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24일 (목요일) D7 전국 종합 “폭염에청소 작업뒤씻을 수 있어좋아요” 밤사이비가 내리다 해가 뜨자찌는 듯한폭염이들이닥친지난 18일낮. 서 울성북구정릉동일대를담당하는 13 년차환경공무관 ( 옛환경미화원 ) 신태 풍씨는약 2km에이르는거리와배수 로에쌓인쓰레기를일일이쓸고 긁으 며청소했다.언제다시비가내릴지모 르니서둘러허리를 숙인그가 배수로 를들출때마다헬멧사이로땀이우수 수떨어졌다. 점심쯤이달 새로 지은 서울 성북구 정릉1동환경공무관휴게실로돌아오 고나서야한숨돌리는모습이었다.신 씨는 땀이밴작업복과야광조끼를벗 어세탁기에넣기부터했다. 미온수가 콸콸 쏟아지는 샤워기를이용해씻고 나와휴게공간바닥에앉아에어컨바 람을쐬는그의표정은한결편안해보 였다. 그는“새휴게실이생기기전에는 8~9명이샤워기하나에붙어씻느라불 편했는데이제우리구역담당자들만 쓰는쉼터가생겨힘이난다”며“작업복 도곧바로세탁해건조기로말릴수있 어오전보다더운오후근무도마음편 히나설수있다”고말했다. 이곳은 폭염에도 시내곳곳을 청소 하는 7,049명서울시환경공무관의쉼 터513곳가운데한곳이다. 시와구가 9,400만원을들여최근신설한곳이다. 서울시는 시내환경공무관 휴게실전 체를 대상으로 매년수요조사를 벌여 시설을새로짓거나기존시설을새단 장하고있다. 2021년시에서‘환경공무 관휴게실설치·운영기준’을마련한뒤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부터 ‘쉴 권리’, ‘씻을권리’를보장하기위해사업을지 속확대하고있다는설명이다. 특히도 심의고가도로밑,하천변등에있던유 휴부지도이같은시설을새로짓고있 다.지난해101개,올해는150개를새로 짓거나새단장했다고한다. 새휴게실은이들이쉬기에적정한실 내공간을확보하고있다는게이전과 가장큰차이점이다.화장실,샤워실,에 어컨,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등의 설치기준이‘환경공무관 휴게실설치· 운영기준’에정해져있다.성북구돈암 동지역을담당하는 40대시환경공무 관오종식씨는“과거에비하면없는편 의기기가없을정도로 환경이좋아졌 다”고말했다. 서울시는이같은시설개선에3년연 속 매년 9억원의예산을 투입하고있 다. 하지만 이를 혐오시설로 보는 인 근 주민의민원등 과제도 많다. 담장 을 이전보다 높이거나 가림막을 설치 해야하는곳도있다.홍주환서울시노 동조합성북지부사무국장은 “아무리 냄 새와청결을 관리해도 그 자체로 보 이지말라는 민원에부지전체를 골 조 지 붕 으로 덮 어야하는휴게실도있다” 며“수억원이더 드 는 공사비를 다 른 공무관복지에쓰지 못 해안 타깝 다”고 말했다. 권민시기후환경 본 부장은 “환경공 무관이 쾌 적한환경에서 충분 히휴식하 고 재충 전 할 수있도 록 지속적으로관 심을기울일 것 ”이라며“ 현 장환경공무 관의사기 진 작과업무 효율 성 향 상, 궁 극 적으로는 시민들의 삶 의 질 향 상으 로이어지도 록 하 겠 다”고말했다. 글^사진이재명기자 서울시‘쉴권리’등보장위해 환경공무관휴게실개선지원 올해도 150곳예산 9억원투입 주민들여전히혐오시설로인식 담장높이고가림막까지설치 “잇단민원에공사비더들어$” 경북 안동경 찰 서가 23일 자 녀 의과 거 담 임교 사인 전 기간제 교 사 A ( 30 대 ) 씨와 함께 고 교행 정실에 침 입해 중 간·기말고사 시 험 지를 상습적으로 빼 돌 린 혐의 ( 특수 절 도 및 야간주거 침 입 절 도, 뇌물 공여등 ) 로 학 부모 B ( 40대 ) 씨와이들의 범행 을 도운 학교 행 정실 장 C ( 30대 ) 씨를 구속 송 치했다. B 씨 의 딸 D ( 10대 ) 양 은 검찰 에불구속 송 치했다.이들보다 앞 서구속 된 전기간 제 교 사는 지난 18일 검찰 에 구속 송 치했다. 경 찰 등에 따 르면 학 부모 B 씨는 A 씨와 함께 지난 4일 오전 1시 20 분 쯤 안동시 한 고 교 교 무실에 침 입하는 등 2023년부터최근 까 지10차 례 에 걸 쳐딸 이 재학 중 인안동 지역한 고 교 에무단으로 침 입해 중 간·기말고사 시 험 지를 빼 돌 린 혐의다. D양 은 유출 된 시 험 지 란 사실을 알 면서도 문 제와 답 을미리 외 우고시 험 을치 른 혐의다. 딸 은 고등 학교 내신 평 가에서단 한 번 도 전 교 1등을 놓 치지 않았 다. 