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1일 (금요일) D10 전국 종합 여름철전국곳곳‘불법평상과의전쟁’ 여름 휴가철을 맞아전국 곳곳의계 곡에서‘평상과의전쟁’이벌어지고있 다.경기도가지난 2019년‘청정계곡도 민환원사업’을시작한이후전국지방 자치단체가 잇따라 단속에나서면서 계곡에상인이평상을 설치하는 경우 는이전보다는크게줄었다. 하지만여 전히‘한철장사’를노리고계곡인근에 평상을 불법으로 설치하고 영업하는 경우가있기때문이다. 31일충남천안시에따르면시는지 난달 ‘계곡내불법행위집중단속’을벌 여 평상 40개를 놓고 장사한 광덕산 계곡의A업체와 오두막 두개동을 설 치한 태조산 계곡의B업체를 적발, 원 상복구를 명령했다. 울산 울주군에서 는 삼남읍 작천정계곡에서평상 4개 를깔고영업한업체가적발됐다. 울주 군 관계자는 “주요계곡마다 4~6명의 인력을투입해단속을벌이고있다”고 밝혔다. 지자체의단속이잇따르자이번엔계 곡인근에평상을 불법설치하고영업 하는경우가늘고있다.경기양평군단 원면산음리산음천변에위치한D유원 지는 20여개의평상을 산음천계곡을 따라 조성된주차장 부지에설치하고, 하천부지에철문으로 출입구를 만들 어영업하다가경기도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업체대표등이수사를받고검 찰에불구속송치됐다. 이같이계곡 인근 상인들이불법평 상설치의유혹을끊지못하는것은잇 속챙기기때문이다. 한여름두달가량 불법평상을 계곡이나 계곡인근에설 치하고영업해작게는수천만원, 많게 는수억원의매출을올리는경우도있 다고 한다. 이들 상인 사이에서는 “단 속되더라도수백만원벌금 ( 혹은과태 료 ) 만내면그만이기에여름특수를놓 칠수없다”는얘기가공공연히나온다 는게경기도특사경측전언이다. 경기도 특사경관계자는 “특사경은 하천법등 모두 101가지법령에따라 처벌권한을갖지만 도로부지위불법 시설물등처벌권한은없어계곡인근 불법평상 단속에어려움을 겪기도 한 다”면서도 “매년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여도민들이부담없이편안하게하 천과계곡을찾을수있도록최선을다 하겠다”고말했다. 글^사진임명수^한덕동^박은경기자 지자체6월부터하천^계곡내 불법행위집중단속^복구명령에도 2개월남짓장사해수천만원매출 상인들편법동원해영업골머리 인접부지에그늘막^평상설치많아 “요즘같이 계속 더운 날에는 토요 일, 일요일에도 와요. 땀난 몸 깨끗이 씻고동네주민들하고모여수다도떨 고요.” 역대 7월 중 가장 많은열대야일수 를경신한지난달 30일오후.서울영등 포구 ‘동남사우나’안찜질방의황토방 벽에등을기대고앉아있던주민정건 길 ( 81 ) 씨가 함박웃음을 지으며한 말 이다. 요즘매일이곳을찾는다는그는 “에어컨도,씻을데도없는방에우두커 니있기보다여기서푹쉬다가자고가 는게좋다”며“삶의낙”이라고했다. 정씨와함께둘러앉은 10여명은 ‘밤 더위대 피소 ’ 이 용 권을 내고 사우나에 들어온 쪽 방 촌 주민들이다.하 루 평 균 40명이이곳찜질방과수면 실 에서연일 계속되는열대야를 피 한다.이사우나 ‘40년단 골 ’이라는 김옥 자 ( 76 ) 씨는“ 센 터 ( 쪽 방상담 소 ) 에서하 루 한장 씩티켓 ( 이 용 권 ) 을받아 들어온다”며“올해는 이 용 자가 너무 많아서 미 리줄을 서도 티켓 이떨어 진 적도있다”고했다. 