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외환시장이분위기가심상치않다. 원·달러환율이장중 1,400원을찍 으며두달만에최대폭으로출렁였 다. 미국발달러강세와외국인자금이 탈, 한국세법개정안에대한실망감 이맞물리며원화약세압력이급속 히커진결과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 러환율은지난 1일오전 1,400원을 넘어선 뒤 오후 5시43분께 1,407.4 원까지 뛰었다. 전날 주간거래 종가 대비 20.4원높은수준이다. 환율이 장중1,400원을웃돈것은지난5월 19일이후처음이다. 환율급등에는여러요인이겹친것 으로 분석된다. 주요 6개국 대비 달 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97대를기록하다가이번주 100선을웃돌정도였다. 미국과주요국간관세협상이진행 되면서시장에서불안감이확산하고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이 매파 (통화긴축선호)적기조를나타낸데 따른것이다. 제롬파월연준의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 원회(FOMC)이후기자회견에서“저 와 대부분 위원은 제한적인 통화정 책이 부적절하게 경제의 발목을 잡 고있다고보지않는다”라고강조했 다. 현재의금리가경제활성화를저 해할 정도로 높지 않다고 천명한 것 이다. 지난달발표된6월개인소비지 출(PCE) 물가지수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 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 다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 리는모습이다. 한국의세법개정안에따른실망매 물이나온것도환율급등의배경중 하나로꼽히고있다. 기업및증시관 련 세법개정안이 기대에 못 미쳐 실 망감이 커지며 외국인 자금 이탈의 빌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코스 피는 지난 1일 전장보다 126.3포인 트(3.88%) 내린 3,119.41에 장을 마 쳤다. 이날 하락 률 은 지난 4월 7일 (-5.57%)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컸 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602억원을 팔아치우며 전체 지 수를 끌어 내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증세로인한기업실적부담과예상 에 미치지 못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개정안에 실망 매물이 쏟아져 원화 가약세압력을받았다”고입을모으 고있다. 환율 전문가들은 3분기에도 환율 이단기적으로는고공행진을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한·미 관세 협 상이타결됐지만관세의후폭풍이9 월부터본격화될가능성이제기되며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기때문이다. 여기에글로벌투자자들의위험회 피 심리가 강해지고, 달러화가 안전 자산으로 주목받는 상황도 환율 상 승요인으로작용하고있다. 한 외환 전문가는“외환시장은 1,350~1,420원 수준의 넓은 박스 권안에서움직일가능성이높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방 향성보다는 변동성 자체가 확대될 것”이라고진단했다. 다만연내환율하향안정화가능성 도완전히배제할수는없다. 연준이 금리 인하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거 나, 미경제의둔화가뚜렷해질경우 달러 강세가 꺾일 가능성이 존재하 기때문이다. 이경우원화의반등여 지도 열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 이다. 결국 3분기환율흐름은연준의통 화정책시그널과글로벌무역협상의 향방, 그리고한국의정책신뢰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모이고있다. 한 외환 전문가는“지금 시장은 어 느 방향으로든 극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민감한 국면”이라며“정책 신호 하나에도 환율이 30~40원씩 움직이는‘초민감장세’가당분간지 속될것”이라고내다봤다. 박홍용기자 2025년 8월 5일(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1,400원대 찍고 급락 ‘롤러코스터’… 최대폭 ‘출렁’ 연준매파기조·실망매물에 물가·실업등지표는 ‘양호’ 무역불확실성여전히상존 3분기최대 1,420원대전망 경기둔화시연내하향가능성 한국시간3일서울명동시내한환전소에원/달러환율이1,393원으로표시돼있다. [연합] ■집중분석- 요동치는원·달러환율,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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