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25일 (금요일) D5 전국 종합 폭염이기승을부리는 24일제주시용담해안도로변의한카페정원에서 ‘100년에한번꽃을피운다’는 용설란( 륊莑 )이피어나시선을사로잡고있다. 용설란은잎의모양이용의혀를닮았다하여붙여진이 름이다.멕시코원산으로주로사막지역에자생한다. 제주=뉴시스 HD현대중공업은 고용노동부 공 정안전관리 ( PSM·Process Safety Management ) 이행상태정기평가에 서기존보다 한 단계상향된 ‘S’ ( 양호 ) 등급을획득했다고 23일밝혔다.PSM 은위험설비와 물질을취급하는 사업 장의안전성을 종합 평가·관리하는 시 스템으로 ‘P ( 우수 ) ’‘S’‘M+ ( 보통 ) ’‘M - ( 불량 ) ’4개등급으로나뉜다. 조선업은 거대한 야드와 수많은인 력, 복잡한 공정에다양한 중장비까지 얽혀있어고위험산업으로 분류된다. 현대중공업은이러한위험을실시간으 로점검·관리하는 ‘눈에보이는안전’전 략을도입해안전관리의새로운지평을 열었다는평가를받는다. 특히‘통합안전대시보드’는현장전 반의고위험작업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수있는핵심도구다.작업조직, 위치, 점검등급, 진행상황 등 세부 정 보를한눈에확인할 수있어관리자들 은 신속한 의사결정과적시대응이가 능하다. 앞서현대중공업은 사내에서 진행하는 모든 작업을 2만4,000개로 구분해작업표준서를 만들고, 위험도 가 높은 670개작업을 선정해사전허 가를받도록하는등철저한관리체계 를구축한바있다. 근로환경개선도 돋보인다. 현대중 공업은노후된공장동의환기불량,천 장누수, 낙후된휴게시설등을개선해 작업자의안전과 생산성을 동시에높 였다.또비상시누구나즉각적으로인 지할 수있도록색상체계를새롭게개 발해노란색이던크레인훅 부위에형 광분홍색을칠하는등위험요인을가 시화했다. 시각화와 데이터분석을 결합한 스 마트안전관리시스템은작업자의위험 인지와 행동 변화로이어졌다. 시각적 안전정보가 제공될때작업자의안전 행동 능력이 40%이상 향상된다는연 구결과도있다. 현대중공업관계자는 “’눈에보이는안전’은시스템과데이터 를 기반으로 고위험작업을 실시간으 로시각화하고, 사고가능성을예측해 사전에대응하는 혁신적인안전 관리 전략”이라면서“앞으로도안전한일터 조성에역량을집중하겠다”고말했다. 울산=박은경기자 경기도가전세사기피해예방을위해 전국 최초로 공인중개사와 함께현장 중심의예방 사업을추진하는 ‘경기안 전전세프로젝트’를진행한다. 경기도의회는 제385회본회의에서 유영일도시환경위원회부위원장이대 표발의한 ‘경기도전세사기예방및안 전전세관리단 운영조례안’을 의결했 다고24일밝혔다. 이번조례의주요내용은△전세피해 예방을위한 민·관협력형사업의제도 적기반마 련 △‘안전전세관리단’의구 성·운영△공인중개사자 율참여 기반의 ‘경기안전전세 길목 지 킴 이운동’ 추진 등이다. ‘경기안전전세 길목 지 킴 이운동’은 개업공인중개사가자발적으로 참여 해 전세계 약 과정에서거 래 의위험요인을 안내하고 임차 인에게체크리스트를제 공하는 등 사전예방 활 동을실천하는 공공협력 캠페 인이다. 또 ‘안전전세관 리단’은 경기도와 시 군 , 공인중개사가 협력해운영하는 현장 중심의예방조 직이다. 경기도는 관리단에시 군 공인중개사 협회지회장등이지속적으로 참여 해전 문 성및 투명 성을 강 화,전세계 약 과정 에서사기의심거 래 를 조기에 감 지할 수있게 됐 다고설 명 했다. 