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29일 (화요일) “자꾸 네게 흐르는 마음을 깨닫고/ 서 둘러 댐을 쌓았다/ 툭하면 담을 넘는 만 용으로/ 피해주기싫었다/ 막힌난수몰 지구다” 전윤호 시인의 시 ‘수몰지구’의 도 입부이다. 사랑하는 이를 향한 마음 이 너무 커서 시인은 담을 쌓아 마음 을 가둔다. 감당할 수 없이 커지는 마 음이 흘러 넘쳐 상대에게 피해를 줄 까봐 단속을 하는 것이다. 스스로 수 몰지구가 되고 나니, “불기 없는 아 궁이엔 물고기가 드나들고/ 젖은 책 들은 수초가 된다”. 아프고 서글픈 마음의 풍경이다. 하지만 아무리 아파도 마음속의 일일 뿐. 태어나면서부터 삶의 무대였던 고향 마을이, 수십년 살던 집이 통째로 물에 잠기는진짜수몰지구의아픔에비할수 는없다.아궁이나책정도가아니라안방 건넌방부엌마당…집안전체가송두리 째물에잠기는충격을70년대~ 90년대 한국에서는많은이들이경험했다. 홍수등자연재해를예방하고생활용수 와공업농업용수를안정적으로공급하 기위한댐건설사업이당시전국적으로 실시되었다. 댐이 건설될 때마다 수몰지역은 생겨 나고, 주민들은 삶의 뿌리를 뽑아내야 했다. 예를 들어 85년 준공된 충주댐 건 설로 고향 잃은 이들이 7,100가구, 91년 완공된 주암 댐 건설로는 2,336가 구 1 만2750명 이 고향을 잃었 다. 이주 후 주민 들은망향각을 세우고 망향제 를 지냈고, 제 사나 명절 때면 댐을 찾아가“저기 저∼ 물 아래 ~”를 되뇌며 회한에 빠졌다. 이 제 그 세대 대부분은 세상을 떠나고, 그 곳이 마을이었다는 사실조차 기억에서 사라졌다. 20세기말개발이몰고온수몰 이었다. 21세기들어기후변화가심해지면서수 몰의 규모가 달라지고 있다. 한 두 마을 이아니라한나라가바다밑으로가라앉 을지경이다. 지구온난화로인해극지방의빙하와만 년설이 녹아내리면서 바닷물의 양이 증 가하고,해수온도가상승하면서물이팽 창하여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일 이다. 전 세계 해안도시 수백 곳과 여러 나라들은이미여러해전부터수몰의위 험을실감하고있다. 현재수몰국가1호로지목받고있는나 라는 남태평양의투발루이다. 호주와 하 와이사이, 9개산호섬으로구성된작은 나라이다. 면적은 서울의 종로구보다 조 금 넓고, 인구는 1만 1천여명 정도. 고대 로부터 폴리네시아인들이 이주해 인근 섬들에퍼져살아왔는데, 지대가아주낮 은것이특징이다.국토의평균높이가해 발6피트, 최고높은곳이라야해발15피 트에불과하다. 그런데 해수면이 점점 높아져서 30년 전보다 이미 6인치가 높아진 상태. 불과 25년후인2050년이면밀물때마다국토 의대부분이물속에잠길전망이다.지구 온난화가지금속도로계속될경우2100 년이면 해수면이 6피트 더 높아질 것으 로유엔은추정하고있다.그렇게되면투 발루의땅95%는물속에잠긴다. 어디로 피할데도없으니온국민이수장당할판 이다. 그래서나온것이전국민호주이주플 랜이다. 호주와투발루는세계최초로기 후 이주 협정을 맺고, 투발루 국민들이 호주로이주해살수있도록영주권을주 는특별비자프로그램을만들었다. 매년 280명씩 40년에 걸쳐 이주한다는 플랜 인데내년이주희망자가이미5천명에달 한다. 당국은로토추첨방식으로이주자 를결정할계획이다. 투발루는 온실가스 배출과는 거리가 먼 나라다. 그럼에도 지구온난화의 직격 탄을제일먼저맞는다니억울한노릇이 아닐 수 없다. 잘잘못을 떠나 지구상에 사는우리모두는운명공동체라는말이 된다. 그러니 투발루의 위기 역시 남의 일이 아니다. 언젠가는 우리 발등의 불 이된다. 오피니언 A8 이 뉴스 때문에 더 아파… 시사만평 데이브그랜런드작<케이글 USA-본사특약> 치솟는 의료 비용 건강보험료 또 다시 급등 헬스케어 뉴스칼럼 기후변화 속 수몰 수십여년만에찿아간고향 보릿고개,오솔길간데없고 천방지축개구쟁이소꿉친구들 뭣이그리도바빠서 서둘러본향으로갔는가? 몇몇남은불알(탱자)친구들 갈래머리자야,옥이 젊음도,목소리도 세월이았아가기억못하고 이런변이또있나 굵은주름,잔주름,엉거주춤 할아버지누구세요? 할머니는누구세요? 삶,그여정에서만난이웃 아웅-다웅내삶의버팀목 귀하고,고마운줄알아야지! 윤 정오 -충북 예천 출신 - 주월 백마사단 탱크부대 소대장 - 제27사단 탱크부대 중대장 - 사우디 아라비아 건설 (현장 파견근무) - 1983년 도미 - 전 한국일보캐롤라이나 지국장 - US Daily 애틀랜타 근무 - 미동남부 장교 동우회 회장 - 2023년 애틀랜타신인문학상 장려상 입상 -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삶,그여정에서만난귀한이웃! 