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5일 (화요일) 종합 A4 트럼프2기행정부의강경한이민 단속이다시한인사회를강타했다. 한국에서유학온20세여대생고연 수 (사진) 씨가지난달31일뉴욕이민 법원에비자관련심리를위해출석했 다가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요원 들에의해기습적으로체포돼구금 되면서논란이확산되고있다. 고씨는성공회여성사제인김기 리신부의딸로, 지난 2021년 3월 종교비자 소지자의 동반가족 비 자(R-2)로입국해뉴욕주에서고 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퍼듀 대 학교에재학중이다. 고씨는 2023 년 체류신분 연장을 승인받아 2025년까지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ICE는“체류 신분이 종료됐다”는 자의적판단에따라고씨를체포 했고, 뉴욕맨해튼 ICE 청사에구 금한 후 루이지애나주의 이민자 구금시설로이송했다. 이 사건은 텍사스 A&M 대학에 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인 영 주권자김태홍 (40)씨가 한국 을방문했다가 미국으로돌아 오는길에지난 달 샌프란시스 코공항에서당 국에붙잡혀억 류중인데이어발생한것으로,트럼 프행정부이후강화되고있는반이 민정책이한인사회에도직접적피해 를입히고있다는우려를키우고있 다. 특히 이번 고씨 사건으로 법정 에 출석한 이민자를 영장 없이 체 포하는 ICE의 단속 방식이 도 마에 올랐다. 미국시민자유연맹 (ACLU)은 이를“적법 절차를 명 백히위반한불법행위”라고규정 하고,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 소송 을 제기했다. ACLU의 마이클 탄 이민자권리프로젝트부국장은“ 이민법원출석이라는의무를성실 히이행한이들을법정문앞에서 기습 체포하는 것은 공포 통치에 가깝다”며강하게비판했다. 이같은불법적인체포와구금사실 이알려지자, 뉴욕의종교계와이민 자인권단체들도발빠르게공동대 응에나섰다.성공회뉴욕교구와뉴 욕이민자연합, 뉴욕종교연대 등은 지난2일오전맨해튼연방이민국앞 에서기자회견과기도회를개최하고 고씨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 다. 이자리에서성공회뉴욕교구의 매슈 헤이드 주교는“이민자 정책 이 잔혹성과 혼돈을 기본으로 삼 고 있다”며“고연수 학생은 미국 이 지향해야 할 정의와 자비의 가 치를 무참히 짓밟히는 희생양”이 라고강조했다.이어“이사건은단 지한학생개인의문제가아니라, 법치를 존중하고 이민 절차를 성 실히 따르던 수많은 이들에게 경 종을울리는사례”라고덧붙였다. 집회 참석자들은 고씨를 비롯한 부당 구금 피해자들에게 연대의 뜻을담은꽃과응원메시지를전 달하며, ICE의 구금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 석뉴욕한인회장도“한인사회에대 한직접적인위협이현실이됐다”며“ 성공회측,이민자권익단체들과연 대해다각적대응에나설것”이라고 밝혔다. 고씨측변호인은ICE의체포과정 에대해“구속영장없이이뤄진위법 한조치”라며,법적대응에착수한상 태다.현재고씨는외부접견과보석 이모두제한된상태에서루이지애나 주구금시설에수감중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이민 정책 기조가강경해지면서, 이같은사 건이 앞으로도 빈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인 이민자 권익단체인 미주한인봉사교육단 체협의회측은“정치적의도를담 은 강경 이민 정책이 무고한 유학 생과이민자가정을위협하고있다 ”며, 제도 개혁과 인권 보호 장치 마련의시급성을촉구했다. 노세희기자 한인 또 억울한 체포… ICE 합법 유학생 억류‘충격’ 종교비자 가족 고연수씨 법원 청문회서 기습 구금 잇단 이민단속 한인 피해 “절차위반”규탄·석방 촉구 지난2일뉴욕맨 해튼 연방 청사 앞에서한인들이 성공회 뉴욕교구 와 뉴욕이민연대 관계자들과 함께 억울하게 체포된 한인 유학생 고 연수씨 석방을 촉구하는시위를 벌이고있다. <연합>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아계 발병 률이 특히 높은 위암의 예방 및 조 기발견을위한정부대응을강화하 도록하는법안이최근발의됐다. 연방하원의민주당소속주디추 의원(캘리포니아)과 공화당 소속 인 조 윌슨(사우스캐롤라이나) 의 원은 지난 1일 초당적으로‘위암 예방및조기발견법안’을발의했 다고추의원측이밝혔다. 이법안 은 국립암연구소(NCI)를 통해 위 암에대한연구를대폭강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위암의 현재 발병률과사망률,헬리코박터파일 로리균과 같은 위험 요인, 검진 가 용성및효과, 대중인식등을종합 조사하도록하는것이골자다. 또한법안은위암발병고위험인 구군을 특정하고 검진 지침을 개 선하는한편연구와예방및치료 전략을 발전시키기 위한 권고 사 항을 담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 하도록요구하는내용도담았다. 추의원실에따르면올해약 3만 300명의 미국인이 위암 진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위암에 따 른 사망자는 1만1,000명에 이를 것으로전망되고있다.위암은5년 생존율이 36%에 그치며 미국에 서는위험한암의하나로꼽힌다. ‘위암연구 강화’법안 발의 “한인·아시안 발병률 높아” NPR, PBS 등 공영방송에 자금 을 지원하는 공영방송공사(CPB) 가‘트럼프 칼바람’속에 결국 운 영을중단한다. 2일 AP통신등에 따르면 CPB는전날운영중단방 침을발표했다. CPB는 직원들에게 오는 9월30 일 회계연도 종료와 함께 대부분 업무가종료될것이라고통보했다. 소규모인수팀직원들이남아내 년 1월까지업무를마무리할예정 이다. 남은업무에는공공미디어에필 수적인 음악 저작권 확보가 포함 된다고 CPB는 설명했다. CPB는 성명에서 연방 자금 지원 유지를 위해 미국인 수백만명이 의회에 청원하는 등 여러 노력이 이어졌 으나, 이제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어려운현실에직면하게됐다고말 했다. 지난달연방의회는국제원조및 공영방송 예산 90억 달러를 삭감 하는 내용의 예산 법안을 처리했 다. 이에 따라 CPB의 2년치 예산 11억달러가삭감됐다. CPB폐지는NPR, PBS의‘좌편 향’을의심하며예산삭감을추진 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겐 또하나의정치적승리다. 트럼프대통령은두방송사에대 해“납세자시민을상대로한시사 프로그램 묘사에서 공정하지도, 정확하지도, 불편부당하지도 않 았다”며공격해왔다. CPB는 1967년 의회에 의해 독 립 비영리 단체로 설립됐으며, 자 금은 PBS와 NPR을 비롯해 전국 1,500개 이상의 지역 공영 라디 오·TV방송국에배분된다. ‘58년역사’공영방송공사…트럼프칼바람에운영중단 PBS·NPR지원예산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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