도는이러한 예방 활 동이원 활 히이 뤄 질 수 있도록 참여 공인중개사에게 교육 과직 무 연수 를제공하고, 필 요한비용을지원할수 있도록 규 정했다. 손임 성경기도 도시주 택 실장은 “조 례제정으로 현장 중심의예방체계가 활 성화 되 고, 공인중개사의 책임 중개 문 화가 정 착되 면서전세사기피해를 실질적으로 줄 이는 효 과가 기대된다” 며 “도민의안전한주거환경조성과부 동산거 래 시장신 뢰 회복에도 긍 정적인 전환점이될전 망 이다”라고말했다. 도는 2024 년 7 월 ‘경기안전전세프 로젝트’ 발대 식 을개최하 며 관 련활 동 을시작한바있다.현 재 경기도에등록 된공인중개사 약 3만 1 ,000 명 중프로 젝트에 참여 한 인원은 약 1 만6,000 명 으로전체53%를 넘 었다. 이범구기자 경기도^공인중개사손잡고“전세사기차단” 전국첫‘안전전세조례안’의결 현장중심예방프로젝트진행 ‘100년에한번꽃’ 용설란개화 “데이터기반으로눈에보이는안전관리” 공동형종합장사시설을유치한경기 양주시 백 석 읍 방성 1 리주민들이주민 지원기 금 1 00 억 원전 액 을양주시 교육 재 단을 설 립 하고 운영하는 데 쓰 기로 했다. 흔 히 혐오 ·기피시설로 분류하는 화장 ( 火葬 ) 시설을 유치한 지역에서지 원 금 전 액 을 사회에환원하기로 한 것 은국내에선이번이 처음 이다. ‘양주시 백 석 읍 방성 1 리종합장사시 설 유치위원회’는 24일 마을회관에서 기자회 견 을열어“종합장사시설 유치 지역에제공 되 는 1 00 억 원의기 금 을방 성 1 리만이 아닌 양주시 미래 세대를 위 한 장 학재 단을 설 립 해전 액 기부하기 로했다”고밝혔다. 이 같 은결정에는주민 119명 이동의 했다.앞서유치위는지 난달 2 1 일마을 회의를열고 ‘양주시종합장사시설주 민기 금 활 용방안’을 논 의한 끝 에이 같 이결정했는데, 회의록에주민 119명 의 서 명 이 담겨 있다. 앞서양주시는 ‘공동형종합장사시 설 건립 사업’후보지로방성 1 리8 9 만 ㎡ 를 선정했다. 이후 방성 1 리와 가까운 회천신도시주민의반발이 커 지자대안 부지를공모했다.공모결과광적면 덕 도2리와 회천 1 동 봉 양2통 등 두 곳 이 신 청 서를 냈 지만 주민동의요 건 ( 60% 이상 찬 성 ) 을 충족 하지 못 해 탈락 했다. 이에시는 당 초선정된방성 1 리를후보 지로 재 선정했다. 이때 문 에선정을 둘 러 싼 지역 갈 등 을해 소 하는데지원 금 을 쓰 자는주민 의 뜻 이모 아 진 것 이라고한다. 유치위 원회는 “지 난 수개 월 동안 종합장사 시설유치와관 련 해지역내 갈 등과분 열을 해 소 하고자 노력했지만, 봉 합 되 지 않 고 오 히 려 지역이기주의로 변질 돼감 정의 골 만 깊 어지고있다” 며 “우리 만의이 익 을 넘 어양주시전체의상생과 미래 세대를위한 투 자가진정한발전이 라는 데 뜻 을 모 았 다”고 말했다. 정지 석유치위원장은“지 금 도비 싼 화장비 용과원정화장에 따른 시간지연으로 4일장, 5일장을치 르 고있는데결국우 리자 식 들 힘 들게하는 것 이라고생각 해유치하게 됐 다” 며 “반대하는 분들 의입장도이해하지만 지역상생을 위 한 방성 1 리주민들의진심을 폄 하하지 않았 으면 좋 겠다”고했다. 양주시측은 “전국의62개장사시설 유치지역중지원 금 전 액 을지역사회에 모 두 환원한사례는 없 다” 며 “방성 1 리 주민들께진심으로 감 사드 린 다”고말 했다.이어 그 는 “방성 1 리주민들의진 실한마 음 이전 달 된만 큼 본사업이 차 질 없 이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는 남 양주·의정부·구리·동 두 천· 포 천시등 5개지방자치단체와 공 동으로 이 시설을 짓 기로 했다. 