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28일 (월요일) C3 연예 길스토리이엔티는 배우 김남 길이제작한단편영화‘문을여 는법’이제29회판타지아국제 영화제에공식초청됐다고23일 밝혔다. 영화는 오는 31일(현지 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인 터내셔널프리미어로상영된다. 1996년출범한이영화제는공 포, 스릴러, SF, 판타지 등 장르 영화를 집중 조명하는 북미 최 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로, 독창 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발 굴해 왔다. 장르 영화계에서 높 은신뢰도와권위를인정받고있 다. 영화제 측은“‘문을 여는 법’ 은 섬세한 감정과 사회적 메시 지를판타지적이미지로풀어낸 수작으로, 프로그래머 전원의 만장일치로 선정된 영화”라며 “젊은 세대의 자립을 환상적인 요소와함께감성적으로그려낸 인상깊고의미있는작품”이라 고소개했다. 영화‘문을여는법’은자립을 준비하던청년‘하늘’이갑작스 럽게집을잃고, 그집을되찾기 위해겪는심리적여정을판타지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박 지완 감독과 허지예 감독이 공 동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김남 길은 총괄 프로듀서이자 출연 배우로서작품의중심을이끌었 다. 이작품은김남길이설립한종 합엔터테인먼트 기업 길스토리 이엔티가 제작하고,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가 공동 기획한 프로젝트로, 사회적 가치와 예 술성을겸비한작품이라는점에 서주목받고있다. 앞서영화는작년제29회부산 국제영화제(BIFF)에서도 전석 매진을기록하며관객들의공감 을이끌어낸바있다. 김남길은“‘문을 여는 법’은 배우로서뿐만아니라제작자로 서도전세계가공감할수있는 메시지를담은작품”이라며“사 회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 운 청년 세대의 이야기에 주목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장르의경계를넘어 서는다양한콘텐츠로 K-콘텐 츠의가치를세계에알릴수있 는 의미 있는 이야기를 계속 만 들어가겠다”라고전했다. 한편, 김남길은25일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트리거’에서 주인공‘이도’역으로 출연해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 다. 연승기자 평 범한계약직회사원김독자 (안효섭)는 10년 넘게 연재 된 웹소설‘멸망한 세계에서 살아 남는세가지방법’의유일한독자 다. 독자가 계속 줄어들다 언젠가 부터조회수는늘‘1’이다.이소설 이 완결되던 날 그는 결말이 마음 에들지않는다며작가에게메시지 를보낸다.“내가살기위해누군가 의희생은어쩔수없다고. 그게이 소설의주제인가요? 전동의못하 겠습니다. 작가님, 이 소설은 최악 입니다.” 돌아온 답은‘그럼 독자님이 원 하는 결말을 보여주세요’라는 알 수없는제안.그때서울한강위동 호대교를지나던퇴근길지하철이 멈추고소설의시작과똑같은재앙 이 시작된다. 김독자는 소설의 전 개를 미리 알고 있다는 점을 활용 해직장동료유상아(채수빈),지하 철에서 만난 꼬마 이길영(권은성), 소설 속 인물들인 이현성(신승호) 과정희원(나나) 등과세상을멸망 에서구하기위한모험에나선다. 매 단계 '시나리오' 깨는 게임 같은 전개방식 '강점' 지난 23일 개봉한‘전지적 독자 시점’은 누적 조회수 2억 회를 넘 긴 싱숑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토 대로 3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만 든국산대작영화다.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슈퍼맨’등 앞서 개 봉한 할리우드 대작들이 맥을 못 추고있는7월극장가에서최고기 대작으로꼽힌다. 영화는게임같은독특한전개방 식이 강점이다. 김독자를 비롯한 등장 인물들은 게임을 하듯 코인 을 모아 다양한 능력을 끌어올리 고무기를구해괴물들과싸우며‘ 시나리오’를 하나씩 해결해 나간 다.‘오징어 게임’ ‘더 에이트 쇼’ 처럼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충 돌하는 복잡한 인간성을 그리는 한편 인류 멸망을 막을 해결책으 로‘연대’를강조한다. 원작 각색하며 일부 설정 변경·삭 제... 감독 "영화보면납득할것" 인기원작소설을영화로다시만 드는 만큼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 다. 17일서울종로구의한카페에 서만난김병우감독은“원작을안 본관객도이한편만으로즐길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일부이미지나텍스트만보고논 란이 생길 수도 있지만 영화가 개 봉하면 왜 이런 변화가 생겼는지 대부분충분히납득하시지않을까 생각한다”고말했다. 영화에서성좌(신처럼인간을내 려다보는 존재), 배후성(특정 인물 에게장비, 스킬등을부여하는존 재) 등 설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지않는점, 주요캐릭터중한 명인 이지혜(지수)의 무기가 칼에 서총으로바뀐점등을두고원작 팬들은 벌써부터 불만을 드러내 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칼을 쓰 는 인물이 너무 많아 액션의 차별 성이떨어지기에다른무기를사용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고, 배 후성에대한설명처럼이번영화의 범위 안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관 련성이 적은 설정은 빼는 것이 맞 다고판단했다”고설명했다. 빠른 전개로 지루할 틈 없어... 인물 설명과드라마약한건단점 본편만 551화, 책으로 20권, 총 7,000쪽분량의방대한이야기의앞 부분을 스크린으로 옮겨야 했기에 단일 작품으로서의 완결성과 재미 가제작진에게중요한숙제였다. 김 감독의이전두작품‘더테러라이 브’ ‘PMC: 더벙커’처럼빠른속도 로이야기가진행되기에영화는지 루함을느낄틈없이이어진다.다만, 각인물에대한설명이나드라마가 약해감정적몰입의정도가깊지않 다는단점은있다. 김감독은“소설 이현실이된상황을마주한주인공 이자신의능력을모두가함께살아 남는데쓰겠다고결정한뒤나름의 작은성취를이루면서하나의이야 기가끝나도록했다”고설명했다. 손익분기점 500만 명 넘기면 속편 제작할 듯... '전독시' 흥행에 영화계 관심집중 영화의 1,500여 쇼트 가운데 1,300여 쇼트가 컴퓨터그래픽(CG) 의도움을받았다. 3호선금호역,충 무로역등일상의공간에서괴물들 과싸우는설정은현실과판타지가 교차하는시각효과로시선을사로 잡지만CG의완성도에대해선눈높 이에따라엇갈린평가가나올듯하 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이후 이야 기가 계속될 것을 암시하며 끝난 다. 김감독은“이미 2편시나리오 도 대략적으로 써놓은 상태”라고 했다. 주·조연배우들도대부분속 편제작시출연의사를내비친것 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국내 개봉 전에이미110여개국에판매될정 도로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 고있다. 해외수출로인한수익과 부가판권등을감안해도국내에서 최소500만명이상의관객이들어 야속편제작이가능하다. 배우 겸 영화 제작자 김남길. 사진 제공=길스토리이엔티 300억대작‘전독시’위기의한국영화살릴까? 웹소설원작‘전지적독자시점’ 영화장면90%가까이가CG도움 독특한설정과빠른전개는장점 드라마나캐릭터구축은다소미흡 배우김남길, 제작단편영화 ‘문을여는법’ 제29회판타지아국제영화제공식초정 영화‘문을여는법’포스터. 사진제공=길스토리이엔티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