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7월 31일 (목요일) D7 정치 외교 안보 국민의힘전당대회가초기레이스부 터강성지지층을 겨냥한 선명성경쟁 으로치닫고있다. 더불어민주당전대 가 ‘국민의힘의원 45명제명결의안제 출’ 등을앞세워강성지지층의표심을 노리고있는것과판박이다. 당권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30일후보등록후첫일정으로 용산전쟁기념관을방문한자리에서기 자들과만나“미국만이아니라일본·유 럽에서도이재명정권은반미·친북·친중· 반일정권이라는것을상식적으로다알 고있다”고이재명대통령을직격했다. ‘윤석열 ( 전대통령 ) 어게인’을외치는전 한국사 강사인전한길씨가 당대표 후 보들을상대로보낸공개질의서에대해 선“오늘한번어떤질의를했는지보겠 다”며“봐서 ( 답변여부를 ) 검토할것”이 라고호응하는모습을취하기도했다. 다른 당권주자들도 ‘혁신’이란 화두 보다 강성지지층입맛에맞는 정치적 구호를부각하고있다. 장동혁의원은 전씨를연신옹호하며‘극우본색’을드 러낸데이어31일전씨의유튜브방송 에출연할예정이다.안철수의원은 국 민의힘을겨냥한 특검수사를 ‘무차별 적정치특검’으로 규정하며민주당의 원일부가계엄해제표결에불참한것 을꼬투리잡아당시대표를지낸이대 통령에대한 조사를 촉구하며시선을 외부로돌렸다. 강성지지층에 호소하는 이러한 전 략은예견됐던바다. 국민의힘은 지지 율이 10%대로 추락하면서당내에선 콘크리트 보수 지지층의목소리만 남 은것과 무관치않다. 더욱이전대에서 80%를차지하고있는당원표심을얻 기위해서도 강성지지층에구애할 수 밖에없다. 이날까지최고위원출사표를던진인 사들은김재원전최고위원, 김근식서 울송파병당협위원장, 김민수전대변 인,김소연변호사,김태우전서울강서 구청장, 류여해전최고위원, 손범규인 천남동갑 당협위원장, 장영하경기성 남수정당협위원장 등이다. 김근식위 원장을 제외하면 대다수가 강성일색 이거나 과거각종 논란이불거진인사 들이다. 윤한슬기자 정부가 다음 달 예정된 을지프리덤 실드 ( UFS ) 한미연합훈련조정가능성 등에대한 논의에돌입한 가운데, 내부 논의에서는 ‘예정대로 훈련을 실시해 야한다’는의견에무게가실리고있는 것으로 30일파악됐다.그배경에는크 게세가지이유가 꼽 힌 다. 돌 려 세우기 어 려 운 수 준 으로 절 차가진 행 됐고 훈 련연기에 따 른 북 측 호응을기대하기 어 려 운데다훈련조정 요 구가한미 간 다른협상을어 렵 게만들수있다는우 려 에서다. 대통령실은 2 9 일 국가안보회의 ( N S C ) 를열어이문제를 논의했다. 관 련부 처 관계자들은이번훈련이연기 등‘조정’ 될 가능성은 매 우 낮 을것으로 보고있다.일 단물 리적시 간 자 체 가촉 박해서다. 한미는 내달 18 ~2 8일UFS 훈련을실시할 계 획 인데미본토 증 원 병 력 은이보다열 흘 가 량 앞선 같 은달 7 일 부터한국으로입국할 것으로 전 해 졌 다. 군 당국관계자는“ 현 시 점 에서 연기하는것은 양 국 군 이 짜놓 은 올 해 전 체 일정에상당한 부 담 을 줄 수밖에 없다”고전했다. 훈련연기가능성을 묻 는 한국일보 질의에 한미연합사령부 측 도 “늘 그 래왔듯 동 맹 훈련은 수 립 된 절 차에 따 라결정 될 것”이라고 밝혔 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동영장관의최근 ( 한미훈 련에대한 ) 언급 을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그의제안과관련된구 체 적인사 항 은 현 재까지우리에게전달 되 지않 았 다”고 밝혔 다. 북 측 호응을 장 담 하기 어 렵 다는의견도정부내부에서개진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 당국자는 “훈 련을 유예했는데, 북 측 이호응하지않 는다면안보까지 희생 했는데이 렇 다할 성과도 없 었 다는 비 판 여 론 에직면할 수밖에없다”고토로했다. 외 교 적부 담 도 가 볍 지않을 것이란 게정부 관계자들의공통된판 단 이다. 한미는 ‘주한미 군 의전략적유연성’ 확 대논의를진 행 중이다. 한국은동 맹 의 대북 억 제 력 이 약 해 져 선안된다는입장 이다. 대북 군 사태세유지의 핵 심 작업 인한미훈련의연기를 요 구할경우한 국의입장은 궁 색해진다. 정부 소식통 은 “동 맹현 대화 와 관세문제등이재 명정부 와 도 널 드트 럼 프 행 정부 간 관 계를 규정할 굵 직한 협상이 현 재진 행 중인데,훈련중 단요 구가기 존 한미 간 논의에가 져올 파장도고 려 해야한다” 고 말 했다. 