지못했다. 이번 폭우로 인명 피 해는 없 었지만 주민들은 15 년 전과마 찬 가지로 ‘배 수 펌프 장제진기작 동 오 류’ 를 침 수원인 으로 지목했다. 제진기에 쓰 레기가 쌓 여있어 배 수기능을못했다는것이다. 실제폭우 당시제진기가 동 은 중단된 상태 였 다. 폭우때마을에서 금 호 강 으 로 흐 르는연 결 지 점 의수문2곳중1곳 도 닫혀 있었다. 대구시관 계 자는 “당 시수문이 닫혀 있었고, 제진기가 동 도 중단 돼 있었던것은 맞 지만이것때문 에물이역 류 했는지는구체적인조사가 필요 하다”면서도 “일각에서제기하고 있는 산불 영 향에따른이물 질 때문에 피 해가 커 진것은아 니 다”라고 말 했다. 대구시는합 동 조사위원 회 를 꾸 려 침 수 원인을 분석 하고 재 해대 응 시스 템 개선 에나 섰 다. 피 해현장에원스 톱 지 원 센 터를 운영 하고주민들에게는차량 렌트 와 긴급금융 지원,가전 무 상수리 등을지원 키 로했다. 전문 손 해사정사 를 투입해 피 해 액 을 산정해보상 액 을 결 정 할계획 이다. 대구=김재현기자 대구 노곡동침수 때 물 빠질수문 닫히고 제진기도멈춰있었다 ھ ᩵ܵ 4.9 ɓɮ ھ ᩵߹ ㋉㋉㋈㋉㏈㋉㋎㋌ ⛦᩵ᾎ᠍ 445 ₙ ᗥ⋅♡ ῑܹ᩹ Ქ ھ ⅙ ڍ ኪ ؽ ᩹ᾎ ⠱ᯡ⎉ᾶ ㏖⼡ⶵ፵຺ ㋈㋇ ץ ᎑ℍ㏗ ፵♥⇞᠍᩵ᾎ 㜬㋎⿍ⅵ ھ ⇞ጩ㋊㋊㚜 ⼡ⶵ፵ ፵ ፵ ῑ᩹ ❲ੱ ፵♥ ᪆ ܙ ♥ ㋊፵᎑ℍさ ۉ ⼡ⶵ㋈፵᎑ℍさ ۉ ۽ ⇥ᗲ ᩹ Ὴ ഞ ک ᭖ ඍ ሥ ㏖ ೂ ⎍ ㏇ ⇍ ㏗ ‘4명실종’산청, 3일째못찾아 군경^소방^공무원등총동원에도 범위넓고중장비투입어려워 ‘일가족매몰’가평캠핑장도 교량끊겨장비진입안돼수작업 전기^통신불통탓복구도더뎌 ‘높은수압·빠른유속’위험구간 작년침수피해로우려커졌지만 예산군, 석축등보강없이공사 21일경남산청군외정마을주민이이틀전발생한호우·산사태로토사가쏟아진땅을바라보며땀을닦고있다. 산청=박시몬기자 “15년전과원인같아$인재” 복구도막막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