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을 포함 한 주요 교역국들과 잇따라 무역 협상 을 타결하며 관세 수확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인상이라는 후폭풍에 직면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의 관 세 수입을 올렸지만, 주요 기업들이 잇 따라가격인상을발표하면서서민들의 지갑은 점점 더 얇아지고 있는 실정이 다.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연합(EU), 일본, 한국 등과 무역협상을 잇따라 타결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8월 1일부터 가격 인상 청구서를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 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본격적인 관 세 부과를 앞두고 재고를 쌓아두며 버 텼던기업들이본격적으로소비자들에 게 가격을 전가하는 가격 인상 정책을 속속발표하고있기때문이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까지상반기관세수입은사상최고치인 870억달러를넘어섰다. 이는지난해전 체관세수입인 790억달러를넘어선수 치다. 6월한달에만 266억달러의관세 가 부과됐는데, 이는 1월 수입의 4배에 달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적인 관세부 과 정책으로 정부 곳간은 일부 채워지 게 됐지만, 소비자들은 울상이다. 지난 29일 키친타월부터 세탁제까지 다양 한가정용품을만드는프록터앤드갬블 (P&G)은미국에서판매하는일부제품 의가격을내주부터인상할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관세로인한비용을상쇄하기위해제 품의 25%정도에대해한자릿수중반 대정도의가격인상하는게주된내용 이다. 업체는 올해 순매출 성장 전망치 도시장예상치보다낮은1∼5%로제시 했다. 문제는 가격이 상승을 천명한 기업이 P&G뿐만이아니라는점이다. 지난 24 일 네슬레는 목요일 관세로 인해 이익 마진이줄어들위험이있어캔디바와기 타 제품의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고밝혔다. 같은날이탈리아패션브랜드몽클레 르는 관세 관련 추가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이미 의류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 혔다. 오렌지주스수입업체요한나푸 드는트럼프행정부가브라질에부과하 려는 50% 관세에 대해 소송을 제기까 지했다. 이업체는관세가사업에심각 한 타격을 줄 것이며 제품 가격을 최대 25%까지인상해야할것이라고주장하 고있다. 전문가들은올해말까지가죽제품,의 류, 전자제품, 자동차등대부분의소비 재에서가격인상이불가피할것이라고 경고한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많은 기업들이 관 세를 피하기 위해 재고를 확보해 가격 전가를유예해왔지만, 8월부터는그재 고마저소진되면서인상이본격화될것 이라는분석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북미 수석 이코 노미스트인 폴 애시워스는“지금까지 는 관세가 최종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 는현상이제한적이었지만,올해하반기 에는그여파가본격화될것”이라며“트 럼프행정부가대부분의교역상대국에 대해15~20%수준의관세를부과하고 중국 수입품에는 더 높은 관세가 부과 되는협정을체결하는등소매업체들은 결국소비자가지불하는가격을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 다. 예일대 예산연구소의 경제 담당 이사 인 어니 테데스키는“장기적으로 관세 율이 인상되고 개별 국가에 부과하는 세금이 높아지면 향후 2년간 미국 소 비자가격이 2%상승할것으로예상된 다”며“수입이 더 많은 지출 항목들이 관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구소는 2025년 한해 동안 미국 가구당평균약2,400달러의추가비용 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단순 한가격인상을넘어가계소비구조전 반에영향을줄수있는수준이다. 박홍용기자 2025년 8월 2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정부는 기록적 관세수입…소비자엔‘인플레 청구서’ 8월부터상호관세일제시행 식품·차등소비재줄줄이↑ 가구당연추가비용 2,400불 장바구니물가갈수록악화 연방정부가주요교역국들과무역협상을타결하며관세수입을거둬들이고있지만, 정작소비자들은대 폭인상된가격청구서를지불해야하는처지에놓였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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