행 정실 장은지난해 초 부터 침 입사실을 알 고 도이를 묵 인했고 특히최근에는 폐쇄 회 로 ( CC ) TV 시간을조정, 범행 장면이 삭 제 되 도 록 조작한 것 으로 알려 졌다. 이 학교 는 지난 14일 D양 성적을 1 학 년 1 학 기부터모 두 0점 처 리하고, 퇴학 처분 했다. 해당 고 교 기간제 교 사이던 A 씨는 2023년 D양 이고 교 에 진학 하자 담 임 을 맡았 고 시 험 지보관 창 고에서종이 시 험 지를 직접빼 내전달했다. A 씨가 이 학교 기간제 교 사를 그만 두 고경기 지역한 학교 기간제 교 사로 재직 하던 지난해부터는시 험 지를휴대 폰 으로 찍 어 넘겼 다. 경 찰 조사 결과 시 험 지를 빼 돌리는 비용등으로 학 부모는 A 씨에게시 험 지 를건 네받 을때마다수 백 만원 씩 ,모 두 2,000만 원이상을 지 급 했다. 매 번 만 점 또 는1 문 제정도 틀 리던 D양 은지난 4일기말시 험 에서수 학 은 40점, 윤 리는 80점을 받았 다.이 학교교 사들은이전 시 험 에서 B 씨 딸 이 교 내시 험 은 1등을 도 맡 으면서도 교외 모의고사 성적은 부 진 하자 ‘내신에 강 한 학 생’정도로만 생 각 한 것 으로 알려 졌다. 안동=정광진기자 이달새로설치된서울성북구정릉1동휴게실에서환경공무관들이오후가로청소작업을나갈준비 를하고있다. 23일강원강릉시한농촌마을에서베트남전통모자인 ‘논라’를쓴외국인노동자들이감자를캐고있다. 강릉=연합뉴스 베트남전통모자쓰고농사일 안동‘시험지유출’학부모^교사^행정실장구속송치 딸은검찰에불구속송치 시예산으로축제기념품지원 울산시의회조례안통과논란 울산시의 회 가민선 8기에부 활 한울 산공업 축 제 참 가자에게기 념품 과상 품 권등을시예산으로지원 할 수있도 록 하는조 례 안을 통 과시 켰 다.이에“노 골 적매표 행 위” 란 비 판 이나온다. 울산시의 회 는 23일 본회 의를 열어 ‘울산공업 축 제 추진및 운영조 례 일부 개정조 례 안’을 찬 성 20명, 반 대 2명으 로가결했다. 국민의힘소속시의원 7명이공동 발 의한조 례 안에는 △ 시장이공업 축 제시 민 참 여확대와 홍보를 위해무 료 체 험 , 이 벤트 ,설 문 조사등을실시 할 수있도 록 하고 △축 제 참 가자에게기 념품 , 상 품 권, 경 품 등을 제공 할 수있도 록 하 는내용이담 겼 다. 조 례 를대표 발 의한 공 진혁 시의원은 “울산공업 축 제가 발 전하기위해서는 시민과 관람 객 에대 한실 질 적인지원등 현 실을 반 영한제 도정비가 반드 시 필 요하다”고 취 지를 밝혔 다. 시의 회 는전체 22 석중 국민의힘19 석 , 민주당 2 석 , 무소속이 1 석 이다. 조 례 안 통 과에 반 대한 더불어민주당 측 은 불 법 기부 행 위를 정당화하는 특 혜 성조 례 라며 행 정안전부에조 례 를 감 사해달라고요청 할 방침 이다. 현행 공 직 선거 법 은 지 방 자치단체장, 후보자 등 정치인이 금 전, 물품 , 식사, 교통 편 의, 기 념품 등을 선거구민 또 는 그들 과 연고가 있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기부 행 위’를 엄격 히 금 지하고 있다. 다만 지자체가 자체 조 례 와 예산, 사 업 계획 에 근거해 직접행 사를 주관하 는 경우는 예 외 로 허용 된 다. 손 근 호 시의원은이조 례 를 놓 고 “지 방 선거가 1년 밖 에 남 지 않 은 시점에 세 금 으로 선심을 쓰 겠 다는 것 ”이라며 “공 직 선 거 법 상 불 법 으로 규 정하는 자치단체 장의기부 행 위를 정당화하기위한 꼼 수”라고지적했다. 시민단체도 반발 하고 나 섰 다. 정 책 과비전 포럼 등시민단체 네 곳은“이조 례 가 허용 된 다면 앞 으로 모 든 지역에 서단체장은자신의 득 표를위해모 든 기부 행 위를 사업으로 분 장해 조 례 화 시 킬것 ”이라며“공 직 선거 법규 정을악 용해유권자을 매수하 려 는 불 순 한 정 치적 행 위”라고비 판 했다. 울산공업 축 제는19 6 7년공업도시위 상을 알 리기위해시작 됐 다가 1987년 공해를연상시 킨 다는이유로 중 단 됐 지 만 2023년 재 개 됐 다. 김두겸 시장은이 를지역대표 축 제로 키 우는데공을들 이고있다. 