내마음의시 당신은 문제에 직면하면 깊이 파고들 어 반드시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 가짐 이있습니까? 그러나당신은자신의일 에만빠질뿐. 그외의일에는아무런관 심조차보이지않는다면사람들이당신 을 아무리 그 질곡에서 이끌어내려 해 도 당신은 고슴도치 처럼 자꾸만 자신 의구멍속으로기어들어가게될것입니 다. 그것은 당신이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서 조화롭지 못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자신의 일을 타인 들과의논할때신경질을내고걸핏하면 성을내곤합니까? 만약에당신이어떤주장을펴기시작 하면 다른 사람들은 지쳐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당신을기술적인면으로만본 다면현재상당히높은지위에올라있 어야합니다. 그러나그비사교적인기 질, 타인을 이끄는 능력이 없는 상태로 는그누구도당신을윗자리에앉힐수 가없을것입니다. 만일당신이이런처지에놓여있다고 생각 된다면 자신이 남의 의견을 잘 받 아들이는 타입인지 아닌지 스스로 물 어보아야합니다. 즉. 누군가가어떤의 견을 말 했을 때 거기에서 어떤 장점을 찿아보겠다는마음을가진다면당신은 조화로운사람일것입니다.하지만거기 에서 부정적인 생각만을 도출 해 내려 한다면당신은매우심각한지경에있는 것입니다. 만일당신이그렇듯조화롭지못한타 입의 사람이라면 그것을 고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 다. 그것은물론자신을개선시켜야되 겠다는 명확한 결심 아래 실행 되어야 합니다. 그런연후다음의몇가지점을 실천하기바랍니다. 첫째, 다른 사람이 이야기할 때 공손 히잘들어야합니다.둘째.그리고그이 야기를 듣고 대화를 이어 나가야 합니 다. 섯째, 절대로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 지않아야합니다. 넷째. 비평을하기전 에 그 사람의 의견이 건설적인 방향으 로이루어질수있도록자신의지식이나 지혜를빌려주어야합니다. 다섯째. 쾌 활한 기분으로 그 의견에 대하여 자신 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 생각 을발견할수있도록너그러운분위기를 조성해주어야합니다. 어느 대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자신의 인사 원칙을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이것은분명당신이곰곰이새겨들어야 할말입니다.“나는신입사원을채용해 서먼저다른사람의의견을듣고자반 드시해당부서로보낸다. 동시에그부 서의기존직원으로하여금그신입사 원에게책임있는일을맡기라고지시한 다. 만약신입사원이유능한인물이라면 금방그일은좋은결과를맺을것입니 다. 그가 겸손하고 친절하며 주위 사람 들과 조화롭게 일을 처리하고 타인의 의견을 재 빨리 이해할 수 있는 성격이 라면 사람들은 금방 그와 친해지고 그 만큼 일의 능률은 배가될 것입니다. 하 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람들은 그와 일 하고싶어하지않을것이며당연히일도 주어지지않을것입니다.사정이그렇게 되어신입사원이나를찿아와일이없 다고한탄한다면나의조치는단한가 지 뿐입니다. 그것은 회사를 그만두라 는 것입니다. 나는 그런 사람에게 장래 성이없다고판단하기때문입니다.가령 한 번만 더 기회를 준다고 할지라도 그 는곧 빈둥대는쓸모없는 직원으로 남 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큰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은 모두가 자신이 일을 만 들어서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 에게는일이저절로몰려드는법입니다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조화로운인간관계를위하여 Wednesday, July 16 A16 오피니언 가자에서 휴전이 성립된다면 늦더라도안하는것보다는나은사 례가 될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23 년 10월7일, 하마스의참혹한테러 공격으로 1,200명이 사망하고 251 명이인질로잡힌데대한이스라엘 의대대적이고지속적인대응이가 자지역에초래한막대한피해를되 짚어볼필요가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팔레스타인 보건부에따르면팔레스타인사망 자 수는 5만7,000여 명을 헤아린 다. 