조영빈^문재연기자 정부, 韓美연합훈련조정논의했지만$내달예정대로진행될듯 美병력입국임박,일정연기촉박 北호응없을땐‘안보희생’비판 주한미군조정등협의에도영향 野전대‘혁신경쟁’없이 ‘강성경쟁’으로치달아 김문수“李정권은반미^친북^친중” 장동혁,전한길유튜브오늘출연 지지율 10%대, 강성지지층만남아 오는 광복절 에조국 ( 사진 ) 전조국 혁신당 대표를 특별사면해야 한다 는 목소리가 분 출하고 있다. 주 발 신지는 조국혁신당이아 닌 더불어민 주당이다. 친문재인계 의원들이앞 장 섰 다. 다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의견 도 공 존 하고있다. 찬 반 양론 이 팽팽 한 배경에는 사면결정권을 쥐 고 있 는이재명대통령이 짊 어질부 담 이 작 지않아서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대통령도 쉽 게결 단 하기어 려 울것” 이란관 측 이나 온 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 와 대 정무수 석을지낸한병도 의원은 29 일 MBC 에출연해“ ( 조전대표는 ) 검 찰 로부 터과도한수사를 받았 다. 본인은 징 역 2년 을 받았 고 ( 배우자인 ) 정경심 교 수는 4 년 을 받았 다. 아이 ( 조민씨 ) 는 의사직 ( 을 박 탈 당했을 뿐 만 ) 아 니라고 졸 이됐다”며“어떤사 건 이 든 3대가 고통 받았 던 사 건 이없다”고 말 했다. 검 찰 표적·과 잉 수사의 피 해 자인 만 큼 사면· 복 권이 마땅 하다는 취지다. 문 정부 청 와 대대변인을 지낸 고 민정의원도 페 이스북에최근 조 전 대표를 접 견한 사실을 밝히 며“조국 의사면을 많 은이들이바라는 것은 검 찰 개혁을 요 구했던우리가 틀 리지 않 았 음을 확 인 받 고 싶 은 마 음 때 문” 이라고 썼 다. 역 시문정부 초대경제 부 총 리를지낸김동연경기지사도 페 이스북을통해“조전대표의특별사 면을 요 청드 린 다”고 건 의했다. 민주당에선조 전대표 사면을 통 해조국혁신당에대 한 정치적 신의를 보여야 한다는 주 장이적지않다. 조 국혁신당은지 난 대 선에서 자당 후보 를 내지않으면서이대통령당선에 협조했기 때 문이다. 민주당 입장에 선 올 해하반기검 찰 개혁등 숙 원사 업 을 완 수하기위해서도원내3당 ( 1 2 석 ) 인 조국혁신당과 긴밀 한 협 력 을 유지할 필요 가있다. 당한 편 에선정반대기류도 감 지된 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전대표 사 면은한 마디 로시기상조”라며“사면 반대여 론 이여전한데서 둘 러결 단 했 다 간집 권초국정동 력 만 약 화할수 있다”고우 려 했다.한수도권의원은 “의견이 갈 리는문제에서최우선적으 로고 려 해야할것은내 년 지방선거” 라며“조전대표가다시조국혁신당 간 판으로등장해선거를진두지 휘 하 는그 림 은민주당에결 코좋 지않다” 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선 지 난 4 월 전남 담양군 수재선거에서조국혁신 당 후보가민주당 후보를제치고 당 선된상 황 이내 년 지방선거에서재 발 할수있다는우 려 가적지않다.호남 에선조국혁신당이민주당을대 체 하 는경쟁세 력 이 될 수있다는 뜻 이다. 찬 반이 엇갈 리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언급 자 체 를 꺼 리고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최고위에서논 의한 적도없고 논의할 사안도 아니 다”라고 잘 라 말 했다. 사면은 대통 령의고유 권한으로 당에서 언급 하 는 게부적 절 하다는 얘 기다. 그 럼 에 도일각에선내달 2 일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가 선출 되 면 대통령의부 담 을 덜 어주는 차원에서 당이 먼저 입장 정리에나 설 수있을 것이란 관 측 이나 온 다. 이서희기자 김병주더불어민주당 3대특검종합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이30일국회에서열린출범식에서발언을하 고있다. 뉴시스 이재명대통령이30일용산대통령실청사에서한 일의원연맹회장인스가 요시히데전일본총리를 접견하고있다. 왕태석선임기자 務 대통령, 스가 일본총리접견 송언석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겸원내대표와참석자들이30일국회에서열린 ‘이재명정부의방송 3법위헌성긴급진단’ 토론회에서기념촬영을하고있다. 