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30일 (수요일) 비관세장벽문제다. 이중 국내농축 산물시장개방의경우식량안보에미 치는영향이큰만큼협상의성패를가 르는 난제로 지목된다. 미국과 협상 을 마친일본과 유럽연합의선례에비 춰한국정부가사수해야할상호관세 율 마지노선은 15%로설정됐다. 도널 드트럼프미국대통령은27일“아직미 국과관세관련합의에이르지않은대 다수 국가에대한 상호 관세율이15∼ 20%로매겨질것”이라고밝힌상태다. 정부의목표 관세율에대해구 부총리 는“국익에도움이되도록잘하고오겠 다”고말을아꼈다. 세종=장재진기자 “국익을중심으로한미간상생할수 있는협상안이마련되도록최선의노력 을다하겠다.” 구윤철부총리겸기획재정부장관이 미국과 관세협상을 위해 29일워싱턴 으로 출국했다. 31일 ( 현지시간 ) 스콧 베선트 미재무장관과 회담을앞두고 현지에서정부 협상단을 만나 전열을 정비할예정이다. 이어대미투자는 물 론, 산업·외교·안보 협력을 망라한 ‘패 키지딜’로막판 승부수를띄울것으로 보인다. 구 부총리는이날 오전인천국제공 항에서출국 직전취재진과 만나 “ ( 미 국에 ) 가서한국이준비하고있는프로 그램과상황을잘설명하고,조선업등 한미간 중장기적으로협력할 수있는 분야에대해서도잘협의하겠다”고밝 혔다.이어“현지에서협상에임하고있 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여 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상황을 잘파악하고총력대응하겠다”고덧붙 였다. 구부총리의방미는 24일베선트 장관의일정탓에취소된지닷새만에 이뤄졌다. 기재부에따르면 구 부총리는 미국 에도착한 뒤 30일우리정부 ‘통상 투 톱’과 회동할예정이다. 미국에서협상 중이던김장관과여본부장은 26일영 국 스코틀랜드로 날아가 하워드 러트 닉미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미 무역대표부 ( USTR ) 대표와추가협상 을벌였다.김장관과여본부장이워싱 턴으로 돌아와 구 부총리에게협상의 진척도를보고하는수순이다. 베선트장관은 29일까지스웨덴에서 진행되는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 친뒤워싱턴으로 복귀해구 부총리를 만난다. 만약베선트장관과의회담이 성과없이끝날 경우 국내수출업계엔 비상이걸릴수밖에없다.회담다 음 날 이미국정부가예고한상호관세 ( 25% ) 부과시 점 이다. 우리정부가 준비한 ‘프로그램’이 란 결 국 전방위적인 한미협력안으로 추 정된다.1,000 억달 러이상대미투자를 비 롯 해미국산에 너 지, 항공기무기구 입 등방안을제시할것으로 알려 졌다. 특히 구부총리가 콕집 어 언 급한조선 업분야협력은회심의 카 드로 꼽 힌다. 관 건 은미국 측 이 강 하게 압박 중인 구윤철부총리겸기획재정부장관이미국워싱턴에서열릴한미통상협상 을위해29일인천국제공항을찾았다. 최주연기자 구윤철 ‘관세담판’ 미국행$ “조선업등 중장기협력” 승부수 日협상뒤엔$“카드조금씩”러트닉조언있었다 관세협상 말아끼는李대통령$‘전략적침묵’관측 한화오션‘마스가’민간중추 “美함정유지보수수주노력” 이재명대통령이정국최대현안인미 국과의관세협상 국면에서 좀처 럼 모 습 을드러내지않고있다.전면에나서 기보다 조 용히 유리한 결 과를이 끌 어 내기위한 ‘의도된로키’ 전 략 이 란 해 석 이나 온 다.