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5일 (화요일) 경제 B3 연방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별 의료기록과 건강 정보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분석하 고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 을 추진한다. 연방 보건복지부와 정 부효율부(DOGE)는지난달 30일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 데 백악관에서 60여개 기업과‘AI 디지털헬스케어시스템’ 협약을맺 었다. 이 시스템은 보건복지부 산하 공 공의료보험서비스센터(CMS)가 주관 하며, 구글·애플·삼성·아마존·오 픈AI 등 빅테크 기업과 CVS헬스· 유나이티드헬스·눔등헬스케어기 업, 보험사 등이 참여했다. 각 의료 기관에분산·단절된환자의정보를 통합·공유하는방식이다. 환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 신의 의료기록과 건강정보를 클라 우드 방식으로 관리하고, 의료기관 을 이용할 때 이들 정보를 간편하 게전송할수있다. 또AI가혈당, 혈 압, 체중 등을 토대로 발병 가능성 을 사전 진단하는 한편, 희귀·난치 병진단에도조언을제공한다. 앱으로 데이터가 전송되는 만 큼 병원에 갈 때마다 문진표(clip board)를 작성할 필요가 없으며, 불 필요한행정비용과중복진료도줄 어든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 은“건강관리 시스템을 문진표와 팩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디지털 시 대로 전환하는 것”이라며“환자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의료기록을 제 공할 수 있고, 의사는 즉시 정보를 받게된다”고말했다. 연방정부는 시스템 개발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에 일반인을 상대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시스템은 민감한 개인의 의료 정보가 공유된다는 점에서 프라이 버시와 각종 윤리적·법적 논란을 낳을 가능성이 있다. 공공보건 전문 가인 로렌스 고스틴 조지타운대 법 학교수는 AP 통신에“미국전역의 환자들은 자신의 의료 기록이 자신 과 가족에게 해를 끼칠 방식으로 사용될까 봐 매우 우려하게 될 것” 이라고말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행 사에서“(본인의 명시적 동의가 없 으면 데이터가 수집·공유되지 않 는)‘옵트인’ 방식이며, 중앙정부가 운영하는 데이터베이스는 없다”고 강조했다. Monday, August 4, 2025 B4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준 비제도(Fed·연준) 간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던 아드리아나 쿠글러 ( 사진·로이터 ) 이사가 돌연 사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장에서는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 장의 사퇴를 연일 촉구하는 트럼 프 대통령이 쿠글러 이사의 후임 자리에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조 기에 배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 온다. 지난 1일 연준에 따르면 쿠글러 이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8 일부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담은 서한을 보냈다. 쿠글러 이사와 연준 모두 사 임 이유를 별 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연준 은 쿠글러 이 사가 조지타운 대 교수로 복귀할 예정이라고만 설 명했다. 쿠글러 이사는 2023년 9월 연준 이사로 임명돼 내년 1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었다. 그는 지난달 29∼30일열린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도참석하지않아시 장의궁금증을샀다. 쿠글러이사의사임으로연준이 사 한 명이 공석이 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후임을임명할수있게됐 다. 이렇게 되면 연준 이사진 가운 데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는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 퍼 월러 이사를 포함해 총 세 명이 다. 보먼 부의장과 월러 이사는 30 일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결 정에반대해‘0.25%포인트금리인 하’ 소수 의견을 냈다. 연준 이사회 는 의장을 포함해 총 일곱 명의 이 사로구성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글러 이사가 서한을보낸 1일취재진과만나“연 준이사회에공석이생겨매우기쁘 다”고말했다. 트럼프대통령은같은 날자신의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쿠글러 이사는 파 월의장이금리결정에서잘못된행 동을하고있다는것을알았기때문 에 그만뒀다”며“파월 의장도 물러 나야한다”고주장했다. 트럼프,연준장악빨라지나…‘매파’쿠글러돌연사임 후임에 차기 의장 후보 해싯·베선트·워시 물망 ‘투자의 구루(스승)’ 워런 버핏 (94)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 이(이하 버크셔)의 천문학적 규모의 현금 보유액이 3년 만에 소폭 감소 한것으로나타났다. 3일버크셔실 적공시에따르면버크셔의현금보 유액은 6월 말 기준 3,440억 달러 로3달전보다1%줄었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버크셔는 2023∼2024년 빠 른 속도로 현금을 쌓아와 그 배경 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왔다. 특히 2024년 한 해 동안 현금 보유 고를 두 배 수준으로 늘려 버핏이 증시 폭락장에 대비하고 있다는 해 석이나오기도했다. 현금보유액이 1분기사상최고액 (3,477억 달러)보다는 다소 줄어든 가운데작년말(3,342억달러) 수준 과 큰 변동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버크셔는 올해 들어 추가적인 현금 비축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풀이 된다. 현금 비축은 중단했지만, 주식시 장에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 했다. 버크셔는 2분기 중 약 3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고, 이 기간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지 않았 다.‘가치투자’로 유명한 버핏의 투 자전략을고려할때투자자들은버 크셔의자사주매입중단을미국증 시가 고평가됐다는 신호로 해석하 는경향이있다. 자사주매입도‘관망’ “향후상당한불확실성” 워런버핏의버크셔, 현금비축중단 ‘AI디지털헬스케어’추진…삼성·구글·오픈AI등참여 환자의료기록·건강정보공유 60개의료·테크기업정보협약 프라이버시침해등우려나와 트럼프“본인동의해야수집” 도널드트럼프(왼쪽두번째) 대통령이지난달 30일백악관에서로버트케네디주니어(맨왼쪽) 연방보건장관등관계자들과 함께헬스케어관련회견후손을들어인사하고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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