서울시가 2023년부 터쪽 방 촌 주민 을위해운영하는‘동행 목욕탕 ’과 ‘밤더 위대 피소 ’가 호응 을 얻 고있다. 쪽 방 촌 인근민 간목욕 시설과 협 업해 취약 계 층 주민의한여름씻을권리, 쉴 권리를보 장하는 사업이다. 동행 목욕탕 으로 지 정된곳에서는이들이씻고 쉴 수있고, 밤더위대 피소 로지정된곳에서는하 룻 밤 무 더위를 피 해편히 잘 수도있다.서 울전역에여 덟 곳의 목욕 시설이두 사 업에 참 여하고있다.이중다 섯 곳은한 여름 ( 7 · 8월 ) 과한 겨 울 ( 1 · 2월 ) 에밤더위 · 밤 추 위대 피소 로도 활용 된다. 서울시 재 난관리기금과한 미약품 지원금으로 운영한다. 이사업은 목욕 시설을 운영하는 소 상공인에게도도움이된다.매달100만 원 씩 운영 비 를 지원받고 단 골 손님 도 늘 릴 수있는덕이다. 동행 목욕탕 이 용 자는지난해 3만7,873명이었고, 올 상 반 기에만1만9,236명에이르 렀 다.동남 사우나도 신 종 코 로나 바 이 스 감염증 ( 코 로나19 ) 팬 데 믹 시기 폐 업위기에처 했다가사업 참 여후 낮 에는 20 % ,밤에 는 5 0 % 가량 손님 이늘었다고한다. 목 욕 시설 내매 점 이나 비품 매출이오르 는 재미 도 쏠쏠 하다. 서 현 정 ( 6 5 ) 동남 사우나사장은“처음에는 봉 사하는마 음으로가 볍 게시작했는데경 제 적으로 는물 론 ,주민과함께하며몸과마음도 좋아 졌 다”며“24시 간 물을 데우고에 어컨 돌 리는데 손님 이늘어나니,영업에 큰 보 탬 이된다”고말했다. 하지만 같은 날영등포 쪽 방 촌 에는 거 동이 불편하 거 나 고령인 주민들이 여전히 무 더위와 씨름하고있었다. 약 400명이곳주민중더위를 피 하기위해 걸 어서 20 분 거 리인 목욕탕까 지다 녀 오는 사 람 들은 극 히 드 물었다. 휠 체어 를 타 고있 거 나, 술 에 취 한주민이 골목 마다 설치된 쿨링 포그 ( 물안개 분 사장 치 ) 아 래 에서 잠 시더위를 식힐뿐 이었 다. 이곳에서 무 더위 쉼터 를 관리하는 주민 강 동기 ( 70 ) 씨는 “근처에 목욕탕 , 무 더위 쉼터 를만들어도 거 동이불편하 거 나마음을 닫 은주민들은아 무 리좋 은시설이와도사 용 하려하지 않 는다” 며“ 결 국사 회 복지사등이일일이방문 해설 득할 수 밖 에없다”고말했다. 글^사진이재명기자 31일강원철원군화강쉬리공원일원에서열린 ‘제19회철원화강다슬기축제’에서어린이들이메인행사인황금다슬기잡기를체험하고있다.철원대표여름행사인화강 다슬기축제는오는3일까지나흘간이어진다. 철원=연합뉴스 산 림 청산하한국 임 업 진흥 원이국가 과 제 수행기관을선정하기위해 진 행한 발표 심 사에서사전에 응 시자에게 제 시 한 기 준 을 지 키 지 않았 다는 의혹이 제 기됐다.이기 준 을지 키 지 않 은 응 시자 측이선정됐다는 ‘불공정’ 시 비 가일고 있는것. 산 림 청은지난 5 월 9일‘대 형 산불대 응솔루션 기 술 개발’사업11개신 규 국 가 과 제 선정공고를 냈 다. 지난 3월영 남권 초 대 형 산불로 31명이 숨 지고1조 800억원의 피 해가 나자 대 형 산불 대 응 력을 높 이기위한것이다. 의혹이불 거진 건 한국 산 악 지 형 에 맞는산불 진화 특 화 기 술 을개발하는 ‘8번’ 과 제 다. 