이스라엘 신문 하레츠는 국제 적 명망을 지닌 학자의 에세이를 인용해 실제 사망자수가 그보다 훨씬많은 10만명에근접한것으 로 추정한다. 여기에 기아와 질병 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이수치마저훌쩍넘어설수있다. 이 가자지역전체인구의5%정 도로21세기최악의전시사망자수 준에해당한다. 물론사망자집계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반론도 있 지만그누구도충격적일만큼막대 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못한다. 가자는대부분거 주가 불가능한 잔해더미로 변했다. 유엔에 따르면 210만 명의 전체 인구 중 190만 명이 전쟁통에 피 난민으로전락했다. 들에게 가해진 심각한 위해 를 바로잡을 길은 없지만 그들이 겪는 비참한 상황에 다소나마 의 미를 부여할 수 있는 한 가지 방 법이 있다: 바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이다. 이는 우리가 생각하듯 상상조차할수없는일이아니다. 여기서 알아야 중요한 현실은 팔레스타인 국가는 이스라엘이 수용해야만 건국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스라엘을‘윽박질러’ 이 문제에대한양보를얻어낼수있 을 것이라는 발상은 권력의 현실 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 을의미할뿐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상황에서 이 스라엘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 직일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외부 지도자 두 명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한 명은 이스라엘인들 의 기억속에 가장 친-이스라엘적 인 미국 지도자로 자리매김한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다. 그는 자 신이 지닌 정치적 자본을 이용해 이스라엘에게 팔레스타인의 정치 적 권리와 건국을 허용하도록 촉 구할 수 있다. 이스라엘을 움직 일 지렛대를 지닌 또 한 명의 지 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 드 빈 살만 왕세자다. 이스라엘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정상화 를 간절히 원한다. MBS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평화의 대가가 팔레스타인 국가라는 점 을강조해야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 리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의 최 대 장애물로 간주된다. 그러나 그 는 지금 유례없이 강력한 입지를 확보했고이를이용해역사를만들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가자 바깥에 서이스라엘이수행한전쟁은상상 을초월하는성공를거두었다. 헤즈 볼라는 궤멸됐고,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은 역사속으로 사라졌으며, 이 란은수십년래그어느때보다힘 이빠진데다핵프로그램마저심각 하게훼손됐다. 가자의상황도마찬 가지다. 지금의하마스는과거의 그 림자에불과하다. 