울산=글^사진박은경기자 “축제발전위해실질적지원필요” “단체장, 유권자매수정당화꼼수” 초 등 학 생자 녀두 명과 함께목 숨을 끊 으 려 한 40대친모가실 형 을 피 하지 못 했다. 23일청주지 법형 사합의11부 ( 태지영 부장 판 사 ) 는아동 학 대 살 해미수 등혐 의로 구속기소 된A ( 42 ) 씨에게 징 역 3 년 6 개 월 을 선고했다. 40시간의아동 학 대치 료 프 로그 램 이수와 5년간 아 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 업 제한도 명 령 했다. A 씨는지난 2 월 1 6 일오후 5시15 분 쯤 충 북보은 군 내북면의한공터에주 차 된 차안에서 초 등생 쌍둥 이자 녀 ,동 업자인 B ( 50대 ) 씨와 함께목 숨을 끊 으 려 한혐의를 받 고있다. B 씨지인의신 고를 받 고출동한경 찰 이이들을 발견 해 병 원으로 옮겼 다. 두 자 녀 는 치 료 를 받 고 의식을 회 복했으나 저 산소 증 으로 뇌 손 상을 입은 것 으로 알려 졌다. 범행 전 A 씨 는 차 안에서 자 녀 들에게 수면제를 먹 였다. A 씨는 친 분 이있는 B 씨와 함께 사 업을하다 20억원대 빚 을지게 되 자신 변을비관해 범행 을 저 지 른것 으로 조 사 됐 다. 재판 부는 “부모로서자 녀 의신 뢰 를 배 반 한 범죄 ”라며“ 범행 을인정하고 반 성하는점,미수에그친점,가 족 들의선 처탄 원등을고 려 해 형량 을정했다”고 밝혔 다. 청주=한덕동기자 경기성 남 시가 30년만에다시설 치한 길 거리 쓰레기 통 ( 사진 ) 에 시 민 대다수가 만 족 하는 것 으로 나 타났 다. 23일성 남 시에 따 르면시는올해 초 부터 버스 정 류 장과 지하 철 역입 구등에일 반 쓰레기 통 · 재활 용 품통 ( 각 75리터 ) 묶 음 1,000개를 순 차 설치했다. 다시생 긴 가로 쓰레기 통 에시민 들의 반응 은대체로좋은 것 으로나 타났 다. 시는 지난달 학술 연구·조 사기관위 드 리서치에의 뢰 해 길 거리 쓰레기 통 이용 고 객 313명을 대상 으로 설 문 조사를 한 결과 시민 종 합 만 족 도가 100점만점에 8 6 .3점 을기 록 했다.이는공공기관서비 스 만 족 도 측 정 ( PCSI 2.0 ) 모 델 을 기 반 으로 5개 분 야, 총 11개 문항 에대 한 응답 분석 결과를 100점만점으 로환산한점수다.구체적으로 △ 전 반 적인만 족 도점수는 8 6 . 6 점 △ 서 비 스품질 점수 8 6 .3점 △ 상 호 작용 ( 시민의 견 반 영여부 ) 84.9점등으 로 집계됐 다.전체 응답 자 중 212명 ( 6 4 % ) 은 “지속적으로이용 할 의 향 이있다”고 응답 해 긍 정 반응 을 보 이기도했다. 반 면 △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부 족 ” △ “주변이지 저분 하다” △ “여 름철 악 취및파손방 치”등부 정의 견 도 나 왔 다. 이들은 △ “청결 관리 강 화” △ “용 량 증 대와 분 리배 출 기 능 도입” △ “설치확대” 등을 보 완 해야 할 점으로지적했다. 앞 으로시는가로쓰레기 통 을정 기세 척 해여 름철 악 취 에대 응 하고, 파손 쓰레기 통 은이 른 시일내에바 꿔 운영 품질 을개선하 겠 다고 밝혔 다. △ 쓰레기수거주기조정 △ 관리 기준 마련 △ 쓰레기 통 설치간 격 ·청 결도 등이담 긴 ‘가이 드 라인’ ( 지 침 ) 제정을 추진중 인서울시정 책 도 참 고하기로했다.시는이같은개선안 마련과 함께 오는 10 월까 지이쓰레 기 통 500개를 길 거리에더설치하기 로했다. 신상 진 시장은“가로쓰레기 통 과 같은생 활 기 반 시설은시민의일상 에 직접 적인편의를제공하고, 깨끗 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용역업체등을 통 해주변청결과 수거상태등을체 계 적으로 관리해 나가 겠 다”고말했다. 임명수기자 30년만에부활길거리휴지통‘굿’ 성남시민 100점만점에86점 10월까지500개추가설치 초등생자녀2명과목숨끊으려한엄마징역3년 6개월$아동학대살해미수등혐의 더불어민주당울산시당이23일울산시의회프레스룸에서기자회견을열어울산공업축제조례안은 불법기부행위를정당화하는꼼수라며반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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