사업 비 1 5 0억원이 걸렸 다. 임 업 진흥 원은지난달19일대전 KT 인 재 개발원에서공모에 응 모한컨 소 시 엄 을불러발표 심 사를했다.그 런 데이 때 A컨 소 시 엄 이 진흥 원 측이 각 컨 소 시 엄 에사전공지한기 준 을어 겼 는데도 선정됐다는문 제제 기가있다. 31일 한국일보가 입수한 폐쇄회 로 ( CC ) TV 영상을보면A컨 소 시 엄 측발 표자와 배석 자로보이는 총 6명이발표 장 소 로 향 하는모 습 이나온다.발표가 끝 나자 다시 6명이대기장 소 ( 복도 ) 로 걸 어온다. 당 시발표 순 서를기다리던B 컨 소 시 엄 관계자는“A컨 소 시 엄 측 6명 이한 꺼 번에평가장문을열고나 왔 다” 며“기 준 을어 긴 것이어서의아했다”고 말했다.이들이발표장 소 로 향 하고나 오는데는62 분 가량 걸렸 다고한다. 우선 A컨 소 시 엄 이 발표자 숫 자와 발표 시 간 기 준 을어 겼 다는 주장이 제 기된다. 앞 서 임 업 진흥 원은 각 컨 소 시 엄 에 제 공한 ‘선정평가 ( 대면평가 ) 발표 안내’에서‘대면평가 참석 유의사 항 ’을 통 해 △참석 자 범 위를 ‘발표자 포함 3 인이내 배석 가 능 ’이라고적시했다. 또 △ 발표시 간 은발표 2 5분 ,질의 응답 2 5 분 이라고밝혔다. A컨 소 시 엄 이이날 PPT 자료발표 외 시연을한것도 논란 이됐다.영상을보 면A컨 소 시 엄 은이날사 족 로 봇 개2대 를발표장에갖고들어 갔 다.하지만안 내문의‘유의사 항 ( 필독 ) ’에서는 △ 평가 준비 사 항 은 PPT 자료 ·파 일 · 인 쇄 자료, 신 분증 이라고 적시했다. 이때문에다 른 컨 소 시 엄 은 시 제 기 ( 기계등 성 능 을 시 험 하려 제 작한기계 ) 시연을하지못 했다는지적이다. B컨 소 시 엄 관계자는 “공지에없었던 시 제 기시연이이 뤄진 것은 규 정위 반 으로 페널티 를 받아야 할 일”이라며“그 런 데도오히려 ( 시 제 기 를갖고온 회 사를 ) 수행기관으로선정 한 것은 공정한 국가과 제 평가원 칙 을 훼손 한것이다”라고 비판 했다. 이같은문 제제 기에 임 업 진흥 원측은 “발표장입 실 인원 ( 3명 ) 은 응 시자모두 에게동일하게적 용 했으며,이는 당 시7 명평가위원에게도 확 인했다”며“ 당 시 CCTV 는모르겠다”고말했다. A컨 소 시 엄 의발표 시 간 이길었던것을 놓고 는 “평가위원 논 의가길어 져 발표시작 시 간 이다 소 지연 될 수있는일”이라고 해명했다.그는A컨 소 시 엄 의시 제 기시 연을놓고는“ PPT 만하도록 규 정하지 는 않았 으며, 당 시시연은사전공지이 외 특이사 항 으로 평가위원단 합 의로 진 행돼문 제 없다”고 덧붙였 다. 임 업 진흥 원은이달 초 A컨 소 시 엄 을 국가과 제 수행기관으로 예비 선정한 뒤 최근 과 제 수행 협약 을 체 결 했다. A컨 소 시 엄 에는지난해말국내 굴 지의대기 업자 회 사로편입된기업도 참 여했다. 이종구^정민승기자 31일오전인천 강화 군 내가면 외 포 항젓갈 수산물 직판 장. 관광 객 네 댓무 리가 회 와 젓갈 을 사려고상인과 흥 정 을하고있을 뿐 대체로한산한모 습 이 다. 점심 시 간 이가 까웠 지만 직판 장 주 변음 식점 에 손님 이많이앉아있는 곳 은찾기어려 웠 다. 