다음번 이스라엘 총선까지 1년 조금넘게남았지만그보다더일 찍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네타냐 후가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무너 뜨리고, 시리아의 어금니를 뽑았 을뿐 아니라 이스라엘을 안전하 게 지키면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할 방법까지 찾아낸 후보로 선거에 나선다고 상상해보라. 그 는 파트너인 우익극단주의자들의 도움없이도선거에서승리할수있 다. 이스라엘연립정부의극우파트 너들은팔레스타인국가건립움직 임을추호도용인하지않는다는조 건으로 네타냐후가 이끄는 연립정 부에 참여했다. 하지만 네타냐후는 평화로운 팔레스타인 해법으로 세 계를놀래키는것이이스라엘의안 보를지키는확실한방법임을이스 라엘유권자들에게납득시킬수있 는유일한인물이다. (물론이를통 해네타냐후는자신의자리도보존 하게된다.) 네타냐후는 지난 월요일 백악 관연설에서이스라엘의팔레스타 인 이웃들과 평화를 이루는 방안 을 제시하면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팔레 스타인 국가가 건립된다 해도 정 상적인 국가의 모든 속성을 갖게 되진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안보와 관련한 특정한 권한을 그 대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 렇다해도 이는 분명 결실을 할 수 있는 협상의 출발점 수있다. 이와 관련해 비관적인 나오기 십상이다. 10월7일 여파로 이스라엘은 팔레스 대한정치적양보에깊은의 길을보낸다. 가자에서발생한 모 인명피해의 여파로 팔레 인들은이스라엘이내건건국 제조건을수용하려들지않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 뿐 라웨스트뱅크에서도잔혹하 동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 따르면 하마스의 10월7일 격이후웨스트뱅크에서최 만8,000명의 팔레스타인 이 체포됐다. 이와 함께 2 한 해에만 대략 5만개의 신 착촌 건설이 승인될 것으로 된다.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유례 없는 수준으로 팔레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 다. 베자렐 스모트리치와 르벤그비르같은장관들은 적인아파르트헤이트(aparthe 가나팔레스타인주민들의 탁, 어쩌면 둘 다를 위한 조성하려시도하고있다. 그러나 바로 이런 이유 최소한또하나의길을시급 색해야 한다. 앞으로 나타날 스타인국가는잔존국(rump 에 불과할 것이라 생각하는 들은 팔레스타인 측이 협 발을뺄때마다그다음의 훨씬 심각해졌다는 사실에 할 필요가 있다. 예들 들어 년 그들은 팔레스타인위임 의 거의 절반을 가져갈 수 2000년의 캠프 데이비드 협 는팔레스타인인들에게웨스 와 가자의 약 95%를 내주는 이제시됐고, 이들과유사한 2008년에후드올메르트에 기됐다. 하지만현상황에서 타인인들은 가자와 웨스트 70%만차지한다해도운이 할 수 있다.‘을’의 입장에 선 들에겐시간이지날수록협상 리하게돌아간다. 그나마지금 수있는최상의협상안을받 성공적인국가건설에활용하 이낫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사람은 트럼프 단 한 명뿐이 약트럼프가중동문제해결에 한다면그의혼란스럽고 반 인외교정책을비난해온사 서 필자는 주저없이 그를 화상후보로추천할것이다. 트럼프가노벨평화상을받는방법 대표전화 (323)692-2000 www.koreatimes.com 회장 · 발행인 : 장재민 부 회 장 : 전성환 사장 · 편집인 : 권기준 편 집 국장 : 김종하 ▲광고국(323)692-2100 (323)692-2111(팩스) laad@koreatimes.com ▲독자국(323)692-2121 ▲사업국(323)692-2086 ▲사회부(323)692-2142 shroh@koreatimes.com ▲경제부(323)692-2022 johncho@koreatimes.com ▲OC지국(714)530-6001 tgmoon@koreatimes.com ▲ 편집국 (323)692-2020 (323)692-2062(팩스) chriskim@koreatimes.com 미국의 계층간 경제적 불평등이 다시논란이되고있다. 