다만국 민불 안이큰상황에 서대통령이뒤로 빠져 있는 듯 한 모습 은이례적이라는지적도있다. 이대통령은 대미관세협상과 관련 해공개 발언 을 극 도로아 끼 고있다.관 세협상시한 ( 8월 1일 ) 이사 흘남 은 29 일국무회의에서도마 찬 가지였다.마 침 이날 회의는 사상 처음 으로 모 두 발언 과‘중대재해 근절 대 책 ’을 주 제로한심 층토 의가약 8 0분간생중계됐다.그러 나이대통령은관세협상과관련해한 마 디 도하지않 았 다. 지난 25일대통령 실 고위 참모 와 관 계부 처 장관이 참석 한 긴 급통상대 책 회 의는이대통령이아 닌강훈 식비서 실 장 이 주 재했다. 당 시이대통령은 부산에 서열 린타운홀 미 팅 에 참석 해지역현 안을 논 의했다.이대통령은전날에도 우리협상단으로부 터 협상 관련보고 를 받았 지만,보고 결 과는 강 유정대통 령 실 대 변 인의서면 브 리 핑 으로만공개 됐다.이대통령이 거 의매일 활용 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 ( S N S ) 메 시지에도 관세협상 언 급은 찾 아보기어 렵 다. 이를 두고 민감 한 협상 도중외 형 보 다는 성과를 챙 기겠다는 전 략 적 침묵 이 란 해 석 이나 온 다.여 권 고위관계자 는“이대통령이관세협상과관련해전 면에나설경우 미국과정면대 결 하는 모습 으로비 칠 수밖에없지않 느냐 ” 며 “ 화끈 한 말보다는 좋 은 협상 결 과로 보여 주 겠다는것”이라고전했다. 관세 협상과관련해지도자 들 이공개적으로 미국에 각 을 세우는 메 시지를 내는 나 라 들 은대 체 로협상에서어 려 움을 겪 고 있다. 브 라질, 멕 시코등이대표적이다. 다만 우리나라 수출 길 을 좌 지우지 할 수있는관세협상에대통령이진두 지 휘 하는 모습 이보이지않는다는지적 도있다.최진대통령리 더십 연구원장은 “이대통령이 굳 이트럼프대통령과 충 돌하는 메 시지를 낼필요 는없다”면서 도“관계부 처 와여야정치 권 ,기업을비 롯 한국가적역량을하나로 모 아협상 에 올 인하고있다는 모습 을 좀더 적 극 적, 구 체 적으로 국 민 에게보여 줄 필요 가있다”고말했다. 이성택기자 미국과일본의무역합의를이 끈 숨 은조력자는하워드러트닉 ( 사진 ) 미상 무장관이 었 다고일본아사 히신 문이29 일 보도했다. 일본에 ‘협상 카 드를 조 금씩꺼 내 거래 하라’고조 언 한게러트 닉장관이 었 고, 도널드트럼프미국대 통령과의담판 전엔예행연 습 까지도 왔 다. 다만 일본은 상호관세 세율을 더낮 추고 싶었 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15%이하 불 가’를내세우는 바람 에목 표 달 성에는 실 패했다. 이날보도에따르면미국 측 협상장 관중한명이 었 던러트닉장관은일본 측 협상 담 당 자인아 카 자와 료 세이경 제재생담 당 장관에게트럼프대통령과 교섭전협상전 략 을제시했다. 러트닉 장관은 “ ( 협상 ) 카 드 는조 금씩꺼 내고, ( 꺼 낼 때 마다 트럼프 대 통령에게 ) 이걸 해 달 라고 요 구하라”고조 언 했다. 그의전 략 은적중했다. 실 제트럼프 대통령은지난 22일 ( 현지시간 ) 미워싱 턴 백 악관에서협상할 당 시아 카 자와 장관에게세율을 1% 포 인트 ( p ) 씩낮 출 때 마다 자 신 의 요 구를 들 어 달 라는 조 건 을걸 었 다.일본이협상 카 드를한 꺼 번 에 펼쳤 다면 70분간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요 구에대응하기어 려웠 다는 설명이다. 