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 MZ세대, ‘다운페이먼트 마련 가장 힘들어’ 금융 서비스 업체‘엠파워’(Em- power)가최근발표한자료에따르면 Z 세대의평균저축률은 4.4%로전세대 중 가장 낮다. 밀레니얼 세대의 저축률 도 5.3%로 사정은 비슷하다. MZ 세대 의저축능력이떨어지는이유는전통적 인자산형성의‘첫단추’로여겨졌던‘ 내집마련’의벽이갈수록높아지고있 기 때문이다.‘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 (NAR)의‘2025세대별주택매매트렌 드보고서’에따르면, Z세대응답자3명 중 1명(33%), 밀레니얼 세대의 20%가 주택구입과정중가장어려운단계로 바로다운페이먼트마련을한목소리로 꼽았다. 실제로MZ 세대가넘어야할내집마 련장벽은과거부모세대와다르다. 모 기지이자율과집값이천정부지로치솟 은데다, 이들대부분은학자금대출이 라는부채상환부담을갖고사회에진 출한다.그뿐만아니라식료품,보험,육 아, 의료비 등 전반적인 생활비 상승이 MZ세대의내집마련의꿈을짓누르는 현실이다. ■Z세대90%, 주택비용과소평가 주택구입자금마련만큼중요한것이 주택구입및유지비용을이해하는것 이다. 그러나내집마련의꿈을이룬 Z 세대 중 주택 비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구입후재정부담에시달리는것 으로나타났다. 보험 비교 사이트 인슈리파이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내 집 장만에 성공한 Z 세대중약90%는주택유지비용을과 소평가했다고 답했다. 다운페이먼트만 모으면집을살수있을것으로기대했 지만, 주택구입후각종유지비용이발 생하면서오히려재정적부담은더커졌 다는것이다. 재정전문가들은이같은현실때문에 주택구입전보복저축에나서는MZ세 대가늘고있다고분석하고있다. ■주택구입에들어가는비용들 일반적으로주택구입시20%의다운 페이먼트를 마련하는 것이 이상적이라 고여겨져왔다. 그러나 NAR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실제모든바이어의다운페이먼트중간 금액은약18%, 생애첫주택구입자의 경우약9%에불과했다. 이처럼 낮은 다운페이먼트를 내고도 집을살수있는길이있지만, 반드시알 아야 할 사항이 있는데, 바로‘모기지 보험’(PMI)이다. 다운페이먼트 비율 이 20%에 미치지 못하면 모기지 대출 기관은 위험 회피를 위해 PMI 가입을 요구하고이로인해월페이먼트금액이 크게늘어난다. 소비자 금융 정보업체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PMI 가입으로 인해 모기지 대 출금의0.46~1.5%수준의월페이먼트 비용이추가로발생한다. 주택구입에앞서클로징비용도감안 해야 한다. 클로징 비용은 모기지 대출 승인과 거래 부대 서비스에 들어가는 비용으로주택가격의2~5%에달하며, 대출수수료, 주택감정비, 에스크로비 용,등기및보험료등이포함된다. ■소득50 ~ 70%보복저축 보복소비는돈을쓰는순간짜릿함이 끝난다. 하지만 보복 저축은 돈을 모으 는 순간부터 짜릿함이 시작된다. 재정 전문가들은“보복 저축의 장점은 저축 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성취감이 생기 고, 시간이지날수록복리성장까지더 해져 그 결실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데 있다”라고강조한다. 특히“보복저축은다운페이먼트를빠 르게마련해내집마련을앞당길수있 는 전략적 수단”이라며“목표 금액을 설정한뒤예산과생활방식을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재정 전문가들은 강 조한다. 1년내내집마련을목표로한 다면, 외식및여행줄이기등선택적지 출을줄이는것도큰도움이된다. ■ 저위험금융상품에보관 보복 저축으로 힘들게 모은 돈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필요할 때 별 다른제한없이인출할수있는유동성 을고려하되, 낮은리스크로수익을낼 수 있는 관리 방법을 찾아야 한다.‘정 기예금’(CD)이나‘고수익 저축예금’ (High Yield Savings Account) 같은안 전상품이적절한반면, 주식과같은고 위험 자산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연금계 좌에넣는것역시인출제한이있기때 문에 다운페이먼트 관리 방식으로 적 합하지않다. 충분한시간을두고다운페이먼트자 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여유를 두고 자금을 모을수록 더 많은 초기자금을마련할수있고, 이는결국 대출 규모와 이자 부담을 줄여 장기적 으로재정에도움이된다. 준최객원기자 2025년 7월 28일 (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내집장만위해‘보복저축’…‘MZ챌린지’인기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명품 패션, 고급 외식에 지갑을 열던 이른바‘보복 소 비’(Revenge Spending)를 이제 찾기 힘 들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여파로 가계 경 제에 부담이 커지면서, 보복 소비 현상이 사 라진 반면 최근 ‘보복 저축’(Revenge Saving)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복 저축은 생필품 외에는 아무것도 사지 않는 극단적 소비 절제 현상으로 최근 소셜 미디어 상에 서 불필요한 소비를 전면 중단하자는‘노 바 이 2025’(No Buy 2025) 챌린지가 대표적 인 예다. 보복 저축은 내 집 마련 목표가 뚜 렷한 MZ 세대 사이에서 특히 높은 관심을 끌 고 있다. 이들 세대는 주택 구입에 필요한 자 산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세대로, 보복 저축 을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뤄줄 유일한 수단으 로 삼고 있다. 생필품외소비절제현상뚜렷 소득의 50 ~ 70%는강제로저축 ‘ 쉽게인출·저리스크’계좌보관 내 집 장만을 원하는 MZ 세대 사이에서 보복 저축 챌린지가 큰 관심이다. 보복 저축은 극단적 소비 자 제행위로다운페이먼트마련수단으로활용할수 있다. 로이터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