백 석 읍 방성 1 리산 75번지일원의사업부 지는대지면적8 9 만 1 ,062 ㎡ , 건 축면적 6,843.57 ㎡규 모다. 화장로 1 2개, 빈소 6개,안치시설 4만기등이들어설예정 이다. 총 사업비는 2,0 9 2 억 원 ( 국·도비 244 억 원 포 함 ) . 이 곳 에는반 려 동물 놀 이터와생태 학습 장, 오감 체험장등부대시설도마 련 한다. 시는이 달 중예비 타당 성조사를마치는 대로지방·중 앙재 정 투 자심사,도시관리 계획시설결정,기본·실시계획인가등을 거 쳐 2027 년 하반기 착 공에들어가202 9 년 준공할계획이다.다만회천신도시 룰 비 롯 한인근주민의반대가 커 이 같 은계 획이 차 질 없 이진행될 것 으로예단하 기는어 려 운상태다. 임명수기자 HD현대중공업안전관리‘양호’ 시각화^데이터분석결합성과 “유치과정서갈등 해소”$ 장사시설지원금 100억 ‘통 큰 기부’ 경기양주시방성1리주민 119명 탈락한인근마을과화합의미 양주시장학재단설립뜻모아 “지역상생^미래세대위해투자” 국가유산 청 국 립 해양유산연구 소 는 24일 오 후전 남목포 시연구 소 앞계류 장에서수중유산발 굴 용바지선‘바다 누리호’취 항식 을열었다. 바다누리호는 잠 수통제실, 공기 압 축기실, 잭 업 ( j ac k up ) 통제실, 잠 수사 승강 기,크레인등수중유산발 굴 에 필 요한 첨 단장비를 갖춘 전용선이다. 총 무 게 약 9 7 톤 에 길 이 19 .2m, 너 비 1 8m, 높이2.3m 규 모다.최대 1 0 명 의조사원 이체류하 며 수중조사및유물발 굴 을 수행할수있다. 네귀퉁 이에 길 이32m, 직경 9 0 ㎝ 의기 둥 형다리가 설치된 것 도 바다누리호만의특 징 이다. 유 압 장 치로 작동하는 기 둥 형다리를 내 려 서 해저에고정하면일반 바지선과 달 리 파도의영향을거의받지 않 는다. 영상장치로는 잠 수조사원 활 동을 실시간모 니 터 링 할수있고, 잠 수사 승 강 기는조류나 유속과 무 관하게 잠 수 사의안전한하 잠 과상 승 을도와준다. 바다누리호는 올 해 하반기부터유 산신고해역을비 롯 해태안,진도,고 흥 등전국의수중유산현장을누 빌 예정 이다. 목포=박경우기자 울릉 도의한 식당 에서비계가 절 반 인 삼겹살 을 손님 에게내 놓 은사실이 알려져 비 판 여론 이들 끓 고있는데, 여객 선사는 적자를 이유로 면허반 납 을예고했다. 안 그래 도 관광 객 이 눈에 띄 게 줄 어들고있는 울릉 도는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에어 느 때보다 힘 든시기를 맞았 다. 23일경 북 울릉군 에 따르 면 울 진 군 후 포항~울릉 도 구간 초대형크 루즈 선 박 인 썬플 라 워 크 루즈 호 ( 1 만 5,000 톤 급·정원 628 명 ) 를 운 항 하는 에이치해운은이 달 초 군 에“8 월 말 까지운 항 한 뒤여객 노선면허를 반 납 한다”는내용의의 견 요 청 공 문 을 보 냈 다. 2022 년 9월 해 당 노선에취 항 한이후 해마다 관광 객 이 줄 어 막 대한적자가 났 기때 문 이다. 썬플 라 워 크 루즈 호는 취 항 당 시 만해도정원의3분의2 이상 승객 을 태 워 운 항 했다. 그 만 큼울릉 도를 찾 는관광 객 이많 았 지만 3 년 이지 난 지 금 은 절 반을 겨 우 채울 정도로 고전 중이다.지 난 3 년 간누적적자만해도 208 억 원이 넘 는 것 으로 알려 졌다. 울릉 도를 찾 는 관광 객 은 2022 년 정점을 찍 은 뒤 해마다 줄 고있다. 