그나마 띄엄띄엄 음 식점 을 찾는 손님 도 대부 분 관광 객 이 아 닌 지역주민이라는 게상인들 말이 다. 한 횟 집 직 원은 “동네사 람 들은 꾸 준 히 발길을 하고 있는데, 관광 객 은 ( 지난해여름휴가철에 비 해 ) 현저 히줄 었다”며 분통 을 터뜨렸 다. 북 한황해 북 도평산우라 늄 정 련 공 장에서정 화 되지 않 은 방사성 폐 수가 서해로 흘 러가 오 염 이발 생 했다는 확 인되지 않 은 사 회 관계 망 서 비스 ( SNS ) 발 주장에지역경 제 가 휘 청이고 있는 것이다. 강화 군에 따르면 내가면어 촌 계가 외 포 항직판 장 내13개 점 포를대상으 로조사한 결 과관 련 의혹이 본격확 산 한이달 ( 1~28일 ) ,이들 점 포의매출 액 은 6월보다 절반 이상 ( 5 7 % ) 줄었다.방문 객 수도같은기 간 전달대 비5 4 % 줄었 다. 단체 예약 이줄줄이 취소 되고여름 휴가철특수가사라지는등 피 해가 심 각 하다는게이들의하 소 연이다. 최근 원자력안전위원 회 와인천시에 이어해양수산부 · 환경부가 강화 도, 한 강 하구 일대에서 바닷 물을 채취 하고 수산물을수 거 해검사한 뒤 “안전에이 상이없다”고잇따라발표했지만아 직 효 과는크지 않 다.인천시와 강화 군은 어 판 장과 강화·초 지대 교 입구등에‘안 전한 강화 군수산물안 심 하고 드세 요’ 등 문구가적 힌현 수막 100여개를 내 거 는 등 적 극 홍 보도 하고있다. 이곳 어민들은다음달한달 간외 포 항직판 장에서수산물 20 %할 인행사를열기 로하는등자구 책 마 련 에도나 섰 지만 역부 족 인상황. 강화 군과어민 · 상인측은 방사성 폐 수 오 염 주장이‘가 짜뉴스 ’, ‘ 괴 담’이라 며이같은주장을하는이들을정부가 강 력처벌해달라고요구하고있다. 앞 서 강화 군 삼산면 석 모도 매음어 촌 계 어민들은지난 11일 석 모도 민 머루 해 변에서기 준 치를 넘 는방사 능 이검출됐 다고주장한한유 튜버 를 허 위사 실 유 포에의한 업 무 방해 혐 의로 고 소 하면 서 괴 담영상 유포를 금지해달라고정 부에 촉 구하기도했다. 박 용 철 강화 군 수는“유 튜브 를중 심 으로과 학 상근 거 없는 ‘가 짜뉴스 ’가 확 산되면서주민들 이 생존 권을 위 협 받고 있는데도 현 행 제 도상 제재 수단이부 족 한것이 현실 ” 고말했다. 인천=글·사진 이환직기자 “쪽방서씻기힘들어$ 목욕하며폭염잊죠” 지난달30일서울영등포구영등포동 ‘동남사우나’ 찜질방휴게실에서쪽방주민들이모여더위를피 하고있다. 서울시지원‘동행목욕탕’인기 쪽방촌주민에동네목욕탕개방 올해상반기에만 2만여명이용 “거동불편자이용힘들어”지적도 황금다슬기를잡아라 대형산불대응솔루션기술개발 사업자선정‘불공정심사’논란 발표자숫자^발표시간등어기고 공지없던시제기시연업체선정 임업진흥원“규정위반없어”반박 31일인천강화군내가면외포항 젓갈 수산물 직판장에 ‘안전한강화군수산물안심하고드세 요’라는현수막이걸려있다. 지난달 25일경기연천군신서면아이천변난간에경기도와산림청,연천군이 ‘불법행위금지’를알리 는현수막이걸려있다. “강화외포항수산물안전해요” 방사능오염가짜뉴스에분통 매출 57%줄고예약줄줄이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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