고영권기자 ꅿ ‘ 務 정부방송3법위헌성’ 토론회 莃 ‘3대특검종합대응특별위’ 출범 해도부담, 안해도부담$민주당‘조국사면’둘러싼 온도차 친문계사면공개요구잇따라 ‘지방선거경쟁자’우려도나와 지도부말아껴$李결단주목 권리당원투표 시작$민주당 전대, 마지막 반전요인주목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를 뽑 는 8· 2 전당대회가사 흘 앞으로다가 왔 다.정 청 래 의원이 압승 했던 충 청·영남권을 제외한 지 역 의권리당원 온 라인 투표 가 30일시 작되 며 긴 장 감 이고조 되 고 있다.수해로인해‘원 샷 ’경선으로진 행 방식이바 뀌 면서결과는 안 갯속 이다. 정의원은 경쟁자인 박 찬 대의원지 역 구가있는인천을 찾 아 ‘ 굳히 기’에돌입 했고,박의원은“ 역 전의 마 지 막 장면을 완 성해달라”고 호소하며 뒤집 기를 노 리고있다. 110만 명에달하는 권리당 원들의최종판 단 을가를변수는 ① 수 해 ② 강선우여성가 족 부 장관 후보자 낙마 사태 ③ 후보자들의이미지변신 이 될 것이란전 망 이나 온 다. 전국적수해에 따 른 경선방식변경 은 후보들의경선전략 변화로이어 졌 다.전대 현 장에서최종 득 표가 확 인 되 기전까지 깜깜 이방식으로 치러지는 탓 이다.이에정의원은1 7~27 일수해지 역 13 곳 을 찾 아일손을거들며수해 복 구에전념했다. 현 장에서노 끈줄 을 뽑 고, 해안가 구석구석을청소하는영상 의조회수는수만회를기록했다. 수재 민을 도 와 민심도 챙 기고선거운동 효 과도 누 리겠다는의도다.에이스리서치 ( 뉴 시스의 뢰 ) 가 27~29 일실시한여 론 조사에 따르 면, 민주당지지층내차기 당대표적합도는정의원이5 6 .1%로박 의원 ( 33.3% ) 을 크게앞 섰 다. 정의원 측 은“ 압 도적지지세를 확 인하고있다. 반전은없다”고자신했다. 반면박의원 측 은 깜깜 이기 간 을당 원들의 마 음을 돌 릴 기회라고 판 단 했 다. 110만 명에달하는 권리당원 35% 가 몰린 호남 의원들 사이에선 “박 의 원이 많 이 따 라잡 았 다”는 평 가가나 온 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호남은전략 적선 택 을하는지 역 ”이라면서“수도권 은중도성 향 이 높 아박의원이유리한 측 면이있다”고했다.만 약 원 래 대로지 역순 회경선이실시 돼 호남에서두 후 보가 비슷 한 득 표율을얻 었 다면,박의 원으로선 반격의계기를 마 련했을 것 이란 분 석도나 온 다. 두 후보가 ‘갑질 논란’이불거진 강 후보자에대해 엇갈린 입장을 냈 던것 도변 곡점 이됐다.강후보자의자진사 퇴 를선제적으로 요 구한 박 의원이강 성당원들에 겐뭇매 를 맞 았 는데, 오 히 려 강후보자의사 퇴 를 요 구한다수민 심을얻는계기가 될 수있다는관 측 이 없지않다. 민주당대표는대의원투표 15%,권리당원투표 55%,국민여 론 조 사 30%를합산해결정된다. 박의원이 대의원과국민여 론 조사에서선전한다 면, 권리당원에서앞서고있는정의원 과의격차를 좁힐 수있기 때 문이다. 전대초반과 달라진두 후보의이미 지도표심에영 향 을 줄 수있을지관심 사다.민주당내강경파의원을상 징 하 는정의원은최근 발언 수위를조 절 하 며외연 확 장을 시도하고있다. “알고 보면부드러운 남자” ( 알부남 ) 라는 별 명을강조하는것도 같 은 맥 락이다. 반면전대초반까지는 ‘야당과협치’ 에 긍 정적이던박 의원은 윤석열전대 통령 체포 를 저 지했던 국민의힘의원 45명에대한 ‘제명’결의안촉구에나서 며선명성을부각하고있다.‘내란종식’ 을 요 구하는당심을얻기위해서다. 최 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이른바 ‘명심’이보이지않는상 황 에서선거 막 판명심이나 타 날지, 후보자나 캠 프관 계자의 말 실수가있을지정도가 남은 변수가 될 것”이라고전 망 했다. 김소희기자 정청래, 수해복구봉사활동올인 박찬대, 경선취소된호남서추격 ‘갑질논란’강선우사퇴도변곡점 선명성경쟁속이미지변신관건 정청래(왼쪽),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 보가29일서울마포구MBC에서열린TV토론 회에서기념촬영을하고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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