코 로나 19 확산에해 외여 행대신 국내 여 행 객 이 늘 면서 울릉 도 역시 2022 년 46만 1 ,375 명 이라는역대최고관 광 객 을기록했다. 그 러나이 듬 해 40 만8,204 명 으로 5만3, 1 7 1명 ( 11 .5% ) 줄 었고, 지 난 해는 38만522 명 으로 전 년 대비2만7,682 명 ( 6.8% ) 이 더감 소 했다. 올 해들어지 난달 말까지 울 릉 도를 찾 은 관광 객 도 1 6만 9 , 1 42 명 으로, 지 난 해 동기 ( 19 만7,077 명 ) 에 비해 2만7, 9 35 명 ( 1 4.2% ) 이나 줄 었다. 덩달아 독 도 방 문객 도 줄 었다. 독 도에상 륙 했거나 배 로 돌아 본 독 도 관광 객 은 2022 년 28만3 1 2 명 에서 2023 년 23만2,380 명 , 지 난 해 20만 5,0 9 4 명 으로 감소 했다. 관광업계는 울릉 도의높은 물가 와 판매 시설부 족 등을주요원인으 로 꼽 는다. 울릉 도는국내에서도가 장 먼섬 에속하는 최동단 도서지역 이다. 육 지와 가장 가 깝 다는 울 진 ~ 울릉 항 로만 해도 1 5 9㎞ 나 돼 물류 비가 높 아 물가가 비 쌀 수 밖 에 없 다. 건 물을지으 려 면자 재 를모 두 화 물선으로 옮겨 야 해 3.3 ㎡ ( 약 1 평 ) 당건 축비가 육 지의세 배 다. 섬 가장 자리가 가파 른절벽 인종 모양의화 산 섬 이라집터가 부 족 해 땅값 도 비 싸 다. 숙박 시설이 몰려 있는 항 구인 근 땅 은 3.3 ㎡당 5,000만 원을 호 가한다. 여 기에인구는 9 ,022 명 ( 올 해 6 월 말 기준 ) 에불과해 편 의시설이나 판 매 시설이적다. 일례로 울릉 도에는 주유 소 가 3 곳밖 에 없 어 휘 발유가 격 이 항 상 육 지보다 L당 300 ~ 400원 더 비 싸 다. 울릉 도에서 여 행사를운영하는 김 모 ( 53 ) 씨 는 “ 숙박 비와 식 비도 비 싸 지만 뱃삯 까지 1 인 당 왕 복 1 2만 ~1 6 만 원인데다 수도 권 에서는 배 를 타 러 포항 이나 울 진까지와야 해해 외 여 행만 큼 부 담 이크다” 며 “ 육 지 처럼 경 쟁 이치열한 것 도 아니 어서이번비 계 삼겹살 논 란 처럼 관광 객 응대서 비스도많이부 족 한게사실”이라고 토 로했다. 남 한 권 울릉군 수는 비계 삼겹살 로 촉 발된비 판여론 이확대 되 자 울 릉군홈페 이지에입장 문 을내고개선 의지를밝혔다. 남군 수는“ 섬 이라는 지리적특성으로인한고물가와인력 부 족 등의 문 제라해도불합리한가 격책 정이나불 친절 한서비스의 핑 계 가될수 없 다” 며 “ 울릉 도를 찾 는모 든 관광 객 이 좋 은기 억 을 갖 고 다시 찾 을 수있도록 말 뿐 이 아닌 실질적 인변화와행동으로 더 나은관광환 경을 만들어보 답 할 테니 지 켜봐 달 라”고 남겼 다. 울릉=김정혜기자 여객노선반납^비계삼겹살$ 여름휴가철‘위기의울릉도’ 크루즈선박운항선사이달초 “내달까지운항뒤면허반납할것” 3년간누적적자 200억원넘는듯 고물가^편의^판매시설부족한데 불친절^바가지요금논란까지 군수,입장문내고개선의지밝혀 육지와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터미널이있는 경북울릉군울릉읍도동항전경. 한국일보자료사진 수중유산발굴‘바다누리호’ 첨단장비싣고목포서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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