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26일 (토요일) 경제 B3 도널드트럼프행정부의관세폭탄 (25%)에 노출된 현대자동차가 분기 기준역대최대매출을거두고도영 업이익이 급감했다. 하이브리드차량 (HEV)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가 늘 고 환율 효과도 우호적으로 작용했 지만 관세의 충격을 피하지는 못했 다.한국과미국정부의관세협상결 과가 일본(15%) 수준에 미치지 못하 면앞으로이익은물론매출마저타 격을받을것이라는전망도나온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48조 2867억원, 영업이익 3 조 601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4 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 해매출은7.3%가늘었지만영업이익 은 15.8% 감소했다. 매출은 분기 기 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4 분기(46조 6237억원)보다 1조 6000 억 원가량 더 많았다. 영업이익률은 7.5%를기록했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은 수익성이 좋은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 량(SUV)이 이끌었다. 올 2분기 현대 차의글로벌판매량은106만5836대 로 지난해보다 0.8% 늘었는데 내연 기관차와 비교해 판매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가36.4%급증한26만2126 대팔리며전체실적을견인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는 16만 8703 대, 전기차는 7만 8802대로 각각 64.3%, 35.7%를차지했다.팰리세이드 와아이오닉9신차출시로SUV비중 도60.5%로확대되며매출액이늘어 났다. 달러 강세로 원화가 상대적으로 싸지면서 생긴 환율 효과도 실적을 보탰다.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차의 매출 구조 특성상 일반적으로 환율 이 상승하면 원화로 환산한 매출도 늘어나게된다. 올 2분기원·달러환 율은지난해동기대비 2.4%상승한 1404원이다. 현대차는2분기환율효 과로얻은매출만8790억원에달한 다고분석했다. 반면미국의관세는분기기준역 대 최대 매출이라는 성과에 찬물 을끼얹었다. 현대차수출의절반가 량을 차지하는 미국이 올 4월부터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영업이익은 곤두박질쳤다. 2분기관세에따른영 업손실만 8280억 원에 달했다. 관세 가부과되지않았다면 2분기영업이 익은4조4298억원으로지난해2분 기 세웠던 역대 최고 영업이익(4조 2791억원)을돌파할수있었다. 관세폭탄에도사상최대분기매 출을 기록한 배경에는 현대차의 유 연한판매전략이있다. 현대차는수 익 감소를 받아들이면서 가격 인상 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식으로 북미 시장점유율을확대했다. 실제로2분 기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가격을 인상하며 점유율이 하락한 경쟁 업 체들과 달리 3.3% 상승했다. 현대차 는이같은컨티전시플랜을3분기에 도이어갈방침이다. 효율성을 기준으로 생산능력(CA- PEX)과 운영 비용(OPEX)을 최적화 한다는 목표다. 재료비·가공비 절감 을위해부품소싱구조도변경할예 정이다. 이승조현대차재경본부장은 “최근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해 200여개업체로부터부품견적서를 받았고국내수출과현지소싱등을 놓고최적안을검토하고있다”며“가 동한 지 20년 된 미국 앨라배마 공 장과조지아주메타플랜트아메리카 (HMGMA)의 생산 효율화도 전개할 계획”이라고말했다. 다만 업계는 현대차가 가격 인상 을자제하는‘전략적인내’가지속되 기어렵다고보고있다.이때문에관 세여파가3분기에더욱확대될것이 라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관세영향을받기시작한 것은미국내재고물량이소진된 5 월”이라며“관세영향이일부에그친 2분기와 달리 3분기에는‘풀쿼터’로 부담을 해야해 관세 인하가 없으면 수익성 확보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 다. <서울경제=이건율기자> Friday, July 25, 2025 B4 ■ 영업익15.8%줄어3.6조원 미관세에…현대차,매출신기록에도영업익‘후진' 고수익친환경차·SUV흥행에 매출 48.2조로7.3%뛰었지만 관세탓영업손실8280억달해 재고소진에3분기충격더커져 운영비용·부품소싱등최적화 인공지능(AI) 개발에 주력하고 있 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CEO)가 자신이 설립한 xAI의 AI 챗봇‘그록’ 성능을 빠르게 끌어올 리겠다는포부를밝혔다. 머스크는 22일 엑스(X·옛 트 위터)에“xAI의 목표는 5년 안에 H100급에 해당하는 AI 연산 유닛 5,000만개 규모를 온라인으로 가 동하는 것”이라며“하지만 전력 효 율은 훨씬 더 나을 것”이라고 썼다. H100은엔비디아의고성능 AI 반도 체칩이다. 머스크는 23일 이 글을 자신의 엑스 계정 첫 화면의 고정 게시물 로 올려 AI 개발 가속에 대한 의 지를 드러냈다. 그에 앞서 머스크 는 현재 미국에서 건설 중인 xAI 의 데이터센터‘콜로서스 2’의 내 부 시설을 찍은 사진 등을 게시하 기도 했다. 머스크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가지난해한인터뷰에서AI 인프라 구축 속도를 언급하며“xAI는 다른 모두가 1년이 걸릴 일을 19일 만에 해냈다. 그것은 초인적인 일이고, 내 가아는한그렇게할수있는사람 은 전 세계에서 일론 머스크 단 한 사람밖에없다”고말한영상을공유 했다. 세계최대검색엔진업체구글이 챗GPT 등 인공지능(AI) 챗봇의 도전 에도 AI를 앞세워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 2분기 964억3,000만달러 매출과 주당 2.31 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밝 혔다. 이는월가평균예상치인매출 940억달러와 주당 순이익 2.18달러 를웃도는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 해월가예상치였던 10.9%를상회했 다. 순이익은 약 20% 증가한 282억 달러를기록했다. 구글은 AI 챗봇이검색엔진을대 체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검색 엔진등제품에자체 AI를탑재하며 전부문에서성장을이뤄냈다. 2분기검색기반광고매출은 541 억9,000만달러로 1년전보다 12%늘 었고, 전체 광고 수익은 713억4,000 만달러로약10%증가했다. AI 수요로 클라우드 매출도 32% 증가한136억2,000만달러를기록, 예 상치(131억1,000만달러)를 넘었고 유 튜브 광고도 97억9,000만달러로 예 상치를웃돌았다. 구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 차이는“우리는 전사적으로 강력한 성장을 기록하며 훌륭한 분기를 보 냈다”며“우리는 AI 최전선에 서 있 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AI는 비 즈니스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 고있으며, 강한성장모멘텀을이끌 고있다”고강조했다. 자율주행차부문인웨이모와생명 과학 부문인 베릴리가 포함된 기타 사업매출은 1년전(3억6,500만달러) 보다 늘어난 3억7,300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손실은 1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1억3,000만달러) 보다확대됐다. 구글은 AI 기술을검 색 엔진에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하 며, 지난해에는 검색 결과를 요약해 보여주는AI 검색기능인‘AI 오버뷰’ 에 이어 지난 5월에는 대화형 검색 기능인‘AI모드’를선보이기도했다. 머스크, xAI목표치공개 120억달러자금조달추진 구글, AI 달고 2분기실적예상치상회 매출 11%·클라우드 32%↑ 분기순익만 282억달러 “5년내 H100급 칩 5,000만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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