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2일 (토요일) 미국 백악관 고위관계자와 해군성 장관이한미관세협상타결직전미국 에있는한화필리조선소를방문한것 으로확인됐다.도널드트럼프미대통 령측근들의방문이한미조선협력‘마 스가 ( MASGA·미국조선업을다시위 대하게 ) 프로젝트’를앞세운이번협상 타결에영향을줬다는평가가나온다. 1일한화그룹에따르면러셀보트백 악관예산관리국장과존펠란미해군 성장관 등 미정부 고위관계자들은 7 월 30일 ( 현지시간 ) 펜실베이니아주필 라델피아에있는 한화 필리조선소 ( 한 화필리십야드 ) 를 방문해김동관 한화 그룹부회장을만났다. 당시김부회장은이들에게“세계최 고수준의선박설계·건조능력을보유 한 한화가필리조선소를 교두보로미 국 내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인력양 성, 조선관련공급망 재구축, 선박 건 조유지보수 ( MRO ) 등을이끌겠다”고 강조했다.중장기사업전략과투자계 획등을 설명하며미국정부의지원과 협조를요청했다. 이들의필리조선소 방문 결과를 보 고받은뒤트럼프대통령은 관세협상 타결을발표했다고한화그룹측은설 명했다. 김부회장과이들이한미조선 업협력방안에대해나눈논의가 관세 협상 타결과정에적잖은역할을했을 거란뜻으로풀이된다. 트럼프 측근으로 꼽히는 러셀 보트 국장은대통령의예산안 수립및집행, 정책우선순위조정등을담당하는예 산관리국을총괄한다. 미해군최고위 직인존펠란장관의경우 4월에도경남 거제한화오션사업장을찾아김부회 장등을만났다. 당시김부회장은 “한 미조선업협력에서한화오션이가장신 뢰할수있는파트너”라고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한미 관세 협상에서 1,500억달러 ( 약 209조 원 ) 규모의한 미조선협력펀드를앞세운마스가프 로젝트가 타결의핵심카드역할을했 다는평가가많다. 조아름기자 협력업체부담 전가^국내일자리축소$ ‘관세 15%’ 뒷감당 숙제 김동관(왼쪽네번째) 한화그룹부회장이지난달 30일미국펜실베이니아주필라델피아의한화필리조선소를방문한존펠란(왼쪽세번째)미국해군 성장관,러셀보트백악관예산관리국장등과기념촬영하고있다. 한화제공 ‘관세협상’숨은공신김동관부회장 트럼프측근들에‘마스가’협력요청 美백악관예산국장^해군장관등 타결직전한화필리조선소방문 金“美조선업재건파트너”강조 미국과 관세협상이‘상호관세15%’ 로일단락됐지만 뒷감당을어떻게하 느냐가 또 다른 숙제로 떠올랐다. 수 입업체가치러야할 관세부담 중일부 를국내제조사가떠안고그여파가협 력업체까지이어질가능성이나온다.아 울러3,500억달러 ( 약 486조 원 ) 투자 약속에따른국내투자위축및일자리 감소도 걱정돼정부의지원 대책이필 요하다는목소리가나온다. 1일한국일보와통화한전문가들은 관세15%로생길추가비용을누가어 떻게부담하는지꼼꼼하게 살펴봐 야 한다고입을모 았 다. 관세는미국수입 업체에부과 되 기 때 문에한국의수 출 업 체는 관세부담이 없 어야 하지만 현실 은그 렇 지 않 다.김 광석 한국경제산업 연 구원경제 연 구실장은“관세일부는소 비자에게떠 넘 길가능성이있다”며“또 유통업체와제조사, 부 품 원자재공급 업체까지 밸류 체인전 반 에가 격 전가 효 과가나타 날 것”이라고예상했다.예 컨 대1,000만원이 던 한국산자동 차 에 붙 는 관세 ( 150만 원 ) 를 미국 수입업체가 내고그 댓 가로한국업체에 납품 가 격 을10% 깎 아달라고하거나나 머 지5% 는현지유통업체나소비자가부담하게 하는등여러가지방 식 으로관세의 짐 을나 눠 지게된다는 얘 기다. 