반 대로일본도 트럼프 대통 령에게 맞 서일본 측요 구를제시할수 있 었 다.아사 히 는“일본은트럼프대통 령이 끈 질기게 요 구한 미국산 쌀 수 입 확 대 카 드를협상이한 창 무르익자제 안했다”고전했다. 일본은 러트닉장관이트럼프 대통 령과매우가까 운 사이인 점 을 알 고그 와의관계구축에공을 들 였다. 트럼프 대통령과러트닉장관은 1990 년 대부 터 알 고지 낸 사이로,지 금 도 거 의매일전 화 하는것으로 알려 졌다.아 카 자와장 관은 7 차 에걸친협상과정에서매 번 러 트닉장관과만 났 고자 주 전 화 하 며 교 감 을 쌓았 다. 노력 덕 분에러트닉장관 은 트럼프 대통령과의협상전날인지 난 21일아 카 자와 장관을자 신 의 집 에 초 대했고, 두 사 람 은 3시간에걸 쳐 ‘협 상예행연 습 ’을하 며 함께전 략 을 짰 다. 다만일본은러트닉장관의지원사 격 에도 목표치에는 도 달 하지 못 했다. 일본은 애초 세율을 10%까지 낮 출 계획이 었 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15%이하는 양 보하지않겠다” 며 선을 그어10% p 낮춘 걸로 만 족 해야했다. 대 신 자동 차 관세를 25%에서15%로 하향조정할수있 었 다. 도쿄=류호특파원 협상코앞국무회의서언급없어 “美와대결모습안보이려”해석 “국민불안에소극적태도”지적도 아카자와‘트럼프절친’집중공략 러트닉, 자택초대예행연습도와 ‘1%p 낮출때마다새카드’적중해 이재용삼성전자회장이29일강서구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통해 미국출장을떠나고있다. 연합뉴스 31일베선트와 ‘운명의회담’ 美서김정관^여한구와최종준비 투자^산업협력등‘패키지딜’전략 성과없이끝나면수출업계비상 농축산물개방압력방어도난제 “국익중심협상안마련에최선” ☞ 1면‘이재용·김동관지원사격’서계속 삼 성전자 텍 사스 주 테 일러 공장의 사례를정부가‘미국내직 접 투자 확 대’ 의본보기로 들 어미국을설 득 하는 데 활용 할수있다는것이다. 전날 워싱턴으로 향한 김동관 부회 장은 22일이재명대통령과만난뒤정 부와교 감 을통해상호관세협상과정 에도움을 주 기로했다고한다.정부는 미국 측 에제안한조선산업협력프로 젝 트인 ‘마스가 ( MA S GA ) ’에 힘 을 싣 고 상호관세인하를 끌 어내는 ‘조선업 계지 렛 대전 략 ’의 민 간중추역할을한 화 가 맡 아 주길 원했다.이날한 화 오 션 은 2분기 ( 4 ~ 6 월 ) 실 적을 발 표하 며 “미 해 군 함정유지보수 ( M R O ) 여 섯 척수 주 에노력을기울이고있다”고밝혔다. 김부회장은 워싱턴에서마스가 내 용 을구 체화 하는 작 업을 맡 아미국조선· 방산업계관계자 들 과 접촉 , 우리정부 의전 략 에대한 신뢰 도를 끌 어 올 리는 역할을수행할것으로예상된다. 재계일부에서는다 른 기업총수 들 도 관세협상 측 면지원을위해미국을 ‘ 깜 짝 방문’할가 능 성도내 놓 고있다.조지 아 주 등에현지공장을두고있는정의 선현대자동 차 그 룹 회장이나대한상공 회의소회장직을 맡 고있는최태원S K 그 룹 회장등이 꼽 힌다.두그 룹 은현재 까지는“ 확 인해 줄 수없다”는 입 장이다. D4 관세협상 한화오션 ‘마스가’ 민간 중추 “美 함정 유지보수 수주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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