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25일 (금요일) 경제 B3 일본이 23일 미국과 타결한 무역 협상에서가장눈에띄는부분은자 동차 및 부품에 대한 품목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10%포인트나 인하했다는 점이다. 기존 관세(2.5%) 를 제외하면 관세율을 절반이나 낮 춘셈이다. 일본이수백조원대대미 (對美) 투자를 약속하고 쌀 등 미국 산 농산물에 자국 시장을 내주면서 까지 주력 산업인 자동차를 지켜내 기위해총력을기울였다는점을짐 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일본에서는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 속에관세로인한경제타격을우려 하는목소리가나오고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미국과 타결한 무역협상 내용을 설명하며 초점을 맞춘 부분도 제조업 분야다. 이시바 총리는“(미국이전세계에부과한) 자동차및부품관세 25%를반으로 낮췄다”며“모든 (대미 자동차) 수 출량에대해관세를낮춘것”이라고 강조했다. 또“반도체·의약품등경 제안보상중요한물자에대해서도 ‘일본이 다른 나라보다 불리한 (관 세) 취급을 받지 않도록 확약을 얻 었다”고 덧붙였다. 일본이 이번 협 상에서 제조업 피해 최소화를 최우 선과제로삼았음을시사하는대목 이다. 실제로지난해일본이 미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자동차 및부품으로대미수출총액에서차 지하는 비중이 35.6%에 달한다. 도 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품목 관세를 매기는 근거가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한무역확장법 232조라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일본이 자 국자동차수출이미국안보에위협 이 아니라는 점을 설득하는 데 일 정 부분 성공했다는 의미이기 때문 이다. 지금까지 미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한 5개 나라(영국·베트남·인도 네시아·필리핀·일본) 중 자동차 관 세를 낮추는 데 성공한 것은 영국 과일본이유일하다. 미국은자동차 와 달리 일본산 철강·알루미늄에 매기는 관세율을 기존 50%로 유지 하기로 했지만 철강·알루미늄이 일 본 대미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대로미미하다. 일본의 상호관세율(15%)은 한국 (25%), 유럽연합(EU, 30%), 캐나다 (35%) 등 대미 무역흑자국 가운데 가장낮은수준이다. 외신들은 5500 억 달러(약 759조 원) 규모의 천문 학적 대미 투자와 쌀 시장 개방을 대가로 일본이 상호관세율을 낮췄 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도 일단 긍 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전일종가보다 3.51%오른 4 만 1171로장을마감했다. 6월말의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우며 약 1년 만의최고수준을기록한것이다. 다만 제조업을 방어한 대가치고 너무과하다는지적도나오고있다. 특히 쌀 등 시장을 개방하게 된 일 본 농가는 분노하고 있다. 최근 심 각한사회문제로불거진‘레이와(令 和) 쌀 파동’으로 식량 자급률을 높 여야 한다고 강조했던 정부가 미국 산 쌀에 대해 무관세 쿼터를 늘리 기로 한 결정은 이율배반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은 5500 억달러대미투자액을조선과반도 체·광물을포함한9대분야에투입 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 특히 중국 과무역대결과정에서미국의아킬 레스건으로 떠오른 희토류 개발도 투자분야에포함됐다. 미국이경쟁 력을 되찾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분야를일본이지원하면서미 국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겠다는 의도로읽힌다. <서울경제=조양준기자> 일, 5,500억불투자·쌀시장까지개방…차산업지켰다 Thursday, July 24, 2025 B4 일,대미수출의36%가차·부품 닛케이지수도연중최고치경신 “제조업방어대가과해”지적에 천문학적투자비용마련우려도 ■ 미일‘무역협상' 보니 대형 백화점 체인‘콜스’ (Kohls) 가‘밈주식’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투자자들의표적이되면서 22일주 가가급등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콜스 주식은 전장보다 37.62% 오른 14.34달러에 거래를마쳤다. 콜스 주식은 개장 직후 전장 대 비 105% 폭등했다가 상승 폭을 대 거 반납하는 등 주가 움직임이 널 뛰기양상을보였다. 거래량은 2억 건을 웃돌며 평소 하루거래량의 23배이상으로뛰었 다. 이날 회사 측의 주목할 만한 공 시나 발표가 없었다는 점에서 밈주 식투자자들이콜스를공략대상으 로 삼은 것은 아니냐는 분석이 나 온다. 실제로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자 주 찾는 온라인 사이트 레딧의 주 식 토론방‘월스트리트베츠’에선 콜스를 잠재적 밈주식 공략 대상으 로언급하는글들이게재됐다. CNBC 방송은 콜스가 과거 게임 스톱처럼 밈주식 투자자들이 노릴 만한 주된 요소를 두루 갖췄다고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친숙한, 전통적 인 백화점 체인인 데다 실적 부진 이 장기화하고, 발행주식의 공매도 대차거래 잔고 비중이 발행주식의 절반에이를정도로공매도투자가 쏠렸기때문이다. 앞서 콜스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5∼7%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 다고밝힌바있다. 헤지펀드나 기관투자자들은 주 가 하락을 예상하는 종목의 공매 도 포지션을 늘리는데, 개인투자자 들이 해당 주식을 대량 매수해 주 가를 급속히 끌어올릴 경우 기관 투자자들은 2021년 게임스톱 사태 때처럼‘숏스퀴즈’에내몰릴수있 다. 숏 스퀴즈는 공매도 투자자가 빌렸던 주식을 갚기 위해 공개시장 에서주식을매수하는과정에서주 가를추가로끌어올리는현상을말 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온라인 상에서 이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 행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복잡한 작 업을 처리하는 인공지능(AI)‘챗 GPT 에이전트’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픈AI가 세 번째 출시하는 이에이전트는앞서출시한두개의 도구를결합한에이전트다. 오픈AI는지난1월이용자를대신 해 휴가 계획이나 여행 숙박 및 식 당 예약, 음식 배달 등과 같은 작업 을수행하는AI 에이전트‘오퍼레이 터’를 내놓았다. 2월에는 여러 온라 인 소스를 종합해 리서치 애널리스 트 수준의 보고서를 작성하는‘딥 리서치’를출시한바있다. ‘챗GPT 에이전트’는 이 두 개를 결합해 기능이 한층 강력해졌다고 오픈AI 측은 밝혔다.‘오퍼레이터’의 웹브라우징및실행기능과‘딥리서 치’의 조사 분석 기능이 합쳐진 것 이다. AI가 온라인상에서 식료품 주 문이나문서작성과같은실제세계 의 작업을 처리하는 것은 물론, 여 러웹페이지에걸친심층조사를통 해보고서도내놓는다. ‘챗GPT 에이전트’는 챗GPT 사이 트에서‘에이전트 모드’를 선택하거 나‘에이전트’ (agent)라고 입력하면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챗GPT 프로, 플러스, 팀 등 구독 서비스 사용자 에게단계적으로제공된다. 이전 2개도구통합 ‘실행·조사분석겸비’ 이번엔백화점체인‘콜스’가‘밈주식’표적 오픈AI,‘챗GPT 에이전트’출시 주가 극심한‘널뛰기’ ‘게임스톱 사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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