허윤 서강 대국제대 학 원교수는“미국현지가 격 이오르면구 매 수요도 줄 어 완 성 차 제 조사가수 출 가 격 을 낮출 수 밖 에 없 어 가 격 하락 현상이나타 난 다”며“1, 2% 가 격차 이를 놓 고 외 국과치 열 하게경 쟁 하는한국기업입장에서‘15%’라는 숫 자는중요하다”고 말 했다. 더 큰 문제는 국내 완 성 품 제조사 도 관세 부담을 온전히 감내하기어 려워 원자재와 부 품 을 납품 하는 협력 업체들에 연쇄 적으로 부담을 떠 넘 길 지모른다는 점 이다. 미국에조선·에너 지·중장비업체에부 품 을 수 출 하는 한 중소기업대표는 “한미자유 무 역협정 ( FT A ) 혜택 을받아관세가 0% 였 을 때 도마 진율 이 잘 해야 3, 4%여서원가를 더낮 추기어 렵 다”고 말 했다.주원현대 경제 연 구원경제 연 구실장은“경 쟁 자인 유 럽연합 ( EU ) 과일 본 도 우리와 똑같 이관세15%가 확정돼수 출 기업이 얼 마나 가 격 을 내 릴 여력이있는지가 승 패 를 가 릴 것”이라며“ 초 기에는 각 국 기업들이눈치 싸움 을 치 열 하게 벌 일 가능성이 높 다”고 말 했다. 국내청 년 들이 바 라는양질의일자리 가 줄 어들지모른다.김실장은“기업은 외 국에투자가예정돼있으면국내투 자를 늘 리기 쉽 지 않 다”며“고용 창출 도 줄 고 소 득 감소와 소비축소 등으 로이어질가능성이 높 다”고내다 봤 다. 이어“내수경기 둔 화를가 져 올수 밖 에 없 어경제성장 률 에도 하방 압 력으로 작 용하지 않 을까 싶 다”고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에대책마련을 주 문했다. 추문 갑 중기중 앙 회 본 부장은 “대기업이미국에투자할 때 중소기업 도현지에나 갈 수있게해주 든 지국내 에서 무 리 없 이사업할 여건을 마련해 주길 바 란다”고 말 했다. 주원실장은 “관세15%가 부과 되 도 대기업은 현지 화 율 을 높 여 버틸 수있지만중소·중 견 기업은정부의도 움 이필요하다”며“정 부가 발표한 법 인세 율 1% 포 인트인상 도중소·중 견 기업이해당 되 는 2억원이 하, 2억 ~ 200억원구간은그대로유지해 부담을 줄 여주는것도방 법 ”이라고 말 했다. 박민식기자 한미관세협상 결과에대해 당정을 중심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 는가운 데 일 각 에선“자축하기에이르 다”는 신중 론 이고 개 를 들고있다. 미 국과 합 의를통해당 초 예고된 25%의 ‘상호관세 폭탄 ’을피한것은 분 명한성 과지만,추가협상이남아있어 무 역 충 돌 가능성이사라 졌 다고 볼 수 없 기 때 문이다. 결국양국이서명한 합 의서가 나와야 이번 협상의정확한 성적표가 산 출될 것으로보인다. 미국 워싱턴 에서관세협상을 마 친 구 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인 천 국제공 항 으로 귀 국해 취 재 진 과 만나 “국 민 이기도해주신결과 우 리의협상결과는이번에 ( 협상을 ) 타결 한 몇개 국가들에비해서는 좋았 다고 판 단한다”고 말 했다. 김 병 기 더불 어 민 주당 당대표 직 무 대행 겸 원내대표도 앞서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관세협상은 민 생경제회 복 과성 장에대한 기대를 한 층 높였 다”며“성 공적인결과”라고평가했다. 