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28일 (월요일) B3 ■ 주택소유주25%청구포기 많은주택소유주들이수리와보 험청구를미루는가장큰원인은 인건비및자재비상승, 그리고전 반적인 경기 불안이다. 수리 업체 를통한비용부담이크다보니수 리를 미루거나 서툴어도 직접 하 는‘DIY’(직접)수리에나서는사 례가늘고있다. 특히, 주택보험이 있어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 하는 주택 소유주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디언서비스의조사에따르면, 주택 소유주 중 4명 중 1명은‘보 험청구를하면보험사측의주택 점검에서기준을통과하지못할까 두려워서’라 보험 청구를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Z세대(1990 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 자)에서는이비율이무려3명중1 명(약33%)에달했다. 하지만 주택 전문가들은 수리와 보험 청구를 미루면 작은 문제가 구조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더큰문제가발생할수있 다고 경고한다. 사소한 고장이 점 점 커져 대규모 수리로 번지거나, 보험사가 문제를 미리 신고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보상 자체를 거 부할 가능성도 있다. 보험 전문가 들은“점검을피하려다보험혜택 자체를 놓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라며“무엇이진짜손해인지따져 봐야한다”라고충고했다 ■ 빈대잡으려다집다태울라 처음엔단순한누수나지붕이음 새 문제처럼 보여도, 이를 방치할 경우상황은걷잡을수없이악화 되기쉽다. 시간이지날수록구조적손상은 물론, 곰팡이 발생이나 지붕 전체 교체와 같은 대규모 수리로 이어 질수있다. 만약보험사가해당문 제가 주택 소유주의‘관리 소홀’ 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할 경우, 아 예 보험금 지급을 거절할 수도 있 다. 원래는보상대상이될수있었던 문제였지만 결국 모든 비용을 주 택 소유주가 책임져야 하는 셈이 다. 또, 고장이장기간방치되면수 리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나중에 청구를 시도하더라도‘이 미오래된문제’라는이유로보장 범위가제한될수도있다. ■ ‘주택 핵심 기능·안전 수리’는 곧바로 가디언서비스의조사에따르면 올해주택소유주들은집수리및 리모델링 예산을 평균 42%까지 줄인것으로나타났다. 해당예산을잡지않은주택소유 주도3분의2에달했다. 이처럼집 수리예산이빠듯하다보니, 수리 우선순위도바뀌었다. 페인트칠, 바닥교체, 인테리어와 같은 외관 개선 작업을 미룬 소유 주는48%나됐고,주택가치상승 에도움이되는주방·욕실리모델 링도우선순위에서밀려났다. 전문가들은주택의핵심기능및 안전과 직결된 수리까지 미루는 경향을 우려하고 있다. 올해 안에 창문 교체, 배관 및 전기 수리, 지 붕 보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응 답자는전체의 4분의 1도채되지 않았다. 이들 항목은 장기적으로 방치될 경우, 큰손실로이어질수있는항 목이다. 특히, 기록적인폭염에도, 주택 소유주 7명 중 1명(14%)은 에어컨 교체도 미뤄야 하는 상황 인것으로조사됐다. ■ 주택소유주62% ‘셀프수리’ 치솟는 인건비에‘직접 수리’에 나서는 주택 소유주가 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주택 소유주의 약 62%가 전문 시공업체를 부르지 않고 주요 수리를 직접 해결하는 것으로나타났다.특히Z세대와밀 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 대초출생)에서는이같은DIY수 리경향이더욱뚜렷했다. 이들세 대 3명중 2명은유튜브나온라인 설명 영상을 보며 수리에 나선다 고답했다. 하지만 비용을 아끼기 위한‘셀 프수리’가오히려보험보장에치 명적인결과를낳을수있다는경 고도있다.예를들어,보험사에사 전통보없이주요구조물을교체 하거나확장공사를진행할경우,‘ 확장보장’(ExtendedCoverage) 이나‘재건비용보장’(Guaran- teed Replacement Cost)’이무효 처리될수있다. 이보장항목은집 을재건축할때실제소요비용이 보험 한도를 초과해도 추가로 보 전해주는중요한옵션이다. 주택개조공사후보험사에관련 사실을 반드시 통보해야 한다. 예 를들어,주방리모델링,침실추가, 벽난로처럼 화재 위험 설비 추가 등, 주택구조나위험요소에영향 을 미치는 작업은 반드시 보험사 에사전신고해야한다. ■ 보험료낮추는업그레이드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절약형 업그레이드’를 놓치는 주택 소유 주도 적지 않다. 가디언 서비스의 조사에서 응답자 중 절반 가까이 가‘보험료를인하를위해미뤄둔 수리를진행할의향이있다’고밝 혔지만대부분은어떤업그레이드 가 보험료 인하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고 있었다. 전문가들이 꼽는 대표적인보험료절약업그레이드 항목은다음과같다. ▲스마트온 도조절기 설치, ▲중앙 보안 시스 템설치, ▲방풍기능강화창문설 치,▲노후지붕교체,▲화재위험 지역방화개선작업등이다. 보험 사마다 보장 기준과 보험료 인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공사를 진 행하기 전에 보험사와 상담해 어 떤항목이실제인하혜택으로이 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 다. 준최객원기자 “보험료오를라”…주택소유주25%보험청구포기 주택 보유 및 유지 비용 부담에 허리가 휘는 주택 소유주가 많다. 이 때문에 많은 소유주들이 리모델링이나 수리를 미루고 있다. 보험 비교 플랫폼 가디언 서비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주택 소유주 10명 중 7명 이상이 리모델링이나 수리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 장 큰 이유는 비용 문제지만, 보험 청구를 꺼리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 로 나타났다. 보험금을 받기 위해 수리 관련 청구를 했다가 보험료가 급등하거나, 아예 갱신이 거절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제때 수리하지 않으면, 더 큰 수리로 이어져 보험 금 지급이 줄어들거나 아예 거절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주택보험청구를미루고직접수리하는주택소유주가늘고있는것으로조사됐다. <로이터> ‘보험료 급등·갱신 거절’ 우려 주택 소유주 62% ‘셀프 수리’ 큰 문제로 번지면 취소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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