지난독립기 념일에 발효한‘크고 아름다운 법 안(Big Beautiful Bill)’이 불씨를 지 폈다. 이 법안에는 트럼프 2기 핵심 공약을 반영하는 예산안과 세제 개 편안이 망라돼 있다. 전임 정권에서 는 생각할 수 없던 분야에 거액의 예산이 새로 배정되고, 건드리면 안 될 것 같던 예산이 뭉 터기로 잘려 나가는가 하면, 다양한 감세안 들도 들어 있다. 트럼 프의생각이고스란히 담긴 종합 세트 같은 메가 법안이라고 할 수있다. 당연히 처한 입장과 생각에 따라 찬반은 극명하게갈린다. 불평 등은 핵심 논란 중 하 나다. 한시적이었던 개 인 소득세와 법인세 인하가 영구화 된반면,생계보조와의료지원등복 지예산은뭉텅잘렸다. 잘사는사람 에게는더많은혜택이돌아가지만,최 저 생계비 수준의 소득으로 아슬아 슬하게살아가고있는사람들을위한 사회안전망은크게훼손됐다. 소셜 시큐리티 은퇴 연금을 받고 있는 한인들은 얼마 전 사회보장국 이보낸이메일을받았을것이다. 이 법안으로인해노인수백만명 감 세효과를누리게됐다고메일은전 한다. 연금수령자의90%가연방소 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리라고 한다. 소셜연금외연 3만2,000달러(부부 합산) 이상 소득이 있으면 세금 공 제대상이었던은퇴연금중 85%가 세금을 내야 하는 소득으로 전환되 는규정등이개정됐을것으로생각 되지만 대부분 납세자들은 내년 초 세금보고때회계사를통해서나자 세한 내용을 알게 될 지도 모른다. 법안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인데, 혜 택은‘상대적으로 있는 노인들’의 몫이다. 부의편중은심각한사회문제중 하나다. 소득상위 10%가미국전체 부의 70%가까이를갖고있다. 국민 의 절반인 하위 50%가 가진 부를 더해봐야 3% 정도. 팬데믹 후에도 미국경제는성장을계속해지금기 업이익은사상최대를기록하고있 다. 하지만 국민 3,700만명은 연방 정부가설정한빈곤선아래있다. 이 런상황에서 2033년까지소득상위 0.1%는 400억달러가 넘는 감세 혜 택을 누리게 되는 반면, 하위 20% 는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해야 할 것 으로전망된다. 소득 불균형은 지난 1970년부터 트럼프 때까지 50년 이상 묵은 문제. 갈 수록계층간의골은 깊어지고 있으나 어 느 정권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 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트럼프 2 기만의 문제가 아니 라는것이다. 경제의 규모와 건 강 상태는 흔히 국 내총생산(GDP)이란 잣대로 진단한다. 하지만 GDP가 그 나라 국민의 경제 상황을 이야기해 주는것은아니다. 중요한것은경제 성장의과실, 혜택에누구에게돌아 가느냐는 것이다. GDP 중에서 근로 계층에게 돌아가는 몫은 임금과 베 니핏을 합한 금액이다. GDP를 말할 때 지출 보다 수입, 소득 총액을 살 펴야한다는주장이있다. 2차 대전 후 지난 70년까지 근로 자에게 돌아간 GDP의 비율은 12% 늘었다. 하지만 그후 최근까지는 오 히려 14%가 줄었다고 매사추세츠 대학의 한 연구자는 최근 논문에서 밝혔다. 반대로 총매출에서 인건비 와재료비를뺀기업의총영업잉여 (Gross Operating Surplus)는 70년까 지는 18%가 줄어든 반면 그 후에 는 34%가 늘었다. 기업과 근로계층 이반대되는궤적을그리고있는것 이다. 다른말로하면기업은부자가 되는데, 국민은 가난해지는 현상이 이어지고있다. 미국의 근로 계층에게 돌아가야 할 GDP 몫이 지난 1970년을 기준 으로 하면 2023년 한 해에만 1조 7,000억달러가 더 돌아가야 한다고 한다. 이런지적이나오는가운데발 효된‘크고아름다운법안’ .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 결과를 가져올 지 지켜볼일이다. 뉴스칼럼 ‘크고 아름다운 미국’ 워싱턴포스트칼럼니스트 CNN‘GPS’ 호스트 파리드자카리아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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