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25일(금) ~ 7월 31일(목) A8 스포츠 국내파실험 ‘성과’ … 한일전·흥행은 ‘숙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 표팀은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 움에서열린동아시안컵최종전일본과경 기에서0-1로패했다. 일본은 동아시안컵 3전 전승으로 우승, 한국은2승1패로준우승을차지했다. 양 팀 모두 유럽파 선수들 없이 치른대회 였지만, 그럼에도한일전패배는쓰라리다. A대표팀은 파울루 벤투 감독 재임기였던 2021년친선경기(0-3 패), 2022년동아시 안컵(0-3 패)에 이번 경기까지 더해 사상 첫한일전 3연패에빠졌다. 2020년대들어 3번의한일전에서모두패한셈이다. 흥행 면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 근까지 축구대표팀 티켓은 못구해서 안달 이었다. 2026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경기 들대부분은매진이됐고매진이되지않더 라도관중석을거의가득채웠다. 그러나 이번 동아시안컵은 사정이 달랐 다. 중국전4426명, 홍콩전5521명, 일본전 1만 8418명으로, 세경기관중수를합쳐도 약3만7000명을수용할수있는용인미르 스타디움을꽉채울수없었다.이는동아시 안컵직전에열린쿠웨이트와의예선경기 에서 4만명이넘는관중이찾았던것과극 명히대비된다. 그럼에도국내파실험이라는성과는분명 했다. A매치데이가아닌관계로유럽파차 출이어려웠던이번대회에서홍감독은 K 리그및아시아리그선수들을적극활용해 새로운전력을점검할수있었다. ‘월드컵막차’, 누가탈것인가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 종료 직후 기자회 견에서“이번대회에서경쟁력있는선수들 과포지션별로필요한점을확인했다. 많게 는 5명을 눈여겨봤다”며 대표팀에 꾸준하 게 뽑힌 것은 아니었지만 동아시안컵에서 두각을드러낸선수들에대해언급했다. 대표팀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전 포 지션에걸쳐실제로 4~5명선수가이번대 회를통해내부적으로좋은점수를받은것 으로알려졌다. 물론지금좋은평가를받았다고해서안 심할수는없다. 해외파와기존주축국내파 가 다시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당장 경쟁력 순위에서밀려날수밖에없다. 카타르 월드컵부터 기존 23인에서 26인 으로 명단이 확장됐고 골키퍼 3명은 무조 건포함해야한다. 월드컵을목전에둔내년 5월최종명단발표즈음이면약20명은사 실상확정되고 5~6자리를 두고 10명 이상 선수가치열한경쟁을펼칠것으로보인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 친 선수들이라도 꾸준한 기량유지와 소속 팀 경기력이 뒷받침되지않으면‘막차 탑 승’은쉽지않다. “자떠나자, 미국본토로” 홍명보호는 동아시안컵에서 얻은실험 데 이터를 바탕으로,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 는 미국·멕시코와의 평가전에 나선다. 두 팀은모두2026년월드컵공동개최국이며 FIFA랭킹은멕시코 13위, 미국 15위로, 한 국(23위)보다높다. 특히이번에는A매치기간에열리는경기 이기 때문에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유 럽파들도총출동한다. 국내파실험성격이 강했던동아시안컵과달리이두경기는완 전체대표팀의전력점검무대다. 뿐만아니라월드컵개최지에서캐나다를 제외한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미국은 본 선에서직접마주칠가능성이큰팀들이다. 이들을상대로거두는결과는단순한친선 경기이상의의미를지닌다. 진정한본선대 비리허설이될예정이다. 동아시안컵은 결과보다는‘실험과 발견’ 의무대였다. A대표팀의틀을다지는데있 어작은퍼즐하나를맞춘것이라면, 오는 9 월미국에서의두경기는월드컵본선을겨 냥한큰그림의시작점이다. 이제‘막차티 켓’을향한경쟁은본격적으로시작됐다. 김성수스포츠한국기자 대한민국용인에서일주일간열렸던 동아시안컵(동아시아축구연맹E-1 챔피언십)남자부일정이한국 축구대표팀의준우승으로막을 내렸다. 이번대회는단순한성적보다월드컵 본선을향한‘준비과정’으로보는 시선이필요하다.홍명보호가이번 대회를통해얻은것과남은과제는 무엇일까. ‘결과보다과정’ …동아시안컵은월드컵퍼즐의첫조각 일본에패해동아시안컵을준우승으로마무리한한국남자축구대표팀. 동아시안컵을통해국내선수들을테스트한홍명보한국남자축구대표팀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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