정부 협상단은 지 난 달 30일 ( 현지시 간 ) 미국측과 15%상호관세 율 에 합 의 하면서도미국산소고기나 쌀 등 농 축 산 물 추가수입을 막 아내는등성과를 거 뒀 다. 미국의 새 로운 상호관세 율 이 발 효 된 1일 기준 한국의관세 율 은 영 국 ( 10% ) 에이어두번 째 로 낮 은수준이 다.유 럽연합 과일 본 등미국의주요교 역국대다수가관세 율 15%를받 았 다. 그러나 통상전문가들은 “지 금 부 터 가 본 게 임 ”이라고입을모 았 다. 장상 식 한국 무 역협회국제 무 역통상 연 구원원 장은“이제 각 국은 합 의이행시기와방 법 ,세부조건을다 루 는추가협상에나 서게된다”며“ 팽팽 한 줄 다리기가시 작 될 것”이라고 내다 봤 다. 노무 현 정부 시 절 한미자유 무 역협정 ( FT A ) 기획단 장을 지 낸 이 혜민 한국 외 대 초빙 교수 도 “협상의두 가지 격언 은 ‘악마는 디 테 일에있다’는것과‘모 든 게 합 의 될때 까지는아 무 것도 합 의된게아니다’라 는것”이라며“ 합 의문이나와야평가가 가능하다” ( CB S라 디 오 ) 고 지적했다. 실제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 섭본 부장은“이번관세협상은구두로 이 뤄졌 고, 서면 형태 의 합 의문건은 없 다”고 밝혔 다. 정부도이 같 은지적을 공감하는 편 이다.구부총리는“이번에마련된협상 안을 통해구체적인전략을 수립한 뒤 미국과세부협상과정에서적 극 적이고 능동적으로대 응 하겠다”고강조했다. 이어“악마는 디테 일에있다지만, 천 사 도 디테 일에있다는 생 각 으로 한미가 상호 윈윈 할수있도 록 최선을다하겠 다”고 덧붙였 다. 한미정부는 대미투자의성 격 이나 농 축산 물 시장 개 방여부를두고시 각 차 를보 였 다. 특 히 농 축산 물 의경우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에이어 캐롤 라인 레빗 백악관 대 변 인도 31일 브 리 핑 에 서“한국이자동 차 나 쌀 과 같 은 미국 제 품 의시장 진 입을 허 용했다”고 밝혔 다. 반 면구부총리는“ 쌀 ( 시장의추가 개 방 ) 은 전 혀 논의 되 지 않았 다”고 잘 라 말 했다. 허윤 서강대국제대 학 원교 수는“양국정부가자국 민 에게협상성 과를 유리하게 홍 보하는것은 통상의 관행”이라며“실 무 협의를지 켜봐 야한 다”고 말 했다. 미국이 ‘국가 별 무 역장 벽 보고서 ( NTE 보고서 ) ’ 등을통해 꾸 준히제기 한비관세장 벽 문제도숙제로남아있 다. 농 축산 물 의 검 역체계 완 화가대표 적이다.다만여 본 부장은“ 검 역은아직 협의된 바 가 없 다”고전했다.일 각 에서 는 트럼프 대통령이조만간 개 최 될 이 재명대통령과의한미정상회담에서관 련안건을 테 이 블 에올 릴 가능성도제 기된다. 세종=장재진기자 관세협상선방했다? 합의문나와야평가 가능 구윤철“몇개국가비해좋다판단” 與도“경제성장기대감높여”평가 한미, 투자펀드^쌀개방등이견 전문가들“이행방법등본게임시작” 일부유통업체^소비자에가격전가 EU^日대비가격경쟁력승패관건 美투자기업, 국내투자쉽지않아 일자리축소등내수둔화가능성 “대기업비해中企는정부지원절실 법인세율유지안등부담줄여줘야” 30 D4 한미 관세 타결 이후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